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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Wild West Chapter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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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화

* * *

정문을 넘어 무림맹 안으로 들어온 장건 일행은 곧바로 배양오와 만났던 백림부를 향해 움직였다· 그렇게 전각과 탑 사이를 지나는데 문득 적세인이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뭔가 이상하오·”

그녀의 심상치 않은 태도에 장건과 양굉도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곧 그녀의 이상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달았다·

무림맹의 전각과 탑들은 불그스름한 노을빛에 길쭉한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있었고 그 그림자와 어스름한 햇빛은 무림맹을 조용한 사찰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저 그 순간만을 떼어놓고 보자면 늦은 저녁놀과 장원을 그린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문제는 그곳이 무림맹이라는 점이었다· 세 사람이 부둣가의 창고를 찾아 나서기 전까지는 이 길에서 바쁘게 오가는 맹원들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사람들이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이게 무슨···”

적세인은 이런 무림맹은 처음 본다는 듯 당황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가까이 보이는 담장 너머와 전각들 쪽에서도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장건의 감각에도 일하는 사람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세 사람 모두 위화감을 느끼던 중 저쪽 먼 길모퉁이에서 뛰다시피 어딘가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멀리 떨어진 와중에도 그들 중 한 사람을 알아본 장건이 목소리를 높였다·

“위 당원!”

그 목소리를 알아들은 여인이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접객당원 위가영이었다· 그녀와 함께 있는 사람들도 접객당원으로 보였다· 그녀는 접객당 밖에서 만난 장건이 반갑다는 듯 반색했다·

“장 무사님?”

장건 일행은 얼른 그들에게 다가섰다· 접객당원으로 보이는 여인 넷이 함께였는데 지난 며칠을 접객당에서 보낸 장건은 그들이 접객당의 주간을 담당하는 이들이라는 걸 알았다· 대충 시간을 보니 낮 업무가 끝날 시간이었다·

장건을 보고 반색하던 위가영은 그 옆에 있는 적세인을 발견하고는 표정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접객당에서 업무를 볼 때처럼 꼿꼿한 자세를 잡았다·

“밖에서 뵙는군요 장 무사님· 그리고 적 대원님도요·”

“만나서 반갑소· 순찰대 적세인이오· 만나자마자 조금 무례한 듯하지만 어디 가는 길이었소?”

위가영은 단도직입적인 적세인의 질문에 고개를 살짝 갸웃하며 대답했다·

“오후에 맹을 나가 계셨나요? 지금 맹주부 앞에서 원로원과 맹주님이 맹원들 앞에서 직접 대담을 나누고 계십니다· 며칠 전부터 문제가 되던 마인의 문제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저희도 업무가 끝나 그걸 참관하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양굉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설마 지금 맹이 한적한 게 다 그거 구경하러 간 거요?”

“글쎄요· 날이 저물어 하루 업무가 끝난 것도 이유가 되겠군요· 늦게까지 업무를 보는 맹원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금쯤이면 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숙소에서 쉴 시간이지요·”

양굉의 얼굴을 아는 위가영은 그의 황당하다는 말투에도 부드럽게 대답해 주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적세인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물었다·

“맹주와 원로원의 대담이라면 원로 중 배양오 원로도 있는 것이오?”

“저도 이제 가던 중이라 그것까진 모르겠군요· 하지만 현재 맹 내에 있는 원로님들은 모두 그곳에 모이셨다니 함께 계실 듯합니다·”

배양오의 위치를 알게 된 적세인은 굳은 눈빛으로 장건을 돌아보았다· 그녀의 뜻을 알아들은 장건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갑시다·”

장건은 위가영에게 고맙다며 인사하고 곧장 적세인과 함께 맹주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많은 맹원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말에 위험할 일은 없겠다고 생각한 양굉이 그 뒤를 따랐고 위가영과 다른 접객당원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를 돌아보다가 얼른 앞서는 그들을 따라 움직였다·

일행은 골목과 담벼락 기와로 화려한 문 등등을 지나 맹주부에 가까워질수록 다시 바쁘게 오가는 맹원들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점점 많아져 맹주부 정문 앞 큰길에 이르렀을 때는 빼곡한 인파로 답답할 지경이었다· 무림맹이 아니라 신사천 야시장을 걷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거기까지 온 장건과 적세인은 황당하다고 해야 할지 어쩌면 무림답다고 해야 할지 모를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맹주부 대문은 옆에 길게 늘어진 담장보다 기둥을 높이 올리고 그 위에 큼직한 지붕을 올린 모양이었다· 무림맹주의 위엄을 위해서인지 크고 멋들어진 기와였다· 문제는 그 위에 누군가 우뚝 올라서서 검을 끌어앉은 채 팔짱을 끼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맹주 혁련위진이었고 끌어안은 검은 그 유명한 의룡검이었다· 그리고 그가 대문 지붕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은 배양오를 비롯한 원로원의 중진들이었다·

또한 맹주가 선 지붕 아래에는 맹주부 소속의 무사들과 제운성 그리고 오전보다 조금 더 창백해진 남궁천이 있었다·

기묘한 풍경이었다· 대문 위 맹주와 그 아래 남궁천 그들과 대립하는 원로원 그리고 길가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주변 다른 전각의 지붕과 담장 등에 올라서 대립을 지켜보는 수많은 맹원들까지· 이제 막 도착한 장건과 적세인 입장에선 쉬이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기도 했다·

그때 주변을 둘러보는 장건에게 누군가 사람들을 헤집으며 다가왔다·

“대협 아니 장 무사! 장 무사도 보러 오셨군요!”

장건이 고갤 돌려보니 그는 검룡문의 무사 가용산이었다· 그의 뒤에는 다른 접객당 손님들도 함께였다· 장건은 그가 상황을 알겠다 싶어 바로 질문했다·

“방금 도착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군· 저게 지금 뭐 하는 건지 좀 설명해 주시겠소?”

가용산은 그냥 상황을 알려달라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장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는 다는 듯 반색하며 입을 열었다·

“아 당연히 설명해 드려야지요! 한 시진 전쯤에 원로원 어르신들이 휘하의 사람들을 이끌고 맹주부 앞에 서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에 뇌옥에 갇혀있던 마인을 꺼내 맹주부로 들인 것을 큰 목소리로 규탄하셨습니다· 맹주가 가진 권력을 이용해 절차를 무시하고 무림맹의 법도와 규율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내용이었지요·”

가용산이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내자 그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이제 막 도착해 상황을 모르는 이들이 있었는지 웅성거리던 소음을 줄이고 가용산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가용산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말을 이어나갔다·

“맹주부 앞에서 벌어진 소란에 얼마 지나지 않아 맹주님이 등장하셨습니다· 맹주부 안에서 매처럼 몸을 날려 지금 저기 저 자리에 올라서신 맹주님은 지금 원로원의 행동이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러나 원로분들은 그렇다면 당장 맹주부 안으로 들인 마인 남궁천을 뇌옥으로 되돌려 보내고 맹주께서 함부로 권력을 남용한 점을 모든 무림맹원들에게 사과하라 하셨습니다· 그 후 잠시 양측 모두 양보 없이 같은 내용을 반복했고 원로분들께서는 이런 식이면 끝내 무림맹이 맹주의 사병처럼 변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주요 방파들의 탈맹 가능성을 시사하셨습니다·”

지난번 장건에게 감사 인사를 할 때도 그랬지만 가용산은 목청이 좋았다· 덕분에 맹주와 원로원의 침묵과 대치를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의 눈은 조금씩 그를 향했다· 장건과 가용산을 중심으로 슬금슬금 사람들이 물러날 정도였다·

가용산도 그런 사람들의 주목을 느낀 것인지 더 큰 목소리와 가벼운 손짓을 선보이며 말을 이었다·

“바로 그때 맹주부 안에서 원로원이 찾던 그 마인 남궁천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맹주님이 지켜보는 상황이라면 원로원의 어떤 질문이라도 대답하겠다 말했고 이어서 현재 무림의 어둠 속에서 암약하고 있는 궁宮이라는 단체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 궁이라는 단체는 옛날 초패마왕 항우를 우상화하며 그처럼 마공을 익히고 천하를 뒤집으려 음모를 꾸미는 고대 마가魔家와 마인들의 연맹으로 현재 신사천의 어두운 그늘서도 암약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제 그와 장건 주변의 사람들은 확실히 맹주와 원로원이 아니라 그의 입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가용산의 말을 들으려 소음을 줄였다·

“···하지만 원로분들은 그의 말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도리어 마공을 익혀 정신이 온전치 못한 자가 떠드는 헛소리에 무림맹의 중심을 지켜야 할 맹주가 쉬이 흔들려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하셨지요· 단순한 증언만으로는 맹의 자원과 인력을 쓸 타당성도 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굳이 맹주님이 지켜보는 상황을 원한다는 게 이상하다며 혹 맹주께서 있지도 않은 허깨비 마인들을 만들어 억지로 맹주령을 내리고 원로원의 권한을 축소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하셨습니다· 결국 그 후로 원로분들과 맹주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셨고 지금의 대치 상황이 된 것입니다·”

가용산의 말이 끝나자 그들 주변이 고요해졌다· 뒤늦게 도착해 정확한 상황을 모르던 이들은 각자 자기 생각을 정리하느라 입을 다물었고 처음부터 있었던 자들은 한 시진 동안 지켜보았던 맹주와 원로원의 대립이 짧게 축약되자 본인의 생각과 다른 점을 비교하느라 조용해졌다· 그리고 가용산은 본인의 연설 비슷한 것에 스스로 만족했는지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때 누군가 큰 목소리로 물었다·

“훌륭한 축약이었네! 그럼 이제 마인 남궁천을 뇌옥에서 꺼내갔던 장본인은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볼 수 있겠나?”

사람들의 시선이 목소리의 주인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바로 배양오 원로였다·

“순찰대원 적세인! 그리고 무사 장건! 자네들이 원로원에서 내렸던 마인 남궁천 이송을 무력으로 저지하고 그의 신변을 맹주부로 옮기지 않았나? 그 행동의 배경에 원로원을 견제하려는 맹주의 뜻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겠나!”

가용산의 큰 목소리는 그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넘어 대치하고 있던 원로원과 맹주의 시선까지 끌어들인 것이다· 뒤이어 그의 외침 안에 담긴 내용을 알아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이번엔 장건과 그 옆에 적세인을 향했다·

적세인은 배양오 원로를 노려보면서도 갑자기 자신에게 쏠리는 수많은 시선에 적잖이 당황한 듯 꾹 입을 앙다물었다· 여기서 그녀가 말 한마디 잘못하면 무림맹의 여론은 맹주에게 크게 불리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곧 생각을 정리하고 입을 열어 외쳤다·

“배양오 원로! 지금 이 자리에서 해명해야 하는 사람은 나도 맹주도 아니오! 지금 신사천 부둣가 외진 창고에 남아있는 마인들의 시체와 그들을 이끌던 배원형에 대한 해명은 배 원로 당신이 해야 할 것이오!”

어쩌면 뜬금없는 이야기에 듣고 있던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곧 배원형이 누군지에 대해 말이 퍼졌고 마인은 무슨 이야기인지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그때 장건은 적세인이 시체라 말한 순간 배양오의 눈 안에서 흐린 광망이 번쩍인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는 순식간에 그런 기색을 감추고 다시 외쳤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적 대원! 내 아들이 여기서 왜 나온단 말인가? 그리고 시체라니? 지금 누굴 죽이고 그 죄를 나에게 덮어씌우려는 건가!”

적세인과 배양오 사이의 사람들은 우르르 물러서 둘 사이의 공간을 비웠다· 적세인은 그 빈 공간으로 한 발짝 나서며 말했다·

“배원형이 죽기 전 이미 다 털어놓았소 배 원로· 상황을 어렵게 돌리지 말고 지난번 남궁 노사를 암살하려던 마인에 대해 자백하시오· 천후성에 있는 백림방마저 멸문시키고 싶은 것이오?”

그러나 배양오는 그 질문에 대답하기는커녕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웃으며 대문 위 맹주를 돌아보았다·

“맹주! 이런 식으로 날 실각시키겠다는 것이오? 무림맹은 당신 혼자만의 것이 아니외다! 무림맹은 모든 무림 동도들이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쌓은 보루요! 그저 당신과 뜻이 다르다고 하여 이럴 수는 없소!”

그를 내려다보는 맹주의 눈빛은 묘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게 배양오 원로를 믿어야 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수뇌부 사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장건에겐 황군의 개입도 없이 한참 더 빨리 터져버린 상황에 약간 당황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배양오 뒤에 늘어선 다른 원로들 또한 그와 비슷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은 배양오가 지금까지 잘 이어가던 맹주와의 신경전을 오늘 왜 갑자기 뒤집어엎었는지 이제 알 것 같다는 듯했다· 배양오와 마궁 사이에 더는 감출 수 없는 어떤 흔적이 드러난 것이다·

그렇게 맹주와 다른 원로들 사이에서 눈빛만으로 전달되는 아주 짧은 대화가 오갔고 이어 원로들은 재빨리 뒤로 한걸음 물러나 배양오와 거리를 두었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움직임에 흠칫 놀란 배양오가 뒤를 돌아본 순간에는 맹주가 팔짱을 풀며 외쳤다·

“움직이지 마시오 배 원로! 적 대원은 우수한 순찰대원이고 함부로 의혹을 제시할 수사관이 아니요! 그러니 적 대원의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함부로 행동하지 마시오! 만약 배 원로가 결백하다면 내 직접 사과하고 맹주직에 책임을 지겠소!”

높은 곳에서 외치는 맹주의 목소리는 크고 웅장하게 울렸다· 웅성거리던 맹원들은 그 목소리에서 안정감과 믿음을 느끼고 조용해졌다· 그가 하는 말이 옳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를 올려다보는 배양오는 안정감이 아니라 분노를 느끼는 듯 이를 악물었다· 원로들은 일그러지는 그의 표정을 보며 우르르 더 물러났고 백림방 무사들로 보이는 이들 또한 맹주의 말과 원로들의 태도 맹원들의 시선이 당혹스러운지 우왕좌왕했다·

배양오의 눈이 맹주에게서 다시 원로들에게 돌아갔다· 그는 맹주보다 차가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원로들의 모습에 더 화가 난다는 듯 얼굴을 시뻘겋게 달궜다·

“이 빌어먹을 늙은이들이···”

악귀처럼 얼굴을 일그러뜨리던 그의 손이 은밀하게 품속으로 들어갔다· 급변한 상황과 배양오를 둘러싸기 시작한 백림방 무사들의 틈에서 그 손짓을 본 것은 장건과 맹주뿐이었다· 그리고 서로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 맹주와 장건의 눈이 마주쳤다·

다음 순간 맹주는 기와를 박차고 의룡검을 뽑으며 배양오를 향해 날았다· 마치 그의 몸 전체가 날아가는 화살이 된 듯 곧은 직선을 그렸다·

장건도 움직였다· 허공에서 직선을 그리며 내리꽂히는 맹주와 다르게 수많은 사람을 장애물로 둔 장건은 마치 흐르는 물처럼 한 줄기 바람처럼 달렸다·

맹주의 눈이 흘낏 그런 장건을 보았다· 맹주가 먼저 움직였기 때문인지 장건보다 의룡검이 먼저 배양오에게 닿을 듯했다· 맹주는 자기도 모르게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의룡검이 섬광을 그려 배양오의 손목을 갈랐다·

“으아-악-!”

배양오의 비명이 울리고 직후 채-앵하는 쇠 부딪치는 소음이 울려 퍼졌다· 흡족한 미소를 짓던 맹주는 순간 그 소리를 들으며 의아한 눈빛을 띠었다· 그는 곧 미소를 지우고 표정을 굳히며 바닥을 바라보았다· 잘려 나가 바닥에 떨어진 배양오의 손에는 어떤 주머니가 들려 있었다· 흘러나온 색깔 모래로 보아 신사천 거리에서 터졌던 독모래가 분명했다·

그리고 그 옆에 장건이 막아낸 검은색 쇠 화살이 반으로 잘려 굴러다니고 있었다· 배양오가 아니라 맹주 혁련위진을 노렸던 화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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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Wild West

Martial Wild West

Moorim West, Wild West Murim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The main character reincarnated in a world where martial arts exist. Is the land beyond the sea the world he k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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