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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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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6

중급 기사단 한 팀이 전멸하고 벨로킨이 죽었다는 소식은 삽시간에 발하임 본가에도 쫙 퍼졌다·

이번 세계 침식은 이상 증세가 발현되어 5성까지 난이도가 급상승했고 그 결과 살아남은 이는 크라슈 발하임 한 명뿐이었다·

그런 크라슈는 지금 어디 있는가·

그는 다름 아닌 본가에 와있었다·

‘설마 이런 이유로 여기를 다시 오게 될 줄이야·’

크라슈는 본가의 빈방 하나를 받아 현재 휴식 중이었다·

크라슈는 이후 찾아온 정화조와 추가 기사단에 의해 체력이 다 빠진 상태에서 물에 빠진 생쥐 꼴로 발견되었다·

그러니 청송관 보다 가까웠던 본가로 우선하여 옮겨졌다·

그 덕분에 실로 오랜만에 본가에서 이렇게 쉬고 있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어떻게 벨로킨 님이 돌아가셨는데 발하임의 반푼이 따위가 혼자 살아남아요!”

“말을 삼가 아무리 그래도 크라슈 님도 발하임의 직계야· 큰일 나고 싶냐·”

그러는 순간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벨로킨의 직속 집사였다·

아무래도 그는 벨로킨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심코 소리쳤던 모양이다·

‘오히려 어떤 녀석들은 벨로킨이 훌륭했다고 칭송하고 있는 마당인데 말이지·’

정화조에 의해 밝혀진 바로 이번 세계 침식은 무려 5성으로 원래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5성 세계 침식이라 하면 엑스퍼트 최상급은 있어야 주인이 처치가 가능한 수준·

그런 마당에 상급에 불과한 벨로킨이 사력을 다해 맞서 싸웠고 기어코 이그니스로 천안귀에게 큰 상처를 입혀 쓰러트렸다·

그야말로 숭고한 희생이었다·

물론 희생이라 붙인 만큼 그는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천안귀의 마지막 공격 때문에 저주에 당했으니까·

벨로킨은 호흡을 위해 얼굴을 이그니스가 담긴 검으로 뚫고자 했으나 부상과 호흡이 올바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 결과 얼굴 대신 애꿎은 몸만 가르고 호흡 곤란으로 죽었다·

그리고 그의 영웅적인 희생의 증언을 도운 이야기한 이가 누구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크라슈였다·

‘증언도 다 믿는 모양이고 이건 더 이상 신경 안 써도 되겠네·’

배다른 형제라고는 하나 벨로킨을 제 손으로 죽였음에도 크라슈는 별다른 죄책감을 못 느꼈다·

그는 한결같이 자신을 미워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말이다·

‘어차피 벨로킨은 똑같이 가족의 손에 죽을 운명이었으니· 새삼스러운 것도 없나·’

그가 샬롯에게 맞아 죽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샬롯이 왜 벨로킨을 죽였더라·

당시 연이은 저주와 벨로킨에 의해 당한 부상으로 크라슈는 당시의 기억이 희미했다·

아마 벨로킨이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결국 샬롯에게 뭔가 저질러 버렸다고 들었다·

‘지금쯤이면·’

발하임의 다섯 상급 기사단 중 하나와 함께 세계 침식 원정을 다니고 있을 것이다·

‘신경 쓸 건 없나·’

어쨌든 발하임은 벨로킨의 장례식 준비와 함께 이번 세계 침식의 이상 사태를 주제로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었다·

그리고 그 조사가 전부 진행될 때까지 크라슈는 청송관으로 못 돌아갈 것임을 잘 알았다·

‘그러고 보니 그 녀석한테 금방 간다고 했는데·’

비앙카를 떠올린 크라슈는 잠시 머리를 긁적였다·

혼자서도 잘 지낼 녀석이니 괜찮겠지·

오히려 지금쯤 자신을 잊고 책 읽는 데 열중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그건 됐고·’

크라슈는 침대에 걸터앉아 손을 들어 올렸다·

그러곤 블랙 후드 때와 마찬가지로 힘을 불어넣은 순간 그의 손아귀 위에 불길이 일어났다·

이것은 다름 아닌 벨로킨에게서 훔친 이그니스였다·

그것을 잠시 보던 크라슈는 헛웃음을 흘렸다·

그토록 원하던 다른 스킬을 훔쳤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서의 회귀에 이어 두 번째인가·’

벨로킨에게 스킬을 빼앗을 때 발동된 다이얼의 조건은 세 가지·

첫 번째는 자존감의 붕괴·

그것은 이미 앳저녁에 차근히 쌓아져 있었고 크라슈의 마지막 각성으로 결국 붕괴하고 말았다·

두 번째는 대상이 스스로 이그니스를 일부 넘겨줄 것·

크라슈는 천안귀를 상대하기 위해 벨로킨에게 직접 불꽃을 넘겨받았다·

이로써 두 번째 조건까지 채워졌다·

마지막 세 번째·

대상이 자신 보다 ‘나’가 이그니스를 더 잘 사용한다고 인식할 것·

세 번째 조건이 가리키는 나는 당연히 크라슈다·

마지막 조건에서 벨로킨은 크라슈의 일검을 보고 이그니스조차 크라슈가 훨씬 더 잘 다룬다고 인식하고 말았다·

그리고 모든 다이얼의 숫자가 맞춰진 그 순간 크라슈의 블랙 후드는 발동되었다·

벨로킨의 이그니스는 한순간에 크라슈의 손에 쥐어졌고 그 결과 크라슈에게서 불꽃이 피어났다·

이것이 크라슈가 이그니스를 훔칠 수 있었던 사건의 전말이었다·

조건을 채우기 위해 모든 상황을 마지막까지 이끌어 기어코 성공시킨 크라슈는 그야말로 독종이었다·

그 덕에 성공적으로 벨로킨의 죽음이 숭고한 희생인 척했음은 물론 자신이 스킬을 빼앗았다는 사실도 들키지 않았다·

‘아직은 남들에게 들키긴 일러·’

아직은 스킬을 훔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려져서는 안 된다·

저주는 괜찮지만 스킬까지 훔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모두가 자신과 거리를 둘테니 말이다·

‘아직 훔쳐야 하는 게 엄청 많으니까·’

이그니스는 어디까지나 시작점일 뿐이다·

그렇기에 크라슈는 벨로킨의 죽음을 그 스스로 자멸한 것으로 바꿨다·

세계 침식의 공헌까지 전부 벨로킨에게 넘겨주며 말이다·

그렇게 이그니스를 확인한 크라슈는 불길을 꺼트렸다·

이번 일로 얻은 성과는 꽤나 많았다·

이그니스를 얻은 것부터 시작해 극혈침독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거기에 극혈침독의 임시방편까지 확인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크라슈가 신기하게 여겼던 것은 다름 아닌 이그니스가 세계 침식의 힘조차 불붙였다는 것이었다·

화륵!

크라슈가 다시금 이그니스를 불러일으킨 순간 그의 손에서 솟아오른 것은 새까만 불꽃이었다·

흑염(黑炎)

이것은 극혈침독으로 인해 크라슈의 몸속에 자리 잡은 세계 침식의 힘을 이그니스로 불태운 것이었다·

그 흑염은 일반적인 오러의 불꽃보다 훨씬 위험한 느낌이 들었다·

타오르는 불꽃은 세기도 강한 만큼 상당한 화력을 보였다·

어쩌다 보니 비장의 무기를 하나 얻은 셈이었다·

전부 벨로킨 덕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문제가 아직 하나 더 남아 있었다·

크라슈를 본가에 묶어둔 진짜 문제·

‘세계 침식의 단계가 오르는 이상 증세·’

이번 일로 세계 침식 조사를 위해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인원들까지 파견되었다·

그만큼 이번 사건은 큰 사건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유를 아직 못 찾겠지·’

그 이유를 잘 아는 크라슈는 검을 내려둔 채 생각에 잠겼다·

이번 이상 증세의 이유는 사실 간단했다·

‘불사자(不死者)·’

그놈의 종들이 움직인 것이다·

세계 침식자·

세계 침식 속에서 태어나는 그들은 침식종이면서도 인간과 거의 유사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런 그들은 몸 내부에 세계 침식을 담고 있으며 놈들 하나하나가 마스터 이상에 괴랄한 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불사자라는 놈이 있다·

세계 침식자 중 가장 많은 종을 제 손처럼 다루는 녀석 말이다·

‘이때부터였나· 그 녀석이 세계 침식의 단계를 의도적으로 올리고 다녔던 게·’

그놈은 주변 세계 침식의 단계가 의도적으로 두 단계 이상 올리는 이상한 짓거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 불사자에 관해 세간은 아직 모른다·

‘그야 그렇겠지· 이걸 알려주는 건 다름 아닌 아서였으니까·’

아서는 회귀의 기억을 통해 불사자의 정보를 알려 주었다·

세계 침식의 단계를 올리는 불사자의 짓은 번번이 많은 위험을 일으켰다·

그러니 아서가 불사자에 관해 알려주고 놈을 죽인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크라슈는 그런 불사자의 힘을 이용하게 되었지만·

크라슈도 불사자를 마냥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크라슈 님·”

크라슈는 순간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재빨리 흑염을 지웠다·

“들어와·”

크라슈가 말하자 거기에는 여성 한 명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보고 크라슈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여성의 모습은 일반적인 하녀와 달랐다·

발하임의 문양이 새겨진 면사포를 뒤집어쓴 그녀는 몸에 딱 달라붙는 옷 위에 푸른색의 망토를 둘러쓰고 있었다·

그녀는 다름 아닌 발하임 안주인의 직속 기사단원 발키리였다·

엑스퍼트 상급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실력자들인 발키리의 등장에 크라슈는 의문을 보였다·

“발키리가 내게 무슨 볼일이지?”

“아리아 발하임 님께서 찾으십니다·”

“어머니가?”

아리아 발하임·

이전 안주인이 돌아가고 발하임의 가주에게 시집을 온 여성이자 샬롯과 크라슈의 어머니였다·

그리고 샬롯이란 별을 낳은 덕에 실질적으로 발하임에서 가주 다음으로 입김이 센 여성이기도 했다·

그녀의 부름을 듣고 크라슈는 썩 달갑지 않은 기분을 느꼈다·

‘세계 침식 전문 조사단인 세피라가 먼저 부를 줄 알았는데 설마하니 어머니가 먼저 부를 줄이야·’

크라슈는 아리아가 왜 자신을 불렀는지 이미 대충 예상하였다·

그녀의 성격은 자식인 자신이 제일 잘 아니까 말이다·

“알았어· 안내해줘·”

“예 알겠습니다·”

발키리는 정중하게 크라슈를 모셨다·

그녀의 뒤를 따라 걸으니 익숙하지 않은 복도 길이 보였다·

이곳저곳이 발하임의 흔적이 잔뜩 남아 있는 여기는 발하임의 본가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리고 그 사실이 크라슈에게는 괜한 주눅을 들게 했다·

크라슈만큼 이곳과 연이 없던 이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똑똑-

“아리아 님 크라슈 님께서 오셨습니다·”

잠시 후 발키리가 어느 방 앞에서 멈춰서 노크하였다·

손님 접대용 방인듯한 방을 슬쩍 보고 있으려니 잠시 후 안에서 들어오란 목소리보다 먼저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덜컥!

그리고 열린 문과 함께 화장품 향이 물씬 풍겨왔다·

동시에 거기에는 분명 진한 화장 전에도 본판 자체가 화려하기 그지없는 은은한 푸른 빛이 감도는 여성이 서 있었다·

나이가 꽤 됨에도 여전히 화려한 외모를 지닌 그녀는 크라슈를 보자마자 두 눈을 커다랗게 떴다·

“크라슈!”

그리고 곧이어 달려든 그녀가 냉큼 크라슈를 안았다·

“내 아들 큰 일 난 줄 알고 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호들갑을 떠는 그녀를 보고 크라슈는 역시나 예상했다는 듯 혀를 차는 반응을 취했다·

그녀가 바로 발하임의 안주인 아리아 발하임·

크라슈의 어머니 되는 자였다·

“어머니 우선 안으로 들어가시죠·”

“어머 그래 주책맞게 이 엄마가 참· 자 들어오렴·”

아리아는 기뻐하며 크라슈를 방으로 들였다·

그것도 자신의 방이 아닌 손님 접대용 방을 마치 자기 방인 것처럼·

그런 그녀를 보며 크라슈는 시큰둥했다·

어린 시절이라면 청송관에 쫓겨나 어머니를 다시 봤을 때 펑펑 울었겠지만·

아쉽게도 크라슈는 이미 많은 걸 겪었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아리아라는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크라슈는 잘 알았다·

닫힌 문과 함께 아리아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마실 차를 준비했다·

크라슈는 그 모습을 바라보곤 의자에도 앉지 않은 채 물었다·

“어머니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응? 그야 아들이 죽다 살아왔는데 얼굴 보려고 불렀지·”

그 말을 듣고 크라슈는 어쩐지 코웃음이 나왔다·

아들이 죽다 살아 돌아왔다면 누구보다 바로 뛰어오는 게 어머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기는 커녕 나중이 되고서야 크라슈를 불렀다·

그것도 걱정 하나 없는 표정으로·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와! 플러스!!

[ 트위치에서 삽화 작업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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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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