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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Chapter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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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38

자라탄·

대해의 파수꾼·

10성급에 달하는 침식종인 놈은 지금 빠른 속도로 대해를 나아가고 있다·

그에게는 지금 막중한 임무가 있었지만·

아주 잠시 대해를 어지럽히는 놈들 탓에 눈이 돌아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말았다·

대해를 지키는 파수꾼인 그는 대해를 어지럽히는 날벌레를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그러나 날벌레는 생각보다 거센 놈들이었다·

이래서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그러니 자라탄은 전투를 그만두고 임무를 수행하고자 빠른 속도로 자리를 떴다·

바다에서 자신을 따라올 수 있는 이는 없다·

그렇기에 자라탄이 자신하며 헤엄쳐 나간 순간·

쏴아아아아아악!

물살을 헤쳐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라탄이 고개를 꺾어 뒤를 보았다·

그러자 거기에는 백염으로 물살을 가르며 나아오는 검푸른 머리카락 색의 인간이 있었다·

자라탄의 눈에 놀람이 감돌았다·

설마하니 인간이 자신을 따라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기 때문이다·

빠르다·

순식간에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자기 몸을 불태우는 종류로 날아오는 듯싶었다·

하지만 자라탄은 잡혀줄 생각 없다·

이쪽은 아직 속력을 더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라탄의 몸이 휘어졌다·

아가미를 수축함과 동시에 놈이 포탄과 같이 쏘아지려는 순간·

“으랴아!”

뒤에서 무언가 소리 하나가 울려 퍼졌다·

자라탄조차 놀랄 만큼의 괴성이다·

순간 주춤한 자라탄이 멈칫한 그때·

자라탄의 몸에 그림자 어망이 휘감기었다·

순식간에 자신을 휘감는 그림자 어망에 자라탄이 당혹감을 표했다·

자라탄은 뒤늦게 자신을 스쳐 지나간 한 남자를 보았다·

입안 가득 공기 방울을 내뱉고 있는 그는 그림자 어망을 손에 쥐고 있었다·

얼굴이 와락 찌푸려진 모습이 본인도 이런 형태로 날려지기를 바란 게 아닌 듯싶다·

자라탄의 몸을 그림자 어망이 단단히 조였다·

자라탄이 이를 아드득 부딪쳤다·

이런 정도로 자신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어리석다·

하지만 자라탄은 알지 못했다·

그를 덮쳐 오는 건 그림자 어망만이 아니다·

콰앙!

갑자기 아래에서 솟구친 그림자의 기둥과 함께 자라탄의 몸이 위로 훅 꺾였다·

자라탄이 거칠게 물을 뱉었다·

그러나 그림자 기둥은 멈추지 않았다·

콰앙! 콰앙! 콰앙! 콰앙!

기둥들이 사방에서 날아오며 자라탄을 수십 개의 그림자 기둥이 짓눌렀다·

자라탄은 몸이 짓이겨지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이윽고 몸이 짓눌려 있던 놈의 눈에 백염이 비췄다·

백염이 빛줄기로 뻗어진 순간 자라탄은 몸에 거센 충격을 받았다·

콰아아아앙!

충격에 부서진 기둥들과 함께 자라탄의 몸이 휘날렸다·

백염의 일격이 상상 이상에 충격이라 눈이 빙글빙글 돌았다·

콰앙!

그 사이 자라탄에게 또다시 그림자 기둥이 뻗어왔다·

아까와 똑같이 그림자 기둥이 자라탄을 조이려 들었다·

두 번은 당해줄 생각 없다·

자라탄이 주먹을 휘둘러 역으로 기둥을 박살 냈다·

그러고는 바로 나머지 기둥을 부수려는 순간·

“어딜 보냐·”

어느새 크라슈가 그의 머리 위에 도달해 있었다·

콰직!

순식간에 내려쳐진 크라슈의 검이 자라탄의 머리에 직격했다·

또다시 거센 충격에 뇌가 뒤흔들린 자라탄이 심해 아래로 추락했다·

“더럽게 단단하네·”

심해 아래로 떨어지는 자라탄을 보며 크라슈는 검을 쥔 손을 고쳐 쥐었다·

시간상 비술을 펼칠 시간은 없었다고 해도 백염을 때려 부은 일격이다·

그걸 두 번이나 얻어맞고도 머리가 멀쩡히 달려 있다니·

괜히 10성급 침식종이 아니다·

“약하군· 아까 호언장담한 건 입에 발린 소리였나?”

“나 아니었으면 이것도 못 했어·”

글라이드의 비아냥에 크라슈가 대답하며 검을 당겨 쥐었다·

“온다·”

그 말을 마친 순간·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동시에 심해 아래쪽에서 분노가 가득 담긴 괴성이 울려 퍼졌다·

귀가 아플 정도로 쩌렁쩌렁 울리는 목청이다·

동시에 아래에서 무언가 솟구쳐 오기 시작했다·

글라이드가 즉시 그림자 기둥을 만들어 아래로 내뻗었다·

그러자 내뻗어진 그림자 기둥이 솟구쳐 오던 소용돌이 여러 개와 맞부딪치며 갈가리 찢겨 나갔다·

자라탄의 승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개가 아니었다·

수십 개의 승류가 뒤따라왔기 때문이었다·

“단단히 열받은 모양인데·”

크라슈와 글라이드가 몰아쳐 오는 승류를 회피했다·

“글라이드 이번에는 내가 자라탄에게 묶는다·”

크라슈는 그리 외침과 함께 발끝에 백염을 모았다·

그러고는 물속을 박차며 쏜살같이 쏘아졌다·

글라이드는 한숨을 내쉬며 그림자를 두른 채 크라슈를 쫓았다·

심해 속을 순식간에 헤쳐 나간 크라슈는 자신의 주위가 어느새 검은색 먹물로 가득 차 있었다·

아까처럼 먹물을 내뿜는 차원종을 사용한 것이다·

먹물은 주변의 심해 안을 메울 정도다·

가뜩이나 어두운 심해에서 이런 식의 먹물이라면 크라슈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크라슈도 이걸 예상하고 먹물 속으로 진입했다·

크라슈가 백염을 지워나갔다·

동시에 크라슈가 피워올린 것은 흑염이다·

‘세계 침식과 내 안에 깃든 흑염을 동률로 이루게 한다·’

크라슈의 몸이 먹물 속에서 자연스럽게 흩어져 사라지기 시작했다·

자라탄 입장에서는 지금 당황한 반응이 나왔을 것이다·

설마하니 크라슈가 역으로 사라질 줄은 몰랐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라슈는 자라탄이 인식됐다·

제 육감이 발동됐다·

먹물 속에서 쏘아진 크라슈가 자라탄에게 검을 내뻗었다·

흑염 탓에 인식도 되지 않는 크라슈의 검이었기에 자라탄의 반응이 늦었다·

쿠웅!

자라탄이 흑염을 두른 크라슈의 검에 맞고 밀려났다·

크라슈는 벌어진 틈을 타 바로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검은 먹물 너머·

크라슈가 자라탄을 향해 검을 퍼부었다·

머리 가슴 허리 다리까지·

크라슈의 검이 순식간에 자라탄을 몰아쳤다·

하지만 유효한 타격은 아니었다·

내뻗은 검은 자라탄의 단단한 외피를 뚫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흑염도 대해에서는 아무래도 힘이 줄어들었다·

물속이다 보니 불꽃이라는 장점을 살릴 수 없는 탓이다·

그걸 알아차린 크라슈는 흑염을 검에 두르지 않고 응축만을 시켰다·

새까맣게 물든 흑염의 날은 먹물 속을 종횡무진했다·

“그극!”

자라탄이 짜증이 담긴 소리를 내뱉었다·

자신이 쳐놓은 먹물이 오히려 시야를 차단하고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후웅! 후웅! 후웅!

자라탄이 창을 풍차 마냥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변을 메꾸던 먹물이 풍차에 휘말려 사라졌다·

“나야 땡큐지·”

그러나 그건 크라슈에게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크라슈의 흑염이 다시금 백염으로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열이 머리끝까지 뻗친 자라탄이 크라슈에게 창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아까도 보았지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창은 무척이나 매서웠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크라슈도 공격할 때 이야기다·

자라탄의 창이 휘둘러질 때마다 크라슈의 검이 그 자리를 메꾸었다·

크라슈의 검이 기묘한 궤적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라탄은 자신의 창이 휘둘러지는 족족 전부 막히자 점점 더 화를 드러냈다·

크라슈의 둔검에 놀아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크라슈는 둔검만 펼치고 있는 게 아니다·

크라슈의 검에는 자라탄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푸른빛의 기운이 스며 들어가고 있다·

검광(劍撗)

시그린에게 훔쳐낸 검황의 비기였다·

검광은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면 받아낼수록 더 많은 힘을 끌어모으게 한다·

이는 크라슈의 둔검과 무척이나 잘 맞아떨어졌다·

자라탄의 맹공과 크라슈의 둔검이 수도 없이 부딪쳐 나갔다·

그 과정에서 자라탄은 점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크라슈의 검이 어느새 자신의 공간을 집어삼켜 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공격하고 있는 것은 자라탄임에도 몰아넣고 있는 건 크라슈였다·

파직-

크라슈의 몸에서 스파크가 튀어 올랐다·

크라슈가 제 육감에서 한 단계 더 각성시킨 벽력이다·

크라슈가 공간을 잡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은 곧 공방의 주도권이 넘어왔다는 소리·

동시에 크라슈의 검의 기류가 바뀌었다·

둔검에서 패검으로·

어느새인가 자라탄이 방어를 취하고 크라슈가 검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자라탄의 창이 향하는 방향보다 먼저 도달한 크라슈의 검이 그의 창을 끝없이 뿌리쳤다·

자라탄은 어느새 크라슈의 검을 막는 것에 급급해졌다·

“그극!”

동시에 크라슈의 검은 검광으로 인해 계속해서 무거워지고 있다·

둔검과 패검·

그리고 검광이 만나 합일이 된 크라슈의 검술은 이제 장기전 또한 능하게 됐다·

쿵!

결국 끝내 공격을 허용하게 된 자라탄의 가슴팍이 검에 갈라졌다·

아까와 달리 수없이 많은 공방을 펼친 끝에 검광이 쌓인 크라슈의 검은 자라탄의 단단한 외피에도 상처를 남길 지경이다·

만약 검이 조금만 빗겨 나갔다면 그가 가슴팍에 박아 넣은 알마저 잘렸을 위력이다·

오싹!

검 너머 크라슈의 눈과 마주친 자라탄이 크라슈에게 위압감을 느꼈다·

크라슈의 눈동자는 어느새 붉은색으로 물들어져 있었다·

그 눈에 번들거리는 살의는 자라탄에게마저 공포심을 들게 할 정도였다·

위험하다·

이 녀석은 위험하다·

그리 판단한 자라탄의 팔에 달려 있던 문어 차원종이 또다시 먹물을 내뿜었다·

그 아주 짧은 틈을 이용해 자라탄은 창을 바닥을 향해 내리꽂았다·

콰가가가가가각!

창에서 일어난 승류가 바닥을 초토화하며 물속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자라탄은 그 틈을 타 바로 바닥을 박차며 세차게 이 장소를 빠져나갔다·

지금 당장 여기서 도망치지 않는다면 알은 물론이고 자신도 죽을 판이다·

자라탄이 물속을 빠져나가려는 그 순간·

쿵!

그의 머리가 대뜸 무언가에 부딪쳤다·

“극!?”

워낙 속력을 냈던 만큼 거세게 머리를 부딪친 자라탄이 침음을 삼켰다·

그리고 곧 그는 자신의 앞을 막은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것은 그림자로 만들어진 쇠창살이었다·

거의 벽에 가까울 만큼 촘촘하기 그지없는 그림자를 본 자라탄은 성을 내며 창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림자는 흡수력과 탄성으로 창에 쭈욱 늘어날 뿐 잘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라탄은 뒤늦게 어느새 크라슈의 주위가 이런 그림자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달았다·

아까 전 자신이 놓쳤던 글라이드가 만든 감옥이다·

크라슈에게 시선이 끌려 놓치는 동안 이런 수를 썼던 것이다·

자라탄이 서둘러 방법을 강구 하려던 순간·

저 멀리서 크라슈의 존재감이 아까보다 훨씬 거대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당황한 자라탄이 그쪽을 보자 거기에는 바닥을 지르밟은 크라슈가 백염을 압축시키고 있는 게 보였다·

그 백염에는 아까 전 자라탄과의 공방으로 쌓아 놓은 검광까지 더해져 있었다·

쿵쿵쿵쿵!

자라탄은 자기 심장이 거세게 뛰는 느낌이 들었다·

이는 위기감을 인식한 심장이 조여드는 감각이다·

죽음을 직감한 자라탄이 크라슈에게 창을 겨누었다·

최후의 발악으로 일으킨 승류가 자라탄의 창에 거세게 몰려들었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파직!

크라슈의 검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터져 나온 스파크와 함께 크라슈에게 뿔과 비늘이 돋아났다·

멸천화룡 상태로 도달한 크라슈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검을 내질렀다·

멸화침식(滅火浸蝕)

팔식(八式)

멸화무신(滅火武神)

자라탄의 승류를 순식간에 집어삼킨 백염이 자라탄 또한 집어삼킨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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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I Became A Thief Who Steals Overpowered Skills

Became a Munchkin skill thief, meonchikin seukil dodug-i doeeossda, 먼치킨 스킬 도둑이 되었다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used to think that my stealing skill only worked on what was worthless to a person. But just before I died, I realized that I could also steal the skills. So I stole the re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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