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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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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64

비앙카와 이야기를 나눈 후·

크라슈는 어딘가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크라슈의 제 육감은 주변에 은근하게 흩뿌려져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크라슈의 발걸음이 우뚝 멈췄다·

크라슈 또한 저쪽에서 먼저 접근할 거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던 덕분이었다·

“나와·”

크라슈가 한마디를 던지자 한 소년이 모습을 드러냈다·

자그마한 키의 검은 머리 소년·

그의 정체는 아라시즘 락테아·

세계 침식자 척살 가문 락테아의 일원이었다·

소년이 모습을 드러내자 음산한 바람이 소년을 중심으로 불었다·

소년의 발아래에서 그림자가 일렁거렸다·

입학시험 내내 존재감을 극도로 낮추고 있던 소년·

실력도 숨기고 있을 게 분명한 그와 크라슈가 마주했다·

“아까부터 나를 주시하고 비앙카 곁도 맴돌던데 무슨 일이지?”

크라슈는 우선 자신이 그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

이런 건 최대한 정보를 적게 주는 게 유리하니까·

그러자 아라시즘이 한차례 헛웃음을 흘렸다·

비앙카에게 기껏 경고해놨더니 크라슈와 만나자마자 정보부터 알려 버린 건가·

두 사람의 관계를 너무 얕보았다·

아라시즘은 잠시 동안 주변을 보더니 입을 열었다·

“세계 침식자는 제외하고 대화하고 싶은데·”

다음 말을 들은 순간 크라슈의 눈빛이 미묘해졌다·

그 말은 즉 크림슨가든과 에벨아스크를 물리라는 소리였다·

크라슈의 눈이 가만히 아라시즘을 주시했다·

그도 그럴 게 그가 이쪽이 세계 침식자와 연관 있는 걸 떠보려는 행동일 수도 있었으니까·

“딴소리는 안 해도 돼· 네가 세계 침식자와 연관되어 있다는 걸로 따지러 온 건 아니니까·

네가 불사자 크림슨가든 아우구스트와 네크로맨서 에벨아스크 베나포치와 연관 있는 건 이미 예전에 파악했어·”

하지만 다음 말이 이어진 순간 크라슈는 그것이 진심임을 느꼈다·

그는 정말로 세계 침식자와 연관성을 따지려고 온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더더욱 의문이었다·

락테아 가문의 일원인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 감이 안 잡혔기 때문이다·

[ 물러나 주마· ]

그러자 크림슨가든 쪽에서 먼저 눈을 거두겠다고 전했다·

크라슈가 어련히 알아서 정보를 얻어 올 거라 판단한 거겠지·

크라슈의 주머니에 항상 대기하고 있던 시체쥐가 축 늘어졌다·

크림슨가든과 마찬가지로 에벨아스크도 눈을 뗀 것이었다·

“그래서 원하는 대로 환경까지 맞춰줬는데 하고픈 말은?

참고로 세계 침식자들은 다 죽여야 하니까 그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죽이겠다는 사상을 전파하려 든다면 들어줄 생각 없다·”

크라슈는 귀를 후벼파며 노골적인 적의를 보였다·

아라시즘을 그런 크라슈를 바라보다 이내 입을 열었다·

“크림슨가든 아우구스트 불사자 그녀에 관해 크라슈 넌 어디까지 알고 있지?”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질문이 치고 들어왔다·

“용왕족 불사자 그 두 개면 설명이 충분하지 않나?”

크림슨가든을 지칭하는 두 가지 말·

그 말을 언급하자 어째선가 아라시즘이 헛웃음을 흘렸다·

자기가 말하고 싶은 건 고작해야 그런 게 아니라는 것처럼 말이다·

“락테아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불사자를 쫓고 있었어·”

크림슨가든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전·

정확히는 익시온과 손을 잡고 세계 침식 폭주 사건을 저지르기 전·

그 전부터 크림슨가든은 분명히 이 세계에 존재해왔다·

락테아는 그런 크림슨가든을 계속해서 쫓고 있었다·

그들에게 세계 침식자라는 존재는 반드시 척살해야만 하는 존재였으니까·

크림슨가든과 같은 잠재적 위험인물을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크림슨가든이라는 세계 침식자에 관해 한 가지 알고 있는 사실이 있어·”

크림슨가든의 불사의 비밀·

“크림슨가든 아우구스트는 자신의 종이 죽을 때 그들의 영혼에 깃든 힘을 흡수함으로써 불사를 유지하고 있다·”

단 그 대가로 육체는 영원한 잠에 빠져 있는 상태라곤 하나·

그녀가 불사를 유지하는 방법은 여러 관점에서 보면 틀린 게 없었다·

“그리고 지금 크림슨가든 아우구스트가 가장 첫 번째로 노리고 있는 영혼은 다름 아닌 크라슈 발하임이다·”

그리고 다음 말을 들은 순간·

헛웃음을 흘리기 시작한 건 이번에는 크라슈였다·

크라슈의 웃음소리를 들은 아라시즘은 크라슈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지금 이야기를 듣고 어디에 웃을 이야기가 있냐는 반응이었다·

“농담이라 생각하는 건가?”

“딱히·”

락테아의 관점으로 본다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만한 것이었다·

크림슨가든은 수많은 종을 부렸고 항상 영생을 누리고 있었다·

실제로 크림슨가든의 종이 되었던 이들이 사망한 후 그들은 하나같이 영혼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 사실을 확인한 락테아는 크림슨가든을 영혼을 훔치는 불사자라 판단하기에는 충분했겠지·

‘그리고 실제로·’

크림슨가든은 자신의 종이 된 이들의 영혼을 거두었다·

그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현실이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그들이 알지 못하는 점이 있다·

“단지 아라시즘 락테아 한 가지 너희 쪽이 잘못 짚고 있는 게 있다·”

그들은 크림슨가든을 잔학무도한 세계 침식자라고만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크림슨가든이 속한 용왕족들은 언제나 영생에 극도로 집착하고 있었다·

세계 침식자를 가장 많이 죽여온 락테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겠지·

그렇기에 그들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크림슨가든 아우구스트는 자신의 불사를 버리고자 하는 인물이다·”

“···뭐?”

다음 말을 들은 순간 아라시즘이 멈칫하였다·

왜냐하면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용왕족은 영생에 집착한다·

그것이 기본 상식처럼 잡혀 있었기에 그들은 이에 관해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

“너 그녀에게 속고 있나 보네·”

그러자 아라시즘은 크라슈가 왜 저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는 눈치였다·

“용왕족은 모두가 영생에 집착해· 실제로 크림슨가든에게도 같은 정황이 몇 번이고 보였어·”

“종의 영혼들이 없는 것 말이냐·”

“그래 그들의 영혼은 분명 크림슨가든이 가지고 있어·”

그 말을 들은 크라슈는 한차례 팔짱 낀 팔을 두드렸다·

그러고는 이내 고개를 기울였다·

“그래서?”

“···그래서라니?”

크라슈가 그게 뭐 어쨌냐는 표정을 짓자 당황한 건 아라시즘이었다·

죽은 이들의 영혼이 흡수되었고 이제는 목표가 크라슈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 반응을 보이냐며 아라시즘이 눈으로 타박했다·

그러나 크라슈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한 가지 묻지· 넌 신과 계약한 인간의 영혼이 마지막에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나?”

신과의 계약·

그리고 그 계약을 통해 얻은 스킬·

사람들은 신이 부여한 스킬을 언제나 가호처럼 여기고 숭상한다·

실제로 살아생전 스킬을 통해 인생 역전해본 이들은 하나같이 스킬에 관해 찬사를 금치 않는다·

그러나 크라슈는 알고 있다·

스킬을 부여받은 인간이 끝을 맞이했을 때 신들이 어떤 식으로 대가를 징수해 가는지 말이다·

이에 관해 아는 사람들은 이 세계에 많지 않다·

기껏해야 반신에 도달한 천상사강들이나 혹은 크라슈와 같이 신들의 몰락을 두 눈으로 보고 회귀한 이들 말고는·

신들이 부여 하는 스킬이라는 존재는 만능이 아니다·

그것은 엄연히 계약이고 사용자가 반신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징수해 가는 힘이다·

“···무슨 말을·”

눈앞의 아라시즘 또한 그 사실에 관해서는 알지 못했다·

크라슈는 짧게 미소를 지었다·

“그것을 알게 된다면 크림슨가든의 행위가 딱히 문제 될 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될 거다·”

크라슈는 영혼의 개념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

세계의 끝에 도달해 나가며 그 또한 수없이 많은 것을 보고 직접 경험했으니까·

인간이든 어느 생물이든·

죽어서 영혼이 된다면 시간이 흘러 결국 자연 소멸하게 된다·

그리고 소멸한 영혼은 세계에 흡수된 뒤 다시금 순환을 거쳐 또 다음 존재로 변모한다·

‘하지만 세계 침식자들은 그렇지 않지·’

세계 침식자들은 이 세계의 존재가 아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죽는다 한들 그들의 영혼은 이 세계에서 영원한 이방인 취급이다·

그들의 영혼은 자연 소멸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소멸이 되기는 하나 가장 가까운 세계 침식에 잡아 먹혀 소멸하여 버린다·

세계를 버리고 온 그들에게 안식처는 없으니까·

‘그리고 그건 세계 침식의 힘을 받아들인 세계 침식자의 종들도 같다·’

세계 침식자의 종들은 살아생전 세계 침식의 힘을 다룬다·

그리고 그 힘은 점차 영혼 깊숙이 스며들게 되어 끝내 영혼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크라슈가 자주 말하던 그릇의 개념이 바로 이러한 것이었다·

그렇게 된 세계 침식자의 종들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그들의 영혼은 어찌 되는가·

‘세계 침식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은 세계에 흡수되지 못한 채 결국 세계 침식에 잡아 먹혀 일부가 되어 버린다·

다른 세계 침식자들에게 그 사실은 아무래도 좋아질 일이겠지만·

크림슨가든에게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자기 종을 너무나 아끼는 이였으니까·

그렇기에 크림슨가든은 그들의 영혼을 자신이 지녔다·

세계 침식에 잡아 먹히는 말로가 아닌·

그녀가 그들의 영혼을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언젠가 그들 또한 자연스럽게 세계에 흡수되어 다음 생명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크림슨가든의 종은 생각 이상으로 세계에 많다·”

그러나 그중 대다수는 크림슨가든이 세계 침식의 힘조차 부여해주지 않는다·

그저 그들의 눈을 일부 빌리거나 혹은 잠깐의 빙의를 통해 정보를 얻을 뿐·

“하지만 크림슨가든의 진짜 종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크림슨가든이 직접 세계 침식의 힘까지 부여해야 했던 이들·

그들의 삶에 발을 들일 때 크림슨가든은 늘 똑같은 말을 물었다·

「현재의 삶을 너는 이보다 더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싶으냐·」

자신의 힘이 개입하지 않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끝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그 뒤가 없더라도 지금을 더 살아갈 것인지·

크림슨가든은 물었고 종들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탄생한 이들이 크림슨가든의 종이었다·

“네 말대로 크림슨가든은 영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녀의 불사는 영혼을 소비하는 형태지·”

그러나 거기에 그녀의 종들은 쓰이고 있지 않았다·

회귀 전 크림슨가든의 육체가 용암에 던져지고 크라슈가 그녀와 관련된 정보를 갈무리하며 직접 확인했던 거니까·

“그러나 그녀가 소비하고 있는 영혼은 자신 본인이다·”

“그건 말이 안 돼· 그렇게 된다면 크림슨가든은 진작 자신의 영혼을 전부 소비하고 죽어야 했으니까····”

“아니 말이 된다·”

크라슈는 아라시즘의 말을 뚝하니 끊었다·

“왜냐하면 그 녀석이 지닌 진짜 영생은 자신의 영혼을 복구하는 거니까·”

그리고 다음 말은 아라시즘의 두 눈을 서서히 커지게 했다·

이 사실에 관해 락테아도 알아내지 못한 정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크림슨가든은 자기 종들의 영혼을 원할 이유가 없었다·

이미 자신의 영혼으로 전부 해결되는 일에 다른 영혼을 탐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그러니 크림슨가든이 나를 노린다는 건 애초에 성립 안 된다는 거다·”

크림슨가든과 한 거래·

그것은 그녀의 불사를 훔쳐 주는 것뿐·

크림슨가든이 크라슈를 노릴만한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리고 앞에 그러한 정보들이 없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 녀석을 믿고 있다·’

크라슈는 크림슨가든을 신뢰했다·

사건과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주는 건 늘 크림슨가든이었으니까·

그녀는 크라슈의 또 다른 동료고 버팀목이자 스승이었다·

그러니 크라슈는 자기 목을 두둑하니 풀었다·

“그런데 말이야·”

자기 동료로 이간질 하려 한 녀석은 당연히 못마땅할 수밖에 없었다·

크라슈의 두 눈동자에 날이 섰다·

그 눈과 마주한 아라시즘은 오싹함을 느꼈다·

크라슈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으나 그에게서 흘러나오는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그조차 굳게 만들었다·

그러한 험악한 분위기 속·

크라슈는 아라시즘을 지그시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왜 아까부터 반말이냐?”

우리 후배가 입버릇이 좀 고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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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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