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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 Might, Mayhem Chapter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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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화 시해의 주인 (4) >

“쿨럭쿨럭···참 손 한번 잡기 되게 힘드네요·”

입가가 피범벅이인 목경운이 비릿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이 영수(靈獸)라는 존재와 접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찰나에 수많은 고민을 했던 목경운이었다·

‘어떻게 해야 접근할 수 있지?’

놈은 자신이 기운을 흡수하는 걸 보았다·

그래서인지 요기를 통해 떨어진 상태로 자신을 통제하려 들고 공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수로 접근 시킬 수 있을까?

의심이 많은 놈이라 자신이 숨을 거둔 게 아니라면 절대로 가까이 접근하지 않을····

‘아!’

그러다 궁여지책으로 떠올린 방법이 바로 이것이었다·

‘운이 좋네·’

이 방법은 일종에 목숨을 건 도박이었다·

놈은 자신을 벌레처럼 여기면서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열쇠로도 여기고 있었다·

그렇기에 어떤 식으로든 살리려들 거라 확신했다·

그리고 그 확신을 맞아들었다·

-슈우우우우우!

상상 이상의 요기(妖氣)가 착(着)의 식(式)에 의해 손바닥을 타고 빨려들어왔다·

그것은 흉수(兇獸)나 괴수(怪獸)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 농도나 방대함이 상상 이상이었다·

이것이 수천 년이나 봉인되어서 약해진 상태라는 게 믿기 힘들 지경이었다·

하면 최고조일 때는 어느 정도 수준이란 말인가?

-하!

영기를 빼앗기며 쇠해진 청령이 야윈 얼굴로 비틀거리며 목경운을 바라보았다·

정말 항상 느끼지만 예측을 뛰어넘는 녀석이다·

어떤 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 저런 미친 짓을 한단 말인가?

‘중생 저놈만 가능한 일이야·’

영악함과 통찰력 그리고 그걸 실현 시킬 수 있는 대담함이 합쳐진 결과였다·

저 영수는 어찌 되었든 간에 목경운을 살려야 했다·

그래야 이곳을 나갈 수 있었다·

‘이럴 게 아니야·’

영기를 8할이 넘게 빼앗겨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지만 지금 목경운을 도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다 죽어가는 그녀의 두 눈동자에서 핏빛 안광이 흘러나왔다·

바로 그때였다·

-당장 그만두지 못할까!

백발의 중년인이 목경운을 다그쳤다·

탐스럽게 내려오던 머리가 삐쭉삐쭉 섰는데 노기가 극에 이른 듯 했다·

‘이 벌레 같은 족속이!’

감히 본좌를 속이고 자신의 요기를 노려?

어떻게든 녀석의 손을 떼어내야 한다·

백발의 중년인이 흡착된 목경운의 손을 떼어내기 위해 고개 짓을 하며 요기를 일으켰다·

그러나

-스스스스스!

‘이런···’

인간 놈과 흡착하고 나서 기운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다·

너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인 듯 했다·

‘그렇다면·’

이에 백발의 중년인이 반대 손으로 목경운의 흡착된 손목을 강제로 떼어내려고 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솨아아아아아아아!

공동이 핏물로 번져나가며 공간이 변이했다·

-이건···

청령의 귀의영역(鬼意領域)인 혈계(血界)였다·

고개를 돌린 백발의 중년인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다 죽어가는 청령이 자신의 남아있는 모든 영력을 폭사시켜 가며 귀의영역을 만들어냈다·

-촤아아아아아!

그렇게 열린 혈계의 핏물들이 채찍처럼 날아들어 백발의 중년인의 왼팔과 두 다리를 붙들었다·

끈적거리는 핏물의 채찍들은 가죽처럼 질기게 변해 놈을 구속시켰다·

-이 잡귀가!

노기를 터뜨린 백발의 중년인이 이를 강제로 뿌리치려 했다·

-파아아아악!

엄청난 힘에 의해 핏물의 채찍이 늘어났다·

그러나 소멸까지 각오한 청령의 혈계 역시도 만만치 않았다·

-촤아아아아아!

더욱 많은 핏물들이 채찍으로 변하며 그것을 뿌리치려하는 백발의 중년인의 몸을 붙들었다·

-으아아아!

백발의 중년인의 노기가 극에 이르렀다·

봉인 되기 전 전성기의 3할 아니 1할의 힘만 회복했어도 고작 이런 벌레들은 손짓 한 번으로도 소멸시킬 수 있었다·

한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었다·

이 벌레 같은 인간 놈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체내의 요기가 불안정해져서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았다·

-슈우우우우우!

그런 와중에도 요기가 끊임없이 빠져나갔다·

벌써 남아있는 것에 3할을 넘어섰다·

이러다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마저 힘든 지경에 이를지도 몰랐다·

‘빌어먹을 벌레들이·’

진퇴양난의 상황이었다·

차라리 목숨이 위태로운 게 아니라면 자신이 먼저 손을 떼면 되는데 만약 그리 된다면 이 약해빠진 인간 놈은 숨을 거두게 될 것이다·

하나 그렇다고 이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면 요기를 계속 빼앗기게 된다·

‘이 망할 잡귀가 방해하지만 않아도···’

반대 손으로 기운을 흡수하는 팔을 뜯어내서라도 멈추게 하면 된다·

그런데 저 잡귀가 소멸까지 각오해서인지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이에 백발의 중년인이 다소 위험을 감수하기로 마음먹었다·

-좋다· 하면···

-파악!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곳은 목경운을 붙잡고 있는 손과 팔뿐이었다·

백발의 중년인이 목경운을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바닥에 목경운의 머리 쪽이 먼저 닿도록 내려쳤다·

-쾅!

‘기절시켜주마·’

목경운을 기절시켜 요기의 흡수를 막을 참이었다·

그러나

-이놈···

바닥이 부서질 만큼 세게 머리를 박아 피가 흘러나오는데도 목경운은 정신을 잃지 않았다·

“하아····하아···”

오히려 거친 호흡과 함께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 눈빛이 굉장히 거슬렸다·

감히 벌레나 다름없는 존재가 저런 악의로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보다니·

자신을 우습게 여기는 것인가·

-좋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꾸나·

-휙! 콰앙!

백발의 중년인이 목경운을 다시 들어올려 바닥에 내리쳤다·

이번에는 전신이 다 부딪치게 했다·

돌로 만들어진 바닥에 금이 가고 움푹 들어갈 만큼 백발의 중년인은 세차게 내리쳤다·

“쿨럭···쿨럭···”

바닥에 내리친 목경운의 안색이 하얗게 질려갔다·

그리고 입에서는 핏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내상이 심했는데 내려치니 당연히 부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쾅! 쾅! 쾅!

백발의 중년인이 연달아 목경운을 바닥에 팽개쳤다·

청령이 이를 막기 위해 더 무리해서 핏물로 채찍을 만들어내 백발의 중년인의 오른팔도 구속하려 했으나

-솨아아아아!

착의 식 때문인지 오른팔을 감싸던 핏물이 액화가 되어 녹아내렸다·

그렇기에 이것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쾅!

“크헉!”

목경운의 입에서 처음으로 고통의 비명이 흘러나왔다·

무방비 상태로 계속 돌바닥과 부딪치면서 체내뿐만이 아니라 뼈가 부러지는 등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쯤 되면 정신을 잃을 법도 한데

-흠칫!

백발의 중년인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눈빛으로 목경운을 쳐다보았다·

눈빛이 조금도 죽지 않았다·

피투성이에 다 죽어가는 얼굴로 자신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는데 순간 등골이 싸늘해지는 기분마저 들었다·

‘등골이 싸늘해져?’

순간 백발의 중년인의 인상이 악귀처럼 무섭게 일그러졌다·

그것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아닌가·

자신이 하찮은 벌레와 같은 존재에 불과한 인간 따위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봉인되기 수천 년 전에도 자신을 두렵게 만든 것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니 차라리 그것들은 말도 안 되는 강함을 가졌다·

상고 시대의 선인들과 소위 영웅이라 불렸던 자들조차 그 금빛 여우와 괴물 원숭이를 두려워하지 않았던가·

한데 이놈은 그런 존재들에 비하면 벌레 아니 기생충에 불과한데 어떻게 자신의 등골을 싸늘하게 만든 거지?

수천 년 간 봉인되면서 자신이 그리도 약해졌단 말인가?

-으드드드득!

백발의 중년인이 강하게 이를 갈았다·

이미 녀석이 빨아들인 기운이 5할에 가까워졌다·

이젠 정말 위태로웠다·

이에 백발의 중년인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목경운을 확하고 끌어당겼다·

-팍!

-이 기생충 같은 벌레 놈· 전부 네놈이 자초한 것이다·

-쿵!

그러더니 이내 자신의 이마로 목경운을 끌어당겨 박치기를 해버렸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인가 했는데

그 순간 목경운의 눈에 기이한 것이 포착되었다·

백발의 중년인에게서 흐릿한 형태의 무언가가 갑자기 몸에서 흘러나왔다·

-스르르르르!

그것은 흡사

‘영체?’

혼(魂)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

한데 그 형태가 인간들과 같이 생전의 모습을 한 게 아니라 마치 별처럼 빛이 삐죽삐죽거리며 튀어나온 형태였다·

그렇게 튀어나온 영체로 짐작되는 것인 갑자기

-스르르르륵!

목경운의 이마를 통해 스며들었다·

“헙·”

그것이 스며드는 순간 목경운은 마치 머리를 날카로운 무언가로 관통당한 것처럼 뒤로 젖혔다·

-아 안 돼!

이를 본 청령이 소리쳤다·

공교롭게도 뒤에서 가려져 목경운의 머리로 스며드는 순간에 보고 말았다·

그것은 틀림없는

‘유체이탈·’

영수의 유체이탈(幽體離脫)이었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분자 단위로 구성된 육체 이외에 혼(魂)이라 할 수 있는 영체를 지니고 있는데 육신이 죽고나서부터는 영체로 의지가 전환되는 반면 살아있는 상태에서는 영체에 의지를 실을 수 없었다·

한데 간혹 이를 깨우쳐 그게 가능한 존재들도 있다·

‘빙의해서 육신을 조종하려는 건가?’

아무래도 영수가 유체이탈하여 자신의 영체로 직접 목경운에게 빙의하여 간섭하려는 모양이었다·

‘막아야 해·’

청령이 이를 방해하기 위해 영수의 육신을 흔들어 젖히려 했다·

그런데

-꽈아아아악!

백발의 중년인의 몸은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힘을 주고서 팽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럴 수가·’

어떻게 영체와 육신에 동시에 의지를 부여할 수 있는 거지?

괜히 수천 년을 살아온 영수가 아니었다·

그러고 있는데 목경운의 머리에서 경련이 일어났다·

‘중생!’

영수와 영체와 목경운의 혼이 부딪친 것 같았다·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어떻게든 돕고 싶었지만 현재 몸이 흐릿해질 만큼 영기를 소모하여 소멸의 위기에 처해졌다·

놈을 붙들고 있는 게 한계였다·

‘아아아·’

과연 목경운이 이를 버틸 수 있을까?

아무리 특수한 체질을 가진 목경운이라고 해도 상대는 자그마치 수천 년이나 살아온 영수였다·

혼에도 격이라는 게 있다·

저것은 한없이 신(神)에 가까운 존재이기에 인간인 목경운의 의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어쩌면 부질없는 반항이 될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정확하게 들어맞기라도 하듯

-불룩! 불룩!

목경운의 피부에서 검은 핏줄이 돋아나며 빙의로 육신이 지배당하려는 현상이 일어났다·

‘안 돼·’

최악이다·

목경운이 몸을 빼앗기는 순간 모든 게 끝이었다·

뒤집힌 눈동자가 미친 듯이 떨리고 있었고 입에서 검은 핏물이 흘러내렸다·

역시 인간의 의지로는 수천 년의 세월을 살아온 영수의 의지를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툭! 툭!

그때 그녀가 안간 힘을 쓰며 유지하고 있던 피의 채찍들이 끊겨갔다·

영력의 대부분이 소진되면서 더는 버틸 수가 없는 그녀였다·

이젠 가망이 없었다·

모든 것이 부질없게 느껴질 만큼 절망스러운 순간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파르르르르르르!

목경운의 얼굴 전체에 불룩불룩 하고 튀어나오던 검은 핏줄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설마?’

하고 있는데

-스스스스!

뒤집혀서 마구 떨리던 눈동자가 이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 순간

-파아아아아아!

목경운의 이마에서 별빛 형태를 한 영체의 구가 튀어나오더니 이내 빠져나왔던 백발의 중년인의 머리로 스며들었다·

그러더니 이내 백발의 중년인이 갑자기 괴성을 질러댔다·

-으아아아아아아!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의아해하고 있는데 백발의 중년인이 그 오만하던 표정은 어디가고 긴장 아니 두려움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네 네놈 대체 무엇이냐?

“하아····하아····무슨····소리를····하는 거죠?”

-네놈 안에 그것은 대체···컥!

말을 미처 끝내기도 전에 백발의 중년인이 갑자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이내 몸을 마구 뒤틀기 시작했다·

‘!?’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백발의 중년인의 골격이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우득! 우드드득!

이게 무슨 현상이지?

골격이 급격하게 커지며 심지어 얼굴 아니 전신에서 털이 마구 돋아났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흡사 털이 옷을 찢어갈기며 순식간에 몸 전체를 뒤덮었다·

하더니 심지어 꼬리마저 돋아났다·

공동의 천장까지 닿을 만큼 커진 골격과 털·

그것은 더 이상 인간의 형태라고 보기 힘든 모습이 되어갔다·

흡사

‘너구리?’

그랬다·

백발의 중년인은 사람의 두 배 정도 크기에 이르는 거대한 너구리로 변해갔다·

이것이 이 영수의 진짜 정체란 말인가?

-꽈아아아아악!

몸이 커지니 목경운보다 손이 훨씬 커지며 움켜쥐는 형태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착의 식을 펼치는 손이 부러질 것만 같았다·

“큭!”

거대한 괴물 너구리가 된 백발의 중년인 아니 영수가 분노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노오오옴· 기어코 본좌를 이리···

-팍!

-!?

그때 괴물 너구리가 된 영수의 눈이 흔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새 희미한 빛으로 이루어진 무언가가 영수의 목과 팔 다리에 채워져 있었다·

영수가 떨리는 눈으로 고개를 돌렸다·

-둥둥!

그곳에 놈이 빠져나왔던 족자가 허공에 떠있었고 그곳에서 하얀 줄 같은 것이 빠져나와 영수의 목과 팔 다리를 구속하고 있는 빛의 족쇄에 연결이 되어 있었다·

이를 본 영수가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 이럴 순 없어· 분명 봉인을 풀고 나왔···

-고오오오오오!

그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이었다·

순간 하얀 빛으로 이루어진 줄이 엄청난 속도로 괴물 너구리가 된 영수를 끌어당겼고 놈의 몸이 족자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아 안돼에에에에에!

-팍!

이에 맞춰 목경운은 황급히 착의 식을 거두며 발로 놈을 걷어찼다·

-퍽!

-이노오오오옴! 같이 가자꾸나!

흰빛의 줄에 끌려가는 영수가 그런 목경운의 발목을 붙들려고 했으나

-팍!

그 순간 무언가가 목경운의 손목을 잡고서 끌어당겼다·

그것은 바로 청령이었다·

‘!!!!!!’

찰나에 목경운을 손에 놓친 영수의 눈동자가 찢어질 듯이 커졌다·

하나 이미 어떻게 해볼 상황이 아니었다·

-으아아아아아아!

광기에 찬 비명과 함께 영수는 이내 족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그렇게 영수가 완전히 빨려 들어가자 어느새 족자의 산수화의 절벽 한 군데에는 원래 없었던 커다란 너구리 한 마리가 울부짖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툭!

-촤르르르르르!

그렇게 영수를 가둔 족자는 할 일을 마쳤다는 듯이 바닥에 떨어져 저절로 돌돌 말려졌다·

이를 보며 흐릿해진 청령이 힘겹게 말했다·

-봉···인이···완전히···풀린 게 아니구나· 정말 천운인 것 같···중생?

그때 그녀의 표정이 굳어졌다·

붙잡고 있는 목경운의 손목의 피부가 바스라지고 있었다·

이를 놓자 힘이 빠진 듯 내려앉은 팔·

-너···

쓰러진 목경운의 몸 전체로 그 균열은 삽시간에 번져나갔다·

마치 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 아니 죽어가는 나무처럼 껍데기가 부서지며 흩어져갔다·

-파스스스!

그리고 그렇게 부서지는 껍데기 속에서

-스멀스멀!

윤기로 가득한 새로운 피부가 올라오고 있었다·

이를 바라보는 청령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환골탈태(換骨奪胎)·

< 30화 시해의 주인 (4) > 끝

ⓒ 한중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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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 Might, Mayhem

Myst, Might, Mayhem

Score 9
Status: Completed
Jeong, the Slaughtering Scythe Demon, feels joy in killing others. He happens to look just like Mok Gyeongwoon,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Mok Sword Manor... “If you pretend to be me and live my life. I will let you out of this prison.” “Will you really give me that chance?” Slash Kill the third young master and live his life pretending to be him. Will the fake Mok Gyeongwoon survive this life? The serial killer begins his new life as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great Mok Sword Ma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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