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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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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칼이 눈을 떴을 때는 칠흑 같은 어둠이 시야를 잠식했다·

‘뭐지?’

칼이 숨을 죽이고 온몸을 긴장시켰다·

낙제생이라고 해도 칼은 어떻게든 루메른의 교육 과정을 좇아왔다·

그런 만큼 영웅의 세계는 익숙할 만큼 익숙했다·

그랬기에 지금 상황이 돌발 상황인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루메른님의 세계라고?’

칼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빠르게 상황을 정리했다·

‘분명 개벽의 영웅들이 자신들의 세계 속에 에레보스를 가뒀다고 했지? 그 과정에서 에레보스의 탈출 통로로 사용될 수 있는 개벽의 영웅들의 히어로 레코드는 모두 폐기 되었고·’

온전하게 남은 개벽의 히어로 레코드는 오직 하나·

에레보스를 가둔 세계뿐이라고 했다·

‘내가 루메른님의 세계에 들어와 있다는 건 폐기 페이지의 조각 중 하나로 들어왔다는 건데·’

칼은 식은땀을 흘렸다·

‘레오가 분명 일전에 세이룬님이 현세에 나타나신 건 본인이라고 했었지?’

그리고 그때 나타난 에레보스의 파편은 영웅의 세계를 빠져나오려 했던 에레보스의 조각 중 일부분이라고 했었다·

‘이곳 역시 통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거잖아?’

여름 방학 수련회 당시 조우 했던 에레보스를 떠올리자 절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일단 여기가 어디고 어느 시점인지 알아내는 게 우선이야·’

장소와 시간·

그것이 영웅의 세계를 공략하는 실마리였다·

‘그나저나 왜 이렇게 앞도 안 보일 정도로 어두운 거야? 일단 침대에 누워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감옥? 아니야 침대의 감촉은 일단 고급품이야·’

게다가 감옥 특유의 습기와 냄새는 없었다·

‘어디선가 좋은 향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어딘지 모를 방 안인 것은 분명했다·

‘한밤중? 아니 그렇다고 해도 이 정도로 빛이 없는 건····’

칼이 슬쩍 몸을 일으켰다·

그때 옆에서 흠칫- 인기척이 느껴졌다·

그에 칼이 몸을 굳혔다·

‘사람? 적?’

현재 무슨 상황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칼은 온몸의 감각이 곤두서는 걸 느꼈다·

일단 상대에게 공격 의사가 없다는 걸 판단한 칼이 작게 주문을 외웠다·

“라이트·”

팟-!

작은 불빛이 일어나며 어둠을 몰아낸다·

그 순간 칼은 처음 보는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

“····”

눈이 마주친 칼은 그대로 굳어 버렸다·

그건 상대방 역시 마찬가지였다·

칼이 입을 뻐끔거렸다·

그리고 칼과 같은 침대에 누워 있던 나체 여인의 얼굴은 싸늘하게 변했다·

파앗-!

이불로 몸을 감싼 여인은 전광석화처럼 칼과 거리를 벌리더니 왜인지 모르게 바닥에 널브러진 밧줄을 집었다·

그리고 그것을 마치 채찍처럼 휘둘렀다·

휘리리릭-! 파악!

“커헉!”

그대로 목이 휘감긴 칼이 휘청거렸다·

여인은 그대로 칼을 잡아당겨 침대에서 끌어 내렸다·

철푸덕-! 텁-!

앞으로 엎어진 칼의 뒤통수를 부드러운 발로 꾹 누른 여인이 말했다·

“케헥! 너! 에 엘리자지? 나야! 나! 칼 토마스라고! 진정해!”

그 말에 여인 엘리자가 멈칫했다·

“칼 토마스?”

그 말에 엘리자가 칼의 뒤통수에서 발을 뗐다·

“금발···? 그렇군요· 빙의형 세계네요· 그런데 나인 줄 어떻게 알아봤죠?”

“눈매라던가 채찍질하는 게 딱 너더라고·”

능글맞게 대답하며 칼이 일어서려 하자 엘리자가 황급히 칼의 머리를 밟았다·

“고개 들지 마요!”

“왜?”

“그걸 지금 말이라고!”

엘리자가 붉어진 얼굴로 어깨를 살짝 떨며 으르렁거릴 때였다·

쾅쾅-

“클레리· 뭘 하길래 오밤중에 왜 이렇게 시끄럽지!”

바깥에서 들려온 중년 여성의 목소리에 칼과 엘리자가 그대로 굳어 버렸다·

엘리자가 칼의 머리에서 발을 치웠다·

칼은 고개를 들어 엘리자와 눈이 마주쳤다·

‘클레리? 남자 이름 같으면서도 여자 이름같잖아?’

‘혼자라는 건 일단 이 방은 혼자만 쓰는 방이라는 건데·’

방의 크기나 가구를 봐도 한 사람이 살법한 크기다·

“설마 또 여학생 방으로 끌어들인 거냐? 한 번만 더 그런 짓을 했다가는 징계 위원회를 열 거라고 누누이 경고했을 텐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엘리자는 장롱으로 달려갔다·

칼은 허둥지둥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옷가지들을 침대 밑으로 밀어 넣고 빠르게 옷을 입었다·

벌컥-!

“자는데 시끄럽게 무슨 일입니까?”

칼이 잠에 취한 목소리로 물었다·

‘와 사감 그 자체네·’

방문에 서 있는 안경을 쓴 중년 여성은 말 그대로 전형적인 기숙사 사감의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 뒤에는 남자 사감도 엄한 얼굴로 서 있었다·

뚜벅-뚜벅-

기숙사 사감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자고 있었나?”

“그러면 이 시간에 안 자고 뭘 하겠어요?”

상대방이 의심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제발 가라· 괜히 소란이라도 나면 곤란하다고!’

지금 칼은 자신이 빙의한 인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소란이 일어난다면 대처할 수 없다·

주변 인물들에게 이상해졌다는 의심을 사는 순간 공략이 꼬인다·

기숙사 사감은 의심스럽다는 듯 칼을 바라보더니 다시 한번 깔끔한 방 내부를 보고는 코웃음을 쳤다·

“흥 하긴· 교칙을 어기는 걸 자랑으로 삼는 네놈이라면 여학생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함께 뭐가 문제냐며 뻔뻔하게 항의했겠지· 징계 위원회도 전혀 무섭지 않다고 했던가?”

‘내가 빙의한 이 인물은 얼마나 막장인 거야?’

칼은 개망나니의 몸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헛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명심해라 클레리 제시앙! 지금 루메른에는 다른 영웅 사관 학교의 학생들은 물론이고 개벽의 용 로디아님께서도 방문해 계시다! 학생회장으로서 최소한 자각은 있다면 이 기간에 여학생을 방으로 끌어들이는 짓은 절대 삼가도록 해라!”

“예 알겠습니다·”

“고분고분하구나 학생회장으로서 자각이 생긴 거냐? 아니면 꿍꿍이가 있는 거냐?”

“꿍꿍이라뇨·”

칼은 특유의 능글맞은 태도를 보이며 손사래를 쳤다·

기숙사 사관은 코웃음을 치며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자 칼이 문에 등을 기대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일에 휘말리는 줄 알았네·”

안도의 한숨을 쏟아 낼 때 장롱문이 열리더니 엘리자가 얼굴을 내밀었다·

“이 여자의 옷이나 빨리 내놔요·”

“알겠어·”

칼이 침대 밑에 밀어 뒀던 옷가지를 꺼냈다·

‘충분히 당황할 만한 상황인데 눈 하나 까딱 안 하는군·’

좀 점의 상황을 떠올리며 칼이 혀를 내둘렀다·

모르는 남자랑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당황하지 않고 제압부터 해버렸다·

‘하긴 우리 학교 여학생들이야 다들 무시무시하니까·’

거기서 비명을 지르며 나약한 소리를 하는 루메른 학생은 찾아보기 드물 거다·

‘일단 상대부터 박살 내려고 하겠지· 무서워 우리 학교 애들은·’

칼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교복? 루메른 아카데미인가 보네·”

칼은 자신들의 시대와 똑같은 여학생 교복을 보며 장소를 파악하고 고개를 돌린 채 옷을 엘리자에게 넘겼다·

“여기 마침 좋은 게 있네요·”

옷장 문 뒤에서 엘리자가 칼에게 무언가를 던졌다·

그걸 받은 칼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안대?”

“그걸 쓰고 있어요 벗으면 죽일 거예요·”

“예~ 예~”

칼이 안대를 했다·

스윽- 탁- 스윽- 스윽-

옷을 입는 소리가 들려왔다·

괜히 뻘쭘해지는 걸 느끼며 칼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장난스럽게 말했다·

“밧줄에 안대라· 괜히 민망하네·”

“뭐가요?”

“그렇잖아· 엘리자 혹시 너 몸에 묶인 자국 같은 것도 있냐?”

“어떻게 알았어요?”

“····”

태연한 엘리자의 대답에 칼이 입을 다물었다·

“흥! 그 짧은 사이에 몸을 다 훑어본 건가요?”

“아니거든! 고개 바로 돌렸거든!”

“그런데 밧줄 자국이 난 걸 어떻게 알았죠?”

“····”

“천박하긴·”

억울한 칼이었지만 뭐라 대답할 수 없었기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다 입었어요·”

그 말에 칼이 안대를 벗었다·

“이 여학생의 이름은 메긴 쉘· 5학년 소환 학과에요·”

명찰과 학년 학과 문양을 확인한 엘리자가 혀를 찼다·

“그리고 당신이 빙의한 클레리 제시앙의 연인 같군요·”

“그래·”

칼이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럼 이 클레리라는 사람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막 나가는 망나니인 건 알겠는데·”

“클레리 제시앙· 마법학과이며 루메른의 초대 학생회장이었던 인물이에요· 1학년 수업 시간 때 배웠을 텐데요?”

“너 땡땡이를 자주 치면서 잘 아는구나?”

“흥· 이건 간단한 상식이에요· 그나저나 당신과 전혀 안 어울리는 유명한 우등생에 빙의 했군요·”

“우등생과는 거리가 엄청나게 먼 것 같은데·”

칼이 볼을 긁적였다·

“어쨌든 상황을 정리해 보죠· 그 전에·”

엘리자가 팔짱을 끼며 턱을 치켜들었다·

거만한 표정을 짓는 엘리자를 보며 칼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좀 전에 있었던 일·”

“응?”

“어디 가서 입이라도 뻥긋한다면 지옥 끝까지 쫓아갈 줄 알아요·”

살짝 붉어진 얼굴로 엘리자가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자신의 몸은 아니지만 확실히 서로가 민망한 상황이었다·

“내가 입이 한 없이 가볍긴 해도 그런걸 어디서 떠벌릴 성격은 아니야·”

칼이 걱정 말라는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에 엘리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미간을 찌푸리며 손목을 주물럭거렸다·

“그나저나 밧줄로 대체 뭘 했길래 아픈 건지 모르겠네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엘리자를 보며 칼이 능글맞게 웃었다·

“평소 하는 행동은 불량 깡패인데 확실히 명문 가문의 아가씨구나·”

“죽고 싶다는 뜻이죠?”

“순수하다는 뜻이야! 순수하다는 뜻!”

엘리자가 밧줄로 자신의 목을 묶으려 하자 칼이 질겁하며 소리쳤다·

***

“대체 무슨 상황이야?”

“갑자기 왜 영웅의 세계가 발동된 거야!”

“예정된 게 아니야! 영웅 던전이다!”

에레크 연병장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시합을 준비하던 교수들이 허둥지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움직였다·

와아아아아아아-!

상황을 모르는 관중들은 시합이 시작 되었다고 생각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레오가 눈을 가늘게 뜨며 검지와 중지를 모아 관자놀이에 가져다 댔다·

-멜리나·

-네 레오님·

-외부로 생중계되는 영상 마법을 끊어·

-알겠습니다·

멀리 떨어진 멜리나와 연락한 레오는 에레크 연병장 정중앙을 바라보았다·

초감각을 전개하자 왜인지 모르게 목 아래가 서늘했다·

마치 목에 칼이라도 겨누어진 것 같은 느낌·

이런 느낌은 수도 없이 느껴왔다·

‘루메른 정 중앙에서 영웅 던전이 발생했다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영웅 던전을 공략하고 히어로 레코드를 회수하는 게 루메른이다·

에레크 연병장 한가운데 히어로 레코드가 있었다면 진작에 발견되었을 것이다·

수없는 사선을 넘어온 레오는 빠르게 상황을 추리 했다·

‘타르타로스인가? 왜 이런 짓을 한 거지?’

영웅 던전을 발동시킨다 해도 루메른에는 전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공략할 수 있다·

원래라면 영웅의 세계에 추가 입장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레오는 실험을 통해 공략 중인 영웅의 세계에도 입장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히어로 레코드의 주인이 가진 특권·

‘누구의 히어로 레코드지? 뭘 노리는 거냐?’

레오가 미간을 좁힐 때였다·

화르륵-!

에레크 연병장 정중앙에 불꽃이 일어났다·

그걸 본 레오의 눈이 꿈틀거렸다·

‘재앙의 불꽃?’

콰아아아아아아아-!

검은 불기둥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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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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