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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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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리든은 자신의 앞에서 리시나스와 당당히 마주하고 있는 첼시를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뭐지? 첼시 르왈린··· 그녀에게는 두려움이 없는 건가?’

리시나스를 가로막은 첼시의 행동은 너무도 무모해 보였다·

비록 가짜라 하더라도 상대는 대영웅·

루메른에서 황금 세대라 칭송받는다고 할지라도 리시나스와 비교한다면 달빛 아래 반딧불이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어떻게 맞설 수 있는 거지?’

리든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의문이 머리를 뒤덮은 상태였지만 리든은 빠르게 친구들을 싸움의 여파가 닿지 않는 거리로 이동했다·

“막지 않는 건가요?”

“어차피 도망가지 못할 거야·”

리시나스가 진하게 웃었다·

“공포에 질려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상대와 싸우는 것보다 의욕 있는 상대와 싸우는 게 가치가 있은 일이니까·”

그렇게 말한 리시나스의 눈이 가늘어졌다·

“혼내 줘야 할 이유도 있고·”

‘역시 못생겼다는 말은 괜히 했나?’

첼시의 얼굴이 흐릿해졌다·

그런 첼시를 보며 리시나스가 손을 들어 올렸다·

번쩍-!

허공에 무수히 많은 빛의 알갱이가 생성되었다·

그걸 본 첼시의 몸에서 부풀어 오르듯 바람이 흩날렸다·

파바바바밧-!

빛의 알갱이가 빛의 비가 되어 첼시를 향해 쏟아졌다·

그걸 본 첼시가 흠칫하며 바람을 조작했다·

‘일리아나 녀석의 마법이랑은 비교도 안 되잖아!’

빛의 마법이 장기인 학교 친구를 떠올리며 첼시가 비명을 내질렀다·

‘공격 자체는 단순해! 일직선!’

첼시의 눈이 빠르게 움직였다·

고유 마법 열풍을 전개해 기동성이 상승한 첼시는 빠르게 리시나스의 공격 마법을 피해냈다·

번쩍-!

섬광이 얼굴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가자 첼시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맺혔다·

‘닿기만 해도 치명상이야·’

언뜻 보기에는 가장 기본적인 공격 마법인 매직 미사일과 외관상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위력은 어지간한 고위 마법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화악-!

첼시의 몸이 하늘 위로 급상승했다·

“헉!”

그리고 하늘 위에서 첼시가 마주한 건 바로 코앞에 들이밀어진 하얗고 아름다운 손가락이었다·

조각과도 같은 손의 주인은 다름 아닌 리시나스였다·

리시나스의 손끝에서 섬광이 번쩍였다·

첼시가 황급히 고개를 젖혔다·

번쩍-! 콰가가가강-!

등 뒤쪽에서 엄청난 섬광과 함께 폭음이 울려퍼졌다·

그와 동시에 불어닥친 충격파가 첼시를 날려버렸다·

화악-!

“크윽!”

“속도에는 자신 있는 모양이구나 꼬마야·”

바닥에 추락하기 직전 가까스로 중심을 잡은 첼시는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어깨를 흠칫 떨었다·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리시나스가 있었다·

“하지만 너무 속도에 의지하면 너보다 빠른 자를 상대할 때 금방 한계를 드러내고 말 거야·”

덥석-!

뻐억-!

“커억?!”

“지금처럼·”

첼시의 머리카락을 붙잡은 리시나스가 가차 없이 무릎으로 첼시의 명치를 올려 쳤다·

첼시의 몸이 붕 뜨더니 바닥으로 처박혔다·

그 순간·

화악-!

“···!”

첼시의 몸이 바람으로 변해 흩어졌다·

“분신?”

리시나스의 눈이 살짝 커졌다·

“윈드 브레이커!”

콰가가가가가각-!

첼시가 쏜 바람의 칼날이 리시나스를 휩쓸었다·

“맞아요· 저보다 빠른 상대는 얼마든지 있어요· 하지만 제 장점은 속도가 아니에요!”

첼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람처럼 그 어느 곳에도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움·

그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예측 불허의 움직임으로 상대와 맞서 싸우는 것이 가장 큰 특기였다·

자욱하게 일어난 흙먼지 속에서 멀쩡하게 걸어나온 리시나스를 보며 첼시가 이를 악물었다·

‘좀 더 버텨야 해!’

승산 따윈 없다·

상대는 가짜라 하더라도 레오가 구현한 환상이다·

세상에서 지혜의 왕 리시나스를 가장 잘 아는 이가 만들어 낸 환상·

‘리시나스님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리시나스를 향해 구태여 못생겼다는 말을 한 이유는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서였다·

가짜라고 부정하며 어떻게든 용기를 쥐어 짜내기 위한 발악·

하지만 그래도 변하는 건 없다·

쥐어짜 낸 용기로 가까스로 움직일 수 있지만 상대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자신을 끝장낼 수 있는 강자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그렇다고 해도 첼시는 맞서야 했다·

‘레오 오빠가 나에게 무엇을 보고 싶은지 알 수 없어·’

하지만 분명 저 드래곤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자신을 함께 이곳으로 보낸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나는 배운 대로 해야 해·’

레오를 동경하며 쫓아오며 배운 것들·

아르온과 루나를 만나 알게 된 것들·

첼시가 보고 받아들였던 무수히 많은 것을 지금 실천해야 할 때다·

상대와의 압도적인 전력에 절망할 시간 따윈 없다·

첼시가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첼시의 입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주변의 바람이 첼시에게 공명한다·

휘오오오오-!

리시나스는 첼시 주변으로 빨려 들어가는 바람을 인지하며 흐음- 숨을 내뱉었다·

‘바람의 정령에게 내 목소리가 잘 닿지 않게 되었군·’

바람은 더더욱 거세져만 간다·

그러면서 첼시 주변은 놀랍도록 고요했다·

바람을 잠식해 가는 첼시를 보며 리시나스가 중얼거렸다·

“루나의 마법 같네·”

아직 영웅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어린 소녀의 모습이 눈을 사로잡는다·

“훌륭해·”

리시나스의 입매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렸다·

“어디 이것도 피할 수 있는지 볼까?”

리시나스의 그림자가 마치 칼날처럼 치솟았다·

콰가가가가가각-!

바람을 가르며 그림자의 칼날이 첼시를 향해 쏟아졌다·

화악-!

첼시는 바람을 조작해 그림자의 칼날을 피해냈다·

그 움직임은 마치 바람을 연상시켰다·

첼시는 침착하게 공격을 피하며 리시나스와의 거리를 좁혔다·

첼시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거대한 바람의 칼날이 리시나스를 향해 휘둘러졌다·

“너무 무모한데· 그건 만용이니?”

리시나스가 첼시에게 물었다·

하지만 첼시는 질문에 대답할 여유가 없었다·

리시나스는 이를 악문 채 용기를 쥐어짜 내는 첼시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 눈동자에 깃든 깊은 공포를 보았다·

‘아르온····’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스치고 지나간 친구의 얼굴에 리시나스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콰가가강-!

그림자가 주변을 난도질했다·

콰가가강-!

주변의 대지가 파괴되며 무너져 내렸다·

“으으····”

첼시가 바닥에 쓰러진 채 신음성을 내뱉었다·

리시나스의 마법에 의해 난도질당한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지팡이는 이미 손에서 놓친 지 오래·

이를 악물며 첼시가 몸을 일으키려 했다·

“소용없어 힘줄을 대부분 잘라냈거든·”

터벅- 터벅-

리시나스가 첼시에게 걸어가며 말했다·

그런 리시나스와 맞서기 위해 첼시는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일으키려 했다·

그 모습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모습이 떠올랐다·

‘···카일·’

“으····”

신음성을 내뱉으며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첼시를 향해 리시나스가 손을 뻗었다·

우웅- 번쩍-!

리시나스의 손에서 밝은 빛이 터져 나왔다·

그걸 본 첼시가 눈을 질끈 감는 순간·

쪼그려 앉은 리시나스가 텁- 첼시의 머리 위에 부드럽게 손을 올렸다·

“훌륭해·”

“네?”

첼시가 눈을 뜨고 고개를 들었다·

그곳에는 넋을 잃어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는 리시나스가 보였다·

웅-!

리시나스의 손에서 흘러나온 부드럽고 따뜻한 빛이 첼시 몸을 감쌌다·

첼시의 상처가 순식간에 치유되었다·

리시나스는 조심스럽게 첼시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많이 아팠지? 미안해· 진지하게 하지 않으면 속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전까지 느껴지던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사라지고 없었다·

지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마음이 풀어지는 포근함만이 느껴졌다·

그 모습을 보며 첼시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긴··· 리시나스님의 공격을 제가 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죠· 다 연기셨군요·”

“맞아· 물론·”

꽈악-

“날 보고 못생겼다고 한 건 용서 못 하지만·”

“아파! 아파요! 아파요! 리시나스님!”

“아프라고 꼬집는 거란다 맹랑한 꼬마 아가씨·”

입을 가리며 교양 있는 웃음을 지은 리시나스였지만 손속은 가차 없었다·

그걸로 화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잠시 후에는 양손으로 첼시의 양 볼을 꼬집었다·

허공에서 허우적거리던 첼시는 가까스로 풀려 난 후 새빨개진 자신의 양 볼을 감싸며 울상을 지었다·

그때 위즈덤의 학생들이 다가왔다·

“리시나스님····”

선두에 선 리든이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런 리든을 보며 리시나스가 말했다·

“너희가 내 뒤를 잇는 아이들이니?”

그 물음에 위즈덤 학생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내심 얕보던 첼시는 리시나스와 당당하게 맞서며 인정까지 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패닉에 빠진 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 상황에서 리든을 이끈 건 첼시였다·

침묵하는 위즈덤 학생들을 보며 리시나스가 빙그레 웃었다·

“부끄러워할 일이 있나 보구나?”

“···예·”

“그렇다면 다행이네·”

“예?”

쥐구멍에 기어들어 갈 것 같은 목소리로 대답하던 리든은 눈을 크게 뜨고 리시나스를 바라보았다·

“부끄러워한다는 건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도 안다는 뜻이니까· 다음부터는 부끄럽지 않도록 반성하면 되지 않을까?”

“아아····”

“리시나스님·”

위즈덤의 학생들이 감동했다·

비록 이곳이 환상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눈앞의 리시나스는 위즈덤 학생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시나스에 가까웠다·

리시나스가 자애로운 미소를 짓는 순간·

공간이 일그러졌다·

아무래도 환영이 끝이 난 듯했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구나·”

리시나스가 첼시의 머리를 토닥여 주었다·

“지금처럼만 하렴· 첼시 르왈린·”

“아 네!”

첼시가 상기 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함과 동시에 모든 공간이 어둠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제 환상에서 깨어나는 건가?’

리든이 아쉬움을 느꼈다·

‘비록 환상이지만 리시나스님과 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

퍽-!

“···?”

무언가 자신의 머리를 후려갈기자 리든이 얼빠진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뻑-! 뻑! 뻑!

“꺼억? 꺽?!”

머리를 때리는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진다·

“그 그만! 제 제발 그···만····!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한채 구타 당하던 리든의 정신이 아득해질 때쯤이었다·

“건방지게 누구 마음대로 인도하느니 마느니 하는 헛소리를 하는 거야?”

어딘지 모르게 심술이 가득한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걘 내가 선택한 영웅이야· 다시 한번 넘봤다가는 이 정도로 안 넘어갈 줄 알아·”

아득해지는 정신 속에서 영문 모를 소리를 들으며 리든은 정신을 잃었다·

***

뻐억-!

“커억?”

“일어나게·”

드리아나의 작은 손이 가차 없이 리든의 머리를 후려쳤다·

작고 귀여운 손이었지만 드워프의 손답게 마치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정신이 번쩍 든 리든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

“일어났냐?”

레오가 위즈덤 학생들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은 어땠어?”

그 물음에 위즈덤 학생들이 고개를 푹 숙였다·

“우리가 어리석었다 레오 플로브· 너무 편협하고 오만했었다·”

“너무 자책 하지마 다 그러니까·”

레오가 피식 웃었다·

“그 지혜의 왕 조차 어리석은 자라고 불렸었잖아? 중요한 건 배우면 되는 거야·”

“····”

리든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오히려 내가 인도를 받는군· 이런 이를 내가 인도하려고 했었다니·’

조금 전의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낀 리든이 말했다·

“너에게 많이 배우는군·”

“더 많이 배울 기회도 있어·”

“뭐?”

레오는 드리아나를 눈짓했다·

드리아나는 품에서 종이 몇 장을 꺼내 위즈덤 학생들에게 나눠 주었다·

그걸 본 시렌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뭐야?”

“계약서· 이번에 루메른에서 ‘영웅의 제전’ 이라는 영웅사관학교 대항전이 열려· 이곳에 오면 많은 영웅 후보생을 만날 수 있지·”

레오의 말에 위즈덤 학생들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넓은 세상을 보고 시야를 넓혀· 지금 너희에게 필요한 건 그거야·”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주겠다고?”

놀라는 리든에게 드리아나가 손수 뒷장을 펼쳐 보이며 말했다·

“여기 사인만 하면 된다네·”

그 말에 리든이 눈을 감고 심호흡했다·

‘완전히 입장이 바뀌었어·’

이렇게 된다면 완전히 길을 안내 받는 입장이다·

인도자를 목표로 하는 위즈덤 학생들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분명 나를 성장 시키는 밑거름이 될 거야·’

그렇게 생각한 리든은 망설임 없이 사인했다·

위즈덤 학생들 역시 별로 다르지 않은 심정으로 사인을 했다·

그와 동시에 드리아나가 위즈덤 학생들의 손에서 계약서를 빼앗아 가듯 가져갔다·

짝짝짝-

그때 뒤에서 손뼉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린 위즈덤 학생들이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로드를 뵙습니다!”

위즈덤 학생들이 입을 모아 인사하자 멜리나가 웃음을 터트렸다·

“너무 딱딱하게 굴지 않아도 돼요 여러분·”

학생들 앞으로 걸어간 멜리나가 말했다·

“오늘 배운 많은 것들이 앞으로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될 거라고 저는 믿어요·”

그 말에 위즈덤 학생들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멜리나가 레오를 바라보았다·

-이제 만족하냐?

-네! 너무 감사해요! 레오님!

레오와 멜리나가 마법을 이용해 머릿속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이분은···  역시 리시나스님의 동료구나·’

위즈덤의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레오의 모습은 마치 리시나스를 연상시켰다·

그럴 수밖에 없다·

서로가 서로를 닮을 수밖에 없을 테니까·

‘역시 레오님의 인도자는 리시나스님 뿐이겠지·’

희미하게 미소 짓던 멜리나는 문득 의문을 느꼈다·

-그런데 레오님·

-왜?

-영웅의 제전에 위즈덤 학생들 초대하는데 계약서는 왜 쓰신 거예요?

-아아· 그 망할 도마뱀의 주특기를 한 번 써봤지·

-····

레오의 대답을 들은 멜리나는 왜인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드리아나 양 계약서 좀 보여주세요·”

그리고 드리아나에게서 계약서를 빼앗듯 받아왔다·

계약서 내용을 확인한 멜리나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레오님·

-왜?

-이거 그냥 노예 계약서인데요?

-그렇지· 바쁜 시기인데 훌륭한 노동력을 손에 넣었지·

-이거 사기 아니에요?

-상대를 감동 시킨 다음 뒤통수를 친다· 리시나스의 주특기지· 다음부터 위즈덤 교육 과정에 꼭 계약서 작성에 대한 교육도 넣어·

-··· 이 누드 모델 항목은?

-드리아나 녀석 어쩐지 자기가 계약서를 쓰겠다고 나선다 싶더라니·

레오가 혀를 찼다·

“주세요 돌려주세요·”

그러는 사이 드리아나는 멜리나에게 계약서를 받아와 품에 꼭 안았다·

그 모습이 마치 귀중한 보물을 품에 안고 있는 듯 했다·

멜리나는 감동 받은 표정을 짓는 위즈덤 학생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리시나스님의 방식일 리 없어요·

-너 리시나스가 사기 치는 모습 본 적 있어?

-····

-난 많이 봤거든·

레오의 대답에 멜리나는 말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난 이미 어른이 되다 못해 늙어가는 몸인데· 왜 어른이 되어가는 기분이지·’

오늘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기분을 느낀 멜리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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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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