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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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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5·

“레오?!”

루니아가 눈을 부릅뜨고 레오가 날아간 곳을 보았다·

“한눈팔 때가 아닐 텐데!”

라우타의 마법이 루니아의 앞에 날아들었다·

그걸 본 루니아가 싸늘한 표정으로 주문을 외웠다·

“디스펠·”

화악-!

“···!”

순식간에 해제된 마법을 보며 라우타가 눈을 부릅떴다·

“어떻게 1학년이 내 마법을!”

“마법에 1학년 2학년이 있다고 생각해?”

루니아가 코웃음을 치며 팔짱을 꼈다·

“당신 마법은 확실히 강력하지만 구조 자체는 매우 단순해! 스스로 궁리하고 연구해서 체득한 게 아니라 단순히 주문만 외워서 배운 마법 티가 풀풀 난다고!”

“···!”

영웅의 시대 이후 마법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강력한 마력만 뒷받침된다면 강력한 마법을 이전 시대 보다 훨씬 손쉽게 쓸 수 있게 되었다·

마법 실력의 상향 평준화·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더욱 자신의 재능을 갈고닦는 자는 빛을 발하게 되었다·

누구나 고위 주문을 쉽게 쓰기 쉬운 만큼 파훼법도 쉬워진 것이다·

지금 시대에서 마법은 단순히 주문 수를 채우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마법 연구로 주문 체계를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자신의 힘이 아닌 타인에게 얻은 힘으로 단순히 강력한 주문을 익히는데만 몰두한 라우타는 그 부분이 미흡했다·

비록 상위 주문이라 할지라도 세이룬의 교과 과정을 밟은 것에 불과했고 그 점은 루니아가 파고들 수 있는 틈을 만들었다·

물론 자신도 사용하지 못하는 주문을 사전에 무력화시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루니아의 재능과 노력이 만들어낸 능력이었다·

“건방 떨지 마!”

지이이잉-!

라우타 주변에 검은색으로 물든 마법진이 생성되었다·

그걸 본 루니아의 눈에 붉은색 마력이 일렁였다·

이미 라우타의 마법 발동 체계의 해석은 끝났다·

그렇다면 상대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마법이 완성되기 전에 디스펠 해 버리면 그만이야·’

파칭-!

라우타가 만들어낸 마법진이 파괴되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

“더 이상 시조님의 주문을 더럽히지 마·”

라우타의 몸이 떨렸다·

“건방진! 좀 잘나간다고 나를 가르치려 들어!”

고오오오오오-!

라우타의 몸에서 검붉은 마력이 쏟아져 나왔다·

그걸 본 루니아가 움찔 몸을 떨었다·

“학년 대표가 뭐라고! 나는 최고 명문가 출신이야! 시조만큼 위대한 엘프가 될 몸이라고!”

화르르륵-!

검은 화염이 검붉은색으로 변했다·

“피닉스 쉴드·”

루니아가 다급히 가문 마법을 사용했다·

화악-!

라우타의 마법이 루니아의 마법을 날려 버렸다·

‘별의 마법을 쓸데와는 위력이 천지 차이야!’

본격적으로 흑마법을 사용하는 라우타를 보며 루니아가 이를 악물었다·

“크아아아아아!”

콰득! 콰드득-!

“···!”

라우타의 팔에서 살점이 튀었다·

그와 함께 튀어나온 뼈의 조각들이 탄환이 되어 루니아를 노렸다·

“플레임 터틀!”

루니아가 다급히 소환수를 소환했다·

불꽃을 내뿜는 거북이 환수가 루니아 앞에 나타났다·

용암지대를 헤엄치는 강력한 환수로 오러도 꿰뚫을 수 없는 등껍질을 가진 방어형 환수였다·

티디디디딩!! 퍽-!

“컥?”

플레임 터틀의 등껍질이 라우타의 공격을 튕겨냈다·

하지만 미처 다 막지 못한 뼈의 탄환 하나가 루니아의 오른쪽 어깨를 꿰뚫었다·

“크흐흐흐! 건방 떨더니 꼴좋군!”

고오오-!

라우타가 자신의 팔을 회복하며 조롱을 했다·

“정말··· 갈 데까지 갔구나· 흑마법도 전혀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걸 보니·”

루니아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붉은 눈을 치켜뜨며 꿰뚫린 오른쪽 어깨를 감싸 쥐었다·

“불태워 버리겠어·”

“불타는 건 네년이야!”

화르르륵-!

검붉은색 화염이 미친 듯이 날뛰었다·

“크흐흐흐· 네년의 동료들도 끝나가는군·”

채앵-!

에이란의 롱소드와 카르고르의 대검이 격돌했다·

콰가각-!

롱소드를 튕겨낸 카르고르가 엄청난 속도로 대검을 휘둘렀다·

콰각-!

에이란이 가까스로 카르고르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충격에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화악-! 쾅-!

카르고르는 그런 에이란의 가슴팍을 걷어찼다·

“컥!”

튕겨져 나간 에이란이 바닥을 뒹굴었다·

“콜록- 콜록-”

기침을 하며 몸을 일으키는 에이란을 보며 카르고르의 안광이 휘었다·

“이만 포기하는 게 어떤가? 네놈들에게 승산 따윈 없다·”

“우리 선조님은 말이죠··· 대영웅님들의 제자예요· 대단하죠?”

“···?”

느닷없는 말에 카르고르가 멈칫했다·

“선조님은 너무도 위대한 대영웅님들의 제자라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그분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셨데요· 그래서 다짐하셨데요·”

에이란이 망가진 방패를 내던지며 롱소드를 양손으로 쥐었다·

“절대로 대영웅님들을 의심하지 않겠다고·”

휘오오오오!

바람이 불어왔다·

넘실거리던 은빛의 기운이 은은하고 차분하게 변했다·

“그분들이라면 반드시 악을 물리치고 세계를 구해줄 거라고·”

“요정의··· 힘?”

카르고르의 얼굴이 굳었다·

라우타의 마력이 강해짐으로 인해 카르고르의 힘 역시 조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해져 있었다·

원래라면 에이란이 이기기 힘든 상대였다·

그런데도 레오는 에이란을 믿었다·

이유는 그녀가 바로 베르키아의 후손이기 때문이었다·

머나먼 과거·

요정들을 수호하고 엘프왕의 검과 방패가 되었던 페어리 나이트·

그 최후의 페어리 나이트의 힘을 계승해온 유일한 엘프·

“그러니 나도 믿겠어요·”

요정의 축복을 받아 정당하게 요정의 힘을 다루는 기사·

그리고 요정의 힘의 근원은 생명·

망자에게 있어 치명적인 힘을 발휘하는 힘이었다·

망자의 저주로 인해 죽었던 땅이 에이란이 내뿜는 힘에 생기를 되찾았다·

에이란의 검 끝에 생명의 기운이 넘실거렸다·

죽음을 몰아내는 무한한 생명의 힘·

대대로 페어리 나이트들이 다루었던 검기·

“에버그린·”

양손으로 검을 치켜든 에이란을 보며 카르고르의 눈에 공포심이 물들었다·

“이 계집이···!”

화악-!

검을 내려치자 생명의 힘이 가득한 검기가 휘몰아쳤다·

그 검기에 직격당한 죽음의 기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검을 거둔 에이란의 손이 덜덜 떨렸다·

“어서 다른 분들을··· 도와야····”

털썩-!

힘을 모두 소진한 에이란이 자리에 쓰러졌다·

“움직··· 여·”

이를 악물며 버둥거렸다·

힘겹게 고개를 든 에이란이 눈을 크게 떴다·

레오가 스켈레톤 킹을 향해 다가가는 게 보였다·

***

“····”

스켈레톤 킹에 의해 튕겨져 나갔던 레오가 몸을 일으켰다·

공격을 막은 오른팔을 보았다·

기괴한 각도로 뒤틀린 팔을 보며 레오가 웃었다·

“달려는 있군·”

삐약! 삐약!

[허어억! 어떻게 해! 어떻게 해!]

“죽는 거 아니니까 호들갑 떨지 마·”

당황한 피오라와 키르안을 보며 한숨을 쉰 레오가 몸을 일으켰다·

고통을 느끼는 건 팔 뿐만이 아니었다·

온몸의 몸이 삐걱거리듯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팔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통증이 그 아픔을 날려 버렸다·

쿵-! 쿵-!

레오는 자신을 무시하고 페어리 랜드의 입구를 향해 걸어가는 스켈레톤 킹을 노려보며 검을 들어 올렸다·

콰득-!

하지만 이내 반토막이 나서 부러지는 검을 보며 실소를 터트렸다·

고오오오오오-!

그워어어어어!

스켈레톤 킹은 그런 레오를 뒤로하고 페어리 랜드의 입구를 향해 검붉은색 기운을 내뿜었다·

피오라와 키르안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이 힘은 대체····]

“그렇군· 역시 헬 카이저의 힘이었어·”

공격을 받는 순간 스켈레톤 킹의 기척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힐끗 레오가 루니아 쪽을 바라보았다·

라우타의 마력이 점점 강해지는 게 느껴졌다·

‘마신기로 힘을 전하고 있는 건가· 여전히 약았군·’

조금 전의 공격 역시 스켈레톤 킹의 기술 중 하나인 공간 절단이었다·

‘라우타의 수준으로는 절대 쓸 수 없는 기술일 텐데· 마력을 지원받아 쓸 수 있었던 거야·’

루니아도 라우타의 힘에 점점 더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

그때-

화악-!

푸른빛이 휘몰아쳤다·

[이건 요정의 힘?]

키르안이 놀랐다·

레오 역시 놀란 표정을 짓더니 웃었다·

“에버그린·”

재앙의 시대 때 본 적 있는 기운이었다·

오직 페어리 나이트만 쓸 수 있는 힘·

‘페어리 나이트는 사라졌어도 그 의지와 힘은 세대와 세대를 거쳐 내려왔다 이건가·’

마지막 원정을 가기 전·

페어리 나이트의 자리에 오르던 제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레오가 걸음을 옮겼다·

화르르륵-!

불꽃이 휘몰아쳤다·

“가자 피오라·”

삐약-!

오러와 영력이 휘몰아쳤다·

화르르르륵-!

거대한 화염의 검을 만들어 낸 레오가 스켈레톤 킹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워어어어-!

스켈레톤 킹의 검이 검붉은색으로 빛났다·

또다시 공간 절단을 쓰려했다·

레오가 눈을 부릅뜨고 왼팔을 휘둘렀다·

화악! 콰가가가가가각!

불꽃이 튀었다·

그와 함께 검붉은색의 기운이 주변의 공간을 일그러트렸다·

화악-!

“큭!”

레오가 이를 악물었다·

‘힘에 눌린다!’

콰앙-!

콰지지지지직!

“컥-!”

스켈레통 킹의 공격과 함께 선대 요정왕의 결계에 레오의 등이 부딪혔다·

콰가가가가가각-!

공간을 일그러트리는 검이 조금씩 결계를 파고들어 갔다·

빠지지직-!

사령왕의 힘에 의해 결계에 금이 갔다·

‘부서진다!’

레오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퍼억-! 챙그랑!

결계가 박살이 났다·

결계를 뚫고 날아간 레오가 그대로 바닥에 처참하게 처박혔다·

“레오님!”

에이란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하하하하! 저 건방진 루메른의 1학년도 뒤졌겠군!”

라우타가 속 시원하다는 듯 소리쳤다·

“아니· 저 녀석은 안 죽어·”

“너도 너무 뜨거워서 맛이 간 거냐?”

으르렁거리듯 말하는 루니아를 보며 라우타가 비웃음을 날렸다·

그가 내뿜는 검붉은색 화염은 루니아를 불태웠다·

여기저기 화상을 입은 루니아는 금방이라도 잿더미가 되어 버릴 듯 애처로워 보였다·

하지만 그 눈만큼은 여전히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저 녀석이 죽으면 내가 죽인다고 했거든· 그러니까 안 죽어·”

씹어 내뱉듯 말한 루니아가 싱긋 웃었다·

“죽는 건 오히려 너야·”

“그 상태에서? 허세가 심하군·”

비웃음을 날리는 라우타를 보며 루니아가 손을 들어 올렸다·

“아니· 허세가 아니야·”

화르륵-!

루니아의 손에서 불꽃이 피어올랐다·

“큭· 고작 그런 불꽃으로 무얼 하려····”

화아아아아악-!

루니아의 불꽃이 점점 더 맹렬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

검붉은색 화염을 밀어내는 루니아의 불꽃을 보고 라우타가 얼굴을 굳혔다·

“너도 알겠지만 우리 가문은 대대로 피닉스의 맹약자였어·”

루니아가 빙긋 웃었다·

“초대 선조님께서 맹세하셨대· 자신을 불살라서라도 타르타로스를 불태우겠노라고·”

불꽃은 루니아를 집어삼켰다·

“그 뜻이 꺼지지 않는 한· 우리는 영원한 피닉스의 맹약자라고·”

루니아의 등 뒤에 불꽃의 날개가 생성되었다·

머나먼 선조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꺼지지 않는 의지의 불꽃·

자신마저 불태우는 룬드아 가문의 금기된 비술·

“성화·”

루니아의 마력과 영력이 미친 듯이 연소해 나갔다·

“미 미친!”

라우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죽고 싶어 환장했군!”

“아니· 내가 죽기 전에 널 태워 버리면 그만이야·”

루니아가 눈을 번뜩였다·

화아아악-!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루니아의 성화가 라우타의 불꽃을 잡아 먹었다·

승패는 났다·

루니아의 불꽃은 라우타를 불살라 없앨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라우타가 죽음을 직감한 그때 불타던 라우타의 몸에서 성화의 불꽃이 사라졌다·

루니아의 눈이 크게 뜨였다·

고오오오-!

검은 반지에서 검붉은 기운이 쏟아졌다·

“하하! 역시 이 반지는 대단····”

콰득-!

“···어?”

검은 반지로 라우타의 손이 빨려 들어갔다·

“무 무슨····”

콰아아아아아아-!

“끄아아아악!”

반지가 마치 블랙홀처럼 라우타의 몸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꽈드드드득!

“크아아아압!”

화악-!

라우타를 흔적도 없이 빨아들인 반지가 아래로 툭- 떨어졌다·

“이 이게 무슨····”

더이상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반지는 라우타를 빨아들이고 양분으로 삼아 버렸다·

그걸 알지 못하는 루니아로서는 멍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어쨌든 이걸로 소환은···!”

루니아가 불타 버린 몸을 힘겹게 돌렸다·

“어째서···?”

라우타가 사라졌음에도 스켈레톤 킹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쿵-! 쿵-!

모습을 드러낸 페어리 랜드 속으로 스켈레톤 킹이 걸음을 옮겼다·

이윽고 스켈레톤 킹의 거대한 발이 레오가 추락한 곳을 짓밟았다·

콰앙-!

눈과 흙이 튀는 모습이 루니아의 눈에 천천히 보이는 것만 같았다·

“레 레오···!”

루니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때-!

화악-!

회색의 마력이 휘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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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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