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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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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신·

상식을 아득히 벗어난 초월적 존재·

이 초월적 존재들은 본디 지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다·

지금의 역사학자들은 말한다·

신이란 그 존재 자체만으로 지상을 좌지우지할 수 있었던 강대한 존재였을 거라고·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신의 시대라 불리는 만큼 신들이 대단한 영향을 끼쳤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위대한 분을 뵙습니다·”

“새삼스럽게 뭘·”

레오의 정중한 인사에 그 신은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턱을 괴었다·

“그나저나 신기하군·”

“뭐가 말입니까?”

“너희도 알다시피 지상에 내려온 신들은 힘의 제약을 받는다· 우리가 너희에게 줄 수 있는 건 기껏해야 지식뿐이지·”

물론 그들의 작은 지식조차도 지상에 엄청난 여파를 몰고 온다·

그렇기에 신들은 말을 아낀다·

“그런데 그대는 어째서 신··· 아니· 신들의 가호를 받는 거지?”

눈을 가늘게 뜨고 웃는 신을 보며 레오가 웃었다·

“어디까지 보셨습니까?”

되려 질문을 하는 레오를 보며 그 신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것 봐라? 신을 상대하는 법을 잘 알고 있는데?’

신의 앞에서는 그 어떠한 자라도 한낱 지상의 주민에 불과하다·

하지만 눈앞의 엘프는 달랐다·

‘아니 엘프는 아니지만·’

신의 눈은 모든 허상을 꿰뚫어 본다·

남신의 눈에 아킨트의 몸속에 있는 백발 소년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인간 소년··· 아니· 청년인가·’

레오의 모습 저 너머에 희미하게 보이는 또 다른 모습까지 어렴풋이 본 신이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과연· 레코드 시스템인가·”

“레코드 시스템이란 게 뭐죠?”

“무엇인지는 그대가 가장 잘 알 거 아닌가? 지금도 그 수혜를 받고 있으니까·”

신은 자애롭게 웃었다·

“내 소개가 늦었군· 내 이름은 피브아· 이 만남에 감사를·”

“레오 플로브라고 합니다·”

레오는 순수하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래 레오여· 그대는 신에게 익숙한 듯하니 미리 양해를 구하겠네· 신의 지식은 함부로 하계의 아이들이 알아서는 안 되네· 그게 설령 가짜라 할지라도·”

피브아의 말을 듣고 레오는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자기가 가짜인 것까지 꿰뚫어 봤다고?’

새삼 신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느꼈다·

“대체 어떤 위업을 이루었기에 하계의 주민이 레코드 시스템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거지?”

“레코드 시스템이란게 히어로 레코드 즉 이렇게 과거를 구현하는 힘을 말하는 겁니까?”

“흠·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는 건가? 어떤 이가 그대에게 레코드 시스템을 선물했는지는 몰라도 무책임하군·”

잠시 고민을 하더니 피브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레코드 시스템의 주인이니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건 큰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 레코드 시스템··· 그래· 그대가 히어로 레코드라 부르는 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지?”

“신들이 인정할 정도의 위업을 이룬 자들의 행적이 기록되는 것· 그리고 지금처럼 과거의 세계를 구현할 수 있고 그 세계를 공략해내면 공략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공략 보상?”

무료함에 찌들어있던 그의 눈이 호기심으로 물들었다·

전지전능에 가까운 혜안을 가진 신에게 미지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다·

잠시 고민하던 피브아가 공략 보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깨달았다·

“과연·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겠군· 그렇다면 매우 강력한 시스템이야· 단 한 명의 신이 만든 물건은 아니라는 소린데····”

피브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레오여 그대는 대체 어떤 위업을 이루었기에 신들이 이토록 강력한 힘을 그대에게 선물한 것인가?”

레오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망설였다·

‘가짜 신이라도 모든 걸 밝혀도 될까?’

만약 틀어지기라도 한다면 영웅 던전 공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히어로 레코드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야·’

고민하며 피브아와 눈을 마주쳤다·

‘나는 피브아라는 신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어·’

루나조차도 바르하르룬의 교장이 신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선한 신일수록 침묵한다고 했었지?’

레오는 피브아가 믿을만한 신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위업에 대해 언급했다·

“···세계를 구했습니다·”

“과연! 세계를 구할 정도라면 레코드 시스템을 선물 받을만하군! 대체 어떻게 세계를 구한 거지?”

피브아가 감탄하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대의 이야기를 해주겠나? 자네 같은 영웅을 만나는 건 실로 오랜만이라서 말일세·”

‘신들은 영웅담을 좋아해· 불가능에 도전하여 위업을 이루는 하계의 주민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지·’

오래전·

리시나스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레오가 말했다·

“에레보스를 쓰러트렸습니다·”

순간 위대한 신은 레오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잠시 후 레오를 바라보던 위대한 신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

바르하르룬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거대한 하이 엘프들의 도시인 바르하르룬의 밤거리는 매우 화려했다·

거리 곳곳을 밝히는 화려한 마법등이 거리를 밝히는 바르하르룬의 모습은 말 그대로 절경이었다·

거리에는 술에 취한 엘프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끝없는 평화가 종말을 맞이하고 세계의 멸망이 닥치기 전·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고 추악했다·

“이 도시는 신기하군·”

바르하르룬의 뒷골목에서 남자가 중얼거렸다·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강한 법·

밝고 깨끗한 대로와 달리 바르하르룬의 뒷골목은 어둡고 더러웠다·

“이리도 밝은데 이렇게 편안할 수 있다니 말이야·”

“이 시절의 엘프 대다수는 이미 썩어 있다고 군단장님들께서 말씀하셨잖아·”

골목의 어둠 속에서 작은 조소가 흘러나왔다·

바르하르룬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다가왔다·

“그러니 이 썩어 빠진 도시가 우리에게 안락한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

“그래도 방심하지 말게·”

조소를 머금은 소녀에게 경고하듯 맞은편에 서 있던 중년 남자가 말했다·

“이 시기의 군단장님들을 쓰러트리고 또 결국 위대한 존재까지 쓰러트리는 데 도움을 준 엘프들이 있으니 말일세·”

“흥·”

소녀가 코웃음을 쳤다·

“그래서· 비네르여· 우리를 이곳에 모은 이유가 무엇인가?”

“쥐새끼가 던전으로 들어온 것 같아·”

“쥐새끼라 함은···?”

“영웅 사관 학교의 개들이 냄새를 맡았다는 소리야·”

“던전 공략자인가·”

남자가 인상을 찡그렸다·

“규모는?”

“일단 한 명만 발견했어· 하지만 이곳까지 찾아 들어온 이상 공략자가 한 명뿐 일리는 없지·”

비네르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아직 상황 파악은 못 한 것 같더라고· 그러니 녀석들이 서로의 뭉치기 전에 처리하는 게 편해· 사르만· 넌 지하 감옥 쪽에서 옥졸을 맡고 있었지?”

“그렇다·”

“제라라는 학생 한 명이 투옥되었을 거야· 기회를 봐서 녀석을 처단하도록 해·”

“어쩐지· 학생 중 오러를 배운 적 없는 학생이 오러를 내뿜었다고 떠들썩하더니· 던전 공략자였나? 일이 귀찮게 됐군·”

중년인의 말에 비네르가 깔깔 웃었다·

“뭐 어때? 그런 것도 좋잖아?”

그녀의 눈이 표독스럽게 빛났다·

“자신들이 존경에 마지않는 위대한 대영웅의 페이지가 불타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놈들의 표정··· 볼만 할 거야!”

생각만 해도 뺨을 감싸며 비네르가 몸을 떨었다·

“그 올곧은 얼굴에 절망감이 드리울 걸 생각하면··· 아아! 황홀해!”

비네르의 모습을 본 노인이 말했다·

“욕망에 충실한 건 좋지만 그걸 가지고 일을 그르치지 말길 바라네·”

“후훗- 걱정하지 마·”

“이 세계의 공략에 난관에 부딪혔지만··· 이 역시 이겨내야 하는 시련· 제군들·”

노인은 비네르와 사르만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위대한 에레보스의 뜻에 따라 우리는 이 페이지를 꼭 파괴해야만 하네·”

***

밤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피브아는 레오의 이야기에 푹 빠져있었다·

전지전능에 가까운 신조차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

대영웅들이 이루어낸 위업은 기적이라고밖에 평가할 수 없는 업적이었다·

어느새 신의 탑 내부에는 어둠이 내려앉았다·

바깥의 화려한 마법등과 달리 신의 탑 내부를 비추는 건 밤하늘에서 희미하게 내리쬐는 달빛뿐·

그조차도 구름에 가려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

“설마 지상의 아이가 그 태초의 흉물을 쓰러트렸을 줄이야·”

피브아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레오를 바라보았다·

그러한 피브아의 말에 레오가 말했다·

“저 혼자서 한 일이 아닙니다·”

“후후· 그래· 자네 동료들과 함께 이룬 업적이라고 했던가?”

“신들은 어째서 에레보스를 그대로 내버려 둔 겁니까?”

“그 흉물은 분명 우리 신들에 버금가는 존재이야· 하계의 주민들은 어찌할 수 없는 괴물이지· 하지만 우리 신들과는 명백하게 다르네·”

피브아가 혀를 찼다·

“본디 빛과 어둠은 떼려야 뗄 수 없어· 이 세상이 빛이라고 하면 그 흉물은 어둠· 그래서 태초부터 불멸의 괴물로 존재해 왔던 거야· 우리 신들은 하계의 아이들에게 힘을 보태 그 흉물을 쓰러트리지는 못해도 오랫동안 어둠의 저편으로 몰아내며 균형을 유지해 왔다·”

재앙의 시대 이전·

전혀 몰랐던 머나먼 과거의 이야기에 레오는 집중했다·

“하지만 빛이 강해지면 어둠 역시 더욱 강해지는 법· 오랫동안 어둠 저편에서 힘을 모은 에레보스는 마침내 지상에서 신을 몰아낼 정도로 강대한 힘을 키우게 되겠지· 아마 그것이 자네가 말한 재앙의 시대일걸세·”

‘그래서 신들조차 세상을 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했던 건가?’

레오는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오랫동안 빛으로 감쌌던 세상은 멸망하는 게 당연한 이치· 하지만 자네와 자네의 동료들은 자네들만의 힘으로 그 흉물을 물리쳤네· 자랑스러워해도 좋네· 레오 플로브· 자네는 신들조차 해내지 못하는 위업을 이룬 대단한 영웅일세·”

“그럼 뭐합니까? 다 잊혔는데·”

“그건 참으로 안타깝군·”

“이제는 익숙합니다· 처음에는 잊혔다는 사실이 화가 났지만 이제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것보다는 해야 할 일이 생겼거든요·”

“그게 무엇인가?”

“에레보스의 완전한 소멸입니다·”

그 말을 듣고 침묵하던 피브아가 깊게 한숨을 쉬었디·

“레오여· 자네는 신들조차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네·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시련을 겪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

지상의 그 누구도 카일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

오로지 여정을 함께 한 동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고통·

“자네는 그 고통을 다시 한번 되풀이할 생각인가?”

한 번을 해냈으니 두 번도 가능하다·

태초의 악은 그런 안일한 마음으로 맞설 수 있을 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 사실을 가장 잘 아는 건 에레보스를 쓰러트렸던 장본인이다·

“자네의 두 번째 삶은 신들조차 예상 못 한 기적일 게 분명해·”

아무리 전지전능에 가까운 신이라도 환생하는 영혼의 기억을 고스란히 살리는 건 불가능하다·

“그 소중한 두 번째 삶조차 시련으로 보낼 생각인가? 후대에 맡기고 휴식을 취할 생각이 전혀 없는가?”

“예·”

“어째서지?”

어둠 속에서 레오의 붉은 눈이 선명하게 빛났다·

구름에 가렸던 달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에 따라 달빛이 신의 탑 내부를 비추었다·

은은한 달빛이 레오에게 내리쬐었다·

그 모습이 피브아의 눈에는 고결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렇게 하기로 정했으니까요·”

달빛을 받고 서 있는 레오를 보며 피브아는 생각했다·

‘오랜 싸움의 종지부를 찍을 날이 드디어 온 것인가·’

피브아는 손이 떨리는 걸 느꼈다·

‘드디어 지상에 신이 없어도 되는 날이 오는 것인가?’

온몸을 감싸는 희열에 피브아는 말했다·

“과연··· 신들이 그대에게 이만한 세계를 선물한 이유가 있었군·”

“···? 이 세계는 루나의 세계인데요?”

“레오여· 그대가 말하는 히어로 레코드는 신들이 자네에게 선물한 물건일 거야· 즉 히어로 레코드 자체가 원래는 자네의 것이란 거지·”

그 말에 레오가 놀랐다·

“자네만 특별한 보상을 얻는 것 역시 그런 이유겠지·”

피브아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다만· 신이 만든 물건이 망가졌다면 원인이 있을 터·”

신의 혜안이 번뜩였다·

“레오여· 이 세계 아니· 히어로 레코드에 어둠이 드리웠을지 모르네·”

“무슨 뜻이죠?”

“명확하게는 이야기해줄 수 없어· 자네가 아닌 내가 법칙을 깬다면 발각될 거야·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은 여기까지야· 그러니 자네가 알아내야 하네·”

뚜벅- 뚜벅-

피브아는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유리관 속에 보관된 폴리움을 꺼냈다·

풀리움의 잎사귀를 쥔 피브아가 힘을 일으켰다·

그러자 신력이 그 잎사귀에 깃들었다·

‘언젠가 필요한 시기에 이 힘이 도움이 되는 때가 오겠지·’

피브아는 몸을 돌려 풀리움을 레오에게 건넸다·

“이건 내 지식으로 만든 지팡이일세· 분명 그대에게 도움이 될 터·”

“받아도 돼요? 엘프들의 보물이잖아요·”

“폴리움은 주인을 고른다· 그리고 지금 그대를 주인으로 인정했지·”

피브아가 웃었다·

“분명 이 세계를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될 걸세·”

레오가 지팡이를 쥐자 지팡이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기가 감돌았다·

그건 폴리움이 레오를 인정했다는 의미였다·

그런 레오의 모습을 보며 피브아가 환하게 웃었다·

“위대한 대영웅이여 자네의 앞길에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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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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