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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 Might, Mayhem Chapter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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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화 복귀 (3) >

오직 그림자만 가득한 어두운 공간·

그곳에 화상으로 끔찍하기 그지없는 얼굴을 하고 있는 한 사내가 가부좌를 틀고서 앉아 있었다·

그는 대공자 나율량에게 스스로를 율명이라 칭한 장로전의 사자였다·

그런 율명이 입을 열었다·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기껏 비밀 통로를 알아내 준비한 게 무산되어버렸습니다· 설마 정면으로 들어올 줄은 몰랐군요·”

그런 그의 말에 어둠 속에서 걸걸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영악한 놈이군· 사전에 눈치챈 건가?”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그저 토사구팽을 염려해서일 지도 모릅니다·”

“토사구팽?”

“네 볼모 출신인 만큼 버리기 좋은 패일 테니까요· 하나 영악한 만큼 조심성이 많은 녀석이로군요· 덕분에 그 노파가 기어이 결국 회의 안까지 들어왔군요·”

“해서 회주에게로 향했나?”

“그건 아닙니다·”

“아니라고?”

“네 예상과 달리 암종으로 마차를 끌고 갔습니다·”

“암종? 제 놈의 스승에게로 간 건가?”

“네·”

“하면 회주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장기 말은 아니라는 거로군·”

“지금까지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렇다는 건····”

“제 삼의 세력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원혼을 식신으로 부릴 만큼 뛰어난 방술 실력을 가진 그 방사 집단이라든지 말이죠·”

“원살각주를 살아있는 시체로 부렸다는 그들을 말하는 건가?”

“네·”

“자네와 버금갈 정도라고 했던가?”

“제 주력(呪力)을 역으로 튕겨낼 수 있는 방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흐음·”

“어찌할까요? 일단 회주의 일도 있고 제 삼의 세력이 어디까지 파고들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내버려 뒀습니다만· 그 노파가 이곳에 온 이상 마냥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율명의 우려에 어둠 속에 있는 존재도 동의하는지 옅은 신음성을 흘렸다·

그러더니 이내 말했다·

“일단 급선무는 그 노파겠군· 하면 당장 암종에····”

“암종은 잠시 보류하시지요·”

“보류?”

“확률적으로 낮기는 하나 회주의 의도된 함정일 수도 있습니다·”

“회주가? 지금 그자는····”

“어르신들께서도 잘 알지 않습니까? 만약에라도 저희가 나서는 것을 노린 함정이라면 도리어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면 어쩌자는 것이지?”

“스스로 내놓게 하는 건 어떤지요?”

“스스로?”

“그렇지 않아도 명도왕의 수중에 놈과 같이 연목검장에서 볼모로 잡혀왔던 그 아우가 있습니다·”

“호오·”

율명이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기 말이든 아니든 간에 혈육의 무게는 이기긴 힘든 법이지요·”

* * *

“자네의 눈앞에 계신 그분이야말로 진정한 성화(聖火)의 주인일세·”

‘!!!!!’

성화령주의 그 말에 암종주 환야선이 놀란 것을 넘어서 목경운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지?

교를 배신했다고 여긴 목경운이 성화의 주인이라고?

성화(聖火)의 주인·

그 존재야말로 자신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불의 화신이 아니던가·

“지금 대체····”

“어허!”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부의 감시가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여겼던 환야선이었지만 충격이 컸던지 그녀를 부르며 말했다·

“성화령주···· 정녕 그게 사실이란 말입니까?”

“예를 갖추게·”

성화령주의 엄중한 목소리에 암종주 환야선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성화의 계시를 받는 그녀가 헛소리를 할 리가 만무했다·

문득 그의 머릿속에 많은 것이 스쳐지나갔다·

‘아아아····’

괴물이라 생각이 들만큼 엄청난 무위의 발전 속도도 이 총명함도 전부 화신이었기에 타고 난 것이었단 말인가?

한참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환야선이 이내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두 팔을 가슴에 교차시키며 양어깨로 손을 붙이며 배화교의 예를 취했다·

-쿵!

늘 정체를 숨기고 간자들과 정보를 다루는 일을 했기에 누구보다 의심이 많은 그였지만 모순적이게도 누구보다 교에 대한 충의와 신앙심이 깊은 그였다·

그렇기에 무릎을 꿇는 그의 눈동자에는 복잡한 심경이 묻어나고 있었다·

심지어 눈시울까지 붉어졌다·

‘야선 교부····’

이런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성화령주의 눈빛은 도리어 착잡해져 갔다

그녀는 불과 보름 전을 떠올렸다·

* * *

영검산장의 객당에 모두가 모여 있었다·

[이 이게 대체 어찌?]

계시를 내리는 성화령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부서진 보주 조각을 보며 성화령주와 그녀의 손녀인 예송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 않아도 보주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이를 의아하게 여기던 그들이었다·

한데 설마 보주가 이렇게 되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 이걸 어찌한단 말인가?’

성화령주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계시를 읽는 능력은 수많은 적의 위협을 가져왔지만 그와 동시에 그들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해주었다·

그런데 보주가 부서졌다면 이제 그들의 역할은 무실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자신이야 능력을 잃었다고 해도 손녀인 예송아가 그 힘을 이어받았기에 이것이 그녀를 보호해주기를 바랐던 성화령주였다·

이를 보며 당황한 것은 그녀만이 아니었다·

섭춘이 이를 보며 우려가 되는지 입술을 뗐다·

[주군···· 예언의 계시를 내려준다는 보주가 부서졌다면 저희 임무는····]

[딱히 실패한 것도 아니죠·]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저희 임무가 뭐였죠?]

[저희 임무? 그건····]

그들이 받은 기밀 임무는 성화령주를 황궁 지하 금옥으로부터 탈옥시키는 것이었다·

임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분명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성화령주를 탈취하는 목적은 분명 그녀의 훗날을 예측하는 신비한 능력에서 기인되었을 것이다·

이를 회주가 과연 납득할까?

그가 이렇게까지 무리해가며 성화령주를 탈옥시키는 것은 분명 그의 상세와도 관련이 있어보였다·

이에 섭춘이 조심스레 말했다·

[실패로까진 몰아가지 않더라도 임무를 완전히 달성한 게 아니라며 약조를 지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되면 네 번째 제자 자리는 물거품이····]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몽무약이 말을 꺼냈다·

[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있을까?]

[뭐?]

[주군께서는 이미 당대 무림의 정점이라 불리는 육천(六天)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경지에 이르셨다·]

[잠깐 무약 너 그 말은?]

[천지회는 원래 강자존의 법칙을 따랐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천맥(天脈)이 제왕처럼 회에 군림하고 있다· 한데 그런 천맥을 능가하는 존재가 탄생했는데 굳이 그럴 이유가 있을까?]

정보부를 맡고 있기에 늘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그였다·

그런데 달라진 그의 태도에 섭춘이 혀를 찼다·

그만큼 목경운이라는 존재와 그 강함에 매료된 것이리라·

그러나

[자네의 말에도 일리가 있네· 하나 아무리 회가 지향했던 것이 강자존이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너무 섣부른 판단이네· 적어도····]

[명분이 필요하다고 하고 싶은 게 아닌가?]

[···그래· 그걸 알면서 그러나?]

목경운이 아무리 강해졌다고 한들 이 천지회라는 거대한 단체를 이끌어나갈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그를 따를 만한 명분이 필요했다·

암종주의 제자가 되었다고 해도 그의 뿌리는 정파였고 볼모로 붙잡혀 온 신세였다·

더군다나 회에 충성을 맹세하기로 한 그가 단순히 힘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든다면 누가 그를 따를까?

오히려 내부의 적만 늘 것이다·

그런데

-팍!

몽무약이 그 자리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서 두 손을 모아 예를 갖췄다·

이런 그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러는데 몽무약이 경건한 목소리로 목경운에게 말했다·

[천맥과 지맥만이 회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 게 아닙니다·]

[무약 지금 무슨····]

[월맥의 뒤를 이은 후인이 다시 회로 돌아오게 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주군께서 회를 군림하길 원하신다면 이 몽무약 견마지로(犬馬之勞)로 목숨을 다 바쳐서 따르겠습니다·]

[월맥?]

그 말에 섭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금 월맥이라고 했는가?

월맥이라고 한다면 천지회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천지월회의 근간 중 하나가 아닌가·

모종의 사건으로 그 비급마저 사라져 후인이 완전히 끊겼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지?

의아해하는데 몽무약이 말했다·

[자네 아니 회의 대부분은 모르겠지만 주군께서는 백여 년 만에 나타난 월맥의 후인이시다· 그렇기에 명도왕께서 데려온 거다·]

회주 직속관의 부관주로 있는 몽무약이었다·

그는 부친인 부회주 몽서천으로부터 정파의 두 볼모가 어떤 경로에 의해서 붙잡혀 왔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회주의 명으로 인해 목경운이 월맥의 후인이라는 것을 함구했을 뿐이었다·

애초에 월맥의 후인이 나타났다고 한들 지금에 와서 뭘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목경운의 경이로운 무위는 다시 삼맥의 법도를 세울 수 있는····

그때였다·

-팍!

[아니 될 일입니다·]

‘!?’

몽무약이 눈살을 찌푸리며 끼어든 자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바로 성화령주였다·

갑자기 끼어든 것도 모자라 바닥에 엎드려서 뭐 하는 짓이지?

의아해하는데 그녀가 말했다·

[계시를 내리는 보주마저 파괴된 이상 성화령주의 상징성은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교주도 죽고 저희의 존재마저도 무색해진 상황 속에서 남아있는 교인들을 이끌어주실 분은 오직 화신이라 할 수 있는 공자뿐입니다· 부디····]

[그 입 닫으시죠· 어디서 감히 주군께 사교집단을 이끌라 말라를 논하는 겁니까?]

몽무약이 그녀의 말을 끊고서 언성을 높였다·

임무로 인해 그녀를 탈옥시키기는 했으나 다른 중원인들처럼 배화교에 대해 그리 좋은 입장이 아닌 그였다·

이런 그의 다그침에도 불구하고 성화령주는 물러나지 않았다·

[공자께서는 진정한 성화의 주인이자 화신이시오· 이미 정해진 운명은 그대들 마음대로 바꿀 수 있····]

[저는 화신도 성화의 주인도 아니에요· 그리고 운명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멋대로 그런 걸 규정하지 마시죠·]

그때 가만히 듣고 있던 목경운이 입을 열었다·

이에 성화령주가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토당토않은 말을 다그치는 거라 여긴 몽무약이 피식하고 웃으며 득의양양해 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아도 여러분께 제 목표가 무엇인지 말씀드리려 했는데 잘됐군요·]

[목표? 주군····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의아해하는 그의 반문에 목경운이 빙그레 웃으며 답했다·

[천지회를 지우는 거예요·]

‘!!!!!!’

그 말에 모두가 놀란 얼굴이 되었다·

특히 천지회 출신인 섭춘과 몽무약은 더욱 그랬다·

그들은 비약적으로 무공이 발전한 목경운이 천지회의 정권을 잡고 다스려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포부가 튀어나왔다·

이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주군···· 천지회를 지운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설마 회를 군림하는 게 아니라 회 자체와 싸우시기라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요·]

[네?]

[천지회라는 이름 말이죠· 뭐 걱정 마시죠· 저를 따르겠다는 이들까지 지우겠다는 건 아니니까요·]

‘···이럴 수가·’

자신들이 잘못 이해했나 싶었다·

그런데 천지회를 지우겠다는 소리는 정말 진심이었다·

무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고 하나 천지회는 현 무림을 삼분하는 거대 세력이었다·

이게 진심이라니 말문이 막혔다·

‘천지회 안에서 우뚝 서는 것과 천지회 자체를 지우겠다는 표현은 완전히 다른 의미다·’

그러는데 성화령주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공자· 그것이 정녕 공자의 뜻이라면 불쌍한 교인들을 거둬주십시오· 그리한다면 그들은 공자를 위해····]

[제 발로 들어오는 거라면 받아주죠· 그러나 제 밑으로 들어오는 거라면 천지회도 아니겠지만 배화교도 아닙니다· 그저 저를 따르면 될 뿐입니다·]

이런 목경운의 말에 모두의 전신이 떨려왔다·

지금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극명했다·

그것은 스스로 패도의 길을 걸을 것을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천지회도 아니고 배화교도 아닌 독자적인 노선으로 말이다·

‘새로운 세상을 열려는 것인가?’

* * *

[당신이 할 일은 하나입니다· 그 교인들을 배화교가 아닌 제가 쓸 수 있는 패로 만드세요·]

이것이 그가 자신에게 내어준 과제였다·

[스스로 쓸모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시죠·]

그 과제에는 살벌한 경고가 따랐다·

보름 동안 성화령주는 수많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목경운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그의 결정은 배화교의 존립 자체를 끝내는 것과 다름없었다·

오랫동안 존속해왔던 배화교의 존재를 이렇게 끝낸다는 건 너무도 서글픈 일이었다·

그러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배화교라는 이름이 굳이 중요한 것일까?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내포된 정신과 교리 그리고 그들의 마음가짐이었다·

이름을 버리고 목경운을 따른다고 해서 그것을 버리는 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목경운이라는 존재가 불의 화신이자 자신들이 존재할 수 있는 존속의 가치였으니 말이다·

‘이름에 연연하지 말자· 공자야말로 교(敎) 그 자체다·’

자신이 남은 생에 할 일은 정해졌다·

모두가 배척하던 교의 존재를 목경운이라는 화신 아래서 새로이 부흥시키는 것이었다·

야선 교부가 그 시작이었다·

‘야선 교부···· 모든 것은 교를 위함일세· 이해해주게·’

당장에 교가 아닌 화신을 따르라고 한다면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발할 수도 있으니 이를 서서히 감화시키는 것이 자신이 할 일이었다·

“공자· 충실한 교인인 야선 교부를 받아주소서·”

성화령주가 목경운에게 두 손을 교차하며 모아 예를 갖추어 청했다·

그러던 차였다·

-타타타타탁!

누군가가 급하게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윽고 후원의 전각을 통해 한 암종의 무사가 헐레벌떡 달려오더니 멈칫했다·

“이 이게 대체?”

뭔가를 전달하러 왔던 무사였지만 후원의 곳곳에 쓰러져 있는 암종 무사들의 모습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데 암종주 환야선이 황급히 일어나며 말했다·

“무슨 일이냐?”

“종주···· 이게····”

“여긴 신경 쓰지 말고 무슨 일인지 먼저 말해라·”

“하 하오나····”

“손님이 오셨네요·”

그때 목경운이 전각 방향을 바라보며 말했다·

“손님?”

-우르르르!

그러는데 이윽고 전각 너머로 한 무리의 단체가 몰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중 선두에 서 있는 자가 유독 눈에 띄었는데 명도왕보다도 훨씬 거구의 체구에 근육질의 중년인으로 한쪽 어깨에는 거대한 도끼가 들려있었다·

이를 본 암종주 환야선이 미간을 찡그리며 중얼거렸다·

“파부왕?”

그는 천지회 상위 간부인 오왕(五王)의 일인이자 팔성의 칭호를 받은 최고수인 파부왕 호태강이었다·

< 102화 복귀 (3) > 끝

ⓒ 한중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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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 Might, Mayhem

Myst, Might, Mayhem

Score 9
Status: Completed
Jeong, the Slaughtering Scythe Demon, feels joy in killing others. He happens to look just like Mok Gyeongwoon,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Mok Sword Manor... “If you pretend to be me and live my life. I will let you out of this prison.” “Will you really give me that chance?” Slash Kill the third young master and live his life pretending to be him. Will the fake Mok Gyeongwoon survive this life? The serial killer begins his new life as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great Mok Sword Ma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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