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ont have javascript enabled! Please enable it! Warrior Grandpa and Supreme Granddaughter Chapter 465 - English Novel
Switch Mode

Warrior Grandpa and Supreme Granddaughter Chapter 465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eck here for how to translate it.

외전 4화 초보 무림인 (1)

유연풍은 얼떨결에 매화표국의 행렬에 합류하게 되었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다니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모두가 동생처럼 잘 챙겨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새 날이 어둑해지자 쟁자수라 불리는 짐꾼들이 능숙하게 야영지를 만들었다·

곳곳에서 모닥불이 피어오르고 삼삼오오 모여 저마다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모자라면 더 얘기하거라· 맛은 별로라도 먹어 두면 든든할 거다·”

죽 그릇을 움켜쥔 유연풍이 맞은편의 표사에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아니에요 이렇게 맛있는 죽은 정말 처음입니다·”

빈말이 아니었다·

단순히 곡식 가루와 채소 몇 가지에 약간의 향신료를 넣고 끓인 죽이지만 분위기 탓인지 매우 맛있게 느껴졌다·

그때 옆에 있던 표사가 흐뭇한 표정으로 말해왔다·

“낮에는 매몰차게 대해서 미안하구나· 이렇게나 순하고 착한 녀석인데 말이야·”

“갑자기 길을 막은 제 잘못이죠· 막막했는데 동행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긴 뭘· 내 이름은 양엽이니 편하게 형님이라 불러라·”

“예· 저는 유연풍입니다·”

“그나저나 무림초출이라고? 그것도 혼자서?”

무림초출(武林初出)· 강호에 처음 발을 내디딘 초보 무림인을 뜻하는 말이다·

유연풍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가족을 찾기 위해서 나왔어요·”

“그래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는 법이지· 나도 아픈 홀어머니를 집에 놔두고 이러고 있다· 배운 게 칼질뿐이니 약값이라도 벌려면 어쩔 수 없잖아·”

“아아····”

처음 보는 자신에게 이런 얘기까지 해 주다니·

마음이 따듯해진 유연풍은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이 녀석 봐라· 형이 가슴 아픈 사정을 얘기하는데 웃어?”

“아 죄송해요· 저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양엽이 피식 웃으며 유연풍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겼다·

“농담이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웃고 떠드는 것도 제법 재밌지? 이게 바로 강호의 낭만이란다·”

“····”

유연풍의 두 눈이 지그시 달빛을 향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려 참을 수가 없었다·

하루하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강호에 이제 막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조카님은 이런 세상에서 살아왔던 것인가? 근데 왜 강호를 떠나셨지?’

지금으로선 이해할 수가 없었다·

두런두런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양엽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아무튼 다 먹었으면 조금이라도 자둬· 두 시진 후에 출발해야 하니까·”

“예? 밤중에요?”

두 시진 후면 한창 새벽일 시간이었다·

비록 달빛이 강한 밤이었지만 보통 밤에는 이동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금만 더 가면 여율곡이거든· 녹림도(綠林盜)가 출몰하는 곳이라 놈들이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빨리 통과해야 해·”

“도적들입니까?”

“맞아· 강호에서 세력도 가장 크고 무공이 뛰어난 놈들이 많아· 잘못 걸리면 낭패를 볼 수 있어· 지난번처럼·”

“예전에도 당한 적이 있어요?”

양엽이 눈짓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곳엔 표두 왕사룡이 외로이 나무에 기댄 채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저기 왕 표두님 보이지?”

“네·”

“과거 친형이 놈들과 싸우다가 돌아가셨거든· 그 뒤로 녹림도만 보면 눈이 뒤집혀서 아예 마주치지 않으려는 거야·”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무림고수의 청각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유연풍은 왕사룡의 귀가 미세하게 쫑긋거리는 것을 보았다·

이윽고 그가 두 눈을 감은 채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어서 잠이나 자둬·”

양엽이 당황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죄 죄송합니다 표두님·”

유연풍은 불똥이 튈 새라 조용히 옆으로 누웠다·

이미 다른 자들도 곯아떨어진 모습이었다·

* * *

아직 동이 트기도 전이었지만 매화표국은 좁은 협곡을 정신없이 나아가고 있었다·

“속도를 더 올려라! 해가 뜨기 전에 여율곡을 빠져나갈 것이다!”

선두에서 표두 왕사룡이 부하들을 연신 독려했다·

표사와 쟁자수들은 지금의 상황이 익숙한지 다들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앞으로 해가 뜨기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반 시진·

그 안에는 반드시 이 협곡을 통과해야만 했다· 해가 뜨면 녹림도들이 활동을 시작할 테니까·

그러나 모든 일에는 변수가 따르는 법·

콰앙-!

돌연 후미에서 들려온 굉음에 왕사룡이 행렬을 멈추게 했다·

“무슨 일이야?”

뒤쪽에서 쟁자수 한 명이 울상을 지으며 뛰어왔다·

“마 마차의 바퀴가 돌부리에 걸려 부서졌습니다·”

“고치는 데 얼마나 걸리겠느냐·”

“반 시진은 걸릴 것입니다·”

“하필 이곳에서····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해라·”

“예 최대한 서두르겠습니다!”

쟁자수들이 나무를 베어다가 바퀴를 제작하는 사이 무기를 움켜쥔 표사들은 능숙하게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뻘쭘해진 유연풍도 그들의 틈새에 끼어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

긴장 속에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바퀴를 만드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소요되고 있었다·

마음이 급했던 탓인지 제작 과정에서 몇 번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쯤 되자 모두는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갔다·

오직 유연풍만 두 눈을 멀뚱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잠시간이 더 지나고 기어코 날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저 양엽 형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지금은 잡담할 때가 아니야 동생· 뒤로 가 있어·”

유연풍이 검지로 그에게 어딘가를 가리켜 보여주었다·

“그게 아니라···· 저기 안 보이십니까?”

“뭐가?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양엽의 두 눈은 그것을 볼 수가 없었다· 삼십여 장 밖의 수풀이 미세하게 살랑거리고 있는 모습을·

“이쪽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게 무슨 소리야· 장난할 때가 아니니 어서 뒤로 가 있으라니까·”

“정말 안 보이세요?”

“보이긴 뭐가 보····”

그 순간 표사 양엽의 두 눈이 찢어질 듯 부릅떠졌다· 드디어 그의 두 눈에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풀을 뚫고 모습을 드러내는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들·

한눈에 봐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산적의 생김새였다·

“녹 녹림도다!!”

양엽의 고함에 표사들이 다급히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쟁자수들도 휴대용 단도를 꺼내 들며 표물 주변으로 뭉치는 모습이었다·

전면의 길을 가로막은 도적들은 약 오십여 명·

표사들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더 많은 숫자였다·

그들 중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거대한 박도를 어깨 위에 ‘턱’ 걸치며 말했다·

“이 쥐새끼들 봐라· 우리가 잘 시간에 통과하려고 했네·”

표두 왕사룡이 호흡을 크게 한 번 들이켜고는 앞으로 나섰다·

“통행료를 내겠소·”

“괘씸해서 안 되겠다· 통행료는 필요 없으니 표물을 놓고 가· 그럼 너희들의 목숨은 살려 주마”

선택은 둘 중 하나였다·

표물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녹림도와 싸우거나·

모두가 침묵을 유지한 채 왕사룡의 결정만을 기다렸다·

잠시간이 지난 뒤·

그가 이를 뿌드득 갈며 나직이 말했다·

“우리 매화표국은···· 단 한 번도 표물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럼 죽어야지·”

그때 눈짓을 받은 녹림도 중 한 명이 왕사룡을 향해 기습적으로 달려들었다·

산적 주제에 보법이라니· 놀랍게도 하나 같이 무공을 익힌 녀석들이었다·

타앗-!

대장을 죽여서 기선을 제압할 요량인 듯했지만 왕사룡의 무공은 표국에 있기에 아까울 정도의 수준이었다·

찰나의 순간 검기를 머금은 그의 검날이 섬전 같은 속도로 초승달을 그렸다·

써컥-!

깔끔한 일격· 동시에 허공으로 떠오르는 수급을 본 녹림도들은 주춤거렸다·

“····”

겁을 먹은 모습이 아니었다· 예상외로 강한 왕사룡의 무공에 전열을 가다듬는 것이리라·

한편 그 모습을 지켜보던 표사 양엽이 유연풍의 옷깃을 조용히 잡아끌었다·

“개죽음당하지 말고 동생은 뒤로 물러나 있어·”

“저도 돕겠습니다·”

“무기조차 없는 맨손으로? 정 도와주고 싶으면 뒤쪽에서 쟁자수들과 함께 표물이나 지켜줘·”

잠시 뒤쪽을 살펴보던 유연풍은 이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표물의 후미로도 은밀히 접근하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성동격서인가? 산적들이 이런 작전까지····’

앞쪽에서 시선을 끄는 사이 뒤쪽에서 표물을 훔치려는 모양이었다·

처음으로 보게 된 녹림은 결코 일반적인 도적 무리가 아니었다·

유연풍은 표사들에게 후미의 상황을 알려줄까 고민해 봤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을 듯했다·

‘나도 밥을 얻어먹은 값은 해야겠지·’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표물이 약탈당하도록 놔둘 수가 없었다· 목적지까지 무사히 함께 가서 흑야방과 접선 방법을 알아내야 했으니까·

쟁자수들의 옆으로 다가가자 누군가가 몽둥이로 쓸 만한 막대기 하나를 건네주었다·

“만약 이곳까지 뚫고 와서 널 해치려는 녀석이 있다면 이걸로 힘껏 후려치거라·”

쟁자수들은 비록 짐꾼이지만 이들 또한 무공을 익혔다·

그래 봐야 삼류의 수준들이었지만·

유연풍이 막대기를 사선으로 내리까는 그 순간·

갑자기 산적들이 고함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모두 죽여!”

“와아아아아!!”

함성과는 달리 그리 저돌적이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녹림도의 목적은 표사들을 죽이는 것이 아닌 표물을 강탈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모두의 시선이 그곳으로 쏠린 사이·

드디어 일단의 무리가 후미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들의 숫자는 약 이십여 명·

화들짝 놀란 쟁자수들은 낯빛이 창백해졌다·

“후 후미에서도 기습이오!”

쟁자수들과 비슷한 머릿수였지만 그들이 상대하기엔 한눈에 봐도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표사들도 도와주러 올 여력이 없었다· 그들 또한 인원이 두 배나 많은 적들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니까·

그때 유연풍이 쟁자수들을 뒤로한 채 앞으로 나아갔다·

“제가 금방 끝내고 올 테니 아저씨들은 이곳에 계세요·”

“위 위험하니 돌아오너라!”

이십 명의 도적을 향해 혼자서 마주 다가가는 소년의 뒷모습은 더없이 무모해 보였다·

쟁자수들이 말려보았지만 이미 유연풍은 그들 무리의 선두와 마주하고 있었다·

콰쾅-!!

“···?”

쟁자수들은 마치 헛것을 보았다는 듯 두 눈을 끔뻑여댔다·

앞서서 달려오던 두 명의 녹림도가 바닥을 뒹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쓰러졌는지 아무도 보질 못했다·

그러나 놀라움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었다·

쩌억-!!

또 한 명의 몸이 새우처럼 접힌 채 신음을 토해냈다·

“컥!”

녹림도의 사이를 걷는 유연풍이 막대기를 휘두르며 입을 열었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조카님이 해준 말이 있어요·”

퍽-! 콰앙-!!

막대기가 한 번씩 허공을 가를 때마다 어김없이 한 명의 녹림도가 영문도 모른 채 고꾸라졌다·

“이 세상의 정의는 몽둥이로 바로 세워진 것이라고요· 이제야 그 의미를 알 것 같네요·”

후미에서 다가오던 녹림의 졸개들은 주춤했다·

소년에게 다가가는 동료들이 영문도 모른 채 나자빠지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그러나 가만히 기다릴 상황이 아니었다· 어서 이쪽을 마무리하고 표사들을 도와줘야 했으니까·

표사들이 검진을 펼치며 잘 대항하고는 있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할 터·

유연풍은 자신을 포위한 녹림도들을 무차별적으로 두들기기 시작했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Warrior Grandpa and Supreme Granddaughter

Warrior Grandpa and Supreme Granddaughter

Warrior Grandpa and Grandmaster Daughter, Grandpa Samurai and Granddaughter of the Supreme, Warrior Grandpa and Supreme Granddaughter, 할배무사와 지존 손녀
Score 7.8
Status: Ongoing Type: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A wild wulin journey with a grandfather who has returned to his youth and his invincible granddaughter!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