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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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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나를 부른 건 내가 카일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나?”

“레오님이 시작의 영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건 불과 몇 분 전이었어요· 레오님을 처음 뵈었을 때였죠·”

멜리나가 공손하게 대답했다·

“레오님과 마주한 순간 리시나스님의 마력이 제 통제를 벗어났거든요·”

“그랬군·”

드래곤 로드·

용들의 왕이라 불리는 그녀의 태도는 매우 정중했다·

비록 겉모습은 열다섯 살의 영웅 후보생이지만 레오는 일찍이 세상을 구했던 대영웅·

그중 최후의 영웅으로서 단신으로 에레보스를 토벌한 위대한 인물이었다·

아무리 드래곤 로드가 대단하다고 해도 카일에 비할 바는 되지 못했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설마하니 영웅의 세계가 아닌 현실에서 대영웅과 이야기를 나눌 줄은·”

감격한 목소리로 말한 멜리나는 레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대부분이 대영웅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지식을 갈구하는 드래곤답게 멜리나는 레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했다·

“아아· 이대로 쭉 레오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싶네요·”

멜리나가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계속해서 레오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자신은 알지 못하는·

기록이 아닌 머나먼 과거의 전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니?

‘지식을 갈구하는 자로서 이보다 더한 기쁨이 있을까?’

하지만 오랜 시간 레오를 붙잡아 둘 순 없었다·

오늘 만남은 말 그대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

‘내 욕심으로 레오님을 곤란하게 할 순 없지·’

쓴웃음을 지은 멜리나가 말했다·

“레오님을 이곳에 모신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래·”

“레오님도 알고 계시겠지만 지금 영웅 사관 학교에는 타르타로스의 하수인들이 잠입해 있습니다· 그중에는 배신자도 있죠·”

멜리나가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들을 추격하고 있기는 하지만 쉽지 않아요·”

‘그렇겠지·’

레오 역시 루메른 내에 타르타로스의 존재를 눈치챈 이후부터 모든 이들을 유심히 살폈다·

하지만 그들은 말 그대로 완벽하게 숨어든 상태였다·

‘수상한 기운은커녕 수상한 낌새조차 느껴지지 않으니·’

과거 카일 시절부터 레오는 수많은 타르타로스의 마족들을 토벌해 왔기에 타르타로스의 기운에 그 누구보다 민감했다·

그런 레오도 단서를 찾지 못했다·

루메른에서 배신자의 꼬리를 잡지 못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타르타로스의 목적만큼은 분명하죠·”

“영웅으로 성장할 만한 재목의 싹을 자르는 것·”

“네· 그래서 레오님께 배신자들을 색출할 미끼 역할을 부탁드리려고 했어요·”

타르타로스에게 있어 지금 레오의 존재는 눈엣가시일 게 분명했다·

카일과 같은 올 클래스·

거기에다 계속되는 심상치 않은 행보·

그들에게 있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잘라내야 할 위험 분자였다·

“미끼라 나쁘지 않네·”

피식 웃으며 말하는 레오를 보며 멜리나가 황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감히 레오님께 그런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괜찮지· 솔직히 나도 이것들을 찾아내고 싶었는데 학생 신분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거든·”

레오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학생 신분인 만큼 여러 가지로 행동에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다·

거기에 레오는 카일의 환생이라는 사실도 숨겨야 했다·

루메른에는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많다·

그런 그들도 찾을 수 없었던 배신자들을 레오가 찾으면 오히려 의심을 살 수도 있었다·

‘루메른에 잠입하기 위한 첩자 취급은 사절이야·’

그런 가운데 드래곤 로드인 멜리나가 접촉해 왔다·

리벤은 아마 레오를 ‘믿을만한 인물’ 이라고 판단을 했기에 이 만남을 주선했을 것이다·

‘그 덕에 본의 아니게 내 정체를 들켰지만·’

레오가 힐끗 멜리나를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멜리나가 빙긋 웃었다·

“미끼 역할은 할게· 다만 한 가지만 부탁할게·”

“레오님의 정체를 다른 이에게 말하지 말라는 거죠?”

“그래·”

멜리나 역시 왜 레오가 자신의 정체를 숨겨왔는지 짐작했다·

‘비밀은 많은 이들이 알아서 좋을 게 없어·’

설명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해도 레오가 품고 있는 비밀은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이었다·

‘이분은 아직도 싸우고 계신 거야·’

편한 길은 얼마든지 있다·

어차피 지금은 평화의 시대·

그러니 눈감고 외면해도 인생을 즐겨도 손가락질할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환생한 대영웅은 투쟁을 선택했다·

멜리나가 자신의 왼쪽 눈가를 만지작거렸다·

오래전 멜리나는 에레보스와 싸운 적이 있었다·

‘진짜가 아닌 가짜였지·’

수천 년 동안 공략되지 않는 영웅의 세계·

‘대재앙의 재림·’

리시나스의 힘을 계승한 멜리나는 동료들과 함께 호기롭게 대재앙의 재림에 도전했다·

그리고 실패했다·

위대하다고 칭송받던 동료들은 대부분 죽거나 재기불능 상태가 되었다·

상대적으로 멀쩡했던 멜리나는 간신히 회복할 수 있었지만 회복된 이후로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동료는 이제 없다·

혼자 남고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레오는 홀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래서 대영웅이구나·’

위대한 지혜의 왕이 선택한 남자·

“레오님·”

“응?”

“부탁이라는 말은 쓰지 마세요· 저는 당신이 이룩한 평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 당신이 누구인지 몰랐다면 모를까· 당신의 정체를 안 이상 저는 당신을 섬길 겁니다·”

멜리나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드래곤 로드로서 지혜의 왕의 유지를 잇는 자로서· 언제든 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명령해주세요· 그건 숙명일 테니까요·”

멜리나가 엄숙하게 말했다·

“숙명이니 뭐니 부담스러운데·”

“네?”

“난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세상을 구했던 게 아니야· 그저 리시나스의 손에 끌려갔을 뿐이거든·”

레오가 피식 웃었다·

“그래서 지금도 거창한 이유 때문에 싸우려는 게 아니야· 그냥 하고 싶으니까 싸우려는 거야·”

레오가 툭- 하고 멜리나의 이마를 쳤다·

“그러니 너도 살고 싶은 대로 살아· 그거면 된 거야·”

멜리나가 레오를 올려다보며 눈을 크게 떴다·

그러더니 이내 희미하게 웃었다·

“그럼 제 하고 싶은 대로 할게요·”

“그래·”

직접 들은 대영웅들의 모습은 상상하던 것과 달랐다·

‘하지만 위대한 분이라는 건 변함없어·’

이런 사람이니까 세상을 구할 수 있었으리라·

그래서 드래곤 로드는 다짐했다·

‘조금이라도 이분의 짐을 덜어드리자·’

***

레오가 루메리아로 돌아간 후 멜리나는 다시 옥좌에 앉았다·

“로드시여· 레오 플로브는 어땠습니까?”

“대단한 소년이더군요· 당신의 말대로였어요· 그는 대영웅에 어울리는 사람이었어요·”

처음 리벤은 멜리나에게 레오를 대영웅의 재목이라고 소개했다·

‘기분이 좋아 보이시는군·’

다리를 까딱거리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로드를 보며 리벤이 빙긋 웃었다·

“리벤 경·”

“예·”

“루메른의 1학년들을 부탁해요·”

“····”

“분명 굉장한 영웅으로 성장할 테니까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이미 마음을 잡았습니다·”

리벤이 웃었다·

“그들에게 미래를 걸어보자고· 그러니 제 본부를 다 할 겁니다·”

열정적으로 웃는 늙은 용을 보며 멜리나는 쓰게 웃었다·

“부탁해요 리벤 경·”

***

시계탑을 빠져나온 레오는 루메리아 시티의 메인 거리인 쿠라주에 들어섰다·

쿠라주 거리의 분위기는 평소와 조금 달랐다·

거리 곳곳에 또래가 보였다·

‘다른 학원의 학생들이군·’

교복을 입고 거리를 구경하는 그들을 보며 레오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레오를 보며 3대 클래스 학원의 학생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루메른 교복?”

“저게 루메른 아카데미 학생? 별로 대단할 건 없어 보이는데·”

“쟤는 클래스가 뭐지? 기사? 마법사? 아니면 소환사?”

“그러게· 루메른 학생들은 엠블렘을 달고 있다고 들었는데·”

호기심 어린 시선이 레오에게 닿았다·

‘아직 집합 시간까지는 조금 남았군·’

시간을 확인한 레오가 턱을 쓰다듬었다·

‘다른 애들은 어디에 있지?’

“안녕? 너 루메른 아카데미 학생 맞지?”

누군가 말을 걸어 왔다·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프릴이 달린 하얀 반팔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를 입고 망토를 두르고 마법사 모자를 쓴 소녀들이 서 있었다·

누가 봐도 ‘나는 마법사입니다’라고 광고하는 듯한 복장의 소녀들은 마법 학원 에메랄의 여학생들이었다·

“그런데·”

“혹시 마법학과 수업 들어?”

“듣는데·”

“잘 됐다! 역시 내 눈이 맞다니까! 마법사 같은 분위기를 팍! 팍! 풍겼어!”

소녀가 활짝 웃으며 손뼉을 쳤다·

“내 이름은 실라· 에메랄의 1학년이야·”

“내 이름은····”

“소개는 됐고! 잠깐 이리 좀 와 줄래?”

레오의 소개를 딱 자른 실라는 생글생글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레오를 이끌고 주변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에 들어선 레오는 멈칫했다·

카페 전체는 에메랄 학원의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 학원 학생들이 학구열을 조금 주체 못 해서 말이야· 한 번 토론이 일어나면 풀고 가야 직성이 풀리거든·”

실라는 어깨를 으쓱하며 빙긋 웃더니 카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이동식 칠판을 가리켰다·

“마침 마법 술식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어· 근데 마침 루메른 학생인 네가 지나가지 뭐야? 그래서 루메른에서 마법 수업을 듣는 네 의견을 듣고 싶어져서 실례를 무릅쓰고 데려왔어! 미안· 미안·”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사과한 실라는 실라는 레오에게 물었다·

“네가 보기에 이 술식 어때? 지금 우리 학교에서 한참 유행 중인 술식이거든·”

레오가 술식을 보았다·

‘미완성 술식이네·’

첫눈에 봐도 발동하지 않는 술식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쓸데없이 복잡했다·

‘이건 뭐· 의견이고 나발이고 보는 사람 골 아프라고 만든 술식이잖아·’

힐끗 실라를 본 레오가 카페에 자리 잡은 에메랄 학생들을 둘러보았다·

모두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지만 힐끗- 힐끗- 레오의 표정에 주목하는 게 보였다·

실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레오는 어렵지 않게 이 상황을 이해했다·

‘망신 주려는 모양이네·’

3대 명문 학원 학생들이 루메른을 동경하는 한편으로는 루메른 학생들을 질투하는 건 유명한 이야기였다·

‘대충 장단에 맞춰줄까?’

작게 한숨을 쉬고 레오가 입을 열려고 할 때였다·

카페 입구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리자 입구에는 유라와 렌이 서 있었다·

‘인솔 때문에 왔구나·’

에메랄 학생들은 아직 두 사람이 온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유라도 카페 내부를 보더니 작게 한숨을 쉬고 카페 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렌이 유라를 제지했다·

렌은 레오를 보더니 빙긋 웃고는 손가락으로 에메랄 학생들을 가리키고는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한 후 유라를 데리고 나가 버렸다·

‘박살 내라고?’

헛웃음을 터트린 레오는 렌의 명령을 따르기로 했다·

“흥미로운 마법이네· 조금만 고치면 발동될 것 같은데·”

“어머? 진짜?”

실라의 눈이 반짝였다·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뱀의 눈빛이었다·

“응·”

천연덕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레오가 칠판으로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보며 에메랄 학생들이 숨죽여 웃었다·

‘웃기고 있네· 그건 절대 발동 불가능한 술식이거든?’

‘술식을 처음부터 다시 고쳐 쓰지 않으면 불가능해·’

‘이런 간단한 술식 오류 함정에 걸리다니· 루메른 애들도 별거 없네·’

레오는 손에서 칠판을 돌리며 말했다·

“내 해석은 이래·”

***

“야! 저런 일 있으면 말려야지! 에메랄 학원은 네 담당이잖아?”

유라가 주먹으로 렌의 등을 퍽-! 후려쳤다·

“가서 말려! 합동 수업 전에 애들 기죽일 일 있어?”

“예· 기를 죽일 겁니다·”

‘이 또라이 새끼· 조금 전까지 에메랄 애들을 잘 보듬어 줄 것처럼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왜 이래?’

“왜?”

“후후후· 유라 선배· 어찌 그리 아둔하십니까·”

“내가 아둔한지는 모르겠고· 네가 죽고 싶다는 건 알겠어·”

이마에 힘줄이 솟은 유라가 렌의 목을 틀어쥐려 했다·

렌은 그런 유라의 손을 막으며 말했다·

“에메랄 학생들도 알아야 합니다· 레오 학생은 자신들과는 격이 다른 인간이라는 것을!”

렌이 후후후-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들도 마법사라면 레오 학생의 위대함을 음미해야 합니다! 레오 학생의 천재성을 보고 그들도 탄복하고 레오 학생을 찬미하겠죠! 전 그들을 짓밟으려는 게 아닙니다! 견문을 넓혀주려는 겁니다! 알에서 깨고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알껍데기를 부숴야 한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

유라가 눈을 깜빡였다·

잠시 렌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았다·

하지만 유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뭐라는 거야 미친놈이·”

“후후· 역시 시야가 옹졸하기 짝이 없는 유라 선배는 제 원대한 뜻을 이해하지 못했군요· 제가 유라 선배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히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내 손에 죽고 싶다는 거지? 소원이라면 죽여줄게·”

유라가 품에서 채찍을 꺼내 렌의 목을 졸랐다·

그러는 와중에도 렌은 레오의 천재성에 대해 연설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렌의 목을 조르며 유라는 생각했다·

‘에메랄 애들은 건드릴 애가 없어서 하필 레오를 건드리냐· 그리고 담당 교수가 이 녀석이라니· 걔들도 불쌍하다·’

에메랄 학생들을 떠올리며 측은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목이 졸리며 렌은 생각했다·

‘스카운 학생들도 불쌍하군· 하필 담당 교수가 무식한 유라 선배라니·’

서로 똑같은 생각을 하는 두 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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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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