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ont have javascript enabled! Please enable it! Myst, Might, Mayhem Chapter 414 - English Novel
Switch Mode

Myst, Might, Mayhem Chapter 414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eck here for how to translate it.

< 109화 수 싸움 (1) >

망할 놈의 가사를 뒤집었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기묘한 기시감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

이것이 스스로에게 독(毒)이 되는 전조였음을 깨달았어야 했다·

목경운으로부터 방사들의 술법을 막아내는 호신 방술을 새겨 넣었기 때문에 무슨 큰일이 있겠는가 싶었지만

-화르르륵!

항마진언경의 새겨진 가사가 염불에 불타는 순간

“끄가가가각!”

경문이 가진 힘을 고스란히 두 손으로 맞고만 호위 고찬이었다·

-파스스스스!

불타는 가사를 들고 있던 고찬은 장능악의 육신에서 그대로 튕겨 나가며 항마진언경의 장엄한 힘에 의해 성불할 위기에 처했다·

-아아아·

왜인지 모르게 따스해진다·

알 수 없는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이제 모든 것에서 편해지는 것인가·

바로 그 순간이었다·

-팍!

그런 그의 혼을 누군가 황급히 붙들었다·

그는 바로 파계승 복마권사 자금정이었다·

“처음 볼 때부터 뭔가 모르게 거슬린다고 여겼는데 잡귀였구나· 하여간 주인 놈 곁에는 멀쩡한 놈이 드물구만· 클클·”

-놔라· 이제 편해지고 싶다·

“오호· 그래? 이참에 성불이라도 하겠다는 거냐?”

-성불?

“그래· 이놈아· 이대로 가면 성불하면 그대로 저승행이다·”

‘!?’

순간 고찬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항마진언경의 기운에 휩싸이는 순간 너무 따스하고 황홀한 기분에 사로잡혔었는데 그 모든 것이 이승을 떠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으헉! 마 망할 땡중아· 날 꽉 붙잡아라·

“붙잡고 있느니라· 그런데 이 잡귀 놈이 어디서 땡중 땡중 거리느냐·”

-망할 땡중 네놈 때문에 이 사달이 났잖느냐·

“···음·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너 같은 잡귀 놈한테 땡중 소리는 사양이다·”

-뭘 잘했다고!

-파파팟!

그런 와중에 그들의 곁으로 회인들을 이끌며 전열을 가다듬던 목경운 산하의 간부들이 나타났다·

암종주 환야선과 파부왕 호태강 섬독왕 백사하 등이었다·

곁으로 온 환야선이 웃으며 말했다·

“오호호· 장 공자 잘하셨습니다· 덕분에 희생이 더 커지기 전에 전열을 수월히 가다듬을 수···헛? 장 공자?”

환야선이 두 팔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서 두 눈이 뒤집힌 채 혀까지 쭉 내밀고 있는 장능악의 육신을 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크흠·”

이에 파계승 자금정이 고찬에게 서둘러 빙의를 하라는 고갯짓을 했다·

고찬도 어서 빨리 장능악의 몸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치이이이이익!

-으갸갹!

장능악의 몸에 남아 있는 항마진언경의 기운 때문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벼락을 맞는 것만 같은 고통과 함께 튕겨 나가고 말았다·

그렇게 다시 장엄한 빛과 함께 성불하려는 것을 자금정이 입맛을 다시며 황급히 붙들었다·

“쩝· 안 되는가 보군·”

-으아아악! 망할 땡중 놈아! 이를 어찌한단 말이냐?

기껏 고생을 해가며 겨우 얻은 최고의 육체였다·

목경운의 곁에서 이인자 노릇을 하며 이제 좀 호의호식(好衣好食)을 하려나 싶었는데 다시는 들어갈 수 없는 육체가 되어버렸다·

“여기 널린 게 육체들인데 아무 데나 들어가거라·”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것이냐! 야이····

이런 자금정의 무성의한 말에 고찬이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내뱉었다·

널린 게 육체라고 한 것들은 전부 다 죽어가는 중상자들과 싸늘한 주검들뿐이었다·

그들이 그렇게 투닥거리는 사이 파부왕 호태강이 자신의 독문 병기인 거대한 도끼를 치켜들며 소리쳤다·

“눈앞에 있는 저들은 더 이상 아군이 아니다! 저 괴이한 것들을 전부 쓸어버려라!”

“와아아아아아아!”

그의 외침에 전열을 갖춘 호태왕 산하의 회인들이 사기 넘치는 함성을 지르며 아직 항마진언경의 여파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는 눈 속의 눈이 나온 괴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섬독왕 백사하도 질 새라 백가의 무사들에게 소리쳤다·

“백가의 독기를 보여줘라!”

“와아아아아아!”

백가의 무사들도 가주의 외침에 목청껏 함성을 지르며 적들을 향해 돌진했다·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자리다· 제자 녀석의 위신을 살려주려면 누구보다 전공을 세워 백가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그런 와중에 섬독왕 백사하의 눈에 시혈곡의 무사들을 그 수장 없이 부관들이 이끄는 것이 보였다·

시혈곡주 이지염이 어디 있는가 했더니

‘아니?’

이지염은 어느새 목경운과 나율량이 싸우는 근방까지 다가가 있었다·

현 무림의 정점이라 할 만한 괴물들의 싸움이기에 그들이 싸우는 여파가 워낙 커서 아군이고 적군이고 할 것 없이 누구도 다가가지 못하는데 왜 저기로 간 거지?

설마 경운을 돕기라도 하려는 건가?

이런 백사하의 추측은 틀렸다·

이지염이 위험을 무릅쓰고서 그곳까지 달려간 이유는 단 하나였다

가문대대로 진정한 주군이라 여겼던 그녀를 위해서였다·

“주군!”

-화르르르륵!

이지염의 검에서 발한 불꽃이 앞을 가르며 괴인들을 파죽지세로 베었다·

화기(火氣)가 실린 불꽃 검강의 위용과 이지염의 엄청난 기세에 일순간 위압감에 사로잡힌 괴인들이 쉽사리 덤비기 어려울 정도였다·

괴인들을 뚫고서 이지염의 신형이 다다른 곳은 나율량과 싸우고 파사팔식 중 공진의 식을 쓰면서 영력의 소모가 커 지상으로 착지한 청령이 앞이었다·

‘이 녀석은?’

자신을 따르던 이가의 수장 이화문의 손자 이지염이 나타나자 청령의 눈에 이채가 띠었다·

그렇지 않아도 영력의 소모가 너무 큰 와중에 이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기도 전에 달려드는 괴인들을 상대하기 벅찼던 차였다·

-화르르륵!

-촥!

“컥!”

자신에게 달려드는 단주 급 괴인을 단숨에 일도양단 내버린 악귀 가면의 이지염이 청령의 앞을 막고 서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쳤다·

“누구든 나의 주군을 노리는 자는 이 이지염의 검에 불타 죽게 될 것이다!”

-움찔! 움찔!

그 기세는 흡사 수백의 기병에 맞서 장판교 앞을 홀로 지키던 장익덕에 버금갔다·

그 때문인지 약해진 청령을 노리려 했던 괴인들이 이지염의 범 같은 용맹에 움츠려 저들도 모르게 뒷걸음을 칠 지경이었다·

이런 이지염의 뒷모습을 보며 청령은 젊은 이화문을 떠올렸다·

[주군의 뒤는 이 이화문이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백 년의 세월에 희미해졌던 그 목소리마저 떠오르자 청령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가의 애송이 놈이····’

대에 걸쳐서 지키는 충정·

그것은 원혼이 된 그녀의 심금마저 울렸다·

이런 그들의 모습을 허공에서 나율량과 싸우는 틈틈이 지켜보고 있던 목경운이 안심했다·

영력의 소진이 큰 청령을 노리는 괴인들을 이기어탄검강으로 처리하려 했었지만 이지염이 있으니 그러지 않아도 될 듯했다·

[아무리 강해져도 혼자서 모든 걸 다할 순 없다· 중생 너도 믿을 수 있는 자들을 곁에 둬라· 그들이 네 뒤를 받쳐줄 거다·]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크게 와 닿진 않았다·

그러나 새삼 이제 알 것 같다·

‘그런가·’

산하의 수하들이 각각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에 다른 곳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

오직 눈앞의 적에 집중할 수 있으니 편해졌다·

‘마음 편히 너를 죽이겠다·’

-채차차차차차차창!

호각지세로 격렬히 부딪치고 있던 검세를 조금씩 더욱 날카롭게 벼려갔다·

펼치는 검세와 초식의 정밀함이 올라가자 그런 목경운의 기세에 나율량이 코웃음을 치며 입을 열었다·

“집중력이 올라갔군· 수하들 덕분에 온전히 본좌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냐? 다가가기에는 베일 것처럼 날카로워 누군가를 곁에 둘 만한 그릇으로 보이지 않았는데 제법 인망이 있나보구나·”

칭찬하는 것처럼 말을 하지만 말투는 비아냥에 가까웠다·

물론 목경운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직 놈이 펼치는 검초의 허점을 찾기 위해 모든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채차차차차차창!

그런데 나율량 정확히는 그 몸을 차지한 존재 세 번째 목간 삼안(三眼)의 검술 실력은 지금까지 만났던 모든 존재를 통틀어 최고라 일컬어도 될 만큼 강했다·

심지어 검극에 이르렀다며 자부심을 지니고 있던 영검산장의 장주이자 칠천(七天)의 일인인 극영검장 구천무조차 한참 아래라 여겨질 만큼 완벽에 가까운 검술 실력이었다·

“집중력을 높여 검세를 날카롭게 가다듬는다 하여도 네놈과 본좌의 간극을 단숨에 메울 수는 없다· 수많은 절망 속에서 치열하게 쌓여온 본좌의 검은 더 이상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그리고 본좌가 준비해둔 게 고작 이 정도가 다일 것 같으냐?”

“뭐?”

“지옥은 이제부터다·”

-두두두두두두!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였다·

그때 본관의 동남쪽 편 내성 안으로 대략 그 수가 삼천(三千) 가량은 되어 보이는 수많은 무리들이 빠른 속도로 우르르 몰려오는 것이 보였다·

목경운이 안력을 집중하자 그들의 모습이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들은

‘저건?’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에 부적이 붙여져 있었고 날카로운 손톱을 가진 이들은 마치 죽은 시신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온갖 방술과 고서를 읽은 목경운은 저들이 뭔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강시?’

강시(殭屍)·

그것은 도사들이 전쟁에서 죽은 시신들을 고향으로 보내기 위해 고안된 술법에서 기인한 죽은 자를 일어서게 하는 방술이다·

혼백이 빠져나간 죽은 몸을 강제로 깨우게 되면서 날짐승과 같은 상태가 되고 음한 기운이 스며들어 그냥 내버려 두면 살아 있는 것들을 노리는 습성을 가진다·

그렇기에 도사들은 저처럼 부적술로 이를 통제했다·

‘···그건가·’

목경운은 원살각주가 가지고 있던 모든 서적과 기록을 읽었다·

그렇기에 그가 시혈곡에서 하던 것이 원혼의 고독(孤獨)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혈곡에 들어간 후기지수들과 젊은 인재 중에는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여 죽은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런 이들의 시신 중에서 비교적 멀쩡한 것들을 원살각의 방사들은 줄곧 모아왔다·

그렇게 모아서 만든 것이 바로 이 강시들이었다·

보통 사람들이거나 정파였다면 도리에서 벗어난 짓이라며 혀를 차거나 경악하고 비난할 일이었지만 목경운은 사고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죽은 인재들을 이렇게 이용하는 것이 꽤나 합리적이라고 여겨 원살각을 접수했으니 후에 이를 활용해야겠다고 여겼었다·

그런데

‘선수를 빼앗겼군·’

써먹으려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아니 애초에 삼안(三眼)이 이런 순간을 위해 오랫동안 방사 집단인 원살각을 통해서 준비해놓은 것일 수도 있었다·

언제든지 천지회를 자신의 손안에 집어삼킬 수 있도록 말이다·

전각 위와 높은 고지에서 전황을 살피며 망을 보던 회인들이 이를 발견했는지 놀라서 소리쳤다·

“도 동남편 쪽으로 정체 모를 또 다른 괴인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적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의 외침에 산하 회인들을 이끌고 있던 간부 중 하나가 소리치며 물었다·

“수는?”

“족히 이삼천은 되어 보입니다!”

‘!!!!!!’

‘이런····’

그 말에 간부들이 안색이 어두워졌다·

혼전 상태에서 벗어나 겨우 전열을 가다듬어 싸우고 있었고 아직은 수적으로도 고수의 수에서도 위였기 때문에 사기를 높게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적들이 동남쪽에서 몰려오게 되면 자신들은 적들 사이에 갇히는 형국이 되어버린다·

한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쾅! 촤촤촥!

“컥!”

“끄악!”

어디선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회인들의 한복판에 나타난 존재가 갑자기 그들을 공격하며 파죽지세로 살육을 시작했다·

그 존재가 어찌나 강한지 누구 하나 제대로 상대하지 못했는데 그 덕에 수많은 회인의 몸이 찢겨나가고 터지며 목숨을 잃어갔다·

허공의 고지에 있었기에 목경운은 그 존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여자?’

그 존재는 반백에 반흑의 머리를 하고 있는 고혹적인 외모의 절세미녀였다·

미녀의 무위는 상상을 불허했는데 그녀가 손짓 한 번을 할 때마다 무사들의 마구 터져나가며 아비규환이 되어갔다·

학살을 하다시피 아군을 죽여나가는 그녀를 보며 안 되겠다 싶었는지 파부왕 호태강과 그녀가 나타난 순간부터 불길한 기운에 위험하다고 여긴 파계승 자금정이 동시에 신형을 날렸다·

-파팟!

본의 아니게 거의 동시에 도착한 두 고수가 그녀를 향해 절초를 펼쳤는데·

-파차차차차차창!

-파파파파팍!

놀랍게도 반백의 절세미녀는 화경의 고수인 호태강과 무상대능력(無上大能力)을 익혀 공력이 거의 화경에 버금가는 자금정의 공격을 너무도 수월하게 막아냈다·

그것도 모자라 오히려 그들의 초식을 뚫고서 일격을 가해 밀려나게 만들었다·

-촤르르르륵!

-쿠당탕!

뒤로 밀려나고 튕겨나 바닥을 구른 호태강과 자금정의 안색이 하얗게 변했다·

고작 한 초식 가량 손속을 나눴지만 그들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눈앞에 있는 절세미녀는 거의 현경에 육박하거나 그에 준하는 괴물임을 말이다·

“어디서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존재가? 쿨럭···쿨럭·”

“빌어먹을 요녀가 말도 안 되게 강하구만·”

몸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일격을 맞고서 내상을 입은 그들이었다·

아군의 최고수들을 압도하는 절세고수의 등장에 그 주변에 있던 회인들의 사기가 빠르게 저하되기 시작했다·

반백의 절세미녀 아니 밀회의 제 일계(一界) 춘추(春秋)가 피로 물든 손으로 목경운을 향해 흔들며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때는 놓쳤지만 이렇게 보게 되네· 천마(天魔)·”

이런 그녀를 본 목경운이 눈매가 가늘어졌다·

모든 동력(瞳力)이 개방된 목경운의 눈에는 그녀의 위험하고 방대한 기운이 보였는데 이것은 진기가 아닌 요력(妖力)에 가까웠다·

이 정도라면 지금 여기에 있는 자 중에서 그녀를 단독으로 상대할 수 있는 자는 목경운 혼자 정도라고 할 수 있었다·

“후후후 이제 알겠느냐? 네놈은 무력에서도 수 싸움에서도 본좌를 이길 수 없다·”

“····”

“네놈이 본좌의 손에 죽어갈 무렵이면 네놈을 따르는 모든 존재도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을 것이다·”

제 일계 춘추는 현 무림의 정점인 칠천(七天)의 대종사들과 맞먹는 힘을 지녔다·

그런 그녀의 등장과 강시들로 인해 이미 전황은 뒤집힌 것이나 다름없었다·

나율량 아니 그 몸을 차지해있는 삼안(三眼)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웃어?’

전황의 형국이 바뀌었는데 목경운은 웃고 있었다·

“네놈 지금 어떤 상황인지····”

“수 싸움은 혼자만 한다고 착각하는 게 우습군·”

“뭐?”

반문을 하는 그 순간이었다·

어디선가 느껴지는 기묘한 주력(呪術)에 삼안의 이마에 있는 눈동자가 반응하며 그곳으로 시선이 돌아갔다·

본관의 건물 앞이었다·

그곳에는 단발에 귀여운 외모를 하고 있는 한 소녀가 커다란 붓을 들고 서 있는 게 보였다·

붓에서 상당한 주력이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방술을 위한 법구인 듯했다·

그녀는 바로 해선각 각주의 제자인 여수린이었다·

“열어!”

목경운이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 여수린이 기다렸다는 듯이 붓을 들고 커다랗게 둥근 원(圓)을 그렸다·

그 순간 주홍빛 뭉게구름이 일어나며 공간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웅!

그와 함께 그 일렁이는 공간에서 한 존재와 수많은 무리들의 검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에 서있는 범상치 않은 분위기의 노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에 있던 회인들이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

“구 구천무?”

그는 현 무림의 정점이라 불리는 칠천(七天)의 일인이자 영검산장의 장주인 극영검장(極靈劍匠) 구천무였다·

< 109화 수 싸움 (1) > 끝

ⓒ 한중월야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Myst, Might, Mayhem

Myst, Might, Mayhem

Score 9
Status: Completed
Jeong, the Slaughtering Scythe Demon, feels joy in killing others. He happens to look just like Mok Gyeongwoon,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Mok Sword Manor... “If you pretend to be me and live my life. I will let you out of this prison.” “Will you really give me that chance?” Slash Kill the third young master and live his life pretending to be him. Will the fake Mok Gyeongwoon survive this life? The serial killer begins his new life as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great Mok Sword Manor.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