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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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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쿠구구구궁-!

불꽃의 기둥이 하늘을 꿰뚫을 듯 치솟았다·

촤아아악-!

튕겨 나간 셀리아가 다급히 플레임 스톰을 바닥에 꽂아 넣어 중심을 잡았다·

란체아를 고쳐 쥐고 다가오는 레오를 본 셀리아가 이를 악물었다·

‘란체아를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강력한 힘을 가진 무구는 다루는 것이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무구에 휘둘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셀리아 역시 플레임 스톰을 제대로 다루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걸 레오는 불과 며칠 만에····’

꾸욱-

셀리아가 검에 힘을 주었다·

‘생각해보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레오는 그랬어·’

셀리아를 압도했던 검술 실력·

강력한 신체 능력·

눈 깜짝할 사이에 오러에 입문하고 제르딩거의 불꽃을 사용했던 센스까지·

어떻게 보면 2학년 중 가장 오랜 시간 레오와 붙어 있었다·

‘함께 수련하는 시간도 많았어·’

그렇기에 레오와의 격차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셀리아였다·

셀리아가 이를 악물었다·

‘한 번도 레오와 제대로 붙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한 적이 없어·’

늘 격차를 알게 되니까·

좁히려 하면 할수록 뼈저리게 느끼게 되니까·

처음 만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승부욕을 불태운 적이 없다·

쫓아가는 걸 포기한 적은 없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레오 앞에서는 기가 죽어 있었다·

가문의 이름에 걸맞은 우등생이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

레오가 먼저 진지하게 싸움을 걸어왔다·

‘물러설 수 없어·’

화륵-

셀리아의 몸에서 불꽃이 일었다·

레이피어 형태의 검 끝에 불꽃이 어렸다·

‘프로미넌스·’

시작부터 셀리아는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 화력을 끌어올렸다·

플레임 스톰이 강력한 불꽃을 토해냈다·

화염의 폭풍이라는 피닉스의 의지가 담긴 제르딩거의 가보·

사용자의 의지가 타오르는 한 절대 부러지거나 녹슬거나 이가 빠지는 일이 없는 검이었다·

쉭-!

검이 허공을 찌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울렸다·

그와 함께 화염의 칼날이 레오를 꿰뚫기 위해 날아갔다·

그걸 본 레오가 란체아를 회전시켰다·

훙-! 훙훙훙훙훙! 콰아아아악!

엄청난 속도로 회전한 란체아가 그대로 셀리아의 불꽃을 휘감아 버렸다·

화르르륵-!

란체아가 더욱 강렬하게 타오른다·

그걸 본 셀리아의 얼굴이 굳었다·

‘내 최대 화력이···!’

“불꽃은 더 강한 불꽃에 잡아 먹히기 마련이야 셀리아·”

셀리아가 이를 앙다물었다·

“특히나 ‘같은’ 불꽃을 다룬다면 더더욱·”

제르딩거의 불꽃을 다룬다·

심지어 그 불꽃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피닉스’ 의 맹약자·

레오가 다가서자 셀리아가 뒷걸음질 쳤다·

“뭐 가장 큰 이유는·”

화르륵-

레오의 몸에서 화염이 일었다·

“이길 수 없다 라고 생각을 하는 게 가장 큰 것 같지만·”

“이익! 시끄러워! 아니거든!”

발끈한 셀리아가 검을 고쳐 쥐고 레오에게 덤벼들었다·

쉬익-!

셀리아가 품에서 작은 크기의 단검을 꺼내 들었다·

패링 대거·

셀리아가 보조 무기로 선택한 무구였다·

강력한 화력을 가진 기사인 셀리아는 이미 범위 공격에서 강력한 이점을 가진 학생이었다·

그런 셀리아에게 레오가 추천해준 것이 바로 근거리 검투술을 강화할 수 있는 패링 대거였다·

채앵-!

셀리아가 자신을 노리는 레오의 창을 패링 대거로 쳐내며 레오의 목을 노렸다·

확-!

레오는 마주 돌격하며 셀리아의 찌르기를 회피하여 품으로 파고들었다·

채앵-!

레오가 품에서 패링 대거를 꺼냈다·

작은 단검이 근거리에서 교차했다·

“큭?”

레오에게 근거리까지 허용한 셀리아가 이를 악물고 레이피어를 고쳐 쥐었다·

란체아를 놓은 레오가 레이피어를 쥔 셀리아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쉽게 포기하는 건 너답지 않은데·”

“누가 포기했다는 거야?”

셀리아가 발끈하며 오러를 방출했다·

일순간 최대 출력으로 방출된 오러에 레오가 튕겨 나갔다·

그런 레오를 향해 갑자기 바람의 칼날이 날아들었다·

손끝에 오러를 일으킨 레오가 그대로 몸을 회전시켰다·

콰가가가가가가가각-!

칼바람이 레오의 손에 맞고 사방으로 튕겨 나갔다·

화악-!

회전을 멈춘 레오가 뒤를 돌아보았다·

탁-!

“와! 와! 역시 레오 오빠야! 대단해!”

첼시가 연신 감탄사를 터트렸다·

그런 첼시를 보며 셀리아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첼시! 지금 가벼운 마음으로 레오를 상대할 때가 아니야! 이건 시험이라고!”

셀리아의 말에 첼시가 당황하며 항의하듯 말했다·

“나 난 가벼운 마음으로 레오 오빠를 상대한 적 없거든?”

“그럼 진지하게 해! 레오에게 그런 얄팍한 마법이 통할 리 없잖아!”

“뭐? 야 얄팍한? 이게···!”

평소보다 훨씬 더 신경질적인 셀리아를 보며 첼시가 발끈할 때였다·

스윽-!

레오의 손끝이 첼시를 향했다·

우웅-!

강력한 마력이 방출되었다·

후아아아아앙!

“욱?!”

일순간 강력한 바람이 불어 닥치자 첼시의 눈이 질끈 감겼다·

‘바람 마법!’

첼시가 다급히 레오의 마법에 대응하려 할 때였다·

콰가가가가가가가-!

첼시의 주변으로 회오리바람이 몰아쳤다·

“윈드 스톰·”

마법을 순식간에 완성 시킨 레오를 보며 첼시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고속 영창!’

첼시의 주특기인 고속 영창·

게다가 완성한 주문 역시 상위 마법이었다·

첼시가 다급히 디스펠 마법을 외운 후 상공으로 날아올라 레오의 마법에서 탈출했다·

“첼시!”

하얗게 질린 셀리아가 다급히 첼시를 불렀다·

“···!”

첼시 역시 눈앞에 있는 레오를 보며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레오가 그대로 첼시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위 윈드 실드!”

퍼엉-!

바람과 바람이 격돌하며 귀를 찢는듯한 파공음이 울려 퍼졌다·

화아아아악-!

레오와 첼시의 충돌이 일어난 중심으로 일어난 충격파에 의해 주변의 풀잎들이 반대 방향으로 누웠다·

땅거죽이 뒤집히고 날아갔다·

“으아아악!”

“뭐야!”

한참 글로리의 성벽을 공략하던 학생들은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에 비명을 내질렀다·

쾅-!

“뭐가 날아왔어!”

“포격이야? 뭐야?”

그러다가 성벽으로 무언가 날아오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욱한 먼지구름이 걷히고·

성벽에 틀어박힌 첼시가 보였다·

“허억!”

“체 첼시!”

하모니 학생들이 다급히 첼시를 부축했다·

그 순간·

“꿰에에엑!”

“레오가 온다!”

엄청난 속도로 첼시를 향해 날아오는 레오를 발견하며 모두가 기겁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였다·

쉬익-!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날아든 창이 레오를 저지했다·

“하울!”

기사학과 상위권 학생 하울 네이프가 레오의 앞을 가로막았다·

포이즌 오러를 사용한 하울이 특유의 뱀처럼 움직이는 창술로 레오를 위협했다·

그런 하울을 보며 레오가 웃었다·

“멋진데? 마치 왕을 지키는 기사 같아·”

하울이 굳은 표정을 지으며 창을 휘둘렀다·

휘리릭-!

“셀리아도 상당한 전략가거든·”

문무겸비·

셀리아가 바라는 제르딩거의 직계에 어울리는 우등생으로서의 모토다·

“클로에가 말하더라·”

레오가 빙긋 웃었다·

“셀리아라면 2학년 중 가장 기동성이 우수하고 난전에서도 빠져나갈 수 있는 첼시를 킹으로 선택했을 거라고·”

첼시를 최전방에 내보낸 이유는 그러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반응을 보니 사실인 것 같네·”

피식 웃은 레오가 뒤를 향해 란체아를 휘둘렀다·

채앵-!

플레임 스톰과 란체아가 교차하며 불꽃을 내뿜었다·

그 틈을 이용해 하울이 레오를 향해 창을 휘둘렀다·

쉬익-!

마치 뱀이 사냥감을 물어뜯듯·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보이며 하울의 창이 레오를 노렸다·

콰앙-!

레오는 그런 하울의 창을 걷어찼다·

“큭?”

하울이 튕겨 나갔다·

그와 함께 레오는 빈손을 이용해 셀리아의 복부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콰앙!

“컥?”

화염의 오러가 맺힌 주먹에 셀리아의 몸이 꺾이며 날아갔다·

레오의 시선이 첼시에게 향했다·

첼시를 부축하던 하모니 학생들이 히익-! 비명을 내질렀다·

“튀어! 튀어!”

“첼시를 지켜!”

“첼시! 도망쳐!”

킹이 죽는 순간 하모니는 그대로 탈락이다·

일반 학생들이 레오에게 덤벼들었다·

비틀거리며 일어난 셀리아가 이를 악물었다·

‘시험 초반부터 수세에 몰릴 줄이야·’

원래라면 첼시가 킹이라는 걸 들켰다 하더라도 이 정도까지 위기 상황에 몰리지 않는다·

첼시를 킹으로 삼은 이유는 레오의 설명대로다·

쉽게 수세에 몰리지 않는 기동성·

그리고 위기 상황이 닥쳤다 하더라도 그걸 모두 뚫고 나갈 수 있는 속도와 전투 능력까지·

워레든과 셀리아가 협공을 해도 첼시를 잡는 건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첼시를 킹으로 삼은 것이다·

그런데····

‘쟨 대체!’

셀리아가 이를 악물었다·

예상을 아득히 넘어선 레오의 능력·

‘이길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셀리아의 손이 떨렸다·

‘아니야! 그런 생각 한 번도··· 한 번도····’

셀리아의 눈이 흔들릴 때였다·

“셀리아!”

하울이 다급히 셀리아를 불렀다·

그에 셀리아가 화들짝 정신을 차렸다·

“레오가 첼시를 쫓는다! 막아야 해!”

“알았어!”

복부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떨쳐내며 셀리아가 다급히 몸을 일으켜 레오의 뒤를 쫓았다·

첼시를 보호하기 위해 레오에게 달려드는 하모니 학생들이 쓸려나가고 있었다·

첼시는 자신을 쫓는 레오를 보며 이를 악물고 마력을 일으켰다·

‘가벼운 마음으로 레오 오빠를 상대하고 있다고?! 아니거든! 난 그저···! 그러니까····’

셀리아의 말에 속으로 반발하던 첼시는 불어닥친 폭풍에 휩쓸렸다·

레오는 바람 마법으로 완벽하게 첼시를 압도하고 있었다·

바닥을 뒹굴던 첼시가 레오를 바라보았다·

무표정한 얼굴로 창을 어깨에 걸치고 다가오는 레오의 얼굴을 본 첼시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셀리아가 말했던 ‘가벼운 마음’ 이 무엇이지 깨달았다·

그와 함께 할린드의 말이 떠올랐다·

‘두 사람의 등 뒤를 쫓을 거냐? 아니면 너만의 길을 갈 거냐?’

할린드의 말이 떠올랐다·

콰가가가가각-!

다시 한번 첼시의 눈앞에 폭풍이 휘몰아쳤다·

가까스로 피한 첼시가 감정 없는 눈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레오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쓰러트려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동경의 대상을 보고 첼시가 이를 악물었다·

처음 만났던 순간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레오를 경쟁 상대나 쓰러트려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마치 동화책 속의 영웅같던 모습에 그저 동경의 대상으로····

그저 바라보고 싶은 대상으로 생각했다·

옆을 걷거나 등 뒤에 서고 싶다는 생각 없이·

그저 막연하게 동화책을 읽는 소녀처럼·

두근두근하며 그 활약상을 지켜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던 첼시는 오늘 처음으로 레오와 자신의 거리를 체감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셀리아만큼 레오와의 격차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첼시였으니까·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고 여겼는데····

‘보이지 않아·’

지금 깨달았다·

이제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을 만큼 멀어졌다는 사실을·

‘대체 어떻게 해야····’

첼시의 눈이 떨렸다·

“첼시?”

그러다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라버니·”

또 다른 동경을 바라보았다·

어딘지 모르게 도움을 바라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첼시를 보며 아바드가 굳은 표정을 지으며 마력을 일으켰다·

콰가가가가각!

레오의 마법을 날려 보낸 아바드가 소리쳤다·

“셀리아!”

어느새 레오의 등 뒤에 도달한 셀리아가 화염의 오러를 일으키고 있었다·

“너랑 힘을 합하는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셀리아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지금은 이 방법뿐이니까!”

화르르륵-!

불과 바람·

2학년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낼 수 있는 조합이 힘을 합쳤다·

“프로미넌스·”

“템페스트·”

셀리아의 오러와 아바드의 마력이 융합되며 거대한 불꽃의 폭풍을 만들어냈다·

검을 치켜든 셀리아가 소리쳤다·

“각오해! 레오!”

그 모습을 본 레오가 오러와 마력을 일으켰다·

화르르륵! 휘오오오!

레오의 손에도 불꽃의 폭풍이 생성되었다·

“하아아아아압!”

셀리아가 기합성을 내지르며 플레임 스톰을 레오를 향해 휘둘렀다·

콰아아앙-!

불꽃의 폭풍이 충돌하며 주변 일대를 휩쓸었다·

***

불꽃이 걷혔다·

첼시는 멍하니 자신의 앞을 바라보았다·

“첼시·”

아바드가 쓰게 웃으며 손을 뻗어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오라버니····”

“이제··· 너도 날아오를 때가 아닐까?”

씁쓸하게 웃은 아바드가 사망 판정을 받고 사라졌다·

푹-!

아바드의 등에 꽂혀 있던 란체아가 바닥에 꽂혔다·

온 힘을 쥐어짠 셀리아의 손이 떨렸다·

양손에 쥔 플레임 스톰의 칼날을 굳건하게 잡은 손을 바라보았다·

손에서 피가 흐르고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 손은 굳건하게 셀리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이길 수 없다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했지?”

레오가 손에 힘을 주었다·

주인의 의지가 타오르는 한 불변하는 검·

콰직-! 화르륵-

레오에 의해 부러진 플레임 스톰의 칼날이 화염이 되어 흩어졌다·

셀리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래도?”

잔인하기까지 한 레오의 물음에 만신창이가 셀리아가 뒷걸음질 쳤다·

라이프를 나타내는 팔찌의 불이 꺼졌다·

“첼시·”

셀리아가 첼시를 돌아보았다·

“도망쳐·”

화악-!

셀리아 역시 사망 판정을 받고 전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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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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