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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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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화르르륵-!

셀리아의 검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그런 셀리아를 보며 클로에가 지팡이를 휘둘렀다·

위잉-!

지팡이 끝에 달린 푸른색 오브가 날카로운 빛을 내뿜었다·

“아이스 스톰·”

얼음 바람이 휘몰아쳤다·

지팡이에서 뿜어져 나온 얼음 바람이 셀리아의 불꽃을 상쇄시켰다·

퍼버버벙-!

그와 함께 방벽 위의 마법 포대가 불을 내뿜었다·

셀리아가 빠르게 오러 스텝을 밟았다·

화악-!

발끝에 화염이 일렁였다·

허공을 밟을 때마다 마치 피닉스가 날갯짓하는 것 같은 불꽃의 잔상이 남았다·

피닉스 스텝·

제르딩거 가문의 대표 오러 스텝 중 하나였다·

셀리아가 물러선 곳에 엄청난 양의 마법 포격이 꽂혔다·

현재 하모니와 노블은 셀리아와 듀란을 선봉에 세우고 글로리의 거점을 공략 중이었다·

글로리는 숫자의 열세에 시달리고 있다·

거점 방어에 온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해도 하모니와 노블 역시 글로리의 거점 공략에 모든 전력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

“마력 대포 준비 발사 완료!”

“완료!”

“발사!”

휘이이잉-! 쾅!

하모니와 노블 마법 학과 학생들은 공성용 마법 병기까지 제작해서 글로리의 방벽을 뚫으려 하고 있었다·

아무리 학생 신분이라고 해도 모두가 영웅 사관 학교의 학생·

루메른이 아닌 다른 곳이었다면 어지간한 요새의 성벽 정도는 간단하게 무너트릴 정도로 강력한 전력이다·

수비를 하는 게 같은 루메른 학생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방벽 같은 건 순식간에 무너졌을 것이다·

“방벽만 무너트리면 우리가 이겨!”

“맞아! 거점 안으로 들어가서 싸움만 하면····”

번쩍-!

그때 하늘에서 푸른빛이 번뜩였다·

“클로에의 아이스 브레스! 다들 피해! 뒤로!”

콰가가가가가각-!

허공에서 생성된 마법진에서 차가운 냉기의 연기가 흘러나왔다·

마법 포대를 지휘하던 노블의 마법학과 남학생 한 명이 다급히 소리쳤다·

쩌저저저저정-!

“자기가 피하라고 해놓고 정작 네가 안 피하면 어쩌자는 건데!”

“힐러! 힐러어어어어!”

꽁꽁 얼어붙은 마법학과 남학생을 보며 다른 학생들이 소리쳤다·

그때 넬라가 다가와 오러를 전개했다·

우웅-!

넬라의 치유의 오러가 남학생을 감쌌지만 이내 사망 판정을 받고 거점으로 귀환했다·

“죽었어·”

“크흑!”

“저 악독한 얼음 마녀!”

“으으··· 너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마!”

하모니와 노블의 마법학과 학생들이 마치 동료가 정말로 죽기라도 듯 상황극을 펼쳤다·

그 모습을 보며 넬라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법 학과 학생들은 잘 노네·”

그렇게 말하면서도 심각한 얼굴로 방벽 위의 클로에를 보았다·

“클로에가 버티고 있는 한 성벽을 넘을 수는 없을 것 같아·”

그렇게 말한 넬라가 셀리아에게 시선을 돌렸다·

넬라 뿐만이 아니었다·

이곳에서 클로에를 상대할 수 있는 학생은 셀리아가 유일했다·

듀란의 경우에는 이미 진즉에 첸 시아와 1:1의 싸움에 돌입했다·

두 사람이 내뿜는 투기와 오러에 의해 다른 학생들은 섣부르게 다가갈 수 없을 정도였다·

학생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모이자 셀리아가 손에 힘을 주었다·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그 말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역시 기사학과 최고의 우등생!”

“셀리아의 불꽃이라면 클로에의 얼음 마법을 압도할 수 있지! 우리 동기 중 최고의 불꽃이잖아?”

실제 칼이 셀리아를 글로리 거점 공략에 투입한 이유도 상성상 셀리아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외침에 셀리아는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

‘··· 최고의 불꽃·’

이미 레오의 불꽃에 한 번 꺾인 셀리아다·

‘내 불꽃이··· 클로에게도 통할까?’

이를 악문 셀리아가 성벽을 향해 다가갔다·

‘지금은··· 부딪힐 수밖에 없어·’

파앗-!

셀리아가 땅을 박차고 성벽을 향해 돌진했다·

“셀리아다!”

“셀리아가 온다!”

글로리 학생들은 온몸에 오러의 불꽃을 두르고 돌격하는 셀리아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셀리아부터 견제해!”

“잘못하면 방벽이 한 번에 뚫릴 수도 있어”셀리아를 향해 마법 포대에서 뿜어져 나온 포격과 마법학과 학생들의 마법이 쏟아졌다·

환수와 정령들 역시 셀리아를 집중 공격했다·

화륵-!

콰득-!

셀리아는 오러 스텝을 전개하며 바닥을 강하게 내리쳤다·

번쩍! 화르르르르륵-!

셀리아가 불꽃의 꼬리를 남기며 성벽을 향해 섬광처럼 돌진했다·

콰가가가가강-!

셀리아는 자신을 가로막는 공격을 모조리 회피했다·

“빠 빨라!”

“기사학과 탑 정도 되면 저 정도로 움직일 수 있는 거야?”

신기에 가까운 움직임·

피하지 못하는 공격은 검을 이용해 모조리 쳐내버렸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클로에가 주문을 외웠다·

우웅-!

하늘에서 얼음 알갱이들이 생성되었다·

이내 얼음 알갱이들은 날카로운 송곳이 되어 일제히 셀리아를 향해 쏟아졌다·

셀리아가 붉은색 눈을 번뜩였다·

“크림슨 윙·”

진홍의 날개 형태를 한 오러가 셀리아의 검 끝에 맺혔다·

검을 휘두르자 거대한 화염의 파도가 얼음송곳들을 증발시켜 버렸다·

화륵-!

탁-!

클로에의 공격 마저 날려 버린 셀리아가 성벽에 발을 디뎠다·

그대로 성벽을 타고 위를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

“저 정도면 완전 사기 아니냐!”

셀리아의 움직임에 성벽을 방어하던 글로리 학생들이 머리를 부여잡고 비명을 내질렀다·

화악-!

성벽을 달린 셀리아가 바로 방벽 위에 있는 클로에 앞까지 도달했다·

“각오해 클로에·”

셀리아가 날카롭게 소리치며 검을 휘둘렀다·

화염을 휘감은 검이 클로에를 노리기 직전·

번쩍-! 채앵!

백색의 섬광과 동시에 롱소드가 셀리아의 검을 막아냈다·

“후후훗 그렇게 쉽게 우리 얼음 여왕님의 손을 대게 할 순 없지·”

셀리아의 검을 막아낸 일리아나가 씩- 웃었다·

“여왕님을 지키는 빛의 마검사! 일리아나님 등장! 모두 이 몸을 경배하라!”

클로에를 보호하기 위해 배치되어 있던 글로리의 기사학과 학생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오오오!”

“일리아나!”

“단순 무식하지만 이럴 땐 믿음직해!”

“지금 단순 무식이라고 한 놈 누구얏!”

버럭 소리치던 일리아나가 셀리아를 바라보며 웃었다·

“내가 있는 한 클로에의 털끝 하나 못··· 히이이이익!”

셀리아가 들고 있는 검에 힘을 주어 일리아나를 밀어붙였다·

화르르륵-!

셀리아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불꽃이 위협적으로 타오르자 일리아나가 다급히 소리쳤다·

“얘들아! 도와줘!”

“으이구! 저걸 믿은 내가 바보지!”

“진영을 짜! 클로에를 지켜!”

글로리 기사학과 학생들이 셀리아를 공격했다·

그 틈을 타 빠져나온 일리아나가 주문을 영창했다·

마검사의 진가는 오러와 마법의 조화·

일리아나가 전력을 갖추고 덤빈다면 셀리아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실력자이지만 검술로만 덤벼든다면 이야기는 달랐다·

“내가 만든 비장의 카드를 보여주지·”

일리아나가 히죽 웃으며 아공간에서 방패를 소환했다·

기사학과의 중간고사 시험인 ‘서브 웨폰’ 으로 일리아나가 고른 것은 다름 아닌 방패였다·

“방패가 비장의 카드야?”

셀리아가 의아한 얼굴로 묻자 일리아나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럴 리가!”

셀리아가 미간을 좁히자 일리아나가 가슴을 활짝 폈다·

“이 방패는 내 인격을 바탕으로 만든 ‘에고 웨폰’ 즉· 사역마야·”

일리아나가 히죽 웃었다·

“내 마법 영창을 보조해주는 기능을 넣어 놨지! 이것으로 난 더 빠른 마법 영창이 가능해진단 말씀!”

일리아나의 말에 기사학과 학생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쟤가 그런 복잡해 보이는 사역마를 만들 수 있다고?”

“말도 안 돼!”

“후훗! 마음껏 놀라워해라!”

일리아나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바보가 아니었어!”

“너흰 바보가 마법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

“똑똑한 바보였어!”

“똑똑한 바보는 또 뭔데!”

일리아나가 눈을 치켜뜨고 버럭 소리쳤다·

화르르륵-!

그때 셀리아의 몸에서 불꽃이 일렁였다·

“방해되니까·”

셀리아가 눈을 가늘게 떴다·

“비켜·”

콰가가가가가강-!

성벽 위에 불꽃의 기둥이 치솟았다·

주변을 불바다로 만든 셀리아의 붉은 눈이 먹잇감을 찾았다·

주변 학생들은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일리아나가 클로에 앞에 서 있었다·

타앗-!

셀리아가 클로에를 향해 돌격하자 방패를 치켜든 일리아나가 그런 셀리아를 향해 마주 돌격했다·

채앵-! 카가가각-!

“큭!”

셀리아의 공격을 받아낸 일리아나의 몸이 휘청였다·

‘근접 전투는 내가 너무 불리해!’

마검사인 일리아나는 셀리아와 거리를 벌리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클로에를 보호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럴 수 없었다·

“하앗!”

일리아나가 다급히 휘둘렀다·

화악-!

셀리아를 베었다고 생각한 순간·

불꽃의 잔향이 흩어졌다·

일리아나가 이를 악물고 뒤를 향해 방패를 휘두르려는 순간·

서걱-!

셀리아의 검이 일리아나의 등을 베어 버렸다·

“끄어어어억!”

일리아나가 바닥을 뒹굴었다·

그때·

쩌저저저저정-!

마법을 완성 시킨 클로에가 마법을 해방했다·

“웃?!”

셀리아가 다급히 거리를 벌렸다·

주변 일대를 모조리 얼려 버린 클로에가 셀리아를 향해 빙긋 웃었다·

그런 클로에를 보며 셀리아가 검을 고쳐 쥐었다·

“하압!”

화르르륵-!

불꽃의 검기가 클로에를 포위했다·

그걸 본 클로에가 지팡이로 바닥을 내리쳤다·

후왁-!

그러자 냉기의 벽이 셀리아의 불꽃을 날려냈다·

‘영창 하는 낌새가 없었는데?’

셀리아의 눈이 꿈틀거렸다·

“네 사역마야?”

“응· 날 지켜주는 방어에 특화된 슬라임이야·”

클로에가 손을 뻗자 얼음 덩어리들이 손끝에 맺혔다·

그 모습을 보며 셀리아가 이를 악물더니 이내 검을 고쳐 쥐고 불꽃의 오러를 내뿜기 시작했다·

화르르륵-!

클로에는 마법을 영창했다·

화르륵-!

셀리아가 빠르게 클로에와 거리를 좁혔다·

콰드드득-!

“소용없어!”

바닥에서 치솟은 얼음송곳이 셀리아의 앞을 가로막았지만 단 일격 한 번에 얼음 송곳이 녹아내렸다·

“아이스 볼트·”

클로에가 순식간에 수백 발의 아이스 볼트를 만들어 셀리아를 노렸다·

셀리아의 눈이 번뜩였다·

콰가가가강-!

불꽃이 치솟았다·

클로에의 마법을 모조리 날려 버린 셀리아가 클로에를 향해 검을 찔러 넣었다·

‘잡았····’

콰득-!

셀리아의 검이 클로에의 가슴을 꿰뚫었다·

그 순간·

빙긋 웃은 클로에가 셀리아의 손을 잡았다·

‘아차! 얼음 분신!’

클로에의 주특기 중 하나인 얼음 분신이 폭발하더니 이내 셀리아의 몸을 얼려 버렸다·

‘당했어····’

셀리아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클로에가 말했다·

“플레임 스톰은 안 뽑아?”

현재 셀리아가 들고 있는 검은 플레임 스톰이 아닌 평범한 레이피어였다·

물론 이 역시 장인의 손길에 의해 탄생한 명검이었지만 그녀의 애검인 플레임 스톰과 비교할 바는 아니었다·

셀리아가 이를 악물었다·

“내가 아는 셀리아 답지 않네·”

“뭐?”

“내가 아는 셀리아는 매사에 당당하고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는데·”

클로에가 부드럽게 웃었다·

“어른스럽고 믿음직스럽고 친구지만 존경심이 드는 친구였어· 반장으로서 너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

셀리아가 입술을 깨물었다·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레오에게 진 게 그렇게 충격이 커?”

셀리아가 고개를 푹 숙였다·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셀리아를 이기는 건 쉽다·

하지만 클로에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1학년 때 반장으로서 힘든 일이 있으면 셀리아는 의지가 되는 친구였다·

비록 같은 기숙사에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고 해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제는 내가 일으켜주고 싶어·’

1년 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났을 당시 셀리아가 없었다면 클로에는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서로 쓰러트려야 하는 관계였지만·

‘우린 아직 학생인걸·’

절친한 친구로서 절망하는 셀리아를 내버려 두고 싶지 않았다·

레오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기에 더더욱 심정을 잘 알았다·

“셀리아· 넌 너만의····”

“아하! 뭐야? 평소랑 어딘지 다르다고 했더니 반장한테 잔뜩 겁먹은 거였어?”

그때 사망 판정을 가까스로 피했던 일리아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이해한다는 듯 음음-! 고개를 끄덕였다·

“난 반장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데! 셀리아는 겁을 먹는구나!”

일리아나가 허리에 떡- 손을 올리고 음하하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어쩔 수 없지! 천하의 셀리아라도 반장 앞에서는 평등하니까! 그래도 겁먹다니··· 푸훕! 매사에 완벽한 우등생도 귀여운 구석이 있었네?”

일리아나가 평소처럼 촐랑였다·

“뭐! 그런 상태라면 우리 글로리의 완벽한 승리겠네!”

헤헹! 콧방귀를 끼는 일리아나를 보며 셀리아가 고개를 푹 숙였다·

“누가··· 겁쟁이라고?”

“응?”

그늘진 얼굴에서 붉은 눈이 위험스럽게 번뜩였다·

화르르륵-!

“겁 같은 거··· 먹은 적 없거든!”

발끈한 셀리아의 몸에서 엄청난 열기가 쏟아졌다·

“히이익?”

일리아나가 기겁했다·

셀리아가 붉어진 얼굴로 검집에서 플레임 스톰을 뽑았다·

화르르르르륵!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플레임 스톰을 보며 일리아나가 클로에 뒤로 몸을 숨겼다·

“가 갑자기 왜 저래!”

“··· 잘했어· 내 의도와는 다르지만 기운을 차린 모양이네·”

보기 좋게 셀리아를 도발하는 데 성공한 일리아나를 보며 클로에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프로미넌스!”

셀리아가 전심전력으로 오러를 전개했다·

그걸 본 클로에의 얼굴이 살짝 심각해졌다·

“기운을 너무 차린 것 같아서 문제지만·”

평소에는 차분하고 매사에 냉철한 우등생인 셀리아지만 한번 뚜껑이 열리면 물불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클로에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등 뒤에 있는 일리아나를 앞으로 내보냈다·

“응? 응?”

“부탁해 일리아나?”

“뭘?”

“프렌드 쉴드·”

마녀와 같은 웃음을 짓는 클로에를 보며 일리아나가 울상을 지을 때였다·

콰가가가가가가가가-!

“저건 또 뭐야!”

해일이 덮쳐오자 일리아나가 놀랐다·

거점을 방어하던 글로리 학생들도·

맹렬하게 공격하던 다른 학생들도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큭? 이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이라면····”

셀리아가 이를 악물자 클로에가 한숨을 쉬었다·

“한 사람밖에 더 있어?”

투콰가가가가각-!

거대한 해일이 일순간 전장을 덮쳤다·

***

해일이 덮쳐 물바다가 된 전장을 보며 엘리자가 미간을 찌푸렸다·

‘정말 괴물이네요·’

소환사로서 레오가 얼마나 얼토당토하지 않은 정령술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었다·

엘리자가 레오를 경계할 때였다· 레오가 손을 들었다·

그에 네 사람이 긴장된 표정을 지을 때였다·

파지직-!

레오의 손끝에서 순백의 스파크가 튀었다·

순백의 스파크·

그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엘리자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악몽이라면···· 제발 깨게 해줘요·”

번쩍! 콰가가가강-!

레오의 손 위로 낙뢰가 내리쳤다·

순백의 섬광이 걷히고·

순백의 말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티에 올라탄 레오가 말했다·

“2페이즈를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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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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