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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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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뭐? 데이트?”

그날 오후·

전투학 수업에서 소식을 전해 들은 셀리아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수업에 안 들어오고 데이트를 갔다고?”

“응 목격자들이 많은 모양이야·”

“어이가 없네·”

팔짱을 낀 셀리아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레오는 분명 2학년 최강이다·

아니 이제는 루메른 최강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이다·

하지만 셀리아처럼 매사에 완벽한 우등생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전투와 관련된 과목 영웅 던전 공략 임무 수행 같은 실전 과목에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이다·

하지만 다른 과목은 그렇지 않다·

영웅 사관 학교라도 해도 루메른은 엄연히 10대의 소년 소녀들이 교육받는 아카데미다·

역사 사회 수학 언어 음악 미술 예법 등등·

교양 과목도 배운다·

그런 과목에서 성적이 엉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최상위권은 아니다·

학과 탑들이 모든 과목에서 손에 꼽을 성적을 다투는 것과는 확실히 상반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입학한 이후 레오가 수업을 빼먹거나 한 적은 없다·

‘하물며 그게 여자랑 데이트를 위해서? 레오답지 않은데·’

셀리아가 미간을 좁혔다·

엘레나 제르온·

확실히 같은 여자인 셀리아가 봐도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미녀다·

게다가 지금 루메른에서 세 손가락에 꼽히는 실력자기도 했다·

거기에 더해 배경도 빠지지 않는다·

셀리아도 레오가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와 사귄다거나 한다는 소문이 난 적은 한 번도 없다·

‘레오도 남자니까 엘레나 제르온이라면····’

사촌의 일탈에 셀리아가 끙끙거리고 있을 때였다·

“뭐 어때? 레오도 남자잖아· 아름다운 여성이랑 데이트를 즐기고 싶을 수도 있지·”

“시끄러워 버터· 레오가 넌 줄 알아?”

셀리아가 인상을 팍 쓰며 아바드를 찌릿- 째려보았다·

자타공인 2학년 최고의 미소년인 아바드는 모든 여학생에게 친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덕분에 2학년 중 가장 많은 염문을 뿌리고 다녔다·

도끼눈을 뜨고 팔짱을 낀 채 이를 가는 셀리아를 보며 아바드가 양손을 들고 말했다·

“워워 진정해· 셀리아· 너무 흥분했잖아?”

“난 제르딩거와 제르온 가문 사이의 일까지 생각해야하는 입장이란 말이야!”

“네가 아무리 완벽주의자라고 해도 그건 너무 나가지 않았어?”

“흥·”

셀리아가 코웃음을 치며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그 외에도 레오가 수업을 빼먹고 엘레나와 데이트를 갔다는 소식에 2학년 전체는 술렁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1학년들이 레오와 엘레나 선배가 선착장으로 가는 걸 봤데·”

“뭐? 루메리아 시티로 갔단 말이야?”

“엘레나 선배야 땡땡이가 한두 번이 아니니까·”

“둘이 사귀나?”

“내년이면 학생회장이랑 부학생회장이 되는 거잖아?”

“직책으로 본다면 어울리긴 하지·”

어딜 가나 남의 연애 이야기는 재미있는 법이다·

그 대상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루메른의 학생회장이라면 더더욱·

“시아 무슨 일 있었냐?”

칼은 소문의 출처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학생회에서 레오와 함께 활동하는 첸 시아에게 냉큼 물었다·

“레오 도령이 엘레나 선배에게 부학생회장 직을 맡아 달라고 했어요· 엘레나 선배는 부학생회장직을 수락하는 대가로 레오 도령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요·”

“오오?”

칼이 눈을 반짝였다·

그 소문 역시 2학년 학생회 맴버들에 의해 빠르게 2학년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러는 사이 수업 시간이 됐고 전투학을 담당 교수가 다가왔다·

출석을 부르던 교수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레오 학생이 빠지다니 의외군·”

“수업을 빼먹고 데이트를 갔다고 하네요·”

“그거참 흔하면서도 레오 학생답지 않은 이유군·”

손톱을 정리하며 태연하게 말하는 엘리자를 보며 전투학 담당 교수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 이상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수업을 빠지든 말든 그것 학생 개인의 자유다·

그리고 출석일 수와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낙오하는 것까지 학생의 몫인 만큼 학생들의 결석에 크게 개의치 않는 교수들이 많았다·

“그럼 이제 수업을 시작하겠다· 오늘 수업은 협동력을 키우기 위해 8인 1조로 바스테라를 진행할 계획이다·”

“옙!”

학생들이 힘차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레오와 엘리나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근데 의외다· 엘레나 선배가 먼저 데이트 신청하다니· 도도한 사람이라 상상이 안 가네·”

일리아나의 중얼거림에 같은 조가 된 듀란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강자가 보다 많은 걸 차지하는 당연한 이치지· 사람은 강자에게 이끌리기 마련이니까·”

주먹을 쥐락펴락하는 듀란을 보며 한 조가 된 하울이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시작부터 난적을 만났는데?”

“흠! 첼시 클로에 칼 첸 시아 에이란 테이드 넬라 엘리자·”

손바닥을 편 채로 눈썹에 가져다 댄 일리아나가 까치발을 들고 멀리 내다보듯 상대 진영을 살폈다·

“우리는··· 셀리아 듀란 아바드 워레든 쥬레든 하울 투르카 나·”

칼을 제외하고는 순수한 전투력으로만 본다면 2학년 최강들이 모였다·

“시작부터 최강 전력끼리 붙는 건가? 마음에 드네·”

뚜두둑- 손가락 관절을 풀며 투르카가 호전적인 미소를 짓자 아바드가 빙긋 웃었다·

“그것 뿐만이 아니야·”

“뭐?”

“팀의 특색도 완전 상극이야·”

아바드의 말을 받아 셀리아가 덧붙이자 쥬레든과 투르카 하울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흥 그 간단한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건가? 한심하긴·”

“뭐야?”

듀란의 비웃음에 투르카가 발끈했다·

하울과 쥬레든이 익숙하다는 듯 한숨을 쉴 때였다·

“우리는 하나같이 공격에 몰빵 된 팀이고 저쪽은 수비에 몰빵 된 팀이잖아·”

일리아나가 덤덤히 말하자 모두가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평소 남 일에는 관심 없는 워레든까지 말이다·

“갑자기 왜 날 보는 거야?”

떨떠름한 표정으로 묻는 일리아나를 보며 셀리아가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 돌격밖에 모르던 바보가 아군과 적군의 특성부터 파악하다니! 일리아나! 나는 너무 감동했어!”

셀리아는 우등생으로서 같은 학과 학생들을 굉장히 잘 챙기는 학생이다·

첸 시아와는 조금 다른 것이 첸 시아가 타인을 편하게 배려 해준다면 셀리아는 부족한 점을 찾아 알려주고 함께 공부 해주는 타입이었다·

듀얼 클래스라고 해도 일리아나는 기사학과 소속으로 셀리아와 함께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셀리아는 일리아나의 돌격 성향을 고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하지만 최근에 이르러서까지 고쳐지지 않았다·

그렇게 전투 돌입만 했다고 하면 돌격하던 일리아나가 전장의 상황을 살피니 셀리아로서는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셀리아가 고생한 보람이 있군·”

하울이 감탄했다·

“이것들이· 날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얏!”

인상을 찡그린 일리아나가 왁-! 소리치자 투르카가 딱 잘라 대답했다·

“바보·”

“시아! 클로에! 얘들이 날 바보 취급해!”

울상을 지으며 하소연하자 상대 진영에서 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고의 복수는 배신이랬어·”

“호오?”

“혹하지 마! 이 바보야!”

“누가 수업에서 배신을 하냐!”

감탄하며 턱을 쓰다듬는 일리아나를 보며 하울과 쥬레든이 버럭 소리쳤다·

“일리아나의 말대로 저쪽 팀과 우리 팀의 차이는 각각 공격과 수비에 특화되어 있다는 거야· 극단적일 정도지· 괜히 이렇게 조를 편성한 게 아니겠지·”

“창과 방패의 싸움이군·”

하울이 팔짱을 끼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저 방어를 뚫기 위해서는 상대 진영을 무너트릴 필요가 있다· 게다가 적은 전략에 상당히 능한 칼 토마스가 있다· 아마 우리의 장기를 앞세워 녀석들을 압박한다면 녀석의 계략에 말려들 공산이 크다·”

듀란이 덤덤히 말하자 일리아나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칼을 엄청 높게 평가하네?”

“사실이니까·”

듀란이 힐끗 팀원들 가운데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칼을 보았다·

“녀석은 마법 실력과 상관 없이 3학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루메른에 남아 있다· 다소 운이 있는 편이라고 해도 운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지· 녀석이 지금 우리와 같은 곳에 있는 건 명백하게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듀란의 말에는 나도 동감이야·”

아바드가 빙그레 웃었다·

“지금 저쪽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존재는 나도 칼이라고 생각해·”

단체전에서 칼은 굉장히 아픈 존재다·

“손에 최고의 패를 쥔 전략가만큼 무서운 게 없거든·”

칼은 언제나 극적인 상황에서 변수로서 활약해 왔다·

전투원으로 봤을 때는 전력이 되지 않지만 전투의 흐름을 파악하고 지휘하는 역량이라던가 의외성에서는 아바드가 아는 한 루메른에서 최고가 바로 칼이다·

‘본인은 자신의 강점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것 같지만·’

“그래서 일단 나는 상대가 우리를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게 했으면 좋겠어· 상대 팀이 장기를 살릴 수 없도록·”

“상대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게 하려면 우리 골대를 비워야 할 텐데· 그러면 너무 리스크가 커·”

“흠· 뾰족한 수가 없을까?”

아바드와 셀리아의 대화에 팀원 전체가 고민 할 때였다·

잠자코 상황을 지켜보던 워레든이 말했다·

“일리아나 라덴·”

“응? 왜?”

“최전방에 서서 네가 해줄 게 있다·”

“응?”

“네가 이번 바스테라의 핵심이다·”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뜬 일리아나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자 워레든이 고개를 끄덕였다·

***

“흥 당신이라서 기대했는데 평범한 전략이네요·”

엘리자가 재미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높이 평가 해주는 건 고마운데· 내가 뭐 천재 전략가도 아니고 매번 특별한 전략을 어떻게 짜내겠어?”

칼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전력이 비슷한 상황이라면 우리 쪽 장기를 최대한 살리는 게 좋지· 그러면 일단 방어가 최선의 전략이야·”

“흥·”

칼의 설명에도 엘리자는 조금 못마땅한 눈으로 칼을 바라보았다·

‘아니 최근 들어 나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거 아니야? 난 언제 퇴학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우리 학교 최약체라고·’

칼이 속으로 구슬프게 웃었다·

“교착 상태가 이어지겠네요·”

“그래· 다만 변수가 있다면····”

“있다면?”

“상대편에는 일리아나가 있다는 거지·”

“일리아나 라덴? 그녀가 왜 변수인 거죠?”

“내가 저쪽 팀이었으면 일리아나에게 도발 임무를 맡겼을 거거든·”

“일리아나 라덴이 평소 촐싹거리는 건 알고 있지만 딱히 도발을 잘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그거야 그렇지·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특수하거든·”

“흐응?”

“뭐 셀리아나 아바드 듀란· 셋 다 똑똑해도 잔머리는 잘 돌아가지 않는 편이니까· 일리아나를 도발에 사용하지는 않···  응?”

그때 최전방으로 일리아나가 걸어 나왔다·

최전방에 선 첼시는 자신과 마주 선 일리아나를 보며 빙긋 웃었다·

“각오해·”

“응 그런데 첼시· 반장 있잖아·”

첼시의 눈이 살짝 꿈틀거렸다·

첼시뿐만 아니라 바로 뒤에 포지션을 잡았던 에이란의 귀가 쫑긋거렸으며 옆에 서 있던 첸 시아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졌다·

최후방에 자리 잡은 클로에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런 가운데 일리아나는 계속해서 레오와 엘레나에 관한 이야기를 신나게 떠들어댔다·

경기 시작 전까지 혼자서 한참을 떠들던 일리아나가 이내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팔짱을 끼고 중얼거렸다·

“흠 그런데 반장 설마 오늘 외박까지 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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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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