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ont have javascript enabled! Please enable it!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217 - English Novel
Switch Mode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217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eck here for how to translate it.

EP·217

아스트리아의 고백 앞·

“너····”

크라슈가 입을 떼려는 그 순간·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폭음 하나가 거세게 울려 퍼졌다·

폭음이 들려온 장소는 다름 아닌 신성 왕궁이 있는 방향이었다·

폭음의 출저가 반대파의 공격인가 싶었지만·

크라슈는 그 순간 피부가 오소소 돋는 오싹한 감정을 느꼈다·

크라슈의 고개가 홱하니 그쪽을 향해 돌아갔다·

저 멀리 보이는 흰색과 황금으로 이루어진 왕궁에서 불길이 올라오고 있었다·

‘이건·’

크라슈의 몸속에서 사계에 담긴 아우라가 울렸다·

크라슈는 이 꺼림칙하기 그지없는 감각을 잘 알고 있었다·

[ 익시온의 누군가가 움직였다· ]

그 순간 하늘 위에 날아오른 크림슨가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벨아스크·”

크라슈가 서둘러 에벨아스크를 부르자 그녀의 시체 쥐가 어깨 위에 타고 올라왔다·

“광도제에게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어·”

“쯧·”

역시 광도제 쪽은 제외하고 따로 회의를 진행 시키는 중이었나·

아니나 다를까 광도제를 경계 중인 듯싶었다·

“광도제한테 나중에 회의에 가서 깽판 치라 그래·”

크라슈는 그쪽을 나중으로 미루고 아스트리아 쪽을 보았다·

“아스트리아 신성 왕궁 쪽에 세계 침식자가 나타난 모양이다·”

“어? 세계 침식자가?”

아스트리아의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그야 갑자기 예고에도 없던 세계 침식자가 나타났으니 당연했다·

하물며 이곳은 신성 왕국·

아무리 세계 침식자라도 여기에 침입했단 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소리였다·

“그래 무슨 목적인지는 지금부터 알아봐야겠지만 어쨌든 저쪽도 뭔가 노리는 게 있어·”

“그래서 당신이 가보겠다는 소리야?”

아스트리아의 눈에 걱정이 어렸다·

그녀로서는 말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그녀의 손길은 크라슈를 잡지 않았다·

“다치면 어떻게든 치료시켜 놓을 거니까· 절대 죽지만 마·”

대신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했다·

치료 능력만큼은 이 세상 최고라도 해도 좋을 정도인 자신이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녀는 할 수 있는 최대를 해주고 싶었다·

그런 아스트리아를 보며 크라슈는 그녀의 머리에 텁하니 손을 올렸다·

“그래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서 네 곁에 돌아올 거니까·”

예전에는 해주지 못했던 그 말을 지금이라도 해주고자·

크라슈는 아스트리아에게 그리 말을 전했다·

“아슬란·”

그때 마침 구멍에서 아슬란이 디오나를 데리고 나타났다·

디오나는 상당히 엉망인 꼴이긴 했으나 아스트리아를 보자 밝은 미소를 지었다·

다행히 이단심문관 대장인 베녹스는 잘 처리한 모양이었다·

“아스트리아 잘 부탁한다·”

그 말을 남기고 크라슈가 몸을 돌렸다·

“약속 지켜!”

아스트리아의 마지막 외침을 듣고 크라슈가 인파를 뚫고 건물 지붕을 밟은 채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의 몸에는 어느새 엑셀이 서리며 더더욱 빠른 속도로 올리고 있었다·

“크림슨가든 익시온 중 누구인지 파악이 됐어?”

놈들이 왜 이 타이밍에 신성 왕궁에 나타났는지는 크라슈는 모른다·

황궁 일 쪽과 마찬가지로 크라슈가 익시온과 대치하게 된 건 꽤나 후에 일이니까·

‘하물며 지금은 나나 그 삼인방 녀석들 때문에 세계가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다·’

익시온의 목표에 이그니스를 지닌 크라슈가 들어간 시점에서 익시온 쪽 상황도 너무 많이 바뀌었다·

그러니 이번 일의 경우 크라슈도 익시온의 목적에 쉽게 짐작 가는 게 없었다·

[ 기다려 봐라· 상공에서 살피고 있는 와중이니까· ]

그 말대로 신성 왕궁 위에 까마귀가 최대한 빠르게 탐색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또 한 번 폭발음과 함께 신성 왕궁의 천장이 통째로 박살이 났다·

크라슈가 급히 그 방향을 보자 거기에는 검은색 머리카락의 사내가 다른 천장에 안착하고 있었다·

‘블라비·’

그의 이름은 천구성 블라비·

전 천살성의 주인이자 반로환동까지 겪은 살아 있는 괴물 중 하나였다·

크라슈가 노괴라고까지 칭하는 그는 자기 얼굴에 묻은 검댕이 같은 것을 손가락으로 슥 훑었다·

그 모습을 보고서야 크라슈는 알았다·

‘세이랑이 신성 왕궁 쪽에 드리웠다던 검은 별은 익시온을 뜻하는 거였군·’

그때 부서졌던 천장 사이로 연기 같은 것이 솟아올랐다·

그것을 본 크라슈가 눈을 부릅뜬 순간 크림슨가든의 목소리가 동시에 울렸다·

[ 연마(煙魔)다· ]

연기 사이로 회색의 중절모를 눌러 쓴 노신사가 보였다·

그는 연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손 위에 지팡이를 쥔 채 우뚝 서 있었다·

익시온의 일원 중 하나이자 크라슈가 꼽는 위험한 세계 침식자 중 하나인 그가 이곳에 있었다·

최대한 정보를 얻어 보고자 크라슈가 눈에 힘을 주었으나 딱히 얻을만한 정보가 없어 보였다·

크라슈가 하는 수 없이 속도를 더 올리기 시작했다·

 

* * *

 

“이런 방해를 말아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그러는 사이 블라비와 대치한 연마가 턱수염을 손가락으로 쓸며 말했다·

하지만 블라비는 감정 없는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며 다른 쪽 귀걸이를 손으로 툭 두드렸다·

그러자 이미 검이 쥐어진 오른손 말고도 왼손에 새로운 검 한 자루가 쥐어졌다·

하나는 새까맣기 그지없는 흑도·

다른 하나는 하얗기 그지없는 백도였다·

10대 천검 중 하나 음양월(陰陽鈅)이었다·

음양월에서 솟아난 검붉은 오러가 무척이나 정돈된 채 일렁였다·

천살성을 크라슈가 훔쳐 가긴 했으나 평생을 천살성을 녹여낸 탓인지 검붉은색을 띤 것이다·

연마는 그것을 보고는 아쉬운 듯 혀를 찼다·

아무래도 저쪽은 싸울 의사 만반인 것 같았다·

‘이쪽은 목적을 이뤘으니 냉큼 뜨고 싶은데 말이죠·’

신성 왕가와 반대파 쪽은 지금 서로의 이권 다툼 탓에 이쪽을 신경 쓸 틈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면 그들도 이쪽 소란에 주의를 기울이게 될 터·

아무리 연마라 한들 블라비에다가 천하십강인 천왕 테르사다까지 함께 공격해 오는 건 부담스러웠다·

‘어쩔 수 없군요·’

여기서는 조금 힘을 쓰더라도 과격하게 해서 빠져나가야 할 듯싶었다·

흑마녀에게 부탁해도 되겠으나 그녀는 이미 광도제라는 전적이 있으니·

이쪽 스스로 해결하는 게 더 낫다·

그리 판단한 연마가 지팡이를 자신의 연기 손 위에 쿵 찍던 찰나였다·

그는 무언가 꺼림칙하기 그지없는 거친 기운을 느꼈다·

찌푸려진 눈과 함께 연마가 고개를 들어 올린 순간·

그의 눈에 새하얀 불길이 비추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꺼림칙하기 그지없는 불길에 그가 의문을 품은 순간·

그는 백염이 닿은 자신의 연기가 소거되는 것을 보았다·

‘허어?’

자기 세계 침식을 바탕으로 비술로 만들어진 특수한 연기다·

그것이 백염에 지워지고 있다니?

그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본 기분과 함께 지팡이를 들어 올림과 함께 즉시 내려찍었다·

쿠웅!

그 순간 지팡이에서 쏟아나온 세계 침식의 여파가 백염과 맞부딪쳤다·

투명한 벽에 맞부딪친 것처럼 백염은 사방으로 분산되었다·

하지만 일부 튀어 오른 백염은 연기에 닿으며 연기를 태워 나갔다·

‘이게 뭔·’

연마가 찌푸려진 얼굴과 함께 백염이 날아든 방향을 직시했다·

그러자 거기에는 검푸른색의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있는 이가 있었다·

그를 본 연마의 눈이 찌푸려졌다·

왜냐하면 눈에 비춘 소년이 너무 어려 보였기 때문이었다·

기껏해야 15살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이는 소년·

게다가 저 머리색은 그의 눈에도 익었다·

‘저 머리색 설마 발하임?’

그는 빠른 속도로 발하임의 이들을 떠올렸다·

본래 다섯 명이었으나 이제는 한 명이 죽어 넷밖에 남지 않은 발하임 직계·

그중 남자는 둘이다·

하나는 라이 발하임·

‘그는 저렇게 어리지 않아요·’

광도제와 직접 맞부딪쳤던 그가 저렇게나 어릴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남은 건·

‘크라슈 발하임·’

무려 흑마녀가 주의하라고 한 인물이자 이그니스를 지닌 발하임의 막내·

그밖에는 없었다·

연마의 눈이 게슴츠레 떠졌다·

그는 광도제와의 전투에서도 꽤나 크게 활약했다고 들었다·

더불어 라헬른 아카데미 학생이라는 것도 들었지만 설마 저렇게까지 어릴 줄이야·

‘그리고 방금전 그 하얀 불꽃·’

연마는 꽤나 오랜 시간을 이 세상에서 상주하고 살았다·

그래서인지 뒤늦게 크라슈가 사용한 힘의 출저가 무엇인지 눈치챘다·

‘설마 전투황의 비기인가요?’

전투황 듀란달·

세계 침식자와 세계 침식자의 종을 가장 많이 처리했을 인물·

과거 연마 또한 투황이 한창 활동하던 시절에 마주친 적 있었다·

그날을 떠올리자 옆구리 한쪽에서 미약한 격통이 느껴졌다·

오래전에 그에게 얻어맞고 내부가 진탕이 나 빈사 상태가 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투황의 후계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언뜻 듣긴 했었지만·’

설마하니 투황의 아우라를 이그니스와 더해서 사용할 줄이야·

‘흑마녀 양은 이 사실을 알고 있나요?’

얼마 전 그녀의 종이 크라슈에게 제압당했다는 소식은 들었다·

그렇다면 흑마녀도 이 소식을 마냥 모르지는 않았을 터·

하지만 그녀는 익시온에 이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

‘나원 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연마는 그녀의 생각을 짐작할 수 없었다·

그야 흑마녀는 같은 세계침식자라고 한들 늘 의문투성이였으니까·

‘익시온을 모은 장본인이지만 정작 본인이 가장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죠·’

연마는 흑마녀의 생각을 접고 크라슈를 응시했다·

그리고 그는 곧 솔직하게 평가했다·

‘위험하군요·’

크라슈에게서 흘러나오는 힘은 명백히 위험했다·

하물며 고작해야 이제 막 성인이 된 나이·

그가 앞으로 성장할 기간이 너무 무궁무진했다·

나이가 어린 시기에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모든 세상의 공통점이니까·

‘저 나이에 저 정도 경지라면·’

분명히 끝에 도달했을 때는 터무니 없는 괴물로 성장해 있을 것이었다·

‘하물며 흑마녀 양이 그를 언급했을 때보다도 훨씬 더 성장했어요·’

광도제의 사건이 있었던 게 불과 몇 달 전이다·

그 당시에 그는 세계 침식자를 상대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단지 그의 곁에 있는 크림슨가든과 에벨아스크 탓에 섣불리 건드릴 수 없었을 뿐·

둘과의 전쟁을 각오한다면 죽이지 못할 수준이 아니었다·

‘지금은 다릅니다·’

연마의 주름진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다·

지금의 크라슈를 죽이려면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할 듯싶었다·

‘안 좋군요·’

흐름이 안 좋다·

다음에 봤을 때는 분명 여기서 더 강해져 있겠지·

동시에 상공을 날고 있는 까마귀 하나가 보였다·

까마귀에게서 흘러나오는 세계 침식의 힘·

분명 크림슨가든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피해 없이 납치를 할 수 있을까요·’

흑마녀는 그의 이그니스를 원했었다·

가능하면 그를 납치 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성과겠으나·

‘지금 상황으로서는 불가능하겠죠·’

연마는 이곳에 온 목적은 이루었다·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반대파와 신성 왕가가 다투고 있을 때 성배의 도안을 알아 오는 것·

연마는 도안을 알아 오는 것에 성공했다·

그가 지닌 연기에 직접 도안을 복사해놨기 때문이다·

원래대로였다면 그 상태로 몸을 뺐으면 좋았을 테지만·

그가 마주친 인물은 다름 아닌 블라비였다·

세이랑의 점성술을 통해 전해 들은 블라비가 그를 막기 위해 나타난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 그가 해야 할 새로운 일을 마주했다·

‘납치할 수 없다면·’

하지만 크라슈를 만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이제는 이그니스가 문제가 아니었다·

저건 더 이상 그냥 둬서는 안 될 존재다·

그의 눈동자 속 스산한 기운이 감돌았다·

‘죽여야죠·’

마침 눈앞에 스스로 나타나 준 것이 기회·

쿠웅!

그 순간 그가 세워놓은 연기의 장벽이 거칠게 흔들렸다·

“쯧·”

중절모가 날아갈 뻔했던 연마가 혀를 차며 옆을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두 자루의 검을 휘두른 블라비가 있었다·

그의 참격이 연마의 낌새를 눈치채고 즉시 공격을 감행한 것이었다·

괜히 오랜 기간을 살아온 노괴가 아니라는 양 눈치가 빨랐다·

게다가 슬슬 신성 왕가와 반대파들도 상황을 일단락한것 같았다·

꺼림칙한 신성력의 기운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연마가 지팡이를 꽉 쥐었다·

그의 눈에 다시금 크라슈가 닿았다·

지금 당장 죽이고 싶지만 여기에는 방해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그렇다면 하다 못해·’

연마가 지팡이를 쿠웅 찍었다·

그러면서 그는 크라슈를 향해 입가를 틀어 올려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방해꾼이 많군요· 다음에 뵙죠·”

파지직!

그러자 그의 발아래에서 튀어 오른 검은 스파크와 함께 대량의 연기가 일제히 치솟아 올라 주위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상공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연기는 순간적으로 블라비가 몸을 뺄 만큼 위협적이었다·

‘최소한 복구 못 할 만큼은 망가트려 놓죠·’

순식간에 신성 왕궁의 상공까지 올라간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웠다·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