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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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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어둠이 내려앉은 방·

끼익!

창문이 열리고 암막 커튼 사이로 은빛으로 빛나는 작은 존재가 움직였다·

-후후훗! 이 순간을 기다려 왔지·

창문을 열고 누군가의 방에 침입한 키르안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렌이 초빙한 교수 티나의 교수실이었다·

-모두가 중간고사에 정신이 팔려있을 때 빈집털이! 전술의 기본이지·

혼자서 잔뜩 우쭐한 표정을 지은 키르안은 날개를 파닥이며 은빛 가루를 사방에 흩뿌렸다·

-그럼 이 몸의 날개가 어디 있나 찾아볼까?

손바닥을 비비며 티나의 방을 헤집던 키르안은 하나의 보옥을 발견하고는 눈을 번뜩였다·

-찾았다! 내 날개!

키르안이 기쁜 듯 사방팔방으로 파닥파닥- 날아다니며 소리쳤다·

-이것으로 페어리 프린스의 위엄이 올라갈 거야! 두고 봐라! 그 비만 피닉스! 내 고귀한 자태에 무릎을 꿇게 해주마!

주먹을 쥐며 자신에게 굴복하는 피오라를 떠올리며 키르안이 보옥을 향해 손을 뻗을 때였다·

콱-!

무언가 키르안 앞에 내리꽃혔다·

키르안은 그것이 날카롭게 번뜩이는 메스라는 걸 깨달았다·

딱딱하게 굳은 움직임으로 메스를 쥔 손을 따라 고개를 돌리니 금색의 안광이 번뜩이고 있었다·

“어머나 귀여운 나방이네·”

티나는 특유의 무료한 미소를 지으며 내리꽂았던 메스를 회수했다·

-누구더러 나방이라는 거야! 난 요정이야!

키르안이 발끈했다·

“어머나 잘됐네·”

티나는 매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안 그래도 요정을 해부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거든·”

키르안이 티나가 바라보는 쪽을 바라보았다·

교수실 안쪽 방의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저곳에 있다가 나온 모양이었다·

그리고 문틈 사이에서 보이는 요정의 모형·

그 모형의 몸에는 티나가 쥐고 있는 메스와 똑같이 생긴 것들이 잔뜩 박혀 있었다·

키르안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나는 옛날부터 요정을 해부해보고 싶었거든?”

티나의 얼굴이 홍조로 물들었다·

흥분된다는 표정을 지은 그녀가 말했다·

“걱정마 내가 예쁘게 다시 꿰매줄게·”

-끄아아악! 저 저리 가! 이 마녀야!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

공포에 질린 키르안이 도주를 시작했다·

티나는 광기에 찬 미소를 지으며 메스를 허공에 마구 휘두르며 키르안을 쫓아다녔다·

교수실이 엉망이 되었지만 티나는 개의치 않았다·

구석에 몰린 키르안이 벽에 바짝 몸을 붙이고 덜덜 떨었다·

티나가 그런 키르안을 보며 메스를 치켜든 순간·

화악-!

키르안이 모습을 감추었다·

***

-으허허허헝! 죽을 뻔했어!

레오의 손바닥 위에 소환된 키르안이 자신의 몸을 감싸 안으며 소리쳤다·

“···왜 난리야?”

-그 이상한 엘프한테 붙잡혀서 해부될 뻔했다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얼굴로 하소연하는 키르안을 보며 레오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애들 상대로 장난질 치고 다닐 때부터 알아봤다·”

훌쩍- 훌쩍- 거리던 키르안이 레오의 옷소매를 붙잡더니 팽-! 하고 코를 풀었다·

레오는 손바닥으로 그런 키르안을 모기 잡듯 잡아 버렸다·

-위로해줘! 위로해달라고! 우리 아버지 친구잖아! 친구 아들이 울고 있으면 위로해 달라고!

“한 대 더 맞기 싫으면 뚝 그쳐라·”

키르안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런 키르안을 보며 레오가 말했다·

“준비나 해·”

-응?

키르안이 날개를 팔락이며 몸을 띄웠다·

그리고 주변 상황을 슥- 바라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감탄사를 터트리더니 팔짱을 끼고 턱을 치켜들었다·

-드디어 이 몸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환호성을 내지르는 키르안을 보며 레오가 검을 칼집에 꽂아 넣었다·

그리고 손을 허공을 향해 손을 뻗었다·

화르르륵-!

선홍색 불꽃과 함께 붉은색 장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탁-!

장창을 쥔 레오가 얼굴을 굳히고 있는 워레든과 듀란을 바라보았다·

“그럼···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해 볼까?”

***

“셋을 동시에 상대한다고?”

잠에 취한 표정을 짓던 하르크의 눈이 맑아졌다·

“우리 학생회장님은 저력이 끝이 없네~”

다리를 꼬고 천진난만하게 웃은 엘레나 역시 흥미롭다는 듯 레오를 바라보았다·

그 말에 이때까지 가만히 대형 마법 화면에 떠오른 레오의 모습을 바라보던 아이나가 입을 열었다·

“이 싸움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나요?”

아이나 역시 1학년 대표로서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실제로 전임 교장이자 이전 세대 최강의 영웅이었던 칼리안의 증손녀라는 말에 많은 이들이 호감과 흥미를 느끼고 말을 걸었다·

실제로 칼리안의 후계자로서 검성의 유산을 물려받은 그녀와 친해지고 싶은 시커먼 속내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나는 마치 인형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그런 아이나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아이나의 물음에 엘레나가 머리를 꼬며 대답했다·

“당연한 걸 왜 물어·”

고혹적인 미소를 지은 엘레나가 말했다·

“레오군이 압도적으로 이기겠지·”

“세 선배님들의 힘도 만만치 않은데요?”

실제로 그러했다·

워레든은 대정령을 소환했다·

듀란과의 전투는 눈으로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쾌속의 검투였다·

그만한 힘을 지닌 2학년들을 상대로 같은 학년인 레오가 아무리 월등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압도적으로 이긴다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아이나의 말에 하르크가 턱을 괴었다·

“졸업한 리스 선배가 레오 녀석에게 학생회장 자리를 물려준 건 단순히 가능성 때문이 아니야·”

하르크가 화면 속의 레오를 바라보았다·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을 따라잡고 그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저 녀석에게 학생회장 자리를 물려 준 거지·”

하르크가 눈을 가늘게 떴다·

“2학년들은 확실히 대단해· 하지만 지금 저 녀석과 싸운다면 나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그만큼 레오 플로브는 괴물이야·”

“아마 지금도 레오군은 비장의 수를 숨기고 있을걸?”

하르크와 엘레나의 평가에 아이나의 눈이 크게 뜨고 손에 꼭 힘을 주었다·

“오오! 레오군! 대단합니다!”

감탄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에는 먹을 걸 사 온 3학년 학년 대표 릴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머 릴· 잘 먹을게·”

그런 릴을 발견한 엘라나가 빙긋 웃으며 릴이 사 온 과자를 강탈해갔다·

“엘레나 선배님· 그건 제 것입니다·

“어머나 선배를 위해 양보해 줄도 알고 갸륵해라·”

릴이 울상을 지으며 항의했지만 엘레나는 특유의 여왕님 미소를 지으며 과자를 강탈해갔다·

“양아치가 따로 없군· 후배 걸 뺏어 먹고 싶냐?”

하르크는 엘레나를 바라보며 혀를 차며 릴에게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릴이 정령을 이용해 시원하게 가져왔던 음료수를 가져갔다·

“하르크 선배님· 그건 제가 마시려고 산 음료수····”

“미안 내가 지금 잠이 깨야 해서 목이 마르거든·”

후배에게서 과자와 음료수를 강탈해가는 학교 최고의 학생들을 보며 리이나가 고개를 저었다·

“교장으로서 니들이 학교 최고라는 게 진심으로 창피하다·”

그 말에도 하르크와 엘레나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졸지에 개성 강한 선배들에게 식량을 약탈당한 릴이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자리에 앉았다·

그러다가 옆에 마치 인형처럼 앉아 있는 아이나를 발견하고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이나 양 관람은 즐겁습니까?”

“···릴 선배님은 저 싸움··· 어떻게 보시나요?”

“레오군이 이기겠죠· 레오군은 비장의 카드를 숨기고 있을 겁니다·”

릴 역시 어깨를 으쓱하며 레오의 승리를 점쳤다·

자신보다 훨씬 경험이 많고 강한 선배들의 말에 아이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대체··· 어떻게 해야 저 사람의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 애는··· 어째서 인정을 받은 거지?’

비교하는 건 싫다·

하지만 자신보다 한참 아래의 동갑내기 소년은 레오 플로브에게 인정을 받았다·

이를 앙다물며 아이나의 눈이 가라앉을 때였다·

“요정?”

“지금 요정을 소환한 건가?”

여기저기서 경악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나가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화면 속의 레오의 손바닥 위에는 요정이 소환되어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나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선배들을 바라보았다·

“선배님들의 말씀처럼 레오 선배가 비장의 카드를 숨기고 있었네요· 세 분은 레오 선배가 요정과 계약한 걸 아셨나요?”

감탄하는 아이나였지만 엘레나 하르크 릴의 표정은 기묘하기 짝이 없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누가 저런 걸 예상해?”

“그래 저건 선 넘어도 너무 넘는 거지·”

“···레오군을 볼 때면 전 자괴감이 듭니다·”

엘레나는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었고 하르크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마지막으로 릴은 어깨를 늘어트렸다·

아이나는 눈을 깜빡거렸다·

‘···그냥 저 사람이 사기구나·’

***

레오는 ‘란체아’를 손에 쥐었다·

얼마 전 직계로 인정받은 레오의 앞으로 전달된 제르딩거 가문의 가보 중 하나였다·

“키르안·”

레오의 부름과 동시에 키르안이 마력을 일으켰다·

레오의 몸이 회복됨과 동시에 온갖 방어 마법이 걸렸다·

3대 환수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존재다·

하지만 각자의 특성이 있다·

불꽃의 제왕이라 불리는 피닉스는 공격에 특화되어 있다·

뇌전의 주인이라 불리는 페가수스는 기동성에 특화된 환수·

마지막으로 환상의 존재라 불리는 요정은 방어와 치유에 특화되어 있다·

즉 전투 보조에 특화된 환수가 바로 요정이었다·

휘리릭-!

레오가 손에 쥐어진 란체아를 가볍게 돌리며 듀란과 워레든을 바라보았다·

콰앙-!

허공에 뜬 레오의 몸에서 불꽃이 일었다·

그와 함께 듀란을 향해 돌격했다·

콰가가강-!

“크윽!”

듀란의 눈이 부릅떠졌다·

워레든이 레오의 등 뒤를 노리고 주먹을 휘둘렀다·

콰앙-!

“···!”

워레든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눈앞의 요정과 눈이 마주쳤다·

마치 어림도 없다는 듯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키르안을 보며 워레든이 영력을 쏟아부었다·

‘놈의 약점은 마나량!’

워레든의 눈이 가늘게 떠졌다·

‘놈은 마나를 사용할 때 효율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조금의 낭비도 없이!’

엄청난 마나 컨트롤 능력이었다·

센스의 영역을 벗어난 경험의 영역·

‘바꿔 말하면 효율적인 전투를 하지 못하면 지금 전투를 길게 끌고 가지 못한다는 뜻!’

아무리 마나 소비 효율을 높인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그리고 놈은 지금 피닉스와 요정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아무리 연비를 높인다 하더라도 급격하게 마나가 소비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조금만 버티면···!’

워레든이 주먹에 더욱 힘을 주었다·

듀란 역시 더욱 강렬한 오러를 내뿜었다·

“마나를 소모 시키려는 모양인데·”

레오가 창을 들어 올렸다·

콱-!

콰가가가강-!

레오를 중심으로 화염의 파도가 일어났다·

휘몰아치는 화염의 오러에 듀란과 워레든이 다급히 물러섰다·

“그 전에 너희가 쓰러질 거다·”

레오의 불꽃이 위협적으로 타오를 때였다·

후두두둑-! 솨아아아아아!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레오가 고개를 들었다·

‘엘리자인가·’

레오가 눈을 가늘게 떴다·

‘정령술을 이용해 델피누스의 능력을 강화한 건가? 정령을 소환 못 해서 고생하더니··· 정령을 소환하자마자 이 정도 정령술을 구사한다고?’

전투력 자체는 워레든이 압도적으로 위다·

하지만 전체적인 센스로 본다면 엘리자의 소환술 능력 역시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파지지직-!

듀란의 번개의 오러가 엘리자의 지원에 의해 더욱 강해졌다·

워레든 역시 정령을 땅의 정령에서 물의 정령으로 바꾸어 소환했다·

엘리자는 전장 자체를 두 사람에게 유리하게 바꿔 버렸다·

‘피오라와 싸우는 와중에도 이 정도의 지원이라·’

레오가 창을 다잡았다·

‘역시 가장 먼저 쓰러트려야 하는 건 엘리자인가·’

레오의 눈길이 허공에서 피오라를 상대로 맞서 싸우는 엘리자에게 향했다·

“한눈팔 때가 아닐 텐데! 레오 플로브!”

워레든이 일갈하며 레오를 향해 정령이 깃든 주먹을 휘둘렀다·

레오가 아르온의 숨결을 사용해 오러를 일으켰다·

순간적으로 폭발하듯 강화된 오러가 레오의 손에 맺혔다·

콰앙-! 쿠구구구구궁-!

충격파에 의해 일순간 두 사람 주변에만 빗방울이 내리지 않았다·

자신의 공격을 한 손으로 막아낸 레오를 보며 워레든이 주먹에 더욱 힘을 주려 할 때였다·

“누워 있어·”

레오는 그대로 손에 힘을 주어 워레든을 들어 바닥에 처박아버렸다·

키르안이 요정의 마법을 이용하자 바닥에서 솟아난 나무뿌리가 워레든을 휘감았다·

콱-!

“큭!”

워레든이 발버둥 치는 사이 황금색 섬광이 번뜩였다·

파지직-!

레오는 자신을 덮치는 번개를 향해 돌격했다·

채앵-!

창끝으로 듀란의 검을 쳐냈다·

엄청난 힘에 의해 듀란이 일순간 상체를 드러냈다·

무방비가 된 듀란이 이를 악물고 오러아머를 전개했다·

콱-!

레오가 그런 듀란의 가슴팍에 왼발을 꽂아 넣었다·

“컥?”

듀란의 입에서 피가 쏟아졌다·

콰가강! 콰득! 콰득! 콰지지긱! 후두두둑! 쿵!

나무들을 쓰러트리며 날아간 듀란이 그대로 숲속에 처박혔다·

듀란이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탁-!

레오가 란체아를 고쳐 쥐었다·

화염이 휘몰아쳤다·

레오가 가진 무구 중 드웨노의 무구를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무구·

꾸욱-!

레오의 손에 힘줄이 솟아났다·

화악-!

레오가 엘리자를 향해 창을 날렸다·

***

“크윽!”

삐야아아아악!

“그렇게 매섭게 덤벼들면서 그런 병아리 같은 소리 내지 마세요!”

병아리 소리를 내며 사납게 달려드는 피오라는 엘리자로 하여금 당황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래도 어린 피닉스라서 다행이에요! 전투에는 아직 서툴러!’

만약 피오라가 조금이라도 전투에 능숙했다면 피오라를 상대하며 워레든과 듀란을 지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조금만 버티면 승산이 있어!’

엘리자 역시 레오의 약점이 장기전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레오 플로브라도 우리 셋을 순식간에 제압할 수는 없····’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삐익-!

엘리자가 탄 윈드 와이번이 당혹스러운 외침을 내뱉었다·

순간·

콱-!

“어···?”

화염의 섬광이 시야를 덮쳤다·

‘당했··· 다·’

엘리자가 울컥 입에서 피를 쏟아낸 순간·

띡-

엘리자의 팔에 차여진 팔찌가 일순간 빨간불이 들어오더니 이내 꺼졌다·

화악-!

엘리자의 시야가 아득해지며 그 자리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

엘리자가 사망 판정을 받자 비가 그쳤다·

란체아를 회수한 레오는 키르안의 마법에서 벗어난 워레든을 향해 돌격했다·

콰강! 콰가가강! 화르르륵!

화염이 치솟았다·

땅거죽이 뒤집히고 해일이 덮쳤다·

번쩍! 콰가가가강!

황금색 뇌전의 줄기가 내리꽂혔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짧고 강렬했던 전투는 순식간에 갈렸다·

이미 대정령을 소환하고 몇 번이고 레오와 맞붙었던 워레든이 먼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레오가 물가까지 날아가 힘없이 둥둥 떠 있는 듀란에게 다가갔다·

터벅- 터벅-

듀란은 그런 레오를 보며 발버둥 치며 검을 쥐었다·

‘이 정도였··· 다고?’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격차가 보이지 않는다·

간신히 쫓고 있다고 생각한 등이 보이지 않는다·

레오가 전력을 다하는 순간·

승패가 갈리는 건 말 그대로 순식간이었다·

쓰러진 듀란 앞까지 다가온 레오가 내려다보았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레오의 눈을 보고 듀란이 이를 악물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 괴물을 상대로··· 어떻게 이길 수 있는 거지?’

화악-!

레오의 창이 망설임 없이 듀란을 찔렀다·

번쩍-!

사망 판정을 받은 듀란이 그대로 모습을 감추었다·

레오가 본거지로 돌아갔다·

멀리서 네 사람의 전투를 바라보던 학생 한 명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완전 괴물들 싸움이잖아·”

말 그대로 지형 자체가 뒤바뀐 듯 초토화된 풍경을 바라보며 학생들이 덜덜 떨었다·

넬라 역시 절망 어린 표정을 지었다·

“저런 레오를··· 대체 어떻게 이겨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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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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