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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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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10

프리만 신성 왕국·

성녀라는 신의 보물을 탄생시킨 왕국이자 대대로 신성 국가로서 활동해온 4대 왕국 중 하나·

크라슈는 오랜만에 찾은 신성 왕국의 길을 지나고 있었다·

「스승님이 무사하시면 괜찮아요·」

크라슈는 도르마와의 대화를 잠시 떠올렸다·

멈추지 않는 밤에서 돌아온 이후 크라슈는 도르마를 찾아가 벨투아 락로드의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크라슈는 벨투아에게 한 번쯤 도르마를 보러 갈 것을 권유해주었지만 벨투아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표정을 보건대 절대 보러 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단지 도르마에게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전해 달라고 하였다·

크라슈는 하는 수 없이 도르마에게 그대로 전해 주었다·

그러자 이야기를 지은 도르마는 환하게 웃을 뿐 괜찮다고 말해 주었다·

‘하여튼 망할 영감탱이·’

애가 자기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으면 소식이라도 넣어줄 것이지·

하여튼 기분 나쁜 영감이다·

[ 애 취급하기는 도르마 그 아이는 너보다 나이도 많다· ]

크라슈는 웬일로 자기 무릎 위에 얌전히 앉아 있는 까마귀를 힐끗 보았다·

보아하니 용케 또 자기 생각을 읽은 모양이다·

자신에게는 바이오렌이 만들어준 결계 목걸이가 있어서 엿보는 게 통하지 않을 텐데 말이다·

“···혼자 온다면서·”

크라슈가 크림슨가든을 못마땅히 보고 있으려니 곧이어 들린 뚱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거기에는 성녀인 아스트리아가 불만 섞인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크라슈의 옆에는 또 다른 인물이 한 명 있었기 때문이었다·

“음 방해한 건가?”

그러자 그는 살짝 미안한 웃음을 거닐었다·

그의 이름은 아슬란 이그리트·

2기생 마학과 1위 출신이자 천하십강 염왕의 손자 되는 이였다·

어딘가 퇴폐적인 미가 묻어 있는 그의 웃음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사람을 홀리게 하는 힘이 있었으나·

정작 그 웃음을 정면에서 보고 있는 아스트리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야 그녀의 눈은 일편단심으로 크라슈에게 꽂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크라슈의 얼굴이 곧 취향이 되어버린 그녀로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성녀님에는 미안하네요· 지인이 프리만의 축제를 구경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아슬란의 가슴팍 안쪽이 꿈틀거렸다·

축제를 구경하고 싶어 하는 당사자는 다름 아닌 그의 연인이자 정령인 도로시였다·

연인의 부탁에는 한없이 약한 법·

크라슈가 축제에 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도로시의 마음을 눈치챈 아슬란이 즉시 부탁했던 것이다·

“툴툴거리기는· 겸사겸사 호위 역으로 있을 수 있는 녀석은 많으면 좋잖냐· 비실비실해 보여도 이 녀석 실력 하나는 확실해·”

크라슈의 말대로 아슬란은 겉모습만큼은 금방 쓰러질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괜히 2기생 중 마학과 1위가 아니었다·

단순한 출력만 따지면 이미 상위 마법사들에 속할 수준·

마학과 1기생들 사이에서도 그는 이미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의 옷에는 사자단의 브로치가 하나 채워져 있었다·

학생단이 본격적인 인원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아슬란은 냉큼 사자단에 입단 신청서를 넣었다·

「입단 신청을 넣은 이유는?」

그리고 그런 입단 신청서를 받은 것은 다름 아닌 샬롯이었다·

마학과 2기생 중 수석인 그다·

마음먹는다면 자신의 단을 창설하는 것도 가능할 터·

그러니 그의 의도를 묻자 아슬란은 미소를 거닐었다·

「크라슈가 사자단에 있으니까요·」

그 말을 들은 샬롯은 눈을 게슴츠레 떴었다·

「내 동생이랑 관계는?」

「친구입니다·」

「들어 오렴·」

샬롯은 단 한 번에 납득 해버렸다·

“누님은 제대로 확인도 안해 보고 그렇게 막 들이는 건가·”

“애초에 샬롯 선배님 앞에서 그런 거짓말할 사람이 있을 거 같아?”

크라슈도 바로 납득 해 버렸다·

그야 샬롯 앞에서 미쳤다고 그런 거짓말하는 이는 없겠지·

어쨌든 그렇게 아슬란은 사자단에 들어오게 되었다·

무려 2기생 중 수석만 세 명이었다·

무학과 수석 크라슈 발하임·

문학과 수석 시즐리 에피니아·

마학과 수석 아슬란 이그리트·

특수학과 신학을 제외하면 수석이 한 명씩 전부 들어온 셈이다·

덕분에 사자단의 주가는 최고조였다·

2기생들 대부분이 사자단에 들어가고 싶어 할 정도로 말이다·

‘딱히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아이러니 하게도 이 공간에도 수석만 세 명이었다·

신학과 수석은 다름 아닌 아스트리아였으니 말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좀 친해져 봐라·”

아스트리아가 아슬란 쪽을 힐끗 보았다·

아슬란도 아스트리아를 물끄러미 보았다·

그러자 아슬란은 무언가를 눈치챈 듯이 천천히 웃음 지었다·

“성녀님 이래 보여도 크라슈에 몇 안 되는 친구 중에서는 제가 가장 친합니다· 크라슈에 관해 궁금한 건 다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

아스트리아의 눈이 당황한 듯이 흔들렸다·

그녀는 크라슈를 곁눈질하다가 이내 천천히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 흐음 흠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못 친해질 것도 없을 거 같기도 하고·”

크라슈는 그 모습을 조금 어이없이 쳐다보았다·

그러면서 아슬란은 크라슈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툭툭 쳤다·

“크라슈 리리나도 잊지 마·”

뭘 잊지 말라는 건지·

데려와야 할 녀석을 잘못 데려왔다고 생각하며 크라슈는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덜컹-

그 뒤 마차는 프리만의 대신전에 무사히 도착했다·

축제 준비가 한창이라서일까·

마차 하나가 다닌다고 해서 딱히 신경 쓰는 사람들은 없었다·

덕분에 크라슈는 아스트리아와 함께 편안하게 대신전에 들어설 수 있었다·

흰색의 기둥들이 줄지어지고 금색의 줄들은 그런 기둥들에 둘려 있는 대신전 안·

크라슈는 라헬른 아카데미 입학 전에 와본 만큼 나름대로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때였다·

크라슈는 익숙한 복숭앗빛 머리카락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새까만 머리카락의 장신의 남자도 말이다·

그 뒷모습을 뚫어져라 보고 있으니 그쪽도 이쪽을 인식한 듯 곧 고개를 돌려왔다·

그녀의 앞에 면사포가 휘날렸다·

그리고 곧 그녀가 움찔거리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어 왜 여기 계시나요?”

“내가 할 말이다·”

크라슈가 대답하자 저쪽도 난처한 듯이 웃었다·

세피라의 공주·

세이랑 세피라·

그녀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크라슈에게 천살성을 준 인물·

천구성 블라비·

천살성이 사라져 더 이상 세피라에 있을 이유가 사라졌음에도 그녀의 호위 역으로 남아 있었다·

“소녀야 축제 날이니 친구인 아스트리아를 보러 왔죠·”

세이랑과 아스트리아는 친분을 쌓은 관계였다·

그러니 그녀는 당당히 자신이 온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크라슈는 그녀를 마냥 곱게 볼 수 없었다·

“점성술으로 무언가 보고 움직인 거냐·”

세피라는 대대로 점성술사 가문이다·

별을 읽어내는 그들은 별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종종 예언으로 풀곤 한다·

확신은 아니었다·

크라슈는 세이랑에 관해 깊이 알지 못했다·

그야 그녀는 크라슈와 거의 면식이 없는 상태에서 세계 침식자에게 살해당했었으니까·

그러니 크라슈가 질문하자 그녀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모르는 일이죠·”

그녀는 의미심장한 태도와 함께 아스트리아 쪽을 보았다·

그 반응을 보자마자 크라슈는 짐작했다·

역시 그녀의 점성술을 통해 무언가를 본 게 분명했다·

“크라슈 이 분은?”

그러자 옆에서 가만히 이야기만 듣고 있던 아슬란이 슬쩍 물어왔다·

그러고 보니 아슬란과 세이랑은 첫 면식이다·

“세피라의 공주님인 세이랑 세피라 님이시다·”

“아 그랬구나· 반가워요· 세피라의 공주님 저는 아슬란 이그리트라고 합니다·”

“화염의 별이 강하게 빛난다 싶더니 아슬란 님을 뜻한 모양이군요· 소녀야말로 화염의 별을 이끌 이를 만나 반가워요·”

아슬란이 정중히 인사를 하자 세이랑도 그의 인사를 무척이나 정중히 받아 주었다·

‘왜인지 이쪽을 대할 때랑 너무 다르지 않나?’

크라슈가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아스트리아가 세이랑 옆에 다가섰다·

“세이랑 어서 와·”

“후흐 오랜만이야· 아스트리아 어째 얼굴이 조금 폈네?”

“응? 아 프리만에 있을 때랑 달리 밖을 잘 다녀서 그런가 봐·”

두 사람은 익숙하게 서로의 인사를 나눴다·

반응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일단은 정말로 아스트리아를 보러 축제에 온 모양이었다·

‘진짜 내막은 모르겠지만·’

점성술로 어디까지 읽었을지가 관건이다·

나중에 가서 직접 물어봐야겠지·

그사이 크라슈는 블라비 쪽과 눈을 마주쳤다·

그의 시선을 읽은 크라슈는 바로 대답해주기로 했다·

“천살성은 문제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군·”

블라비는 길게 말하지 않았다·

원래도 그렇게 말이 많은 성격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또각-

그때였다·

크라슈는 다수의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크라슈가 그쪽을 힐끗 보자 거기에는 신관 한 명이 여러 사제들을 이끌고 이쪽으로 걸어왔다·

크라슈는 선두에 선 신관을 보자마자 그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느꼈다·

왜냐하면 눈앞에 있는 이는 다름 아닌 최연소 추기경 미레이 베아키스의 아버지·

천하십강 성왕 테르사다 베아키스였기 때문이었다·

최근 들어 교황의 자리까지 거론 되는 이·

그런 그의 뒤에는 한발 먼저 프리만으로 돌아왔던 미레이 베아키스가 뒤따르고 있었다·

그녀는 크라슈와 아스트리아를 보자마자 고개부터 숙여왔다·

두 사람에게는 목숨을 빚졌기 때문이었다·

“아스트리아 님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푸른색의 빛나는 머리카락 아래 중년의 인자한 웃음이 걸렸다·

그러나 크라슈로서는 그 웃음이 마냥 달가울 수는 없었다·

그야 눈앞에 있는 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대파 세력이기 때문이다·

‘테르사다는 부패해 버린 신성 왕가를 반드시 뒤집고 싶어질 테니까·’

신성 왕가는 이제 자신들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었다·

그리하여 탄생하게 된 것도 성녀와 성배라는 결과물이었으니·

이번 일로 최연소 추기경까지 올랐던 딸을 처형할 뻔했던 그로서는 이제 도저히 신성 왕가 프리만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크라슈도 신성 왕가 프리만을 딱히 옹호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해 크라슈로서는 프리만이 오히려 망했으면 할 지경이다·

그러나 거기에 아스트리아가 끼어 있는 게 문제였다·

아스트리아는 신성 왕가가 만들어낸 상징과도 같은 존재·

그러니 새로운 혁명을 보여주기에 가장 써먹기 좋은 카드이기도 했다·

성녀를 폐위시킨다는 말의 파급력은 세계 전체에 울려 퍼질 테니까·

‘종교 혁명·’

반대파 세력들이 꿈꾸는 이상향·

그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크라슈는 알았다·

“세이랑 님도 매번 축제에 참여해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뇨· 신들을 기리는 날인데 소녀가 기꺼이 참가해야지요·”

그는 세이랑에게도 인사치레를 건네더니 이내 크라슈와 눈이 마주쳤다·

“오 이거 참 젊은 영웅이신 크라슈 발하임 님 아니신가요·”

그는 크라슈를 보자마자 무척이나 환대를 보였다·

“딸의 일에 대해 들었습니다· 덕분에 딸이 무사할 수 있었죠· 개인적인 사례를 하고 싶습니다만 혹시 자리가 어떠신가요?”

친절한 그의 말을 들은 크라슈는 그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음을 엿보았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수를 던져 와?’

이건 명백히 단둘이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였다·

크라슈의 눈이 아스트리아에게 향했다·

그녀는 크라슈에게 딱히 눈길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서 크라슈는 갔다 오라는 의사를 읽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옆에 아슬란과 그녀의 성기사 디오나가 붙었다·

덤으로 세이랑과 블라비 쪽도 아스트리아 곁에 섰다·

저 넷이라면 크라슈가 없는 동안에도 어련히 알아서 아스트리아를 지켜 주겠지·

“예 그렇다면야·”

크라슈 또한 테르사다와 똑같이 무척이나 정중한 태도로 말을 받았다·

어디 나이 든 신성 구렁이의 속내 좀 훑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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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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