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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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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관중석에 계신 귀빈 여러분은 신속히 세이룬 교정 내부로 대피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관중석에 계신 귀빈 여러분은 신속히 세이룬 교정 내부로····

교내에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루세전 관람을 위해 세이룬을 찾은 이들은 다급히 학생들의 안내에 따라 세이룬 본관 내부로 대피했다·

“어리석은 마물 여왕놈·”

마물 여왕이 도달하기 전·

영웅들과 영웅 길드 소속의 길드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다름 아닌 비리어스였다·

세이룬이 맡은 타르타로스와의 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자·

비록 아직 히어로 레코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그 실력은 현역 영웅들과 비견 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전대미문의 상황이지만 오히려 잘 됐습니다·”

비리어스가 좌중을 둘러보며 힘있게 말했다·

“이곳은 영웅 사관 학교 세이룬입니다· 아무리 군단장이라고 하더라도 감히 쳐들어올 수 없는 곳· 이런 곳에 자기 발로 들어왔으니 우리로서는 감사한 일 아니겠습니까?”

비리어스는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위기는 기회! 오늘 이곳에서 마물 여왕 실라투나를 토벌합시다!”

영웅 사관 학교라는 이름 탓에 주목받지 못하고는 있지만 단순히 학생과 교육자 외에도 영웅 사관학교에는 숨겨진 힘들이 많았다·

그 모든 것을 합치면 학교 내 상주하고 있는 전력은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해도 될 정도로 막강하다·

거기에 이번에는 타르타로스의 도발에 대비해 영웅 소집까지 이루어진 상황·

비리어스가 자신감을 드러냈고 그에 동조하듯 몇몇 이들이 고개를 끄덕일 때였다·

“보통의 군단장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상대는 마물 여왕 실라투나요·”

그때 루메른 측에서 운디네 기사 진이 말했다·

“섣부르게 토벌을 시도했다가는 오히려 우리가 당할 수도 있소만?”

“이런 이런· 이만한 전력이 있는데도 겁을 내다니 히어로 레코드에 이름을 올리신 분답지 않군요·”

무례한 말에 진이 인상을 찌푸릴 때 네르지아가 차갑게 말했다·

“비리어스· 지금이 그런 말로 분란을 조장할 때야?”

“죄송합니다·”

비리어스가 네르지아를 향해 깊숙이 고개를 숙였고 그 모습을 보며 네르지아가 한숨을 쉬었다·

그 모습을 보며 진은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이래서 종족 우월주의자 녀석들이란·’

이런 부류의 엘프들에게 익숙한 진은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때 세이룬의 교장 베네트가 입을 열었다·

“현재 우리의 전력이 막강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는 재앙의 시대 이전부터 존재해온 군단장·”

베네트는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좌중을 보며 말했다·

“결코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되는 존재일세· 지금은 마물 여왕을 토벌하는 게 아닌 막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옳겠지·”

“나도 베네트의 말에 동의해·”

네르지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엘프 영웅 몇 명이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세이룬의 교장과 교감의 말에 감히 토를 다는 이는 없었다·

“자네 생각은 어떤가 칼리안·”

베네트가 칼리안에게 물었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칼리안을 주목했다·

검성 칼리안·

군단장을 토벌한 현세대 최강의 영웅·

“나 역시 자네의 말에 동의하네·”

칼리안의 말에 베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각자 임무를 분담하도록 하지·”

베네트의 말에 엘프 영웅 한 사람이 손을 들었다·

“교장 선생님· 그럼 마물 여왕 실라투라를 상대하는 건 누가···?”

“실라투나는 나와 내가 선별한 영웅들이 저지하도록 하겠네·”

칼리안이 덤덤히 말했다·

“자네들은 실라투나의 ‘군단’을 막아 주게·”

***

“1 2학년들은 후방으로 가라!”

“우리도 싸우겠습니다!”

“헛소리하지 마! 이게 장난 같아 보여? 이건 실전이다! 괜히 호기부리지 말고 후방에서 지원 준비해!”

루메른의 교수들과 세이룬의 선생들은 빠르게 학생들을 인솔했다·

“세나 부교수님! 레오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칼이 다급히 소리쳤다·

그런 칼의 말에 세나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레오 학생이요?”

“네!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요!”

5반 학생들이 발을 동동 굴리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대체 어떻게 해야····”

“레오 플로브라면 걱정하지 말도록·”

“교감 선생님?”

리벤의 등장에 세나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5반 학생들이 리벤에게 물었다·

“교감 선생님! 레오 오빠가 어디 간지 알고 계신가요?”

“내가 임무를 맡겨 놓았다· 조만간 1학년들이 있는 곳에 합류할 테니 걱정하지 말도록·”

“아·”

“다행이다·”

5반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세나 부교수 5반을 인솔하도록·”

“아 네!”

5반 학생들을 진정시킨 리벤은 아까 전 레오가 사라진 관중석을 바라보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레오 플로브는 영웅의 세계에 있는 게 확실해·’

아까 전 레오가 그의 앞에서 모습을 감출 때 현상은 분명 영웅의 세계에 들어갈 때의 반응과 같았다·

리벤은 심호흡하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여전히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하늘 위에 보였던 불길한 마물 여왕의 문장은 사라지고 없었다·

‘지상에 이미 내려왔겠지·’

그리고 군단을 소환해 세이룬으로 서서히 쳐들어오고 있을 게 분명했다·

‘대체 무슨 꿍꿍이냐 타르타로스·’

***

세이룬의 높디높은 성벽 바깥·

루메른과 세이룬의 영웅 연합이 서 있었다·

“이곳에 외부 방어선을 구축하는 건 찬성입니다만··· 어떻게 할 생각일까요?”

엘프 영웅 루베체 테이그라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엘런 룬드아가 덤덤히 말했다·

“지켜보게·”

방어선 구축을 위해 나선 건 세드젠이었다·

터벅- 터벅-

손에 지팡이를 쥔 세드젠은 혼자 앞으로 나간 상태였다·

세이룬 성벽과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걸음을 멈춘 세드젠을 보며 몇몇 엘프가 의아한 표정을 지을 때였다·

탁-!

쿠구구구구구구궁-!

세드젠이 지팡이 끝으로 바닥을 내려찍었다·

지축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거대한 벽이 치솟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

“···!”

일순간에 높은 성벽을 만들어 낸 세드젠을 보며 많은 엘프가 눈을 부릅떴다·

“세드젠 교수님의 연금은 여전하시군·”

뒤편에서 지팡이를 쥐고 있던 체이드 르왈린이 감탄하자 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세드젠 교수님도 할린드 교수님도 교직이 아닌 전선에서 활약하셨다면 진즉에 히어로 레코드에 이름을 올렸을 분들이시니까요·”

비록 전투에 특화된 특성은 아니지만 세드젠의 연금은 말 그대로 전장의 판도를 손쉽게 바꿀 정도로 막강한 힘을 자랑했다·

성벽이 완성되자 마법사들이 빠르게 성벽에 강화 마법과 방어 마법을 부여했다·

순식간에 새로운 요새를 만든 영웅 연합은 군단의 공격에 대한 준비를 끝마쳤다·

성벽에 걸터앉은 칼리안이 할린드에게 물었다·

“할린드 교수 외부와의 연락은 여전히 끊겨 있나?”

“예·”

“쯧· 준비를 확실하게 해왔군·”

공간이동도 불가능하다·

말 그대로 외부와의 지원이 완벽하게 끊긴 상황이다·

하지만 영웅 연합의 눈은 전의로 불타고 있었다·

여기 있는 모두가 안다·

아무리 재앙의 시대부터 존재해온 전율스러운 마물 여왕의 군단이라도 단 하나의 군단만으로는 루메른과 세이룬의 영웅 연합을 결코 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그렇게 영웅 연합이 마물 여왕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쿵! 쿵! 쿵!

지축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가장 선두에는 기간테스 부대가 보였다·

그중 가장 덩치가 큰 객체의 머리 위에 살점으로 이루어진 소름 끼치는 왕좌에 앉은 한 여성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를 본 모든 이들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마물 여왕 실라투나·’

쿵-!

기간테스를 필두로 한 마족 군단이 걸음을 멈추었다·

상당한 거리를 두고 영웅 연합과 마물 여왕의 군단이 대치했다·

솨아아아아아-!

여전히 폭우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왕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실라투나가 말했다·

“안녕들 하신가 벌레 같은 놈들아·”

실라투나의 음산한 목소리가 세이룬 전체에 울려 퍼졌다·

그 목소리는 방어선을 구축한 영웅 연합뿐만 아니라 세이룬 내의 민간인들 그리고 대기하고 있는 저학년들에게도 들렸다·

“내 이름은 실라투나 위대한 재앙 에레보스님의 심복이지·”

거대한 목소리에는 사람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힘이 있었다·

“내가 친히 너희를 사냥하기 위해 왕림했으니 영광으로····”

“닥쳐라! 더러운 마족 놈!”

그때 비리어스가 소리쳤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쳐들어온 것이냐! 여기는 세이룬이다! 오늘이야말로 네년을 토벌해서 시조님의 한을 풀··· 컥!”

“건방진 버러지네·”

고오오오오!

검붉은색 흑마력이 비리어스의 몸을 휘감았다·

주변 이들이 다급히 비리어스를 구하기 위해 검붉은색 흑마력 해체하려고 했다·

비리어스 역시 실라투나의 힘에 대응하기 위해 저항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실라투나의 저주에는 저항할 수 없었다·

“누가 내 말을 끊어도 된다고 했지?”

비리어스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고 실라투나는 비웃음을 날렸다·

“영웅의 세계 몇 개를 공략하면 뭐? 위대한 영웅이라도 된 것 같아?”

“커커컥-!”

비리어스가 숨이 막힌 듯한 소리를 내뱉었다·

그와 함께 그의 몸이 부풀어 오르려 할 때였다·

화르륵-!

그의 몸이 진홍색 불꽃으로 휘감겼다·

털썩!

“허억! 헉-! 가 감사합··· 니다 엘런님·”

피닉스의 불꽃을 일으킨 엘런이 실라투나의 힘을 불태워 버렸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비리어스가 감사를 표했다·

“섣부르게 적을 도발하지 말게·”

엘런이 차가운 목소리로 비리어스에게 경고했다·

그에 비리어스가 고개를 푹 숙일 때였다·

“말이 많구먼· 마물 여왕·”

“검성·”

칼리안이 나섰고 실라투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

“내 선물은 잘 받았어?”

“그래· 그대의 그 무례한 선물 때문에 제법 곤욕을 치렀지·”

실라투나의 도발적인 말에 칼리안이 껄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결과적으로는 학교 내부에 그대가 심은 첩자들을 모두 소거시킬 수 있었지만 말일세· 마물 여왕 무식한 그대라서 다행일세· 사령왕이나 거인왕이었다면 그렇게 허술하게 흉계를 꾸미지 않았을 테니 말일세·”

즐거운 듯 웃음을 터트리는 칼리안을 보며 실라투나가 살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이 빌어먹을 영감이·”

“그래서 그 분풀이로 세이룬에 쳐들어온 건가?”

“그렇다면?”

“우리로서는 잘된 일이지·”

칼리안이 살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고오오오오오-!

검성의 가공할 만한 살기에 영웅 연합 역시 흠칫했다·

그워어어어?

케에엑?

마물 여왕의 군단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최흉이라 불리는 자네의 악명도 이제는 ‘전설’ 이 될 테니까·”

그 말에 실라투나가 깔깔깔- 미친 듯이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구-

웃음만으로 세드젠이 만든 성벽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가공할 만한 힘에 영웅 연합이 전율을 느꼈다·

미칠듯한 실라투나의 웃음이 뚝- 멈추었다·

“꿈도 야무지네·”

실라투나가 손을 들어 올렸다·

“더 이상 말로 떠드는 것도 지겨우니 시작해 볼까?”

그에 칼리안도 검을 뽑았다·

“어디 한 번 발버둥 쳐봐· 너희들의 선대 영웅들이 그랬던 것처럼·”

실라투나가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그워어어어어어!

쿵-! 쿵-! 쿵-!

마물 여왕의 군단이 일제히 돌격하기 시작했다·

“모두 전투 준비·”

칼리안의 나지막한 말에 영웅 연합이 각자의 무기를 붙잡았다·

“공격!”

칼리안의 외침과 동시에 마법사들의 마법이 허공을 수놓았다·

콰가가가강-!

화려한 마법이 지상에 작렬했다·

수많은 마물이 마법에 폭사하기 시작했다·

마족들이 쏜 흑마법이 성벽에 부딪히며 폭발을 일으켰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실라투나는 턱을 괴고 웃었다·

“슬슬 때가 되었는데·”

***

솨아아아아아아-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것을 인지한 레오가 눈을 떴다·

“···검은 비···?”

멍하니 중얼거렸다·

재앙의 시대를 상징하는 검은 비·

‘맞다 영웅의 세계에 들어왔지·’

그렇게 인지한 순간 레오는 자신이 대자로 누워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은 폐허였다·

엉망이 된 성터·

낯이 익었다·

‘제르디악 전투·’

포이즌 킹 제르디악·

무시무시한 독을 다루던 군단장·

대영웅들이 토벌에 성공했던 군단장 중 가장 위험했던 괴물·

그 제르디악을 토벌한 것이 바로 제르디악 전투였다·

‘역사에는 다른 대영웅들은 제르디악의 군단을 상대하고 루나 혼자서 토벌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역사는 다르다·

‘나와 루나가 힘을 합쳐 토벌했지·’

그때를 떠올리며 레오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때 건드렸던 히어로 레코드는 이때의 기록이구나· 그런데 왜 하필 지금 발동한 거지?’

레오는 의문을 느꼈다·

‘게다가··· 왜 전투가 일어나지 않고 있지?’

제르디악과의 전투에서 카일과 루나는 쉴 틈 없이 싸웠다·

이곳은 제르디악을 토벌한 성터·

원래라면 한참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한 낌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혹시 여기에도 타르타로스 놈들이 수작을 부린 건가?’

일전에 루나의 세계에서는 실제 역사와 명백하게 달랐다·

지금 역시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배신자들을 모두 축출한 루메른과 달리 세이룬에는 아직 배신자들이 있어· 그렇다면 타르타로스 놈들이 또 루나의 세계에 침입했을지도····’

“너···?”

레오가 고민에 빠져 있을 때였다·

조금 놀란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급히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너무도 익숙한 엘프 여인이 서 있었다·

일전에 보았던 소녀의 모습이 아닌 성숙한 모습·

놀란 듯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보며 레오는 자신도 모르게 그 이름을 불렀다·

“루나·”

본능적으로 루나의 이름을 불렀던 레오는 고민에 빠졌다·

루나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소년이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처럼 느껴질 게 분명했다·

하지만 고민이 무색하게 루나는 웃으며 레오의 부름에 응했다·

“응 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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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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