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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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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5

그러는 순간 시즐리의 몸이 부웅하고 들려졌다·

어느샌가 다가온 세라가 그녀의 팔 사이에 손을 넣고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황녀의 옥체를 어쩌고저쩌고해도 안 놔줄 겁니다·”

“세라·”

세라의 투덜거림에도 시즐리는 가만히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번 무도 대회 재미있는 녀석이 나타난 거 같다·”

그것을 보고 세라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 소리만 몇 번째인 줄 아십니까·”

“이번에는 진짜이니라·”

라헬른 아카데미 입학생을 모은다는 명분을 삼아 열게 된 무도 대회·

어쩌면 이번 대회는 정말로 재밌을지도 모르겠다고 시즐리는 웃었다·

[ 운도 좋구나· 오자마자 4황녀랑 마주치고· ]

크림슨가든도 눈치채고 있었나·

크라슈는 머리를 긁적였다·

자신도 설마하니 오자마자 4황녀랑 마주칠 줄은 몰랐다·

저 말괄량이는 예나 지금이나 돌발 행동이 많아 예기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왔기 때문이었다·

‘넘어지길래 무심코 잡아 주긴 했는데·’

크라슈는 자신을 보던 시즐리의 얼굴이 마음에 걸렸다·

영락없이 재밌는 걸 발견한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저 여자한테 엮이면 귀찮은데·’

두뇌가 뛰어나나 너무 뛰어나기에 일부러 숨기고 있는 시즐리·

크라슈는 제국에서 그녀의 말로를 알고 있다·

그 명석한 두뇌와는 참 어울리지 않는 최후였다·

그리고 그런 명석한 두뇌였기에 할 수 있는 최후였다·

‘됐다·’

아직은 딱히 엮이고 싶은 여자는 아니다·

그러니 크라슈는 우선 무도 대회 등록부터 하였다·

이름은 크라드 나이는 14세·

출신은 제국 변방 마을 오지웬·

간단하게 적어 무도 대회 접수를 마친 크라슈는 밖으로 걸어 나왔다·

다행히 시즐리가 쫓아온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제 남은 건·’

3위 안에 들어와 금룡초를 얻는 것뿐·

크라슈는 그렇게 생각하며 이틀 뒤 있을 예선을 위해 머무를 여관을 찾아 떠났다·

무도 대회를 위해 온 사람들로 여관들이 꽉 차 방이 없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 미친·”

제국에 사람이 많은 거야 옛날부터 잘 알고 있긴 했지만·

설마 수도 여관이 꽉 찰 정도였을 줄은 몰랐던 크라슈가 구석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구경꾼과 참가자가 몰리며 여관이 발 디딜 곳 하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래서는 오늘 당장 노숙해야 할 판이었다·

‘오늘만이 아닐 텐데·’

내일도 물론이고 본선 때까지도 머물러야 하는 곳이 필요했다·

“얘야·”

그러던 순간 크라슈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

크라슈가 고개를 들자 거기에는 한 노파가 있었다·

“오늘 잘 곳이 없니?”

노파는 딱한 표정으로 그리 물었다·

“없는데요·”

“에고 어른도 없고? 아까부터 보니 혼자 있는 것 같은데·”

노파는 크라슈가 앉아 있던 공원 앞 가게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일하는 내내 크라슈가 혼자 앉아 고민 하는 걸 보았다·

“무도 대회 참가하러 혼자 올라 온 거니? 아휴 딱해라· 잘 곳 없으면 우리 집에라도 갈련?”

노파의 표정에서 거짓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정말로 딱해서 크라슈에게 물어 온 것이다·

어린애 모습이 이런 식으로 도움 될 줄이야·

선량한 어른의 마음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던 모양이다·

“감사합니다· 신세 좀 지겠습니다·”

그러니 크라슈는 냉큼 제안받았다·

[ 어릴 때 모르는 사람 따라 가면 안 된다는 말 못 들었느냐? ]

크림슨가든이 장난스레 물어 왔지만 크라슈는 맨바닥에서 잘 생각 없었다·

맨바닥에서 자는 건 세계 침식으로 충분하니까 말이다·

노파를 따라간 곳은 수도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집이었다·

수도 중심은 워낙 가격이 높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노파의 집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딱 적당한 크기·

하지만 지내는 데는 별문제 없었다·

“지금 빈방이 딱 하나 남았는데· 다행이구나· 배고프지? 할미가 금방 밥 차려주마·”

“감사합니다·”

“그래 2층에 맨 끝에 방에 가보렴· 거기면 지낼 만할 테야·”

노파는 마치 손주를 대하듯 크라슈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그러니 크라슈도 별말 하지 않고 노파의 말을 따랐다·

‘운 좋군·’

이런 식으로 방을 구하게 될 줄이야·

크라슈가 계단을 올라 2층 나무 복도를 지나치는 찰나였다·

2층의 방문 하나가 끼익하니 열렸다·

노파의 가족인가 싶어 크라슈가 고개 돌리던 찰나·

크라슈는 마주친 사람을 보곤 굳었다·

“어 넌!”

마치 우연히 만났다는 양 푸른 머리 소녀가 자신을 가리킨 채 소리쳤다·

“낮에 날 도와준 친구잖아!”

그리고 크라슈는 미약한 두통을 느꼈다·

푸른 머리카락에 인형같이 예쁘장한 외모·

그녀는 다름 아닌 4황녀 시즐리 에파니아였다·

그녀의 얼굴은 황궁밖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니 자신을 알아보는 이들이 없다고 생각해 저렇게 대놓고 다니는 것이었다·

‘썩을·’

그리고 크라슈는 깨달았다·

어떻게 한 건지는 몰라도 그가 이곳으로 오도록 그녀가 유도했음을 말이다·

명석한 두뇌를 왜 이딴 곳에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크라슈는 그녀를 잠시 바라보다 바로 몸을 돌려 노파가 말한 방으로 들어갔다·

“흐음 부끄럼쟁이구나?”

밖에서 들려온 말을 귀 닫고 무시한 채 말이다·

그렇게 스타론의 자랑 발하임과 제국 최고 권력 황녀의 짧은 동거가 시작되었다·

 

* * *

 

똑똑똑!

다음 날 아침·

오늘까지 접수 날인 만큼 예선은 그다음 날이기에 크라슈는 오랜만에 침대에서 잠을 만끽하고 있었다·

똑똑똑!

하지만 그가 잠을 만끽하게 둘 생각이 없다는 듯 문은 또 한 번 두드려졌다·

크라슈는 베개를 돌려 자기 귀를 틀어막았다·

끼익-

하지만 노크 소리에 대답하지 않자 이번에는 문이 열리고 말았다·

분명히 자기 전에 잠가둔 문이었다·

그 문이 열린 소리를 듣고 크라슈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제일 먼저 비춘 것은 푸른색 머리카락이었다·

당연히 시즐리 에파니아였다·

그녀는 당당하게 자기 손에 자그마한 철사 하나를 들고 있었다·

대체 어느 황녀가 철사를 가지고 문을 따고 다니는 걸까·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사냥도 성공하는 법이야· 이렇게 늦잠을 자서 쓰나·”

“그렇다고 해서 남의 방문을 이렇게 막 따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데·”

“그럼 어떡해? 네가 나를 피하는 느낌이 이렇게 팍팍 드는데·”

그녀는 일부러 황녀의 말투까지 숨기고 천연덕스럽게 말을 걸어왔다·

“나를 왜 피하는 거야?”

그녀가 질문하자 크라슈는 이불을 정리하며 일어났다·

그녀와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크라슈가 직접 겪어 본 그녀의 두뇌는 위험한 수준이다·

그런 그녀와 이야기했다가는 십중팔구 무언가 들통날 게 뻔했다·

“내 타입이 아니라서·”

그러니 그녀가 예상치 못한 대답을 해놓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건 확실히 적중했다·

시즐리는 커다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있더니 이내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난 살면서 예쁘다거나 귀엽다는 말밖에 안 들어 봤어·”

뻔뻔하군·

그렇지만 그 말마따나 시즐리의 외모는 범인의 것이 아니었다·

“너보다 예쁜 사람도 많아·”

“그래? 누군데?”

시즐리가 눈을 반짝이며 물어왔다·

그런 그녀를 보던 크라슈는 잠시 비앙카가 떠올랐다가 곧 털어 냈다·

“안 알려 줄 건데·”

“비밀 한번 많네· 얼굴이랑 똑같이 놀아·”

“칭찬 고맙군·”

“그럼 고마워해야지· 누구 칭찬인데·”

크라슈가 무시하고 복도 밖으로 나가자 시즐리도 종종걸음으로 따라왔다·

“어디 가려는 거야?”

“따라오지 마라·”

“왜? 타입이 되려면 친해져 봐야 할 거 아니야· 이렇게 예쁜 내가 옆에서 노력해주는데·”

짜증 난다·

크라슈는 솔직히 그렇게 느꼈다·

딱밤이라도 쥐어박고 싶은 감정이 몽글몽글 샘솟았다·

문제는 그녀에게 딱밤을 먹이는 순간 그녀와 매일 붙어 다니는 수행원인 세라가 나타날 거란 거다·

‘광검(狂劍)이랑 붙으면 내가 죽어·’

그녀는 다름 아닌 마스터 급의 실력자니까·

지금도 어디선가 느껴지는 눈빛이 제 육감을 건드려 찌릿찌릿했다·

“어때? 이제 타입이 좀 됐어?”

“더 짜증 나 졌어·”

“신기하네·”

이런 취급 받는 것은 처음이라는 듯 시즐리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내가 황녀라는 걸 아는데도 어떻게 그런 태도를 보여?”

그리고 이어진 말을 들은 순간 크라슈의 몸이 굳었다·

‘이 망할 여자·’

방금 말은 그냥 던진 게 아니다·

그녀는 크라슈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고작 그 하룻밤 사이에 그녀는 확신을 가진 것이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그녀의 눈동자가 크라슈를 바라보며 반짝이었다·

모든 지혜를 다 담은 듯한 그녀의 눈동자는 이미 전부 꿰뚫고 있는 것 같았다·

“무슨 헛소리야? 너가 왜 황녀인데·”

크라슈가 천연덕스럽게 굴었다·

하지만 시즐리는 옅게 웃음 지을 뿐이다·

“농담이야· 농담! 내가 황녀일 리가 없잖아?”

그녀는 그렇게 웃으면서 크라슈 앞에 손을 내밀었다·

“나는 시즐리 반가워· 스타론에서 온 크라드!”

씨발·

크라슈는 욕설이 튀어나오려는 걸 겨우 막았다·

자기 이름을 대놓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크라슈가 어디 출신인지까지 알아챘다·

“하나도 안 반가워·”

크라슈는 그녀의 악수조차 받아주지 않고 몸을 돌렸다·

그대로 멀어져 가버리는 그를 보고 시즐리는 내밀었던 손이 무안한 듯 빼어 허리에 올렸다·

“4황녀님·”

그러는 순간 그녀의 옆에 세라가 슬쩍 나타났다·

“저 아이 정말로 스타론 출신입니까?”

“그래 제국과 스타론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스타론은 파열음 쪽 음절이 나올 때 미세하게 강하니라· 저 아이도 제국 방식이 섞이긴 했지만 본질은 못 바꾸는 법이니 티가 나더구나·”

“···그거 4황녀님만 알아차릴 수 있는 겁니다·”

황당한 방식으로 출신을 알아채는 그녀를 보고 세라는 고개를 저었다·

“4황녀님의 정체를 안다는 건 무슨 소립니까·”

“말 그대로지· 나를 대하는 방식이 이미 나를 인지 했기에 나오는 행동이 더러 있었다·”

“간단히 예시를 든다면요·”

“노파를 처음 만났을 때 보이던 행동과 나를 처음 봤을 때 보인 행동이 달랐지·”

세라는 눈을 깜빡였다·

“그거야 어른과 아이의 차이가 아닙니까?”

“주목 해야 할 점은 처음이라는 게다· 처음 보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처음과 익숙함은 명백히 다르지·”

“저는 당최 이해 못하겠습니다·”

“관찰력의 차이란 게야· 나는 남들보다 많은 정보를 빨리 흡수하니 말이다·”

그녀가 두뇌를 쓰는 방향은 일반인과는 다르다·

특히 관찰력 부분에서는 그녀의 두뇌는 압도적인 효율을 보였다·

일반 사람이라면 뇌가 그냥 눈으로 인식하고 넘겼을 정보를 그녀의 뇌는 전부 다 기억해 정보로 도출해 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그녀는 더 많은 것을 본다·

그야말로 혜안이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의 정보 흡수율이었다·

그렇기에 시즐리는 더더욱 의문이었다·

“그런데 난 저 아이를 처음 본단 말이지·”

자신의 기억 속에 없는 이가 어떻게 자신을 익숙한 듯이 대할 수가 있을까·

혹시 일부러 익숙한 척하고 있는 걸까?

하지만 희대의 사기꾼이 아니고서야 그녀의 눈을 속일 방법은 없었다·

여러 가능성을 나열하던 그녀는 곧 한차례 피식 웃었다·

“차라리 사기꾼이 낫겠구나·”

오히려 그쪽이 가장 가능성 있는 이야기였다·

“잡아 올까요·”

그가 스타론 출신이라면 신분을 숨기고 무도 대회에 참가한 셈이 된다·

그러니 세라가 조용히 묻자 시즐리는 손을 들어 그녀의 허벅지를 찰싹 때렸다·

“저렇게 재밌는 게 나타났는데 무슨 초를 치려고! 냅두거라·”

괜히 허벅지를 한 대 맞은 세라는 조용히 울상을 지을 뿐이었다·

“그보다 세라 언니 건은 조금 알아봤느냐·”

시즐리의 질문을 듣고 허벅지를 매만지던 세라가 그녀를 돌아보았다·

“예 말씀하신 대로 몇 가지 알아보았습니다· 확실히 4황녀님께서 말한 점을 위주로 봤을 때 시그린 님은 예전과 다른 분이 맞습니다·”

제국의 3황녀 시그린 에파니아·

검에 뛰어난 재능은 후에 제국의 빛나는 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즐리의 언니다·

그런 그녀가 1년 전부터 묘하게 달라졌음을 시즐리는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흐음 나 참· 황궁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시즐리는 가볍게 혀를 차며 걸음을 옮겼다·

“무언가 조처합니까?”

세라가 묻자 시즐리는 고개를 저었다·

“됐다· 황궁 일은 황궁 내에서 해결할 문제지· 내가 껴서 쓰나·”

그녀는 일부러 황궁에서 멀어지고자 손을 떼었다·

시그린이 바뀐 것은 개인적인 의문이라 알아봤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

단지 1황자와 2황자가 조금 위험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지금은 그보다 더 재밌어 보이는 걸 발견 했으니 말이다·”

시즐리의 눈동자가 오랜만에 다시금 흥미로 반짝이었다·

부디 자신의 흥미를 충족시켜 주기를 시즐리는 조용히 바랄 뿐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다 눈치깟어

[ 트위치에서 삽화 작업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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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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