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ont have javascript enabled! Please enable it! Myst, Might, Mayhem Chapter 451 - English Novel
Switch Mode

Myst, Might, Mayhem Chapter 451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eck here for how to translate it.

< 116화 안배 (3) >

-중생·

청령이 다소 걱정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목경운의 얼굴에서 여유가 사라졌다·

-강한 자이냐?

이 물음에 목경운이 악귀 가면을 쓴 자를 빤히 쳐다보며 전음으로 답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뭐?

-말 그대로에요· 저 가면의 남자···· 두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요·

‘!!!!’

이런 목경운의 말에 청령은 내심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금의 중생은 현 무림을 통틀어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지어 구 무림에서 대악인이라 불릴 만큼 최고 강자 중 하나인 악심파파 철수련마저도 인정하지 않았던가·

한데 그런 목경운이 고작 이 거리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고?

대체 저자의 정체가 뭐지?

의아해하던 차였다·

-전음으로 누구와 대화하는 거지?

‘!?’

악귀 가면의 그 말에 목경운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이자· 전음입밀(傳音入密)을 알고 있는 건가?

그러지 않고서야 약간의 목 떨림만으로 전음을 알아볼 리가 없었다·

한데 그 다음에 흘러나온 악귀 가면의 말에 목경운은 진심으로 놀랄 수밖에 없었다·

-품속에서 느껴지는 희미한 영력···· 그 존재와 대화한 건가?

“뭐?”

-왜 그렇게 놀라지? 전음입밀의 기본은 소리가 일으키는 공기의 진동에 기운을 싣는 것이니 그 파동만 잘 읽어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낼 것도 없지·

전음을 하는지 안 하는지가 아니라 무슨 말을 했는지를 들었다고?

목경운의 눈매가 경계심으로 날카로워졌다·

이 악귀 가면의 사내 누군지 모르겠으나 기운으로 감지되지 않는 것도 그렇고 기묘한 재주가 많은 자인 듯했다·

-슥!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으니 대비를 할 필요가 있었다·

목경운은 검결지로 날카로운 예기를 일으키려 했다·

그러자 악귀 가면의 사내가 피식하고 웃으며 말했다·

-마(魔)에서 비롯되어서 그런지 확실히 예민하고 호전적이군· 타고난 천성····

-스륵!

그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이었다·

목경운이 악귀 가면을 향해 검결지를 휘둘렀다·

그러자 허공에서 커다란 무형의 검이 생겨나며 그것이 바위에 걸터앉아 있는 악귀 가면의 사내를 그대로 두 동강 내려 했다·

-촤아아아악!

-호오· 기대 이상이군·

-슥!

악귀 가면의 사내가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거대한 무형의 검에 손을 뻗었다·

그러자 진기로 이루어진 무형의 검이 허공을 가르다 갑자기 연기처럼 그대로 산화돼버리고 말았다·

-파스스스스스!

‘!?’

이를 본 목경운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지금 검극(劍極)이라 불리는 무형검의 진기를 강제로 흩어지게 한 것인가?

전혀 예상치 못한 수법에 목경운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생사경에 이른 자만이 가능한 무형검을 이런 식으로 파훼한 자는 처음이었다·

그러는데 청령이 소리쳤다·

-중생! 뒤다!

‘뒤?’

목경운의 눈에는 여전히 악귀 가면의 사내가 바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 뒤를 왜 외친 것이지?

의문은 잠시였고 목경운은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스륵!

명현수월보(明顯水越步)를 펼치며 초고속으로 신형을 움직였는데 두 발자국 정도 몸을 움직이기 무섭게

-촥! 쾅!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파공음과 함께 뒤에서 굉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세 발자국까지 옮기며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곳에 악귀 가면의 사내가 나뭇가지 같은 것을 쥐고 있는 것이 보였고 그가 휘두른 곳에 검흔이 생겨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뭇가지?’

지금 나뭇가지로 이런 위력을 낸 것인가?

물론 지금의 자신 역시도 나뭇가지에 예기를 실어 누군가를 베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저 검흔은 비상식적일 정도의 위력이었다·

자신이 초고속이동으로 경공을 펼치지 않았다면 그대로 몸이 두 동강이 났을 거다·

-중생 위!

청령의 외침에 목경운은 신형을 비틀어 몸을 뒤로 젖혔다·

그러자 젖힌 그의 머리 위로 악귀 가면의 사내의 주먹이 날아들었는데 목경운은 그의 주먹을 이기진경(移氣眞經)의 수법으로 파동을 일으켜

-파아아아앙!

역으로 그를 튕겨내려 했다·

그런데

-파아아아앙!

한데 이기진경을 일으키는 순간 악귀 가면의 사내의 주먹에서도 물결의 파동이 일어나며 목경운의 신형이 그대로 바닥에 내리꽂히고 말았다·

-콰아아아앙!

받아냈던 힘에 자신의 힘까지 역으로 실어 보내는 것이 바로 이기진경의 수법이다·

그런데 이기진경을 펼친 상태로 역으로 이기진경에 당하자 그 위력이 어찌나 강한지 바닥이 다섯 장 이상 함몰되어 들어갈 만큼 몸이 파고들었다·

이런 목경운을 메다꽂은 악귀 가면의 사내의 신형이 흩어지듯이 사라졌다·

-스르르륵!

심지어 나뭇가지를 휘두른 신형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분신처럼 보였던 두 모습이 사라지자 바위에 걸터앉아 있는 악귀 가면의 사내가 중얼거렸다·

-이거 정말 예상 이상이네·

하는데 함몰된 구덩이 속에서 목경운이 입가에 흐르는 핏물을 닦아내며 걸어 나오는 게 보였다·

악귀 가면의 사내가 그런 목경운을 보며 손뼉을 쳤다·

-짝짝짝!

-이거 훌륭한데· 겁살을 가지고 있어서 이기진경의 수법을 익혔을 수도 있다고는 예측했지만 중첩된 그 힘을 흘려보내다니·

악귀 가면의 사내는 진심으로 목경운에게 감탄했다·

방금 전의 수법이라면 아무리 생사경의 경지에 이른 고수더라도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중상을 입었어야 정상이었다·

그런데 그 찰나에 팔 할 이상의 기운을 흘려보냈다·

정말 괴물 같은 전투 감각을 지녔다·

-스스스스스!

그러는데 피를 닦아낸 목경운의 전신에서 흑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흑기운에서는 흉폭하기 그지없는 불길한 기운이 솟구치고 있었다·

이 모습에 악귀 가면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눈매가 가늘어졌다·

-마(魔)· 그게 자네의 본질이군·

“너 정체가 뭐지?”

-정체? 글쎄 자네에 비하면 한낱 평범한 인간에 불과해서 말이야·

“난· 나일 뿐이다·”

-쾅!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목경운이 바닥을 향해 진각을 밟았다·

진각을 밟는 순간 바닥이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흔들리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 균열과 파동이 순식간에 바위에 걸터앉아 있는 악귀 가면의 사내에까지 도달했다·

-팟!

이와 함께 목경운의 신형이 움직였다·

파사팔식 중 하나인 진(鎭)의 식(式)을 통해 상대를 제압까지는 못하더라도 움직임을 제어해서 빈틈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때 놀라운 광경이 일어났다·

-딱!

악귀 가면의 사내가 갑자기 손가락을 튕겼다·

-파아아아앙!

그러자 그를 중심으로 파동이 퍼져나가며 진의 식의 파동이 그대로 상쇄되고 말았다·

너무도 손쉽게 이를 막아낸 것도 모자라

-스륵! 스륵! 스륵!

앉아 있던 악귀 가면의 사내에게서 셋이나 되는 신형이 튀어나오며 그들이 순식간에 목경운을 향해 거리를 좁혀오며 합공을 가해왔다·

그 순간

-촥!

목경운의 신형이 흐릿해지며 그대로 허공에 검은 선이 생겨났다·

역량을 집중해 분신이나 다름없는 이들을 그대로 통과하여 단숨에 악귀 가면의 사내를 베어 내려 했다·

-흠칫!

검은 기운이 흘러나오는 역량을 집중한 일격에

-이건 그냥은 힘들겠군·

-챙!

지금까지 한 번도 바위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던 악귀 가면의 사내가 드디어 검을 뽑아 들었다·

-채아아아아아앙!

역량이 집중된 목경운의 요검 악즉과 악귀 가면의 사내의 검이 부딪치며 귀가 찢어질 듯한 쇳소리와 함께 공기가 찢겨나간 것처럼 울렁거렸다·

‘이것도 막아내다니·’

목경운은 진심으로 상대의 강함에 감탄했다·

지금 그가 펼친 역량을 집중시킨 검은 악심파파 철수련과 겨루면서 한 차원 더 높은 단계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한층 강해진 역량의 일검을 이 악귀 가면의 사내는 손쉽게 막아냈다·

심지어 바위에 왼발을 걸치고 있었고 오른발만 앞으로 한 발자국 내밀고 있었는데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힘을 흘려보내는 게 아닌데 여유롭기 그지없었다·

‘기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검을 부딪쳐서야 목경운은 깨달았다·

이자의 검에서 마치 무상의 기운이 솟구치고 있었는데 마치 파계승 자금정의 무상대능력(無上大能力)이 떠올릴 만큼 주변의 기운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자신의 기운이 아닌 주변의 기운만으로 이런 위력을 내는 것인가?

의아해하던 차였다·

-우웅!

그때 허리춤에 차고 있던 요검 겁살에서 공명음이 흘러나왔다·

그 공명음은 마치 강한 살의(殺意)와도 같았다·

이에 목경운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왼손으로 겁살을 뽑아 그대로 역량을 모은 일검으로 악귀 가면의 사내를 베어내려 했다·

-팟!

이에 악귀 가면의 사내가 그대로 신형을 뒤로 날려 이를 피해냈다·

요검 겁살에서 흘러나온 역량이 모인 검세가 바닥을 가르며 봉오리의 반을 갈라버렸다·

-콰콰콰콰콰콰쾅!

엄청난 위력의 검세에 목경운의 눈에 이채가 띠었다·

겁살에서 흘러나온 살의를 느낀 순간 악심파파 철수련과 겨룰 때의 그 감각이 떠올라 망설이지 않고 검을 휘둘렀는데 상상 이상의 위력이 일어났다·

-하?

악귀 가면의 사내 역시도 이런 위력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탄성과 함께 혀를 찼다·

검에서 흘러나온 섬뜩한 살의에 본능적으로 이를 피했는데 그 위력은 그야말로 경천동지였다·

이는 산봉우리마저 베어버릴 정도의 검세였다·

피하지 않았다면 꽤나 낭패를 보았을 거다·

-우우우웅!

그때 목경운이 왼손에 들고 있는 요검 겁살에서 강한 공명음이 퍼져 나왔다·

공명음에 목경운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악즉보다도 검심이 강한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검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저 악귀 가면을 향해 강한 적대감을 보이고 있었다·

한데 악귀 가면의 사내가 마치 이런 겁살의 적대감을 느끼기라도 한 것처럼

-여전히 살기가 충만하네· 겁살·

검을 향해 말을 거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 말에 겁살의 공명음이 더욱 강해졌다·

-우우우웅!

심지어 검병을 쥐고 있는데 떨림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 악귀 가면의 사내는 검에 대한 감응력이 굉장히 강한 듯했다·

타인의 검에마저도 영향을 끼칠 정도이니 말이다·

‘다른 여타의 것은 필요 없어·’

오직 지금의 이 감각만이 저 사내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에 목경운은 악귀 가면의 사내를 향해 왼손에 들고 있던 겁살을 투창하듯이 집어던졌다·

-파아아앙!

날아가는 겁살을 향해 악귀 가면의 사내가 손을 내밀었다·

진기로 방향을 휘려는 모양이었다·

그러자 목경운이 검결지를 움직여 이기어검술(以氣馭劒術)의 묘리로 요검 겁살을 위로 솟구치게 만들었다·

-팍!

이에 악귀 가면의 틈새로 보이는 눈동자의 동공이 자연스레 위로 올라갔다·

그 틈에 목경운은 다시 한번 역량을 한 점으로 모았다·

-촥!

허공을 가르는 검은 선·

-채아아아앙!

시선이 잠시 위로 올라갔다고는 하나 이 정도는 쉽게 막을 수 있다는 듯이 악귀 가면의 사내가 들고 있는 철검으로 이를 가볍게 막아냈다·

서로의 검이 또 다시 맞부딪치게 되자 악귀 가면의 사내가 먼저 왼손의 검결지로 목경운의 왼쪽 어깨의 혈을 찔러 들어왔다·

목경운이 또 다시 그 살의가 넘치는 검세를 펼치는 것을 사전에 막으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악귀 가면의 검결지를 목경운이 금나수의 수법으로 낚아채듯이 붙잡으려 했지만 이를 악귀 가면이 나선으로 회전시키며 도리어

-휘리릭!

목경운의 왼팔을 휘어 감아 잡아버렸다·

그 상태로 악귀 가면의 사내가 그 팔을 꺾어버리려고 했는데

-슈우우욱!

그 순간 악귀 가면의 머리 위로 높이 솟구쳤던 요검 겁살이 무서운 기세로 날아들었다·

‘이럴 거라 예측했지·’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악귀 가면이 검을 맞대던 것에 힘을 가해 목경운을 밀어내어 이를 피하려 했다·

그런데 그것은 일반적인 검이 아니었다·

-촥!

그 순간 요검 겁살이 허공에 검은 선을 그렸다·

‘!?’

이는 이기어검의 상태로 펼치는 역량을 집중시킨 일검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역량을 모은 일검에 악귀 가면은 검을 맞대던 것과 목경운의 손목을 쥐던 것을 풀고서 이를 피하려 했다·

-팍!

그러나 목경운이 착의 식과 금나수의 수법으로 그를 단단히 붙잡았다·

덕분에 피할 수 없나 했는데

-채앙!

바로 그 순간이었다·

검이 부딪치려는 찰나에 허공에 하얀 선이 그려지며 무언가가 요검 겁살이 일으킨 역량을 모은 일검의 경로를 휘어지게 만들었다·

-푹!

덕분에 겁살검은 궤로에서 벗어나 엄한 곳을 파고들었다·

뭐지? 하고 있는데 목경운의 눈으로 단검 한 자루가 살아있는 것처럼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이 보였다·

< 116화 안배 (3) > 끝

ⓒ 한중월야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Myst, Might, Mayhem

Myst, Might, Mayhem

Score 9
Status: Completed
Jeong, the Slaughtering Scythe Demon, feels joy in killing others. He happens to look just like Mok Gyeongwoon,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Mok Sword Manor... “If you pretend to be me and live my life. I will let you out of this prison.” “Will you really give me that chance?” Slash Kill the third young master and live his life pretending to be him. Will the fake Mok Gyeongwoon survive this life? The serial killer begins his new life as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great Mok Sword Manor.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