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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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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푸웁?!”

숙소에서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차를 마시던 안나 부교수는 자신도 모르게 차를 뿜었다·

레오가 세이룬에서 어떤 취급을 당했는지에 대해서 들을 때만 해도 엄청난 분노를 느꼈다·

감히 루메른의 학생회장을 그따위 취급을 하다니!

하지만 이어진 말에 안나는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세이룬 학생에게··· 뭘 가르쳐요?”

“[별의 마법 입문서]를 가르쳤습니다·”

[별의 마법 입문서]를 학회에서·

그것도 엘프 마법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세이룬에서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고지식한 엘프 마법사들이 난리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뭐?

‘세이룬 학생들에게 [별의 마법 입문서]를 가르쳤다고?’

안나 부교수의 귓가로 짜증 나는 렌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려왔다·

‘브라보! 브라보! 레오 학생! 역시 자네는 진정한 마법사야! 그런 과감한 결단! 추진력! 실험 정신! 그야말로 마법사가 가져야 할 덕목이 아닌가! 브라보! 브라보! 레오 학생의 대범함에 내 가슴이 웅장해질 정도로군!’

렌의 환청에 안나의 이마에 힘줄이 솟았다·

‘진정하자· 진정해·’

안나 부교수는 심호흡을 했다·

사실 논문의 공동 저자로서만 본다면 이 상황은 매우 흥미로웠다·

이미 루메른의 2학년들을 통해 [별의 마법 입문서]를 통한 별의 마법 입문은 입증이 되었다·

그걸 다른 종족·

그것도 별의 마법을 고유 마법으로 사용하는 엘프에게 가르친다면 어떤 효과가 일어날까?

안나 부교수 역시 뼛속까지 마법사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매우 궁금했다·

하지만 지금은 마법 학회·

심지어 고지식한 엘프 마법사들이 어떻게든 안나의 발표를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세이룬이 금서로 지정한 [별의 마법 입문서]를 레오가 가르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엄청난 사태가 벌어질 게 분명해·’

안나의 눈이 파르르 떨렸다·

상상 이상의 외교적 파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몇 명에게 가르쳤나요?”

안나의 말에 레오가 열 손가락을 펴보았다·

그걸 보고 안나가 한숨을 쉬었다·

“열 명· 다행히 많은 숫자는 아니네요· 당장에 들킬 일은 없겠네요·”

일단 학회 전까지 이 일이 알려져서는 안 된다·

루메른의 부교수로서는 절대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이다·

“일단 무사히 학회를 끝내고 루메른으로 돌아가 대응 방법에 대해 논의 해봐야····”

“아뇨·”

레오가 웃었다·

“백 명인데요·”

안나의 얼굴이 파르르 떨렸다·

“···언제 들킬 것 같나요·”

“분명 학회 도중에 알려질 거예요·”

“렌 교수님 보고 가라고 할 걸 그랬어·”

안나 부교수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낄 수밖에 없었다·

레오는 그런 안나 부교수의 등을 토닥여주며 말했다·

“위로는 됐어요· 내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흐느껴 울면서도 책임감을 보이는 안나 부교수를 보며 레오가 말했다·

“안나 부교수님 여기 세이룬 1학년들의 마법 성취도에 대해 분석한 건데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흐느끼던 안나 부교수가 딱 멈추었다·

‘이크·’

손을 내린 안나 부교수와 눈이 마주친 레오는 순진한 척하며 물러섰다·

가뜩이나 머리가 아픈 안나인데 거기에 일거리를 던져주니 험악한 반응이 나오는 건 당연했다·

가령 지금 안나의 눈앞에 있는 이가 레오가 아닌 렌이었다면·

그녀는 망설임 없이 목을 조르려고 들지도 모를 일이었다·

레오는 안나 부교수에게 귀엽게 웃어 보인 후 주먹을 꼭 쥐어 보이며 말했다·

“부교수님 파이팅·”

그리고 냉큼 안나 부교수의 방을 나갔다·

그 모습을 보며 안나 부교수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아무리 루메른 역사상 최고의 우등생이라고 해도 애는 애구나· 하는짓은 능구렁이 같지만·’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안나는 레오가 남겨준 자료에 손을 뻗었다·

팔락-

자료를 읽어 가는 안나의 눈이 일순간 반짝였다·

‘이거··· 상상 이상으로 결과물이 엄청나잖아?’

***

뚜벅- 뚜벅-

숙소로 돌아가던 레오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따라오고 있군·’

고요한 복도 속의 어둠·

은밀한 무언가가 레오를 쫓고 있었다·

‘엘프군·’

기척을 느껴보자면 엘프가 분명했다·

레오는 미행을 개의치 않고 방으로 돌아왔다·

탁-!

레오가 방 안으로 들어간 후·

스윽-

레오의 방 앞에 검은 후드를 뒤집어쓴 이가 손을 뻗어 문고리를 돌린 순간·

“누군가에게 쫓길 만큼 원한을 산적은 없는 것 같은데?”

뒤에서 들려 온 목소리에 검은 인영이 순식간에 뒤를 향해 손을 뻗었다·

탁-!

일순간 상대의 손목을 낚아챈 레오가 팔을 뒤틀었다·

그리고 남은 손으로 상대의 입을 막고는 방 안으로 들어가 등으로 문을 닫았다·

덜컹·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한 레오는 문에 등을 기댄 채로 말했다·

“소란 피우지 않는다면 풀어주도록 하지·”

레오의 말에 상대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레오가 손을 놓고 놓아주자 몇 발자국 앞으로 걸어간 검은 인영이 빙글- 몸을 돌렸다·

그리고 레오와 마주쳤다·

후드 속에서 푸른 눈동자가 반짝였다·

후드를 벗은 상대는 순순히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푸른색 머리카락이 출렁였다·

엘프 특유의 아름다운 이목구비·

하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묘하게 엘프와 달랐다·

‘하프 엘프로군·’

청초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여인은 옷매무새를 정돈한 후 레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레오에게 정중하게 절을 올리며 말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레오 플로브님· 북부 마탑주의 여식 아냐스 베그스가 인사를 올립니다·”

“북부 마탑주의 딸?”

상대의 신분에 레오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북부 마탑주의 딸이 왜 내 뒤를 쫓는 거야? 그리고 왜 이렇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정중해?”

레오가 아냐스를 순순히 풀어준 이유는 간단했다·

은밀하게 레오의 뒤를 쫓은 건 사실이지만 그녀에게서 딱히 살기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상쩍긴 했지만 위해를 가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북부 마탑주의 딸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의외였지만 그녀의 태도는 더욱 의문을 낳았다·

마탑·

각 대륙 지방을 대표하는 마법사들의 집단이다·

마탑의 마탑주는 당대 최강의 마법사이며 그들 대부분이 엄청난 위업을 세워 히어로 레코드에 이름을 올리는 영웅이 된다·

당연하게도 마탑의 주인이라 불리는 만큼 그 권력과 위상은 일국의 왕에 비견 된다·

아무리 레오가 루메른의 학생회장이며 제르딩거의 직계 혈통으로 인정 받고 있긴 하지만 마탑주의 딸이라면 그 권위는 레오 못지않다·

하물며 그녀는 하프 엘프라고는 하나 엘프의 피가 흐르고 있다·

그런 고위 신분의 여성이 지나칠 정도로 예의를 차린다는 사실에 레오는 의문을 느꼈다·

레오의 물음에 아냐스가 말했다·

“샨의 주인인 당신께 예를 올리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아냐스가 공손하게 말하자 레오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샨의 주인이 왜 나야? 샨의 황제지·”

“제가 저지른 무례에 기분이 상하셨군요· 하지만 숨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미 샤우 황제는 얼마 전 그림자 군주를 소집하여 [그림자의 서]의 존재와 그 주인인 레오 플로브님에 대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림자 군주·

일전에 첸 시아가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다·

샨은 그림자의 나라로서 오랜 세월동안 전 세계의 그림자들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샨의 영향력이 전 세계 그림자에게 미치는 건 아니다·

배신자는 모든 종족에서 생겨나기 마련·

엘프와 수인 드워프의 그림자들에게는 각자의 우두머리가 있다·

‘그리고 그들을 가리켜 그림자 군주라고 했던가?’

“[그림자의 서]에 기록된 대영웅 카일님의 위업과 업적은 모든 그림자 군주에게 공유 되었습니다·”

“그럼 넌 그림자 군주라는 건가?”

“저의 아비 알그렌 베그스가 그림자 군주입니다· 저는 부족한 몸이지만 그의 후계자입니다·”

“내가 샨에서 그림자의 서를 찾은 것도 사실이고 시작의 영웅 카일과 같은 올 클래스인 것도 사실이야· 그런데 그게 나에게 이렇게 정중하게 대할 이유가 되는 건가?”

레오의 물음에 그때까지 절을 하고 있던 아냐스가 고개를 들었다·

“당신이 세계의 모든 그림자를 구원했으니까요·”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지난 5000년 동안 영웅이 해결 할 수 없는 어둠을 대신 해결한 건 그림자들이었다·

그들 역시 평화의 시대를 구축하고 유지한 거대한 기둥·

하지만 히어로 레코드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멸시를 당해왔다·

그런 그림자 모든 그림자를 구원한 것이 바로 [그림자의 서] 였다·

“물론 그림자 군주 중 당신의 능력에 의문을 느끼는 자들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지만··· 조금 전 깨달았습니다·”

아냐스가 레오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당신은 영웅임과 동시에 그림자라는 것을·”

어둠은 그림자의 무대·

그 어둠 속에서 레오는 아냐스를 간단하게 제압했다·

레오가 마음만 먹었다면 아마 아냐스는 그대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위대한 시작의 영웅의 후계자라는 것을!”

‘얘 눈이 맛탱이 갔는데?’

차분한 얼굴이었지만 그 눈빛에는 희열과 열망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레오가 잘 알고 있는 눈이다·

바로 루나를 지나치게 찬양하는 엘프들과 똑같은 눈이었다·

‘아니 이전부터 느낀 거지만 엘프들은 뭐든 과하게 찬양하는 게 종특 인가?’

혀를 차며 레오가 생각을 정리했다·

‘샤우 황제가 [그림자의 서]와 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샨 제국을 나에게 바쳤다는 걸 그림자 군주들에게 이야기 했다는 거군·’

샤우 황제는 허튼 소리를 할 위인이 아니다·

졸지에 거대 제국의 주인이 된 레오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이 정도면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해봐도 될 수준인데?’

헛웃음을 터트리던 레오가 말했다·

“날 미행한 건 내 역량을 시험해보기 위해서였나?”

“예 결례를 저질렀습니다·”

다시 한번 자신에게 넙죽 절을 하는 아냐스를 보며 레오가 한숨을 쉬었다·

“그래· 알았으니까 이제 좀 여기 똑바로 앉지 그래?”

아냐스가 몸을 일으켜 레오가 권한 자리에 앉았다·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고 자신을 바라보는 아냐스를 보며 레오가 말했다·

“하나만 물을게 북부 마탑은 그림자와 연관되어있는 거야?”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마법 의회에는 마탑의 사람으로서 참석한 거야? 아니면 그림자로서 온 거야?”

“둘 다입니다·”

“순혈회인가·”

아냐스의 말에 레오가 한숨을 쉬었고 아냐스가 감탄했다·

“예리하십니다·”

감탄하던 아냐스가 정색했다·

“레오님께서 손을 더럽히실 필요는 없습니다· 증거만 확보하면 아버지와 제가····”

“딱히 손을 더럽힌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예?”

레오는 무표정한 얼굴로 아냐스를 바라보았다·

“성운의 시조의 이름을 팔아먹는 녀석들이 배신을 저질렀다면 나는 그걸 절대 용납할 수 없어·”

레오가 무감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성운의 시조의 이름을 파는 주제에 루나의 뜻에 반하는 녀석이 있다면 내가 찢어 죽일 거야·”

아냐스가 자신도 모르게 목을 움츠렸다·

“그건 내 의무기도 하니까·”

“아아··· 어둠 속에서 피의 길을 걷는 것을 의무라고 하다니··· 어찌 그런 고결한 생각을····”

얼굴을 감싸 쥐고 몽롱하게 눈이 풀리는 아냐스를 보며 레오는 생각했다·

‘···이제는 얼굴까지 맛탱이가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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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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