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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Chapter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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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8·

“하압!”

첼시가 빠르게 움직이며 마법을 난사했다·

“빠르군·”

1반의 하울이 휘몰아치는 바람의 마법을 창으로 쳐내며 미간을 좁혔다·

그걸 본 일리아나가 양팔을 치켜들며 폴짝폴짝 뛰었다·

“역시 첼시! 쪼그마하고 강하다!”

“누가 쪼그마하단 거야!”

“돕지 않고 뭐해! 라덴!”

첼시와 하울이 동시에 일리아나를 보며 소리쳤다·

그에 일리아나가 움찔- 목을 움츠렸다·

“윈드 체인!”

첼시가 바람의 사슬을 만들어 쏘아 보냈다·

그러자 하울은 가볍게 오러 스텝을 밟아 첼시의 공격을 피했다·

‘과연 배틀 메이지 지망이라더니· 장난이 아니군· 이 정도 속도로 움직이면서 마법을 쓸 수 있다니····’

벌써 다섯 명의 마법학과 학생을 탈락시킨 하울이지만 첼시는 앞선 마법학과 생들과 격이 달랐다·

‘게다가 거리를 좁힌다고 해도 근접전에 익숙해·’

다른 마법학과 학생들과 달리 첼시는 접근을 허용해도 쓰러지지 않았다·

한편 첼시 역시 하울이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뱀처럼 움직이면서 접근하니까 엄청 귀찮아!’

하울의 포이즌 오러는 다른 마법사들에게 쥐약이겠지만 바람 마법이 주특기인 첼시가 상성상 우위였다·

바람으로 독을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성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하울은 첼시의 마법을 피하며 거리를 좁혀 왔다·

‘속도는 내가 빠른데·’

기사학과의 탑 3명 바로 밑에 있다고 평가받는 하울인 만큼 승부가 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둘 다 파이팅!”

“그러니까 구경만 하지 말고 도와라! 라덴!”

“언제까지 물러서 있을 거야! 빨리 합류해! 일리아나!”

하울과 첼시가 동시에 소리치자 일리아나 볼을 긁적였다·

“그렇게 말해도 너희를 공격하기에는 너무 애매한데?”

“뭐가 애매해! 넌 마법학과잖아!”

“무슨 소리냐! 기사학과면서!”

“아니· 난 아직 둘 중 어느 곳도 선택하지 않았는데·”

학과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은 레오뿐만이 아니었다·

정확하게는 듀얼 클래스 학생 중에는 학과가 애매한 학생이 몇몇 있었다·

그중 하나가 일리아나였다·

그녀는 이번 학과대항전 대비 훈련에서 마법학과는 기동성에 치중한 훈련을 하자 기사학과 수업 쪽에 좀 더 치중했다·

마검사인 만큼 기동성은 이미 확보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과대항전 대비 수업 기간 내내 기사학과 학생들과 수련한 것이다·

“그럼 날 도와! 하울은 1반이잖아!”

“미안 첼시· 이번에 기사학과 수업에서 하울이 이것저것 툴툴거리면서도 잘 가르쳐 줬거든· 그래서 1반이라고 매정하게 공격하기 좀 그래·”

하울은 학과대항전을 앞두고 실력자인 일리아나를 확실하게 기사학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도와줬다·

첼시가 관자놀이를 누르며 말했다·

“어느 쪽도 안 도울 거면 딴 데 가· 괜히 거슬리게 주변에서 알짱거리지 말고·”

“첼시 르왈린의 말에 동감이다·”

하울도 한숨을 쉬며 말하자 일리아나가 장난스럽게 웃었다·

“아니 근데· 너희 둘이 계속 싸우면 결국 승부가 나고 이긴 쪽도 지칠 거 아니야? 그때 둘 중 하나를 쓰러트리는 거지! 후후! 좋은 전략이지?”

첼시와 하울의 얼굴이 동시에 싸늘해졌다·

“농담이야! 농담! 나중에 둘 중 한 명이 지치면 도와 주····”

“그러니까· 우리 뒤통수를 치겠다?”

“악독한 전략이군·”

“어? 어? 그러니까 농담이래도·”

“첼시 르왈린· 먼저 라덴을 처리하는 걸 제의하는 바이다·”

“마음이 맞네· 나도 그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 글쎄 농담이라니까!”

일리아나가 비명을 내질렀다·

휘이이잉! 쾅-!

하늘에서 일리아나 뒤로 무언가 추락했다·

그워어어어어어어!

3m는 될 법한 거대한 덩치를 가진 이형의 생물이었다·

스치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몸을 산산조각낼 것만 같은 두꺼운 손에는 흉악한 배틀 액스가 쥐어져 있었다·

쒸익- 쒸익-

코에서 강력한 콧김을 내뱉었다·

소의 머리를 한 괴물·

“미노타우로스?!”

“마수가 왜 여기에!”

첼시와 하울이 경악했다·

그워어어어어어어!

미노타우로스가 도끼를 일리아나를 향해 내리쳤다·

콰앙-!

***

“역시 와 계셨군요· 지스 부가주님·”

“오랜만입니다· 입학시험 이후로는 처음이군요· 로제스 경·”

지스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그들을 보며 로제스가 손을 들어 올렸다·

“매일 황실에 조카분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과연 제르딩거라고 황제 폐하께서도 감탄을 하십니다·”

로제스 르왈린이 웃으며 말하자 지스가 빙긋 웃었다·

“아바드와 첼시 역시 중간고사에서 마법학과 1 2등을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폐하께서는 그걸 더 기쁘게 여기실 거라 생각되는군요·”

대륙 서부의 최강대국 로드렌을 떠받드는 제르딩거와 르왈린 가문의 실세들에게 주변 이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쏠렸다·

그때 학과대항전을 지켜보던 관중 전체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저건··· 마수?”

“마수가 왜 학과대항전에 등장한 거지?”

“네이그랑이 마수 출몰 지역이었나?”

관중들이 의아한 표정을 짓는 가운데·

교수들 역시 이변을 눈치챘다·

“갑자기 마수가 왜 나타난 거지?”

세드젠이 눈을 부릅떴다·

할린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빨리 학과대항전을 진행하고 있는 통제실로 향했다·

“무슨 일이지?”

“하 할린드 교수님! 큰일 났습니다! 네이그랑 쪽 통제실과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뭐라고?”

할린드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당장 학과대항전을 중단시키고 학생들을 귀환시키게·”

“예? 그게 무슨····”

느닷없는 할린드의 말에 진행 요원들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통제도 안 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험 지역에 내버려 두겠다는 말인가!?”

“하지만 할린드 교수님 그랬다가는 상부에서····”

“책임은 내가 진다! 잔말 말고 학생들을 귀환시키도록!”

“네 넵!”

할린드의 서슬 퍼런 기세에 흠칫한 진행 요원들이 텔레포트를 발동시켰다·

“아 안 됩니다! 텔레포트가 발동되지 않습니다!”

다급한 진행 요원의 외침에 할린드의 눈이 부릅떠졌다·

“무슨 일인가! 할린드·”

“비상사태다· 네이그랑과의 모든 연결이 끊겼네!”

“뭐라?”

세드젠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학과대항전이 시작되고 몇 시간이 지났지만 네이그랑에는 아직 백 명의 학생들이 남아 있었다·

“자네는 이곳에서 지휘를 맡아주게· 나는 교장 선생님에게 갈 테니·”

“알겠네·”

할린드가 통제실을 나가 마법 송출 화면을 보고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

***

학과대항전에서 살아남은 학생들 역시 하나 둘 이변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하압!”

“큭!”

기사학과 학생이 마법학과 학생을 거칠게 몰아붙이고 있었다·

“엄청 빨리 움직여서 고생했지만! 여기까지야! 탈락시켰다고 원망하지 마! 나중에 한턱 쏠 테니까!”

같은 반의 두 학생은 절친하게 지냈다·

그래서 사전에 학과대항전에서 싸우게 되어도 서로 원망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

빈틈을 만들어낸 기사학과 학생이 히죽 웃으며 복부를 향해 검을 찔렀다·

학생들에게 지급된 마법 팔찌는 착용자의 위기를 감지하는 순간 곧바로 텔레포트 마법을 발동시킨다·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여된 마법이었다·

그렇기에 실제 복부를 공격해도 크게 다칠 일은 없었다·

푸욱!

“컥?”

“어···?”

그리고 일어난 상황에 기사학과 학생도 마법학과 학생도 눈을 부릅떴다·

“무 무슨··· 커헉?”

울컥 피를 토하는 친구를 보며 기사학과 학생의 손이 덜덜 떨렸다·

“이 이게 뭐· 야! 정신 차려! 정신!”

하얗게 질린 얼굴로 친구를 끌어안은 그가 울면서 소리쳤다·

“저기요! 누구 없어요! 도와주세요! 친구가 다쳤어요!”

한편 성벽 바깥에서는 주변 일대의 몬스터들이 갑자기 성터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성문을 사수하던 학생들이 그걸 보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무슨 일이야?”

소환학과 학생 한 명이 바깥 상황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학과끼리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대규모 몬스터들이 급습했다·

그로 인해 성문 앞은 아비규환이 벌어졌다·

“몬스터?”

“자 잠깐 이건 너무 많잖아!”

많은 수의 몬스터·

원래라면 힘을 합쳐야 했지만 학과대항전 도중이기에 서로를 힘을 합치지 못했다·

“운이 좋은데!”

소환학과 학생이 쾌재를 불렀다·

기사학과와 마법학과 학생들을 힘겹게 막아내는 와중에 타이밍 좋게 몬스터들이 습격해 온 것이다·

성문을 지키고 있던 입장에서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때 성문 벽 위에 앉아 있던 워레든이 눈을 가늘게 떴다·

그는 한 번도 전투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가만히 앉아 학과대항전을 관람할 뿐이었다·

소환학과 동기들의 도움 요청이 있었지만 무시로 일관해왔다·

그런 워레든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야? 드디어 너도 돕게?”

지휘하고 있던 소환학과 학생이 이제야 나서냐는 듯한 얼굴로 혀를 찼다·

하지만 워레든은 몬스터 무리를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이상하군· 몬스터들이 갑자기 집단 행동을 한다고?’

소환술사인 워레든은 몬스터들의 움직임에서 이질감을 느꼈다·

‘무언가에 조종받고 있어·’

거기까지 생각한 워레든이 고개를 들었다·

성터의 높은 상공 중간고사 당시 본 적 있는 검은 비룡을 발견한 워레든이 영력을 일으켰다·

“어? 워레든?”

고오오오오-!

워레든이 전신에서 붉은빛이 감돌았다·

화악! 콰가가가가가가강!

기사학과와 마법학과를 덮치던 몬스터들 한가운데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뭐 뭐야?”

“워레든? 왜 우리를 돕는 거지?”

학과대항전 도중 다른 학과 학생이·

그것도 같은 학과 학생들과도 사이가 나쁜 워레든이 자신들을 돕자 다른 학과 학생들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성문을 열어·”

“뭐? 지금 무슨 헛소리야? 그리고 쟤들을 갑자기 왜 돕는 거야!”

“잔말 말고 성문이나 열어· 지금 학과대항전을 할 때가 아니니까·”

“뜬금없이 무슨 헛소리야! 그리고 우리가 네 명령을 들어야 할 이유는··· 컥!”

워레든이 손으로 지휘하던 학생의 목을 틀어쥐었다·

“설명할 시간 없다· 자라·”

“커커컥-!”

목이 졸린 학생이 눈을 까뒤집고 기절했다·

주변 학생들이 경악하는 가운데 워레든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지휘한다· 성문 열어·”

워레든이 기절한 학생을 옆에 치우며 말했다·

“지금부터 우리의 적은 마수와 몬스터다· 학과끼리 싸우는 놈들이 있다면 그놈부터 처리할 테니 그렇게 알도록·”

“아 알겠어!”

“다른 학과 애들한테도 그렇게 전해 둘게!”

“그리고 너·”

“히익? 왜 왜 불러?”

워레든의 부름에 여학생 한 명이 겁에 질렸다·

“넌 바람의 환수와 계약했지?”

“어 응!”

“그럼 다른 성문의 녀석들에게 가서 알려·”

워레든이 하늘을 보며 영력을 일으켰다·

파프니르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이상 사태가 발생했으니 학과대항전을 중지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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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Legendary Hero is an Academy Honors Student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There were five heroes who fought against Erebos, the primordial evil that drove the world to the brink of destruction. [Brave] Aron. [God’s Blacksmith] Dweno. [The Founder of the Nebula] Luna. [King of Wisdom] Risinas. Lastly, me [The Hero of Beginning] Kyle. When I was reincarnated 5000 years later, everyone was praised as a Legendary hero. “Except me.” A gift from God that records the achievements of heroes. The Hero Academy with Hero Records. Let’s go there and find out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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