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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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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글로리에서 방벽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포탑·

그 포탑에서 튀어나온 일리아나가 팔짱을 끼고 ‘우하하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내가 있는 한 우리 글로리의 성벽은 절대 넘볼 수 없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호기로운 영웅 흉내를 내며 일리아나가 물러서는 다른 기숙사 학생들을 보며 우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문득 주변이 조용한 걸 느끼고 멈칫한 표정을 지었다·

‘이상하다? 이때쯤 태클이 들어와야 하는데?’

평소와는 다른 반응에 일리아나가 의아한 얼굴로 같은 기숙사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방벽 위에 서 있던 그들은 모두 한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으로 고개를 돌린 일리아나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앗! 반장! 후방에 쳐들어왔던 애들은 잘 요격하고 왔어?”

반갑게 자신을 맞이하는 일리아나를 보며 레오는 빙긋 웃어주며 글로리의 거점으로 돌아왔다·

그런 레오를 보며 글로리 학생들이 중얼거렸다·

“셀리아 아바드 첼시 셋을 동시에····”

“후방으로 갔던 워레든 듀란 엘리자는 어떻게 됐어?”

“정탐조 애들 들어 보니··· 사망 판정받았다던데?”

“그럼 혼자서 학년 탑 급 다섯의 사망 판정을 받아낸 거야?”

“레오의 힘이 그 정도였어?”

모두가 질렸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말을 들은 일리아나 역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반장이 혼자서 기숙사장들을 다 상대했다고?’

물론 한꺼번에 상대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혼자서 세 명을 상대로 승리를 했다는 점에서 이미 전율스러운 수준이었다·

***

웅성웅성-

“···저 정도로 압도적이었다니·”

“시작의 영웅과 같은 올 클래스····”

“피닉스와 요정을 동시에 다루는 게 말이 되나?”

관중석에서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처음 레오와 워레든이 본격적으로 싸울 때만 해도 터져 나온 것은 환성이었다·

3대 환수라 불리는 피닉스와 땅의 대정령 티타움의 싸움·

예상치도 못한 빅매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외부에서 온 이들까지 흥분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후에 펼쳐진 전투의 양상은 충격적이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압도적인 무력·

레오가 선보인 전투력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특히나 1학년들이 모인 관중석에서 모두가 충격 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샤샤는 입을 꾹 다물고 주먹을 꾹 쥐었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밀·

‘···피닉스에··· 요정에··· 페가수스까지·’

대대로 로드렌 제국의 황가와 계약을 맺어온 페가수스 아티·

샤샤는 아티가 레오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삼대 환수 중 하나와 계약하는 것만 해도 일반적인 환수술사는 상상도 못 하는 꿈과 같은 일이다·

그런데 그 세 환수와 모두 계약을 맺었다·

샤샤로서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쥬엔 역시 이를 악물었다·

‘저 사람은 대체 뭐야?’

마법사는 보통 한 분야에 특화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레오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

‘별의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용언 마법까지····’

거기다 레오의 고유 마법 바이블·

그것은 작년 마법 학계에 엄청난 파문을 만들어낸 마법·

마법사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다·

한 학년 위에 저런 선배가 있다는 사실에 주눅 들기 충분했다·

하비든 역시 비슷한 생각인지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루크는 주먹을 꼭 쥐었다·

‘레오 선배님·’

1학년뿐만 아니었다·

3 4 5학년들도 레오의 실력은 충격적이었다·

내심 레오가 학생회장인 걸 못마땅하게 여기던 학생들도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교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침내 드러난 레오의 진짜 실력은 루메른의 모든 관계자에게 엄청난 파급력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심각하군·”

아인이 굳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레이나 역시 드물게 진지한 눈으로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셀리아가 사용하는 플레임 스톰의 전 주인이 바로 레이나였다·

그렇기에 레이나는 플레임 스톰이 부러졌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검이 망가지거나 하지는 않겠지·’

플레임 스톰은 불꽃으로 이루어진 검·

주인의 의지가 되살아난다면 다시금 원래의 모습을 회복한다·

‘하지만 한 번 꺼진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는 건 쉽지 않아·’

레이나가 한숨을 쉬었다·

‘게다가 다른 아이들····’

꺾인 건 셀리아 뿐만이 아닐 것이다·

“마치 동기들을 꺾으려는 것 같군·”

아인의 중얼거림에 레이나가 말했다·

“아마 꺾으려는 게 맞을 거야·”

“···굳이? 내가 알고 있는 레오는 상대를 꺾으려는 학생이 아니다· 녀석에게는 그럴 이유도 없지·”

“맞아· 레오는 그런 아이는 아니지·”

레이나가 턱을 괴었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떴다·

“하지만 꺾어야 할 이유는 있지 않을까?”

“꺾어야 할 이유?”

“그래·”

레이나가 ‘음’ 소리를 내며 생각을 정리하더니 이내 말했다·

“우리 아들은 쓸데없이 어른스러워서 어릴 때부터 귀염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녀석이었거든·”

아인이 레이나의 말에 집중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주변을 많이 배려해 왔어· 학교생활도 그랬겠지· 힘을 숨겨 왔던 게 아니라 지금껏 자기 동기들을 배려해 왔을지도 몰라·”

파도파도 끝이 없는 저력·

과연 이만한 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다른 학생들이 레오에게 경쟁심을 불태울 수 있었을까?

‘없었겠지·’

아인이 눈을 가늘게 떴다·

“하지만 언제까지 배려해줄 수만은 없었을 거야· 늘 진심으로 부딪혀 오던 동기들에게 처음으로 진심을 보여준 셈이지·”

“과연· 격차를 보여줘서 다른 학생들을 시험해보고 있다는 건가·”

“맞아·”

레이나가 빙긋 웃었다·

“교수들이 가르쳐줄 수 없는 것도 있다· 너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잖아?”

“목표로 여기던 녀석에게 좌절을 맛봤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도 있지·”

“응· 맞아·”

레이나가 추억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

“너만 해도 그렇잖아· 1학년 중간고사 끝나고 나한테 완벽하게 깨지고 펑펑 울었었지?”

“····”

아인의 얼굴이 참혹하게 변했다·

레이나와 아인·

두 사람만이 아는 비밀·

1학년 입학 당시 기사학에서 2등을 차지했던 아인은 1학기 중간고사 역시 레이나에게 밀려 2등을 차지했다·

그걸 납득하지 못해 중간고사가 끝난 날 대련을 신청했고 패배의 쓴맛을 맛보았다·

그때 너무도 분했던 나머지 펑펑 울었었다·

“완벽하게 패배한 건 아니다·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거다·”

“흠· 유라와 렌에게 말할까?”

“큭····”

자신의 흑역사를 붙잡고 협박하는 레이나를 보며 아인이 이를 악물었다·

“넌··· 여전히 마녀다 레이나 제르딩거·”

“지금은 레이나 플로브야· 걱정마· 후배들에게 말은 안 할 테니까·”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레이나를 보며 아인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화면을 바라보았다·

‘좌절해도 좋다· 꺾여도 좋아· 계속해서 기회가 주어지는 건 학생의 특권이니까· 다만·’

아인의 눈이 가라앉았다·

‘목표만은 잃지 마라·’

***

“허억-! 허억-! 주 죽을 뻔했네·”

칼이 심장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초토화가 된 노블의 거점 내부 모습을 보며 질렸다는 표정을 지었다·

“엘리자· 그··· 고 고마워! 네가 안 왔으면 칼이 당했을지도 몰라·”

“저··· 그···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거든·”

“····”

노블 기숙사 학생들이 첸 시아를 쫓아낸 엘리자를 바라보며 쭈뼛쭈뼛 말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짓는 엘리자는 당장에라도 폭발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때 칼이 엉덩이의 먼지를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소름이 끼친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집요하게 자신을 노리는 첸 시아의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이야~ 고마워 엘리자· 진짜 너 아니었으면····”

획-!

“화 화내지 마· 방비는 똑바로 할 테니··· 엘리자?”

자신에게 몸을 획- 돌리고 걸어오는 엘리자를 보며 칼이 움찔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떨리고 있는 엘리자의 손을 바라보고는 멈칫했다·

“레오랑··· 붙은 거야?”

“그래요·”

엘리자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말했다·

“워레든 듀란 저· 셋이서 레오 플로브와 싸웠어요·”

“셋이서?”

“와····”

“의외네· 너희 셋이서 한 사람을 협공하다니·”

노블의 학생들이 감탄사를 터트렸다·

그때 터벅- 터벅- 듀란이 걸어왔다·

듀란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노블 학생들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왜 그래?”

“대체 무슨 일인데?”

언제나 자신감 넘치던 두 사람이 말이 없었다·

첸 시아의 침입을 허용한 시점에서 한소리 했을 두 사람이 침묵하자 노블 학생들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칼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혹시··· 레오한테 당했어?”

칼의 물음에 노블 학생들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야 칼· 아무리 레오 플로브가 대단해도 듀란 엘리자 워레든· 이 세 사람이 힘을 합쳤는데 당하는 게 말이 되냐?”

“맞아·”

“····”

“····”

하지만 다른 노블 학생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듀란과 엘리자는 말이 없었다·

그에 노블 학생들의 얼굴이 굳었다·

“야 설마·”

“아니지?”

모두가 충격 어린 표정을 지을 때였다·

“모두 모여·”

거점으로 귀환한 아바드가 노블 학생들을 불렀다·

모두가 당황한 얼굴로 모였다·

“작전을 바꿔야 해·”

아바드가 노블 학생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최대한 레오와의 전투를 피해· 지금 레오와 싸워봤자 글로리 기숙사에 포인트만 올려주는 꼴이니까·”

아바드의 말을 듣고 노블 기숙사 학생들이 듀란과 엘리자를 바라보았다·

아바드의 말에 가장 발끈했어야 할 두 사람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이후 속속히 전투에 참여했던 기숙사 학생들이 돌아왔다·

그리고 레오에 대한 말을 전해 듣고 모두가 충격 어린 표정을 지었다·

두 기숙사장들이 협공을 했음에도 두 번 모두 레오가 승리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피닉스와 요정을 다룬다고?”

“세 사람의 협공을 무효로 만드는 사기 같은 방어 마법이라니····”

“아바드와 셀리아를 압도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그때 고민에 빠져 있던 칼이 말했다·

“처음에 레오 혼자서 후방 별동대를 습격하러 갔다고 했지?”

“맞아·”

아바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첸 시아는 킹을 알아내기 위해 우리 거점에 침입했고· 그 외에 학생은 모두 거점 방어에 돌입한 상황·”

고민을 하던 칼이 말했다·

“이걸로 확실해졌어· 글로리의 킹은 레오야·”

아바드가 빙긋 웃었다·

“이유는?”

“거점에 남아 있었다면 너희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 부담이 컸을 거야· 그러니 최전방에 보냄으로써 레오가 킹이라는 의심을 피하도록 했을 거야· 게다가·”

칼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레오가 단신으로 그렇게 날뛰고 있다면 더더욱 킹일 확률이 높지·”

“왜? 날뛸수록 위험한 거 아니야?”

노블 학생 한 명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위험하지· 하지만 그럴수록 킹이라는 생각은 더더욱 안 하 게 될 거야· 레오는 일종의 무력시위를 한 셈이라고 생각해·”

칼이 아바드를 보았다·

“당장에 아바드는 레오를 피하는 쪽으로 작전을 짰어· 기숙사장들이 레오를 피하게 되면? 결국 레오를 상대할 학생은 없어· 일방적으로 당할 뿐이지·”

칼이 심호흡했다·

“레오는 철저하게 우리를 짓밟을 생각인 거야·”

“여태껏 실력을 숨겼다가 왜 갑자기 저러는 거지?”

듀란이 얼굴을 일그러트린 채로 물었다·

아무리 떠올려도 레오를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마 기숙사장들끼리 힘을 합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 차가 났다면·

네 명이라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최소 다섯 명은 있어야겠지·’

듀란이 가늠해본 레오와 자신들의 실력 차는 그 정도였다·

하지만····

‘저쪽에는 레오 플로브만 있는 게 아니야· 클로에와 첸 시아도 있다·’

레오의 존재 한 명 때문에 힘의 균형은 무너진 지 오래다·

그런 상황에서 글로리를 이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듀란의 말에 칼이 말했다·

“심경의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무슨 변화인지는 알 수 없어· 하지만 최소한 우리를 진지하게 대하는 건 확실해·”

칼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아는 우리 기숙사장들은 능글맞게 이것저것 피해가고 싸가지 없고 재수 없지만·”

아바드 듀란 엘리자를 살펴보았다·

“최소한 도전을 피하는 사람은 아니었어·”

칼이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거리가 멀다는 건 알고 있었잖아? 그게 좀 더 멀어졌을 뿐이라고! 그런데 겨우 그걸로 포기한다고? 아니! 애초에!”

칼이 억울하다는 듯 소리쳤다·

“야! 2학년 최하위인 나도 레오를 이길 생각을 하고 있는데 너희들이 뭔데 포기를 하고 난리야! 너희 지금 나보다 못난 거 아냐!”

듀란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어깨를 부들부들 떨던 엘리자가 채찍을 휘둘러 칼의 목을 휘감은 다음 끌고 왔다·

“칼 주제에 지금 뭐라고 한 거죠?”

“히이이익? 요 용서를···!”

서슬퍼런 엘리자의 모습에 기세가 꺾인 칼이 빌었다·

그 모습을 보며 아바드가 웃음을 터트렸다·

“꼴찌가 1등을 이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응· 물론 내가 직접 싸워봤자 자살행위겠지만·”

웃차- 엘리자에게 벗어난 칼이 말했다·

“너희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아·”

“···레오 플로브에게 약점 따위는 없어요· 말 그대로 완결무결한 괴물이었어요· 그런 괴물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요?”

엘리자가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하자 칼이 감탄했다·

“···너 의외로 소녀다운 구석이 있었구나· 한 번 된통 깨졌다고 연약한 미소녀 행세를 하다니·”

“···죽여줄게요·”

“스톱! 스톱! 내가 죽으면 우리 기숙사는 끝난다고!”

칼이 비명을 내질렀다·

아바드가 붉어진 얼굴로 씩씩거리는 엘리자를 진정시켰고 듀란은 팔짱을 꼈다·

“···자신 있나?”

“당연히 없지·”

어깨를 으쓱거리던 칼이 씩- 웃었다·

“하지만 이대로 레오를 내버려 두면 질게 뻔하잖아? 그러니 완전무결의 괴물을 한번 쓰러트려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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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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