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ont have javascript enabled! Please enable it!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125 - English Novel
Switch Mode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125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eck here for how to translate it.

EP·125

[ 넌 왜 애들만 보면 못 먹여서 안달이냐· ]

하링과 식사를 하고 나니 어째선지 크림슨가든의 핀잔이 또 들렸다·

‘식량 없이 죽어 나가는 꼴을 봐서 그런가·’

아사로 죽는 걸 몇 번인가 본 적 있어서 그런지 식사는 꽤 중요하게 여기는 크라슈였다·

다른 건 몰라도 밥은 먹어야지·

“그래서 아스트리아가 치료해줬다고?”

“응 성녀님께서 들르셨다고 들었어·”

밥을 먹던 도중 중간중간 하링과 대화하던 크라슈는 아스트리아가 치료해줬음을 들었다·

어쩐지 몸이 개운하더라니·

아스트리아가 해준 거였다·

다음에 만나면 감사 인사라도 해야겠다·

“독 연구라는 건 뭘 하려는 거야·”

“내가 쓰는 힘이 뭔지 대충 아냐?”

크라슈가 질문하자 하링은 크라슈를 바라보았다·

“저주·”

역시 하링의 눈에도 그렇게 비치는 모양이다·

실상은 그보다 더한 거였지만 크라슈는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그래 나는 그 저주와 독으로 좀 만들어 보려는 게 있다· 저번에 적호단 덕 좀 봤잖냐·”

“···왜인지 엄청나게 무리한 걸 만들 거 같아·”

하링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크라슈를 보았다·

임무 이후 크라슈와 부쩍 가까워진 하링이다·

그에게서 오빠의 모습을 비춰 본 그녀는 더 이상 크라슈가 남 같지 않았다·

그가 하는 행동들이 얼마나 무리한 것들인지 하링도 이제는 안다·

그리고 크라슈가 이전부터 계속해서 이런 싸움을 해왔다는 것 또한 말이다·

“크라슈 그러다가 몸이 먼저 망가져 죽을 거야·”

하링은 진심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그의 몸이 남아나지를 않을 테니까·

“생각보다 사람 몸 쉽게 안 망가진다·”

직접 해봐서 안다는 듯 크라슈는 소탈하게 웃었다·

“그리고 몸이 안 망가져도 죽는 세상도 있거든·”

그 의미심장한 말의 뜻을 하링은 알 수 없었다·

단지 하링은 크라슈를 말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자기 몸을 이토록 던지는 이가 주위 조언을 듣고 멈출 리 없다는 사실을 그녀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자신 또한 오빠의 죽음 이후 손이 찢어져도 비수를 잡았던 때가 있었으니까·

그 흉터는 지금도 하링의 손 한편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흉터는 안 보이게 가릴 수 있을 지라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 사실을 알기에 하링은 크라슈를 바라보았다·

‘대체 너한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크라슈의 소탈한 웃음은 하링의 시선을 끌었다·

그의 웃음 속에 깃든 먼 과거는 분명 그를 얽매고 있었다·

저주까지 손을 대며 한없이 강해지기를 열망하는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잘 알 수는 없지만 하링은 손을 뻗어 크라슈의 옷깃을 잡았다·

크라슈와 눈이 마주치자 무심코 한 행동에 자신도 놀랐지만 그녀는 그 옷깃을 놓지 않았다·

“그럼 적어도 덜 망가지게 내가 도울게·”

그녀의 말을 듣고 크라슈는 눈을 깜빡였다·

하링의 트라우마를 건드린 이후 그녀가 자신에게 묘한 집착을 보인다는 건 크라슈도 알았다·

지금도 옷깃을 잡은 손이 크라슈가 어딘가로 떠나버릴까 두려워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으니까·

‘···나쁜 방향으로만 안 이어지면 당장은 상관없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이건 언젠가 해결해야 할 것 같았다·

크라슈는 자신에게만 기대는 창공의 세대를 원하는 게 아니다·

그가 원하는 건 자신의 뒤를 쫓아 날아오를 수 있는 창공의 세대니까·

“그래 준다면야 나야 나쁠 건 없지·”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 크라슈는 천천히 하링 쪽 문제도 해결하자며 속으로 마음먹었다·

[ 영웅호색· ]

또다시 붙는 오명은 이쯤 되면 부정하는 것조차 무의미해진 기분이었다·

 

* * *

 

크라슈는 그 뒤 하링과 함께 특수학관을 찾았다·

크라슈가 찾은 인물은 다름 아닌 달링 단펠리온·

미래의 연금성주가 되어줄 연금술 관련 스페셜 리스트였다·

“흐으으음 재밌는 걸 만들려 하네·”

크라슈가 대략적인 구상을 전해주자 달링도 관심을 보였다·

원래도 저주 관련으로 이것저것 연구하던 달링이다·

당연히 그녀 또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독과 저주를 혼합한 영약인 셈이잖아?”

“그래 원래 영약 종류에도 독은 들어갔었잖냐· 그걸로 독약의 효과와 저주끼리의 상쇄 효과로 순간 강화 영약을 만들고 싶어·”

달링은 크라슈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류가 잔뜩 쌓인 책상을 치웠다·

그러고는 새로운 종이 한 장을 꺼내 들더니 이것저것 써 내려 가기 시작했다·

당연히 연금술의 조예가 없는 크라슈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하링은 독 쪽에 조예가 있어서인지 꽤나 유심히 달링이 적는 글을 지켜보았다·

“순간 강화 계열이라면 만들라면 사실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 진짜 무궁무진하게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긴 하거든·”

달링은 몇 부분을 X자 표기해 가며 안 되는 것을 따로 분류했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단점은 명확해· 순간적인 강함은 가져올 수 있지만 그 대가가 어마무시하니까· 가문에서 비술로 내려오는 순간 강화 영약들은 죄다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게 많아·”

달링은 그렇게 말하며 하링을 돌아봤다·

“그쪽은 라그렌 가문의 자제라고 했지?”

“아 응·”

“라그렌 가문에는 독의 조예가 높으니까· 이런 순간 강화 영약 쪽은 베테랑이잖아· 얼마나 위험한지 내 남자친구에게 안 알려줬어?”

“남자친구?”

하링이 크라슈를 돌아봤다·

그러자 크라슈는 썩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저 녀석 말 곧이곧대로 듣지 마· 그리고 라그렌 가문 쪽 순간 강화 영약이라면 이미 하나 먹었다· 적호단으로·”

“몸 내부가 펄펄 끓어서 견디지 못하면 그대로 몸이 녹아내려 죽는다는 적호단?”

“그래 그거·”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터프하네·”

달링은 매우 놀라지도 않았다·

크라슈는 구곡용화단조차도 먹고 그대로 버틴 적이 있었으니·

이제 와서 적화단 정도로 어떻게 되지 않을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좋아· 그럼 웬만한 거는 다 때려 넣어도 문제는 없겠네· 내가 구할 수 없는 건 라그렌 가문의 자제에게 부탁해도 될까?”

“크라슈를 돕는 거니까· 맡겨줘·”

하링이 믿음직하게 대답하자 달링은 그녀를 천천히 돌아보았다·

그러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잔뜩 머금은 채 어머머 하며 손으로 자신의 볼을 감쌌다·

“그사이에 여자를 또 늘려 온 거야? 내 남자친구는 난봉꾼이네·”

하링은 고개를 기울였다·

“크라슈 난봉꾼이었어?”

“저 녀석 말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려· 정신에 해롭다·”

하링의 표정을 보니 난봉꾼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는 듯싶었다·

“정신 해로운 여자한테 도움 청하러 온 크라슈는 정상적인 정신 상태야?”

[ 비정상이지· ]

크라슈는 더 이상 달링의 말도 신경 안 쓰기로 했다·

“흐응 그래서 저주 쪽은 어떻게 하게? 난 담아 둔 게 몇 개 없어·”

저주 상쇄 논문을 작성하던 달링이다·

그러니 그녀도 나름대로 저주를 가지고 있긴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하위 저주다·

위로 올라갈수록 저주는 해주사가 아니라면 쉽게 다룰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니다·

달링 또한 취급 주의인 항목이었다·

“대충 생각해둔 건 있다·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그걸 구할 방법은 다름 아닌 라헬른 아카데미 내부에 있었다·

“그렇다면야 나는 마음껏 결과만 내놓으면 되겠네·”

지금도 연구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닌 주제에 달링은 흥미가 돋자마자 수상한 웃음을 지었다·

누가 미래의 연금성주 아니랄까 봐·

새로운 연구 재료가 들어오자마자 관심을 보이는 게 달링다웠다·

“리스트는 내일까지 쭉 뽑아 놔볼게· 라그렌 직계 후배는 보고 어떤지 알려줘· 라그렌 쪽 의견도 궁금하니까·”

“알았어·”

“잘 부탁한다·”

“아 내 남친 잠시만·”

크라슈가 그리 말하며 떠나가려 하자 때마침 달링이 서랍을 열었다·

그러고는 떠나가려던 크라슈에게 병 하나를 휘릭 던져줬다·

크라슈가 그 병을 가뿐하게 받자 달링이 배시시 웃었다·

“저번에 부탁한 그거·”

벌써 완성된 건가·

달링다운 솜씨다·

크라슈는 안쪽에서 찰랑거리는 물에 가까운 액체를 보곤 주머니에 잘 넣어 두었다·

이것도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쓰게 될 거다·

‘이제 남은 건·’

라헬른 아카데미 1기생·

세계 최고의 해주사 벨투아 락로드의 열두 제자 중 하나·

해주사 도르마 락로드·

그리고 지금은 시그린 파에 소속되어 있는 인물·

그 녀석을 꿰어 내야 한다·

 

* * *

 

햇볕이 쨍쨍한 봄날·

아직 학생단들이 한창 임무를 진행 중이거나 임무를 마치고 휴식하는 와중·

라헬른 아카데미의 정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2기생은 6개월의 훈련과 수업을 통해 단련된 후 학생단에 배치된다·

그런 그들과 같이 6개월을 마친 1기생 또한 임무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면 평소에 훈련하거나 수업을 듣는다·

수업의 경우 참가는 자율제이긴 하나 학생들은 이러한 수업을 등한시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수업에서도 중간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수업의 평가는 곧 학생단에서의 입지를 나타낸다·

중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라도 수업 참가를 게을리할 수는 없는 노릇·

그러니 학생들은 병가와 같은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임무를 끝마치면 다들 훈련 및 수업에 참여했다·

그런 오늘의 특수학 수업은 다름 아닌 저주학이였다·

저주란 세계 침식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학문이다·

당장 자신의 목숨과 연관 지어져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부학과를 특수학으로 정한 이들 중에서도 꽤나 많은 이들이 저주학 수업을 들으러 왔다·

학생들이 수업 전 자기들끼리 적당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드르륵-

열린 문과 함께 한 인물이 들어섰다·

검푸른색의 머리카락과 사납게 생긴 눈·

그 머리색은 라헬른 아카데미를 다니는 이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머리색이었다·

‘크라슈 발하임이다·’

‘저주학을 들으러 왔나·’

아이들이 여러 관심을 가진 채 크라슈를 바라보았다·

크라슈는 학교에 들어오자마자 그야말로 폭풍과 같았다·

부교수 카이란을 쓰러트려 당당히 라헬른 아카데미 무학과 수석으로 들어온 것을 시작해·

당장 처음 나간 임무에서도 대활약했다고 한다·

세계 침식자의 종을 무찌르고 거기다가 무려 7성급 침식종을 상대로 일격에 쓰러트렸다는 말까지·

아이들 사이에 쫙 퍼졌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소문들은 과거 크라슈가 라헬른 아카데미에 들어오기 전에 퍼졌던 소문들과도 합쳐졌다·

그 결과 그는 라헬른 아카데미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덕분에 크라슈는 어디를 가든 아이들의 시선이 꽂혀 떨어지지를 않았다·

수많은 감정이 뒤섞인 시선들은 거슬릴 법도 했으나·

크라슈는 그런 시선 속에서도 오히려 당당했다·

마치 너희들이 무슨 평가를 하든 관심 없다는 양·

어찌 보면 초연한 것 같기도 했고 다르게 보면 샬롯을 닮아 오만해 보이기도 했다·

“인기인이네·”

그런 크라슈의 등 뒤에 붉은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사내가 고개를 슥 내밀었다·

그는 다름 아닌 아슬란이었다·

크라슈가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모이는 시선을 보며 아슬란이 옅게 웃었다·

그러자 크라슈는 못마땅한 눈으로 아슬란을 봤다·

“너 내가 일부러 먼저 들어가게 뒤에서 따라온 거지·”

“친구가 자랑거리가 된 건 좋은 일이니까·”

“너한테 시선 몰리기 싫어서 나를 방패로 써먹지 마라·”

아슬란도 워낙 눈에 띄는 외모이니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지만·

크라슈가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기에 아슬란은 이렇듯 종종 크라슈를 방패처럼 써먹곤 했다·

아직은 대중의 시선이 불편한 아슬란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크라슈는 교실 내부를 대충 슥 훑었다·

학생단들이 전부 돌아온 게 아닌 만큼 1기생 중 꽤나 많은 인원수가 비어 있었다·

하지만 크라슈가 찾던 인물은 걱정 없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저주학 맨 앞자리에 앉은 채 이쪽을 빤히 보다가 눈이 마주치자 흠칫하며 눈을 피한 저 녀석 말이다·

쭈그러진 어깨 유약해 보이는 인상·

관리가 안 된 강아지마냥 복슬복슬해 보이는 연한 빛의 머리카락·

어린아이를 떠올리게 할 법한 자그마한 체구·

얼굴에 늘 있는 안면 홍조·

세계 최고의 해주사 벨투아 락로드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이자·

크라슈에게 벨투아 락로드를 소개해 줬던 창공의 세대 중 한 명·

해주사 도르마 락로드·

그녀가 바로 크라슈가 이번에 노리는 인물이었다·

저 녀석에게서 새로운 순간 강화 영약을 만들기 위해 저주를 받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건 생각보다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크라슈는 입학식 때 이후 줄곧 시선이 자신 쪽에 머물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주사가 저주를 잔뜩 짊어진 것 같은 인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 거 같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 저주에 미쳐 있는 해주사도 마찬가지다·

그런 그녀는 다름 아닌 그 망할 시그린이 포섭해 데리고 다니는 중이었다·

크라슈가 저주받이 역할을 해주기 전까지 가장 쓸만한 해주사가 다름 아닌 도르마였으니까·

크라슈는 남들 모르게 스산한 웃음을 머금었다·

미안하지만 훔치는 건 이쪽 특기라서 말이다·

‘시그린 네 저주를 풀어 줄 녀석은 한 명도 없게 만들어 주마·’

어디 저주에 빠져서 뒤져봐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 트위치에서 삽화 작업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

!!놀러 오실 분들은 트위치에 ‘무화꽃란’ 을 입력 하시면 됩니다!!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