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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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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레오 앞에 선 루크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쥬엔이 말했다·

“선배· 선배가 쟤 멘티로 받아주면 안 돼요?”

“쟨 기사학과고 난 마법학과인데?”

“다른 학과 학생을 멘티로 받지 말라는 말은 없었잖아요? 그리고 칼 선배· 어차피 지금 멘토로 받은 학생 한 명도 없잖아요? 루크라도 받아야 하지 않나요?”

“그렇긴 하지·”

칼이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내 피식 웃었다·

“그런데 아마 나한테 안 올 거야·”

“예?”

“너희 말이야·”

“···?”

“너무 쉽게 포기한 거 아니냐?”

칼의 말에 쥬엔이 인상을 썼다·

“저기요 선배· 지금까지 뭘 본 거예요? 진짜 발악이란 발악은 다 했거든요?”

“그래· 쥬엔 특히 넌 나는 엄두도 못 낼 화려한 마법들을 마구 쏟아냈지·”

쥬엔 뿐만 아니다·

아이나와 하비든 샤샤 역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격들을 레오에게 쏟아부었다·

“그런데 너희도 다 배우지 않았어?”

칼이 웃었다·

“강한 공격일수록 빈틈도 많다는 걸?”

채앵-!

루크의 검이 레오의 검에 가로막혔다·

“처음 보면 레오가 1학년들에게 낸 과제는 너무 쉬워 보여· 하지만 곧 알게 돼·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걸· 그러면 어중이떠중이들은 다 알아서 포기하게 되어 있어·”

칼이 네 사람을 보며 웃었다·

“그리고 너희같이 대단한 녀석들만 남으면 어떻게든 너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공격을 다 해보게 돼·”

“그렇죠·”

팔짱을 낀 쥬엔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한 가지만 물어보자· 너희· 지난 일주일 동안 한 번이라도 레오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한 적 있어?”

“그야 당연하····”

대답을 하던 쥬엔의 얼굴이 확 굳었다·

쥬엔 뿐만 아니다·

다른 세 사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칼이 히죽 웃었다·

“한 번이라도 저 루크라는 애가 레오랑 맞붙는 걸 자세히 관찰한 적 있어?”

‘없다·’

네 사람은 다급히 레오와 루크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그들에게 있어 루크는 경쟁 대상이 아니었다·

무시한 적은 없지만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랬다·

루크를 쓰러트리는 건 너무 간단했다·

하지만····

‘언제 저렇게 성장한 거지?’

루크의 움직임은 일주일 전과 확연하게 달라져 있었다·

특히 아이나와 하비든의 충격은 남달랐다·

‘검술이··· 일주일 전과 비교도 되지 않아·’

여전히 자신들의 상대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성장 속도를 생각한다면 놀라웠다·

특히나 누구의 움직임을 참고해 실력을 쌓았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

‘레오 선배 그리고··· 나와 하비든·’

아이나의 손이 잘게 떨렸다·

아이나는 루크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입학시험 당시 루크는 분명 레오에게 인정받았으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면했다·

그런데 안중에도 없던 1학년 최하위 성적자는 지금 자신들 보다 레오의 움직임에 잘 따라가고 있었다·

레오가 봐주었기 때문이 아니다·

레오는 기본적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방어와 회피만 해왔다·

‘한 방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격만 생각했어·’

아이나가 주먹을 꽉 쥐었다·

‘상대를 관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불가능한 상대라면 움직임을 관찰하고 공략법을 세워야 한다·

아주 기본적인 것·

하지만 일주일 동안 한 번도 레오의 움직임을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다·

수치심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칼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푸근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도 저랬지·’

딱히 지금 1학년들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2학년들도 교수들에게 저것으로 많은 지적을 당했다·

‘뭐 이 경우에는 교수님들이 해야 하는 일을 레오가 하고 있는 셈이지만·’

한편 레오는 자신의 움직임을 따라오는 루크를 보며 피식 웃었다·

원래라면 불가능했을 도전이다·

하지만 루크는 자신의 능력과 끈기로 레오의 움직임을 서서히 따라잡고 있었다·

그리고 일순간·

화악-!

루크의 오러가 비상식적으로 강해졌다·

루크의 마나 특성·

감정에 의한 마나 증폭·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상황을 역전 시킬 수 있는 필살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슥-

“호오·”

레오는 자신의 머리카락 끝을 살짝 잘라낸 루크의 검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해냈··· 으헉!”

그걸 보고 밝은 표정을 짓던 루크가 발이 꼬여 처참하게 바닥에 고꾸라졌다·

“마무리가 어설프군·”

피식 웃은 레오는 굳어 있는 네 사람을 바라보았다·

‘저 꼬맹이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네·’

아마 루크가 성공했다고 도전하지는 못할 것이다·

루크는 일주일 동안 레오의 움직임만 관찰해서 가까스로 얻어낸 성과였다·

반면 넷은 아니다·

불가능은 가능으로 만드는 기본적인 골자는 기적이 아닌 노력이다·

레오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루크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에 루크는 허겁지겁 품에서 종이를 꺼냈다·

멘토의 이름을 적은 항목이었다·

거기에 레오는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가 감사합니다· 레오씨· 저! 멘티로서 최선을 다할게요!”

해맑게 웃는 루크를 보며 레오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만약 셀리아나 첼시 슬레이어 기사단이 봤다면 당장 도망치라고 했을 미소였다·

***

팔짱을 낀 쥬엔이 척-! 하고 칼 앞에 섰다·

“응? 왜?”

“멘토가 되어주세요·”

“뭔 소리야?”

칼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방금 선배님이 해준 말씀을 듣고 깨달았어요· 선배님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걸요·”

“머리에 열이 올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머리 좀 식혀· 뭐 나야 널 멘티로 받으면 좋긴 하지만· 넌 더 좋은 녀석을 멘토로 받을··· 야야야야!”

품에서 종이를 꺼낸 쥬엔은 멘토 항목에 칼의 이름을 적고는 쌩 달려갔다·

“내일부터 잘 부탁해요~ 오호호호호!”

칼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을 때였다·

“선배님·”

이번에는 아이나가 칼 앞으로 다가왔다·

“뭔데?”

“레오 선배님과 가장 가까운 기사학과 선배님의 성함을 알 수 있을까요?”

“셀리아야·”

“감사합니다·”

아이나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떠났다·

“같이 가요 아이나 양· 저도 워레든 선배에게 볼일이 있어요·”

샤샤는 아이나와 함께 갔다·

“칼 선배님·”

“넌 또 왜? 왕자님아·”

“듀란 선배님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프린스 조합이냐·’

속으로 헛웃음을 터트린 칼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노블 기숙사로 하비든을 데리고 간 칼은 기숙사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 듀란에게 다가갔다·

“뭐냐? 칼 토마스· 기숙사장인 나에게 건의 사항이라도 있나?”

“너랑 똑 닮은 후배가 밖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하비든인가· 쓸 만한 녀석이 왔군·”

듀란이 피식 웃었다·

“흥· 레오 플로브의 세컨드로 당신을 생각하고 있었나 보군요·”

엘리자가 옆에서 코웃음을 치자 듀란의 얼굴이 사납게 일그러졌다·

그걸 본 칼은 듀란을 달랬다·

“에이 뭐 어때· 1학년 기사학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하비든이 널 멘토로 선택했다는 게 중요하지·”

사실 엘리자 편에 서서 같이 깐족거리며 놀리고 싶었지만 듀란이 열 받으면 피곤해지는 건 칼이었다·

“흥·”

칼이 몸을 일으키고 기숙사를 나섰다·

“흠흠·”

그때 엘리자가 헛기침을 했다·

칼은 엘리자가 자신에게 할 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휘리릭! 팍-!

“켁!”

엘리자의 채찍이 칼의 목을 휘감았다·

“또 뭐!”

“칼 토마스· 날 찾아온 1학년은 없나요? 가령 샤샤 황녀라던가·”

“샤샤? 걘 워레든한테 갔는데·”

엘리자의 어깨가 파들파들 떨렸다·

격노한 엘리자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왜 환수술사인 그녀가 그 인간에게 간 건가요! 대체 왜!”

“나야 모르지·”

“이건 굴욕이야! 왜 나한테 한 명도 멘토를 요청하는 후배가 없는 거죠!”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나 보네?”

“기대? 기대애애?! 웃기지 말아요! 이건 헤르긴 가문의 후계자로서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요!”

성격상 멘티를 귀찮아할 것 같아보이고 실제로 귀찮아할 엘리자였지만 그래도 사실 은근히 기대는 하고 있었다·

자신의 명성을 생각하면 후배들이 줄을 설 것이라고·

그런데 아무도 없다니·

그나마 샤샤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하필이면 라이벌 의식을 가진 워레든에게 갔다고 한다·

엘리자의 엄청난 히스테릭에 노블 학생들이 비명을 내질렀다·

제 3기숙사 노블·

기본적으로 명문가 위주로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학생들 위주로 뭉친 기숙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화가 난 엘리자는 너무 무서웠다·

‘으이구 쟤들은 어째 엘리자 앞에서만 저렇게 한없이 옹졸해지냐?’

유일하게 칼만이 엘리자 앞에서 혀를 차고 있었다·

포악한 듀란 까칠한 엘리자이지만 두 사람 앞에서도 칼의 친화력은 빛을 발했다·

“내 생각에는 말이야·”

칼의 말에 엘리자의 눈이 희번덕거렸다·

헛소리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눈빛을 보내는 엘리자를 보며 칼이 덤덤히 말했다·

“네가 너무 대단해서 그런 게 아닐까?”

그 말에 엘리자의 눈이 꿈틀거렸다·

팔짱을 끼고 자리에 앉은 엘리자가 다리를 꼬고 턱짓했다·

“말해봐요·”

“1학년들은 이렇게 생각한 거지· 나 같은 실력으로 감히 엘리자 선배님의 멘티가 될 수 없다· 물론 네 높은 기준을 통과해 멘티로 받는 학생이 있었다면 넌 그 녀석을 소환학과 최고로 만들었을 테지만· 지레 겁먹은 1학년들이 널 찾아오지 못한 거지·”

“샤샤 황녀는요?”

“걔는 이번에 레오의 정령술에 농락당했거든· 그래서 자존심이 무척 상했던 것 같아· 정령술 전문가에게 배워서 정령술에 대한 대비를 하고 싶은 거겠지·”

“흥· 교활하긴· 그럴듯한 말로 내 기분을 풀어주겠다는 건가요?”

“그렇긴 한데· 엄연한 사실이기도 해·”

칼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흥· 아바드와 듀란이 사람 보는 눈은 확실하네요·’

엘리자는 한심하다는 얼굴로 자신에게 겁먹은 기숙사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가볍게 손뼉을 쳤다·

그러자 그의 추종자들이 재빨리 달려와 다과를 세팅했다·

“그래요 어차피 귀찮을 것 같았는데 멘티가 없으면 나야 편하죠·”

여유를 되찾은 엘리자는 훗- 하고 웃었다·

“칼 토마스· 당신도 멘티가 없죠? 재주껏 발버둥 치세요· 당신은 생각 보다 쓸만한 것 같으니까요·”

오만불손한 말이지만 엘리자 나름대로 힘내라는 말이었다·

물론 그 말에 칼은 뜨끔했다·

‘내가 얼떨결에 멘티로 쥬엔을 받았다고 하면 난리 칠 텐데·’

고민하던 칼이 말했다·

‘에라이 모르겠다· 나중에 말하면 더 난리 칠 게 뻔한데 뭐·’

“나 멘티 받았어·”

“호오? 누구인가요?”

“쥬엔 토르비나·”

엘리자의 눈이 파르르 떨렸다·

“왜 그녀가 당신의 멘티로····”

“몰라· 나한테 배울 게 있다더라·”

거기까지 말한 칼은 냉큼 도망쳤다·

이제 자신이 말릴 수 없었다·

1학년 학과 탑을 멘티로 받은 자신이 말리면 놀리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난 최선을 다했다· 뒤는 너희가 알아서 해라·’

칼은 기숙사 학생들을 속으로 응원하고 냉큼 방으로 올라가 버렸다·

***

루메른의 교장 리이나가 턱을 괴었다·

그리고 화려한 편지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똑똑- 벌컥!

“리이나· 이제 슬슬 2학년들이 데미안으로 갈 시기다만? 아직 연락이 없나?”

“때마침 왔어·”

리이나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편지 봉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근데 조금 건방진 요구를 해 왔어·”

“건방진 요구?”

“그래·”

리이나가 편지를 집무 책상에 툭 던지며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데미안에서 세 영웅 사관 학교의 학생들을 ‘평가’ 하시겠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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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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