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ont have javascript enabled! Please enable i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276 - English Novel
Switch Mode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276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eck here for how to translate it.

276

“팔과 다리에 감각이 없어····”

바닥에 쓰러진 칼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앓는 소리를 내는 건 칼뿐만이 아니었다·

데미안 학생들의 쟁탈전에 대상이 된 학생들 대부분은 반쯤 탈진하여 쓰러져 있었다·

“다들 한심해!”

허리에 손을 올린 첼시가 턱을 치켜들며 말했다·

“이렇게 허약한 모습을 보이면 다른 영웅 사관 학교 애들이 얕볼 거라고!”

으르렁거리던 첼시는 쓰러져 있던 칼을 붙잡고 마구 흔들었다·

“일어나! 칼!”

“야! 야야야! 팔은 붙잡고 흔들지 마아아악!”

칼이 비명을 내질렀다·

그런 모습을 보고 레오가 물었다·

“무슨 일 있었어? 평소보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데?”

“레오· 네가 몰라서 그런데· 얜 평소에도 이렇게 앙칼져·”

칼의 말에 첼시가 찌릿- 노려보았다·

“네 앞에서는 내숭 떠는 것뿐··· 커헉? 하 항복! 커컥! 항복!”

깐족거리던 칼은 첼시가 목을 조르자 버둥거리며 소리쳤다·

가까스로 풀려난 칼이 물었다·

“그나저나 왜 기분이 나쁜 건데?”

“아조니아 녀석들이 날 쪼그맣다고 무시했어·”

첼시가 저기압인 이유는 다름 아닌 아조니아 학생들 때문이었다·

드워프들이 귀찮아 피해 다니던 첼시를 발견한 아조니아 학생들이 말했다·

“루메른은 저렇게 조그만 녀석도 학교를 다니는군· 누구야?”

“첼시 르왈린 같은데?”

“첼시 르왈린? 꽤 유명한 학생이지 않아? 그런데 툭 치면 날아 갈 것 같잖아?”

“야! 누구 보고 조그맣다고 누구 보고 약해 보인다는 거야? 나랑 붙어!”

그 말에 아조니아 학생들이 서로를 바라보더니 웃음을 터트렸다·

“미안하지만 너 같은 어린애를 상대로 싸우면 큰일 날 것 같아·”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할게· 이건 사과의 의미로 주는 거야·”

그렇게 말하고 사탕을 주고 떠났다고 한다·

그 말에 울컥하여 응징하려고 했지만 데미안 학생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실패했다고 한다·

“날 어린애 취급해? 후후후 각오해라· 망할 짐승 놈들·”

이마에 힘줄이 솟은 첼시가 주먹을 쥐었다·

그 살벌한 모습을 보며 칼이 레오에게 소곤거렸다·

“야 좀 달래줘· 저렇게 저기압이면 내가 괴롭다고·”

그 말에 레오는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첼시에게 주었다·

“사탕 줄 테니 기분 풀어·”

레오가 건네준 건 다름 아닌 칼이 피로 회복 포션을 이용해 만든 사탕이었다·

그런 레오를 보며 칼이 속으로 비명을 내질렀다·

‘너까지 애 취급하면 어떻게 해!’

“고마워 레오 오빠!”

하지만 첼시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레오가 준 사탕을 입에 넣고 굴렸다·

그 모습을 보며 칼이 중얼거렸다·

“애 맞네·”

“나랑 넌 한 살밖에 차이 안 나거든?”

첼시가 눈을 흘겼다·

“칼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뭔데?”

“아까 그 드리아나라는 애는 왜 데미안 동급생들이랑 사이가 나쁜 거야?”

“드리아나라? 아까 그 귀엽게 생긴 드워프 맞지?”

첼시도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두 사람의 반응에 칼이 말했다·

“아 그거? 나도 궁금해서 데미안 애들에게 시달리는 와중에도 짬 내서 조사를 좀 해 봤지·”

정보 수집에 능한 칼이 팔짱을 꼈다·

“드리아나· 데미안의 교장 게르윈의 손녀딸이래· 그리고 데미안에는 입학 시험도 치지 않고 특채로 입학했대·”

“그럼 데미안 애들이 싫어할 만하네·”

첼시가 납득이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그 이유때문에 싫어하는 건 아니야· 오히려 그 부분에 관해서 항의를 한 학생은 한 명도 없대·”

“왜?”

“드리아나는 타고난 천재 스미스였데· 다섯 살 때 이미 인챈트 마법검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다섯 살 때 인챈트 마법검을?”

첼시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마법검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 마나를 품은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것·

두 번째· 마나를 인챈트하여 만드는 것·

“대단하잖아· 그거·”

첼시가 혀를 내둘렀다·

마나를 품은 재료로 마법검을 만드는 것보다 인챈트 마법검을 만드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

인챈트 마법은 그리 난이도가 높은 마법은 아니다·

첼시 역시 어릴 때부터 소위 말하는 천재라고 불렸기에 다섯 살 때 인챈트 마법을 배웠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인챈트 마법과 마법검에 사용되는 인챈트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었다·

마법검에 사용되는 인챈트는 말 그대로 물건 자체에 마나를 품게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마법적 소양이 아닌 재능이 없으면 평생 불가능한 영역의 능력이었다·

“그 정도 능력이라면 특별 입학이 당연하겠네· 그런데 왜 데미안 학생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

첼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첼시를 보며 칼이 머리를 긁적였다·

“드리아나는 1학년 1학기 때까지는 열심히 무구를 만들었대· 실제로 그때까지 학년 대표는 드리아나였고· 하지만 2학기에 들어와서 어느 날부터 무구를 만드는 데 관심이 없어졌대·”

“뭐?”

“만든다고 해도 드웨노님께서 만든 무구들을 따라 만든다더라·”

“대체 왜? 능력이 아깝잖아!”

첼시가 깜짝 놀랐다·

다섯 살 때 인챈트 마법검을 만들 수 있는 장인·

장차 영웅들의 손에서 전설을 쓸 수 있는 무구를 만들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능력을 썩히다니!

“이유는 알 수 없데· 다만 예술을 하겠다고 이상한 물건들만 잔뜩 만든다던데?”

“예술?”

“응· 자칭 드웨로니아가 낳은 최고의 예술가래· 시내에 자기 전시회까지 열었다던데?”

첼시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누구보다 자부심 높아야 할 데미안의 대장장이가 창작은 하지 않고 모작만 한다·

게다가 그 대상이 존경해마지않는 신의 대장장이 드웨노·

데미안 학생들로서는 그런 드리아나가 싫을 수밖에 없었다·

“데미안 학생들은 드리아나가 드웨노의 이름을 더럽힌다고 생각하고 있나 봐·”

그 말에 레오가 검을 들어 올렸다·

아까 가져왔던 울프 팡이었다·

‘하지만 실력은 확실해· 어설프게나마 드웨노의 실력을 따라 했으니까·’

드웨노에게 배운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만큼 드웨노가 만든 검을 구현해냈다·

‘실력이 없다면 불가능하지·’

레오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렇다면 왜 무구를 만들지 않게 된 거지?’

***

그날 저녁·

세이룬에 배정받은 기숙사에 돌아온 루니아는 저녁을 먹은 후 방으로 돌아왔다·

평소라면 차기 학생회장 후보로 거론되었을 루니아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루니아는 세이룬의 자랑이었으며 세이룬의 자랑은 곧 종족을 상징하는 엘프·

미래에 엘프를 대표하는 영웅으로 성장할 루니아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이기 위해 하급 중급반의 엘프들은 어떻게든 루니아 주변을 기웃거렸다·

하지만 낮에 사건이 있은 후 루니아를 바라보며 수군거리기 바빴다·

“루니아양이 저런 폭력적인 엘프일 줄이야·”

“무서워·”

루니아는 수군거리는 동급생들을 바라보며 코웃음을 쳤다·

동급생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은 루니아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새삼 저런 애들을 신경 쓸 이유는 없지·’

내숭을 떨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주변에는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게 된 루니아였다·

“어 어서 오세요 루니아 양·”

방 안에는 같은 방을 쓰는 에이란이 읽고 있던 책을 다급히 베개 뒤에 숨기며 인사했다·

막 샤워를 마친 듯 머리카락은 젖어 있었다·

‘또 인간 작가가 쓴 소설을 읽고 있었네· 재미있나? 난 절대 안 보여주려고 하던데·’

내용을 물어보면 저런 식으로 제목조차 숨기곤 했다·

에이란은 방문을 닫고 의자에 앉는 루니아를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루니아양 괜찮으세요? 다른 엘프들이 루니아양을 안 좋게 보지는 않나요?”

“이런 건 어차피 예상했었어· 오히려 속이 시원한데? 더 이상 내숭 안 떨어도 되잖아?”

루니아가 빙긋 웃었다·

“아니면 너도 내숭 떨던 시절의 내가 좋아?”

“아니요! 저는 루니아 양의 지금 모습이 훨씬 더 멋있다고 생각해요· 루카도 분명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에이란아 주먹을 꼭 쥐며 말했다·

“고마워·”

그런 에이란을 보며 환하게 웃어준 루니아가 말했다·

“아 그것보다 에이란·”

“네·”

“레오가 좀 보자고 하더라·”

“레오님이요?”

에이란이 귀를 쫑긋거리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언제요! 언제 레오님이 절 보자고 했나요?”

“나중에 자정이 지나고 나서 아까 그 대강당에서 보자고 하던데?”

“자 자정이요? 분명 그 시간은 통금 시간이지 않나요?”

“맞아· 몰래 빠져나오라고 했어·”

“자 자정에는 무슨 일로···?”

“과외를 시켜주겠다던데?”

“과 과과과과외요?”

“왜 그렇게 놀라? 물론 같은 학년에다가 우리보다 연하지만· 레오에게는 배울 점이 많아·”

“그 그렇죠! 레오님에게는 배울 점이··· 하우!”

새빨개진 얼굴로 얼굴을 감싸 쥐는 에이란·

‘또 이상한 망상을 했었나 보네· 에이란도 참 상상력이 풍부하다니까·’

이상한 상상을 했다가 과외라는 사실을 듣고 창피해하는 거라 생각하며 루니아는 고개를 저었다·

“응· 그러니 준비하고 있어·”

루니아는 부끄러워하는 에이란을 내버려 두고 샤워를 하기 위해 방을 나섰다·

한편 혼자 남게 된 에이란은 귀까지 빨개져 있었다·

‘레 레오님이랑··· 단둘이서··· 깊은 밤에 과외···!’

루니아의 예상대로 에이란의 망상은 폭주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 폭주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었다·

에이란은 베개 뒤에 숨겨 둔 소설책을 꺼냈다·

[남교사의 은밀한 과외·]

‘사 사실이었어· 이 인간들은··· 한밤중에 과외를····’

마른침을 꼴깍 삼키는 전직 은둔형 외톨이는 순조롭게 상황을 오해하고 있었다·

***

에르디엔 산·

대륙의 동부 끝·

마물이 탄생하는 저주받은 땅·

하지만 드워프들에게 있어 이 땅은 또 하나의 축복 받은 땅이기도 했다·

이곳에는 수많은 마석과 희귀 광석이 매장되어 있다·

무구를 만드는 드워프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장소·

그렇기에 에르디엔 산이 인접한 숲 너머에는 드워프의 대도시 타르캄이 있었다·

그리고 타르캄의 성벽은 높았다·

수십 년에 한 번씩 에르디엔 산과 숲을 넘어 마물들이 대규모로 침공을 해오기 때문이었다·

그날 역시 타르캄의 성벽에서 경비병들은 에르디엔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쿠구구구구궁-!

그때 땅이 흔들렸다·

“지진인가·”

“요즘 지진이 자주 있는 데?”

에르디엔 산 주변에는 지진이 잦았다·

그렇기에 타르캄은 지진에 익숙했다·

익숙하다는 듯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 성벽 가장 위 망루에서 경계하던 드워프는 기이함을 느꼈다·

쿵! 쿠구궁!

지축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무언가 지진과는 달랐다·

‘뭐지?’

그때 에르디엔 산 일각에 컴컴한 어둠이 찾아왔다·

일순간 달빛이 사라진 것만 같았다·

순간 눈을 비볐다·

그 찰나의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달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잘못··· 봤나?’

기이함을 느끼며 드워프는 망원경을 들었다·

그리고 에르디엔 산 쪽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순간·

번뜩-!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칠흑같은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비 비상! 비상! 괴 괴물이 나타났다!”

땡땡땡-

그 거대한 거인을 본 드워프는 일순간 패닉에 빠져 미친 듯이 종을 울렸다·

타르캄 전체가 대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그 전율스러운 존재감을 과시하던 어둠의 거인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었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