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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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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41

전 투황 듀란달·

그가 세운 업적들을 나열하자면 하나 같이 경악스러운 것뿐이었다·

세계 침식자 천존을 주먹으로 맞서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든가·

하늘을 부유하는 세계 침식 하늘 성을 단독으로 들어가 세계 침식을 닫았다던가·

금역인 아론의 성에서 10성급 침식종을 쓰러트렸다던가·

하나 같이 이 세상 외의 이야기만 줄줄이 들려왔다·

그런 그도 지금은 은퇴한 실정·

라헬른 아카데미의 총장으로서 평온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학생들에게는 친절과는 거리가 매우 먼 총장이긴 했지만 말이다·

오늘도 총장실에서 그는 느긋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무래도 느긋한 하루를 보내지만은 않을 듯싶었다·

복도 바깥에서 총장실을 향해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었다·

듀란달은 교직원의 모든 발소리와 기척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발소리가 익숙지 않다·

그렇다는 건 아카데미가 열린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감에도 딱 한 번 있었던 일이 오늘 또 한 번 일어날 거란 소리였다·

“그럼 과연 누구일까·”

듀란달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총장실 문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똑똑하는 노크 소리와 함께 그가 대답했다·

“들어 오게·”

열린 문과 함께 등장한 것은 한 소년이었다·

이제야 막 15살이 된 소년은 검푸른 머리카락을 선명히 빛내고 있었다·

그 머리색을 듀란달은 무척이나 잘 알고 있었다·

다름 아닌 발하임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듀란달에게 의견을 투고하고자 나선 딱 한 명의 인물 1기생의 샬롯 발하임과 닮은 얼굴·

그녀의 동생인 크라슈 발하임이었다·

‘남매가 똑같군·’

라헬른 아카데미에 들어오자마자 큰 소란을 불러일으킨 것부터 시작해·

의견 투고까지 하러 올 줄이야·

듀란달은 천천히 웃음을 드리우며 자리에서 쿵 일어났다·

그것만으로 총장실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흔들렸다·

분명 나이가 들었음에도 그의 육체는 인간을 아득히 넘어선 거대함을 지니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를 보고 말한다·

듀란달은 태산이라고·

“자네는 라헬른 아카데미에 무슨 의견을 투고 하고 싶나·”

학생들이 자신을 찾아올 이유는 딱 하나·

의견 투고뿐·

다른 이야기는 일체 들어줄 생각 없는 듀란달이었다·

다시 봐도 막무가내 같은 인간이다·

하지만 크라슈는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이러면 이쪽도 바로 본론을 꺼내면 되니까·

“학생들의 세계 침식자 임무도 허용케 해주십쇼·”

“좋네· 크라슈 학생 그럼 의견을 수렴할 힘을 증명해 보인다면 수렴해주지·”

듀란달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어차피 의견 투고는 힘을 증명하지 못하는 순간 단칼에 거절당한다·

대신 그 힘을 증명하는 순간 어떤 의견이라도 받아들여 준다·

“단 한 가지만 말해 두겠네·”

듀란달은 손에 찬 시계를 풀어 해쳤다·

그러곤 그 시계를 책상 위에 두자 쿵 소리와 함께 책상이 삐걱거렸다·

시계조차 터무니없는 무게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힘의 증명은 투고하는 의견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더 힘들어질 걸세·”

듀란달은 그리 말하며 터벅터벅 문 앞으로 걸어왔다·

그는 문 앞에 서있는 크라슈를 머리 몇 개나 차이 나는 키로 내려다보았다·

그러고는 이내 문을 텁하니 잡았다·

두둑!

그것만으로 그가 잡은 문이 으스러지며 나무 가루가 흩날렸다·

“세계 침식자의 임무를 받고 싶다면 꽤나 험난할 걸세·”

만약 허투루 온 거라면 그냥 조용히 돌아서 나가라는 경고였다·

일반 학생이었다면 지레 겁먹고 뒷걸음질 쳤을 상황·

그러나 크라슈는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듀란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듀란달은 꽤나 묘한 눈으로 크라슈를 내려 보았다·

자신의 압박감은 상상 이상이다·

실제로 듀란달은 크라슈가 충분히 물러설 만한 기세를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크라슈는 조금도 겁먹을 낌새는 보이지 않았다·

‘흐음 이런 건 전장을 한참 구른 녀석들에게서나 나오는 특징인데·’

고작해야 열다섯밖에 안 된 크라슈에게서 어떻게 이런 모습이 나오는 걸까·

확실하게 흥미가 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원래도 후기지수를 키우는 걸 좋아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라헬른 아카데미까지 개설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이런 막무가내식 의견 투고 구도를 만들어 놓은 이유는 간단했다·

빛나는 라헬른 아카데미에서도 더 가치 있는 보석을 찾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보석을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전부 다 전수해서라도 키워낼 생각이었다·

“훈련장으로 가지·”

과연 이 소년이 그 보석일까·

그는 부디 소년이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바란 채 걸음을 옮겼다·

 

* * *

 

오늘 치러질 훈련이 다 마친 덕에 텅 비워진 아레나 훈련장 안·

크라슈와 듀란달이 마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을 지켜보는 몇 명이 아레나의 관객석에 앉아 있었다·

그건 다름 아닌 샬롯과 시즐리 그리고 하링이었다·

세 사람과 회의하고 난 뒤 바로 움직인 크라슈다·

당연히 세 사람도 크라슈가 아레나 훈련장으로 오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샬롯 발하임 그대가 보기에는 어떻지·”

시즐리가 크라슈와 듀란달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녀의 두뇌는 분명 천재라는 소리에 가장 걸맞은 수준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두뇌 쪽이지 육체 쪽은 아니다·

시즐리는 전투 관련으로는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타고 나기를 육체가 약한 편이니 무엇 하나 익힐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무리 시즐리라도 무학 쪽 지식은 얕았다·

그렇기에 그녀는 샬롯에게 질문한 것이다·

그녀는 무학 쪽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이니까·

“반반·”

샬롯은 현실적인 답을 내놓았다·

“세계 침식자를 임무에 넣는다는 건 사실상 의견 투고 중 최고 난이도니까· 저 할아범 진심으로 할 거야·”

샬롯은 자기 머리카락을 천천히 옆으로 넘겼다·

“내가 아닌 이상 반반도 많이 쳐준 거고·”

샬롯다운 오만한 답변이었다·

“그럼 이기겠군·”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시즐리는 샬롯과 눈이 마주치자 잔망 맞게 입꼬리를 틀어 올렸다·

“저 애 내가 아는 아이 중 가장 강한 녀석이니까·”

시즐리는 확신 섞인 어조로 크라슈를 바라보았다·

“맞아요·”

그러는 순간 하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즐리와 샬롯이 동시에 그녀를 돌아보자 하링은 진지한 눈으로 크라슈를 바라보고 있었다·

“크라슈 강해요·”

하링은 임무에서 절대 굽히지 않는 신념을 지닌 크라슈를 보았다·

그는 지닌 능력보다도 훨씬 더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

하링은 그런 크라슈의 정신력을 믿었다·

그런 모두의 기대 속에 크라슈는 듀란달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듀란달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손에 붕대를 하나하나 묶었다·

“나이가 들면 손이 아프네· 이런 식으로 미리 대비라도 안 해두면 뼈가 시리지·”

솥뚜껑만 한 손은 누가 봐도 나이와는 무관한 모습이었지만·

어쨌든 듀란달은 그렇게 말했다·

붕대를 전부 다 질끈 맨 그는 가볍게 팔을 붕붕 휘둘렀다·

[ 아카데미 다른 녀석들도 아레나로 몰려들고 있다· ]

그사이 크림슨가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이쪽 소문을 들은 녀석들이 하나둘 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시그린도 움직였겠네·’

그리고 가짜 아서도 마찬가지겠지·

크라슈는 기왕 이렇게 된 거 전력을 한 번 내비쳐 주기로 했다·

“전투 전에 미리 하나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음 말해보게·”

듀란달은 흔쾌히 들어주겠다는 듯 호쾌한 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발견한 보석이 어떨지 확인하는 것이 즐거운 탓이었다·

하지만 그는 몰랐다·

이 보석이 얼마나 앙큼한 녀석인지 말이다·

“저 쓰러지면 성녀에게 배달 좀 잘 부탁드립니다·”

시작하기도 전부터 쓰러진다는 선언을 한 크라슈를 보고 그가 고개를 기울인 순간이었다·

크라슈가 조용히 숨을 삼켰다·

“후우·”

그에 따라 크라슈의 입에서 한차례 연기가 흘러나왔다·

몸 내부에 세계 침식이 이그니스로 불타며 멸화침식이 발동된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한 듀란달의 짙은 흰색 눈썹 아래 눈동자가 천천히 떠지기 시작했다·

보고를 통해 크라슈가 어떤 형태의 비술을 쓰는지 사전에 들은 바 있다·

그런데 막상 눈앞에서 보니 이거 생각 이상으로 더한 짓을 하고 있다·

몸 내부를 사실상 파괴하는 행위에 가까울 정도로 아슬한 선상까지 육체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흐음 과연 그럴 만도 하군·”

왜 본인이 쓰러진다 선언했는지 알았다·

저 정도의 힘을 강제로 끌어 쓰니 정신력이 남아날 리가 있나·

“걱정하지 마라· 병실에는 잘 데려다····”

“아직 안 끝났습니다·”

그 순간 듀란달의 말을 끊은 크라슈가 또 한 번 숨을 삼켰다·

이번에는 그의 눈이 열기에 붉게 물들어 가기 시작했다·

멸화침식을 기존의 속도보다 더 가속해 월음지체에 과부하가 올 정도로 끌어 올린 두 번째 멸화침식이었다·

흑염이 크라슈의 몸 내부로 흘러나오며 거칠게 타올랐다·

그걸 본 듀란달의 눈이 살짝 찌푸려졌다·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 싶네만·”

이제는 걱정이 될 정도로 과도한 출력이 흘러나왔다·

오죽하면 그의 주위로 기류가 뒤바뀔 만큼 강렬한 열기였다·

이 정도 거리가 있음에도 얼굴이 뜨겁게 느껴지는 걸 보면 본인은 그 이상을 감당하고 있을 터·

“아직 안 끝 났습니다·”

하지만 다음 말이 들린 순간 이제는 듀란달도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 한계선을 한참 넘다 못해 웃돌고 있음에도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무슨·”

듀란달이 당황한 반응을 보였을 때·

촤라라라락!

크라슈는 내부에서 조여 있던 사슬이 끊겨 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 순간 그의 몸 주위에서 붉은색 기운이 제멋대로 넘실거리며 쏟아져 나왔다·

세상이 아슬하게 뒤틀리지 않는 선상·

천살성의 살의와 세계 침식의 광증이 서로에게 부딪치며 중간지점이 드러났다·

이제는 크라슈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연기조차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동시에 그의 주위 일대의 공간이 뒤틀려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 강한 힘이 몰려든 탓에 대기가 견디지 못하기 시작한 것이다·

멸화침식의 세 번째 단계·

멸화수라(滅火修羅)·

크라슈가 도달한 최강의 영역이었다·

“크라슈 학생!”

듀란달이 이건 지나치다며 소리친 순간 크라슈를 주위로 일대의 빛이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폭풍이라도 일어난 듯 주변 바람이 거칠게 흔들렸다·

아레나에서 느껴지는 열기는 소식을 듣고 아레나 쪽으로 오던 학생들 또한 느낄 정도였다·

봄임에도 불구하고 여름마냥 그들의 얼굴 위에 송골송골 땀이 맺히던 그때·

“아 직·”

크라슈는 불길 속에서 조용히 말을 내뱉었다·

이제는 목 안이 타버려 목소리를 내뱉기 힘들 정도로 힘이 버거웠다·

아레나의 경기장 바닥이 크라슈의 열기에 의해 녹아 내려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열기 속에서도 크라슈는 악착같이 정신을 부여잡았다·

제국과 스타론의 전쟁을 막으려면 반드시 듀란달에게 의견을 수렴시켜야만 한다·

그걸 위해서라면 크라슈는 몸을 내던지는 것쯤이야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그러니 몸 안 깊디깊은 내부·

크라슈는 잠들어 있던 밤을 일깨웠다·

밤의 신의 스킬·

녹스·

일깨워진 밤이 순식간에 크라슈의 몸 내부를 장악하듯 채워 나간 그 순간·

크라슈의 몸 내부·

붉은색의 보름달이 떠올랐다·

월음지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그 시간이 크라슈의 몸 내부에 드리운 것이었다·

치솟았던 열기가 녹스의 아래 최대의 음의 기운을 지닌 월음지체와 만나 또 한 번 한계선을 짓밟고 넘어섰다·

화르르르르륵!

일제히 타오른 흑염의 열기가 하늘까지 닿을 정도로 치솟아 올랐다·

마치 흑염이 하늘에 밤을 드리우기라도 하는 듯 새까만 불길이 타오르는 그 아래·

크라슈의 붉은 눈이 선명히 빛났다·

그리고 마지막·

크라슈가 훈련장에 오면서 입 안에 넣었던 순간 강화 영약을 깨물었다·

까득!

그 순간 깨진 영약 속에서 흘러나온 저주가 몸에 스며드는 독약을 타고 크라슈의 전신으로 뻗어 나갔다·

크라슈의 멸화침식은 저주를 녹여 흡수한다·

그렇기에 크라슈만을 위해 개량된 순간 강화 영약은 순식간에 그의 몸에 활기를 강제로 끌어 올렸다·

타륵!

저주가 몸 내부에서 타들어 가며 크라슈의 전신에 뻗어 나갔다·

영약에 사용된 상위 저주는 세 가지·

지옥 염화 달의 폭주 섬 그늘·

그리고 그걸 연쇄시키기 위해 들어간 수십 가지의 중하위 저주·

각종 독약까지·

음기와 화마의 덩어리 그 자체인 순간 강화 영약은 뒤에 벌어질 일을 생각하면 절대로 삼키지 않을 악의적인 약물이었다·

그러나 크라슈는 망설임 없이 그것을 삼켰다·

그래야만 지금 그가 자신이 갈 수 있는 최대의 끝자락에 도달할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도달한 새로운 영역 속·

크라슈의 화마가 차오른 붉은 색 두 눈이 밤 속에서 선명히 빛났다·

멸천수라(滅天修羅)

멸화수라를 넘어선 네 번째 경지였다·

아레나의 검은 불길 속·

새빨갛게 달아오른 우뢰성을 크라슈가 뽑아 들었다·

이윽고 그가 한마디를 입에 담았다·

“좀 따끔할 겁니다·”

전 천상사강에게 내민 도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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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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