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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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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1

그사이 크라슈는 팔짱을 꼈다·

“그리고 저 약혼자 있습니다·”

“야 약혼자요?”

약혼자라는 말에 뒤늦게 정신 차린 카란디스의 얼굴이 수치스러운 듯 새빨갛게 변했다·

“저 전 그럴 의도가 아니라····”

그녀는 말을 늘어트리며 애써 웃음을 유지했다·

그러더니 이내 수치심을 이겨내고 오히려 그녀 쪽에서 강수를 뒀다·

“그 그리고 약혼자가 있다고 해서 꼭 혼인까지 하는 건 아니랍니다·”

미친년·

크라슈가 그게 할 소리냐고 쏘아보자 그녀는 도리어 당당한 표정을 지었다·

입가가 파르르 떨리는 게 수치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자신을 꾀어내어 결혼하겠다는 집념이 느껴졌다·

이 여자도 보통내기는 아니다·

그냥 눈앞에다 대고 제 취향 아니셔서요 라고 말해버릴까 하는 도중·

단상 앞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를 본 순간 학생들은 하나 같이 입을 다물었다·

얼굴은 백발의 무성한 노인이나 옷 사이에 드러난 근육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지금은 나이가 너무 든 탓에 전성기의 육체를 잃고 은퇴하여 뒷선으로 물러났으나·

과거에는 천상사강에 그 이름을 올렸던 인물·

전 투황(鬪皇)

듀란달

가문도 없이 오직 바닥부터 정상까지 도달한 인간 신화의 정점·

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조용해진 장내·

듀란달이 웃음을 지었다·

그가 바로 라헬른 아카데미의 총장이었기 때문이다·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환영하게 된 듀란달일세·”

아이들이 숨을 삼켰다·

살아 있는 전설에 가까운 이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럼 반가운 입학생들에게 앞서 한 가지만 말해두겠네·”

크라슈만이 홀로 또 시작이군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학생들의 의견을 언제나 존중하네· 그러니 의견을 제시할 학생들은 언제나 총장실을 찾게· 단·”

그 순간 듀란달의 두 팔이 부풀어 올랐다·

부욱 소리와 함께 그의 옷이 찢겨 나가자 무성한 흉터가 박힌 엄청난 크기의 팔이 드러났다·

학생들이 순간 넋을 잃은 사이 그는 그 팔로 앞에 놓인 단상을 쿵 쳤다·

그리고 단상이 쪼개졌다·

신목의 나뭇가지로 만든 단상은 이년을 못 버텼다·

“의견 제시는 말이 아니라 힘으로 하는 걸세· 이 세상은 힘이 곧 법· 모자란 힘을 지닌 약자의 의견에는 귀 기울여 주지 않네·”

미친 영감탱이 같으니·

이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할 이야기인가 싶지만 그는 만족했다는 듯 휙 몸을 돌렸다·

“아 문학과 학생분들은 글로 적어서 제출하면 되니까 참고하게나·”

나름 친절을 베풀었다는 말을 포함해서 말이다·

모두가 얼빠져 있는 사이·

단상 쪽에 다른 인물이 나타났다·

안경을 쓴 초라한 체격의 남성은 가뜩이나 듀란달이 휩쓸고 지나간 덕에 더 작아 보였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앞으로 몇 년간 여러분을 책임지게 될 부총장 에라오딘 쥬디스입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목 못 하는 아이들을 보며 힘겹게 웃었다·

“입학식에 앞서 각 학과에 입학시험 1등분들을 호명하여 상을 내릴 테니 호명하는 학생분들은 앞으로 나와 주세요·”

그리고 이어진 말의 아이들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세계의 재능아들만이 잔뜩 모인 라헬른 아카데미다·

여기에서 1등은 곧 재능의 정점·

당연히 아이들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우선 문학과 시즐리 에파니아·”

그 이름이 호명된 순간 크라슈와 메리가 동시에 멈칫하였다·

‘시즐리? 그 녀석이 왔다고? 그 녀석은 원래 아카데미 입학 안 할 텐데?’

크라슈의 얼굴에 순간 황당함이 깃들었다·

반면에 메리는 고개를 푹 떨구었다·

두 사람이 그러거나 말거나 강당 무대 위로 촐랑거리는 말괄량이 소녀가 나타났다·

각각 만두 모양으로 묶어 놓은 제국을 상징하는 푸른색의 긴 머리·

황금을 박아 넣은 듯한 동그란 눈·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탓에 자그마한 키의 소녀·

에파니아의 4황녀 시즐리 에파니아·

그녀가 나타나자 장내가 소란스럽게 속닥거렸다·

“4황녀님이다·”

“제국 최고의 두뇌·”

“작아서 귀여우셔·”

자신에 관한 여러 평가 앞에 시즐리는 우쭐거리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러고는 대뜸 힐끗 이쪽을 바라보았다·

순간 눈이 마주친 크라슈가 굳었다·

왜냐하면 시즐리는 누가 봐도 똑바로 크라슈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눈빛의 뜻을 크라슈는 눈치챘다·

저 녀석 분명히 자신이 크라드임을 알고 있다는 걸 말이다·

‘그사이에 알아차렸나·’

저 관찰력은 어떻게 해도 피할 방도가 없는 모양이었다·

“신학과 아스트리아 스티그마 프리만·”

그러는 사이 신학에서도 한 명이 호명되었다·

태양 빛의 머리카락이 흔들리며 일어난 여성은 모두의 이목을 한눈에 끌었다·

타고난 외모도 외모지만 유난히 체형에 비해 두드러진 앞섶이 사람의 이목을 무심코 끌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시선이 익숙하다는 듯이 산뜻한 걸음을 옮겨 무대 위에 올랐다·

“역시 성녀님 아름다우셔·”

“크흠 불경한 생각이·”

“프리만에 빛이 있기를·”

가뜩이나 또래보다 자그마한 시즐리가 있어서일까·

그녀의 옆에 선 아스트리아는 유난히 부각 되어 보였다·

그런 그녀는 슬쩍 무대 아래를 보다가 크라슈와 마주치자 스윽하니 눈을 피했다·

여전한 그녀였다·

“마학과 아슬란 이그리트·”

곧이어 호명된 건 아슬란이었다·

아까와 달리 주로 여성진 쪽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건강해졌다곤 하나 퇴폐적인 그의 외모가 여성의 마음을 훔치기에 너무 적합했던 탓이다·

왜인지 그의 제복 앞섶이 살짝 흔들리는 것 같으나·

아슬란은 쓴웃음을 삼킨 채 무대 위로 올랐다·

“특수학과 바이오렌 세드니·”

이어서 한 인물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그 인물을 본 순간 무심코 움찔거렸다·

2m를 훌쩍 넘는 키의 남학생이 우중충한 얼굴로 서 있었기 때문이다·

고개를 반쯤 숙인 자세로 그는 터벅터벅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를 본 크라슈는 조용히 눈을 번뜩였다·

놈의 정체를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곧이어 한 이름이 호명되었다·

“무학과 크라슈 발하임·”

크라슈가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이었다·

학생들의 모든 시선이 일제히 이쪽에 쏠렸다·

무학과란 사실상 라헬른 아카데미의 꽃과 같다·

그곳에서의 정점은 곧 라헬른 아카데미의 정점·

앞선 넷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쏟아진 눈빛 속·

크라슈는 등을 편 채 그대로 무대 위까지 걸어갔다·

아이들은 어느 사람 하나 입을 열지 않았다·

단지 이번 입학식의 주역인 이를 모두가 가만히 지켜볼 뿐이었다·

크라슈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앞으로 라헬른 아카데미를 대표할 다섯 인재·

그 다섯 중 크라슈가 이름 올린 순간이었다·

 

* * *

 

그 뒤 입학식은 큰 게 없었다·

입학식을 끝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

시간에 맞춰 각자의 학관으로 향하면 되었다·

어쩌다 보니 점심시간까지 생긴 여유 시간·

크라슈는 귀찮은 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크라슈 님 저랑 같이 점심 식사하죠!”

그건 다름 아닌 포세우스의 9공주 카란디스였다·

아까 전 강하게 밀어낸 덕에 수치심을 느낀 듯했지만·

크라슈가 모두의 이목을 끌며 무대 위에 올라가자 또다시 눈이 돌아가 버린 것 같았다·

기필코 그를 자기 남편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그녀를 보고 크라슈는 눈을 찡그렸다·

한대 팰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순간이었다·

“어 나 나도 점심 같이 가능할까?”

그 순간 카란디스의 뒤에 메리가 손을 스윽 들어왔다·

입학식이 끝난 이후 카란디스와 같이 크라슈를 졸졸 따라 나온 그녀였다·

무언가 말 걸 타이밍을 몰라 우물쭈물하던 그녀가 슬쩍 끼여 보려는 것이었다·

그러자 카란디스의 까칠한 눈매가 그녀를 쏘아보았다·

“저기 그쪽은 누구신데· 자꾸 크라슈 님과 절 따라오시죠?”

따라온 건 자기도 똑같은 주제에·

크라슈가 어이없어하는 사이 메리는 카란디스의 표독스러운 눈매에 움찔거렸다·

“···메리 다이아나입니다·”

메리는 거의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옥살이가 꽤나 가혹했던 탓일까·

메리는 과거 당당한 모습은 사라지다시피 하고 상당히 쭈그러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카란디스의 눈은 더 표독스러워졌다·

“메리 다이아나라면 설마 제국의 황족을 시해하려 했던?”

그 말이 이어진 순간 메리의 고개가 더더욱 수그러졌다·

그녀는 얼굴 가득 식은땀을 뚝뚝 흘리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아·”

카란디스는 그녀를 보고 기가 막힌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황족 시해를 하려 한 반역자가 무슨 낯짝으로 크라슈 님 옆에 붙으려는 거죠? 설마 제국에서는 더 이상 방법이 없으니 크라슈 님 곁에 붙어 스타론에서라도 다시 도모해보겠다· 이건가요?”

“그 그럴 리가요· 저는 제국뿐입니다·”

그녀의 쏘아붙임은 메리를 더더욱 당혹스럽게 했다·

과거에 제국의 창 후보였던 메리 다이아나는 시그린을 등에 업은 호랑이였다·

그러니 왕위 계승권자도 아니고·

기껏해야 포세우스의 9공주인 카란디스는 메리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의 메리 다이아나는 황족을 시해하려 했던 범죄자·

명문 가문인 다이아나 또한 그녀를 사실상 버렸다·

황실이 넘어가 줬다고는 하나 메리의 입지는 사실상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그러니 지금 카란디스와 다이아나의 처지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염치도 없으셔· 크라슈 님께서는 약혼자도 있으신데· 부끄럽지도 않나요!”

그쪽은 안 부끄러운 건가?

막상 말하고 나니 자기도 해당하는 걸 눈치챘는지 카란디스가 당황하며 이쪽을 보았다·

그러더니 될 대로 되라는 듯 애교를 담아 한쪽 눈을 찡긋해 보였다·

정신 나간 여자였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메리를 더더욱 당황하게 하는 건 성공했다·

메리는 쭈그러 들어 이제 쥐구멍에 박힐 정도였다·

쭈그리 메리였다·

“당장 썩 꺼지세요· 크라슈 님의 이름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으면요·”

메리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방울방울 맺혀 있었다·

카란디스의 말에 조금도 반박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라슈와 친해 보려는 시그린의 명이 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절대 물러설 수 없었다·

메리는 눈물을 꾹 참고 카란디스를 바라봤다·

그러거나 말거나 카란디스는 더 매섭게 메리를 쏘아볼 뿐이었다·

그리고 크라슈는 둘을 두고 몸을 돌려 걸어 나갔다·

지들끼리 싸우라는 마음이었다·

“푸흐흐 저 판을 만들어 놓고 도망가더냐?”

그 순간이었다·

들려온 목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기자 거기에는 자그마한 체구의 소녀가 서 있었다·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이 섞인 제복은 길이가 제대로 맞지 않는지·

소매 끝자락이 손을 살짝 덮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름 키가 큰 그녀는 크라슈를 보자마자 히죽 웃어 보였다·

“오랜만이지 않더냐· 크라드· 아 크라슈지· 참·”

장난스러운 미소를 한껏 머금은 소녀·

시즐리 에파니아·

그녀의 등장이었다·

“크라드가 뭐랍니까?”

그런 그녀를 보고 크라슈는 대놓고 모르쇠를 취했다·

하지만 시즐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크라슈의 앞에 자그마한 다리를 놀려 걸어왔다·

“그거야····”

그 순간 그녀가 뻗던 다리가 엉켜 몸이 앞으로 숙여졌다·

크라슈가 거의 반사적으로 무너지려는 그녀의 몸을 받은 순간·

시즐리가 크라슈의 어깨를 텁하니 잡았다·

코앞까지 다가온 시즐리의 샛노란 두 눈이 보였다·

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특유의 부드러운 향이 코끝을 스쳐 지나갔다·

“네가 제일 잘 알지 않겠느냐?”

크라슈조차 깜빡 속을 정도의 넘어지는 연기를 취한 그녀였다·

아니다·

귀끝이 살짝 붉은 걸 보니 진짜 넘어진 거다·

그러면서 시즐리는 아닌 척하며 크라슈의 팔을 툭툭 쳤다·

“팔은 다 나은 모양이더구나· 입학식에서 그렇게 펄펄 날뛰는 걸 보아하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요·”

“숨기고자 한다면 따라서 숨겨 주마· 하지만 태도는 바로 해야지· 처음 만났던 대로 안 할 것이냐?”

그녀는 불만스러운 듯 크라슈의 팔을 쿡쿡쿡 찔렀다·

크라슈는 언짢은 표정을 짓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시즐리·”

“흠흠 그래 그게 옳은 태도지·”

시즐리는 팔짱을 낀 자세로 우쭐거리듯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에 꿀밤을 넣어주고 싶은 모양새였다·

“그보다 너 메리를 용서해 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왕 이렇게 된 거 크라슈는 궁금한 거나 묻기로 했다·

시즐리는 메리가 처형당하기 전 특별히 용서를 해줬다·

그 덕에 시즐리는 자신을 시해하려 한 이도 용서해 주는 너그러운 황녀라는 말이 붙었다·

남들 눈에 띄기 싫어하는 그녀치고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야 내가 보기에 메리는 네게 필요해 보였으니까· 죽으면 곤란할 것 같아 말이다·”

크라슈의 두 눈이 가늘게 떠졌다·

“목숨이야 지킬 수단이 있었다지만 그래도 날 위해 팔까지 던진 녀석이지 않더냐? 그래서 준비해 봤지·”

시즐리는 그 말을 하며 자기 목을 톡톡 검지로 두드렸다·

“이렇게 목줄을 걸어서·”

하여튼 간에 어떻게 되먹은 눈치인 건지·

시즐리는 무투 대회 당시·

메리를 본 크라슈의 반응을 통해 그와 메리의 관계를 엿보았다·

그리고 그 타고난 두뇌로 크라슈에게 메리가 필요하다는 걸 눈치챘고·

메리를 처형 직전까지 몰아 망가트린 뒤·

자신이 목줄 툭하니 채워 아카데미까지 질질 끌고 왔다·

크라슈의 손에 선물 삼아 잡아 줄 겸 말이다·

크라슈는 새삼 시즐리를 바라보았다·

왜 시그린이 그녀를 그토록 죽이지 못해 안달인지 눈치챈 기분이었다·

그녀가 마음먹는다면 정말로 제국을 삼킬지도 몰랐다·

“흐음 만족 못 하더냐? 그래도 내 나름 성의껏 준비했는데· 나원 어쩔 수가 없구나· 더 원한다면 내가 줄건 나밖에 없거늘 부끄럽구나·”

“일부러 카란디스랑 똑같은 짓 하려고 연기 하지마라·”

애초에 똑같은 짓을 하려 해봤자 앞섶이 너무 차이 나긴 했지만 말이다·

“흐흐 알면 됐다·”

그녀는 장난기 담긴 웃음을 얼굴 가득 머금었다·

“하고픈 이야기가 좀 많지만 시선을 꽤 끄는구나·”

그러고는 어느새 몰리는 시선에 그녀는 등 뒤에 손을 올리며 뒷걸음질 쳤다·

“오늘은 특식이라고 베이커리로 유명한 세르나 가게의 딸기 타르트가 나온다더구나· 단 게 싫으면 챙겨놨다가 나한테 주거라· 난 단 게 좋으니까·”

특식 이야기는 어디에서 나온 적도 없는데 그녀는 당연하게 그 정보를 알고 있었다·

다시 봐도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그녀는 바람처럼 떠나갔다·

크라슈가 살짝 미약한 두통을 지닌 사이·

시야 한쪽에 태양 빛의 머리카락을 지닌 여성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게 보였다·

그녀는 이쪽을 보더니 이내 옆 머리카락을 살짝 꼬며 이리저리 눈치를 보았다·

그러곤 결심한 듯 헛기침하며 크라슈에게 다가왔다·

“···당신 점심 먹을 사람 없으면 나랑 먹어도 되는데?”

아스트리아의 말을 들은 크라슈는 지친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나 점심 안 먹어·”

그냥 굶자·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 트위치에서 삽화 작업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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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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