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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 Might, Mayhem Chapter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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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습격 (2)

-솨아아아아아!

그것은 한 사람의 죽음으로 생겨나는 기운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양이었다·

수십여 명이 죽으면서 생겨난 사기(死氣)는 그 양도 그랬지만 순도가 깊었다·

왜냐하면 죽음 바로 그 순간의 모든 음한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좋아·’

역행의 토납법으로 운기를 하는데 이매망량인 흉수 구여의 기운을 흡수 했을 때보다도 훨씬 많았다·

이건 예상 외였다·

위험 속에서 무리를 한 보람이 있었다·

이 정도라면 원래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목표치를 이룰 듯 했다·

‘두 배···아니 세 배도 가능할지도·’

단전의 지름을 더 키우는 것이었다·

밀려들어오는 순도 높은 기운을 운기를 통해 집약시키는데 잘하면 세 배까지도 가능할 듯 했다·

물론 이것이 어느 정도 내공 수위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렇게 목경운이 운기에 집중하고 있을 때 그를 지켜야 하는 입장인 고찬은 바짝 긴장한 상태였다·

‘···무리야·’

절정의 경지에 오른 하채린의 육신이 잔뜩 경계할 정도라면 승산이 없었다·

어디서 저런 괴물이 나타난 거지?

그때 흉터투성이의 사내가 이번엔 그에게서 운기를 하고 있는 목경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더니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알 수 없는 적이 나타나 피가 난무하는 가운데서 운기 삼매경이라· 재미있는 아이로구나·”

그리고는 성큼성큼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냥 걷는 것처럼 보였는데 고작 몇 걸음 만에 전각에서 거리를 순식간에 줄였다·

‘헉!’

이에 당황한 고찬이 안되겠다 싶어 목경운을 불렀다·

“공자?”

마음 같아서는 흔들어서 정신 차리라 하고 싶은데 운기 도중에 잘못 방해를 하게 된다면 주화입마(走火入魔)를 입을 수도 있었다·

“공자?”

고찬이 목경운을 한 번 더 불렀다·

그러나 아무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무아지경에 빠진 사람처럼 더욱 운기를 박차고 있었다·

-솨아아아아아!

주변의 모든 사기(死氣)가 굉장한 속도로 빨려 들어가는 게 보이기에 이걸 도중에 끊게 하기도 힘들었다·

결국 고찬은 시간을 끄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여겼다·

생각해보면 이미 자신은 죽었다·

빙의한 육신이 다칠까봐 목경운이 해를 입게 놔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팟!

고찬이 용천혈에 기운을 보내며 발을 박찼다·

그 순간 빙의한 하채린의 몸이 굉장한 속도로 앞으로 치고 나갔다·

자신의 원래 몸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쾌속함이었다·

-타타타타탁!

순식간에 흉터의 사내 주변을 두 바퀴나 돌았다·

“호오· 제법 빠르군·”

흉터의 사내가 중얼거렸다·

하나 전혀 칭찬 같지 않았고 방어 자세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고찬은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우습게 본다 이거지? 비살무 3초 각연무성!’

머릿속에서 절로 초식이 떠올랐다·

비살염객이 자랑하는 독문무공 비살무(飛殺武) 제 3초 각연무성(刻演無聲)이 본능적으로 몸에서 저절로 펼쳐졌다·

-파파파파파팟

고찬이 공중제비를 돌며 흉터의 사내를 향해 각법을 펼쳤다·

바람개비처럼 몰아치는 여섯 번의 발차기가 정확하게 정중선의 요혈들을 노렸다·

이를 피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막을 거라 여겼는데

-오싹!

순간 날카로운 예기에 당황한 고찬이 몸을 옆으로 틀었다·

-촥!

잘린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언제?’

조금만 늦었어도 저 커다란 태도에 몸이 반으로 갈라졌을 것이다·

몸을 틈과 동시에 고찬이 완환을 통해 뽑은 영인비침 세 개를 흉터의 사내의 안면을 향해 날렸다·

-슈슈슉!

-채채챙!

그러나 사내는 이를 도신으로 가볍게 막아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퍽!

“억!”

보이지 않는 사각으로 좌권을 정확하게 복부에 맞췄다·

고찬이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뒤로 튕겨나가 몇 바퀴를 구르고 말았다·

-쿠당탕탕!

“쿨럭!”

기침과 함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고작 한 초식을 겨뤘는데 실력 차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그런데 고찬의 두 눈에 이채가 띠었다·

그것은 저 흉터의 사내가 너무 강해서 그런 게 아니라 방금 전의 그 일격이 고통스럽지가 않아서였다·

‘이게 뭐지?’

희한하게도 속이 쏠리고 토악질은 나왔다·

그런데 여전히 고통스럽다는 감각 자체는 없었다·

이것 때문에 고찬은 인지할 수 있었다·

자신이 타인의 육체에 빙의하고 있음을 말이다·

‘뭔가 기분이 이상한데·’

한데 지금은 이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고찬이 바들바들 떨면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고통스러운 감각 자체가 없다고 해도 몸이 충격 받았다는 사실 자체는 변한 게 없었다·

그렇기에 다리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계집· 한 번 더 나를 막으면 죽는다·”

흉터의 사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그 말에 고찬은 뭔가 기분이 나빠졌다·

“누가 계집···”

“멈추시오!”

-파파파팍!

그때 누군가 외치며 신형을 날려 왔다·

그러더니 이내 고찬의 앞을 가로막으며 흉터의 사내에게 검을 겨냥했다·

그는 다름 아닌 목유천이었다·

“목 공자?”

“소저 괜찮으시오?”

‘에?’

그 말에 고찬의 표정이 벙 찌고 말았다·

온몸에 닭살이 돋으려 했다·

그런 고찬을 힐끔 쳐다보며 목유천이 목소리에 힘을 주고서 말했다·

“흠흠· 소저· 위험하니 뒤로 물러나시오· 이 자는 내가 맡겠소·”

“···”

남자이기에 알 수 있었다·

목유천이 상당히 허세를 부리고 있음을 말이다·

그래서인지 고찬은 오글거림을 버틸 수가 없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목유천은 잘 보이기 위해서인지 흉터의 사내에게 정중하게 예를 갖춰 말했다·

“연목검장의 넷째 목유천이라고 합니다· 귀하께서는 어인 일로 본 장에 들어와 이런 일을 벌이는 겁니까?”

이런 목유천의 말에 흉터의 사내가 피식하고 웃었다·

그리고는 목유천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훑고는 입을 열었다·

“재밌군· 이런 곳에서 싹수가 제법인 녀석을 둘이나 보게 되다니·”

“무슨 말씀을 하는 겁니까?”

“애송아· 네겐 질문을 할 자격이 없다·”

그 말과 함께 흉터의 사내가 강한 위압감을 뿜어댔다·

그저 살기를 드러냈을 뿐이었는데 목유천은 가슴이 크게 뛰었다·

‘강하다·’

목유천 역시도 절정 초입의 고수였기에 눈앞의 사내가 얼마나 강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어쩌면 팔을 잃기 전의 아버지와 맞먹는 고수일지도 몰랐다·

이런 떨림은 오랜만이었다·

그런 그에게 흉터의 사내가 물었다·

“목가야· 네 애비는 어디에 있느냐?”

“내 부친을 함부로 부르지 마시오·”

흉터의 사내가 하는 말에 화가 났는지 목유천이 언성을 높였다·

이런 그의 모습에 흉터의 사내가 비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소리치지 말거라· 두려움을 숨기려는 행동이 더 약해보일 뿐이니·”

“뭐요?”

이에 참지 못한 목유천이 신형을 날리며 검초를 펼치려 했다·

“어리긴 하군·”

이런 가벼운 도발에 넘어오다니·

-스륵

순식간에 지면이 잡아당겨진 것처럼 흉터의 사내의 신형이 목유천의 앞으로 도달했다·

‘무슨 속도가···’

보이지도 않았다·

당황한 목유천은 몸을 좌측으로 틀며 검초의 경로를 바꾸려고 했다·

그 순간 어느새 사내의 손이 뱀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며 그의 안면을 향해 뻗어왔다·

“헛?”

목유천이 왼팔을 황급히 들어올렸다·

사내의 손바닥이 그의 팔목에 살짝 닿았다·

그 순간 웅후한 기운이 파고들며 목유천의 신형이 깃털이라도 된 것처럼 튕겨나갔다·

-파앙!

“크헉!”

기세가 어찌나 강한지 근 다섯 장이 넘게 날아가서 멈췄다·

바닥을 수 바퀴나 구른 목유천이 피를 게워냈다·

“끄웩·”

닿는 순간 몸을 호신기운을 일으키며 흘려보려 했는데도 내기가 오장육부를 파고들었다·

발경(發勁)의 고위 경지라 할 수 있는 침투경(浸透勁)이었다·

자신보다 약한 무인을 상대로 매우 효과적인 위력을 보이는데 목유천은 흉터의 사내에게 있어 그런 존재였다·

‘상대로도 취급받지 못하다니···’

오른손에 쥐고 있는 태도는 어깨에 여전히 걸쳐진 채였다·

너무 압도적인 격차였다·

하나 여기서 포기할 순 없었다·

지금 상황은 비무나 훈련 같은 것이 아니었다·

‘실전·’

이 자는 연목검장에 쳐들어온 적이었다·

여기서 굴복하면 끝이었다·

목유천이 호흡을 가다듬으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그의 옆으로 고찬이 다가와 기수식을 취하며 말했다·

“공자· 합공해야 합니다·”

“소저?”

‘이 자식이!’

고찬은 순간 욱해서 소저라 부르지 말라고 하려다 이내 그만뒀다·

여자의 몸에 빙의해 있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했고 지금은 호칭으로 옥신각신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합공을 하려하자 흉터의 사내가 비릿하게 웃었다·

“어리석은 짓들을 하는군·”

그와 함께 그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하압!”

우렁찬 기합과 함께 누군가 나타나 흉터의 사내에게 일검을 내리쳤다·

두 사람을 상대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않던 흉터의 사내가 태도를 잡고서 위로 올려쳤다·

-채애애애애앵!

검과 도가 부딪치며 쇳소리가 사방으로 울렸다·

양 고수들의 기운이 어찌나 강했는지 사방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하나 이들 간에도 우위가 존재했다·

-파앙!

일검을 내리친 존재가 이내 뒤로 튕겨나가 다섯 보 가량 밀려나고 말았다·

“아 아버님!”

그 존재는 바로 연목검장의 장주인 목인단이었다·

-주르륵!

밀려난 목인단의 입가에서 검은 핏물이 흘러내렸다·

병상에서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진기를 소진한데다· 익숙하지 않은 좌수이다보니 전성기의 절반도 끌어낼 수가 없었다·

“아버님!”

가까이 오려는 목유천에게 목인단이 손을 내밀며 고개를 저었다·

“물러나거라· 네 상대가 아니다·”

“하오나····”

“어허!”

그 말과 함께 목인단의 눈이 가부좌를 틀고서 운기 중인 목경운에게로 힐끔 쳐다보았다·

저 아이는 왜 저러고 있단 말인가?

부상이라도 입었나?

겉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보였다·

잠시 의아해하던 장주 목인단이 이내 다가오는 흉터의 사내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그대는 누구기에 본 장을 쳐들어온 것인가?”

“쳐들어와? 하하하핫!

이 물음에 흉터의 사내가 웃음을 터뜨리더니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이를 본 목인단의 표정이 일순간 굳어졌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장이었다·

‘인장?’

목유천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아무리 봐도 인장 같은데 아버님이 왜 저렇게 당황하는 거지?

그러고 있는데 흉터의 사내가 인장을 위로 던졌다가 받았다를 반복하며 말했다·

“이게 뭔지는 목 장주 그대가 잘 알겠지?”

“····그대가 어찌 그것을?”

“어찌라고? 하하하하하핫· 목 장주· 시치미도 잘 떼는군· 본 회의 보물이나 다름없는 ‘그것’을 멋대로 탈취한 주제에 그런 말이 나오나?”

‘탈취라니?’

목유천이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목인단을 쳐다보았다·

그때 목인단의 입에서 충격적인 말이 흘러나왔다·

“···천지회에서 왔소이까?”

이 물음에 흉터의 사내가 씨익하고 미소를 지었다·

긍정의 표시였다·

‘!!!!!!’

이에 목유천을 비롯해 고찬 역시도 두 눈이 커졌다·

그들이 놀라는 이유는 간단했다·

천지회(天地會)·

현 중원 무림을 삼분(三分)하고 있는 거대 세력 중 하나였다·

오직 강자존(强者存)을 숭상하는 그들은 한때 무림을 일통(一統)한다며 혼란으로 몰아넣은 적이 있었다·

그때 수많은 무림의 협객들이 목숨을 잃었었다·

그렇기에 무림은 아직도 천지회라는 이름을 들으면 두려움을 금치 못했다·

‘처 천지회라니?’

고찬이 어처구니가 없어했다·

어쩐지 안휘성의 명문무가인 연목검장을 상대로 이런 미친 짓을 벌일 만한 세력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한데 정말 천지회라면 큰일이었다·

아무리 연목검장이 무가로 명성을 떨쳤다지만 그들이 작정하고 덤벼든다면 멸문을 각오해야 하는 상대였다·

“아아아·”

장주 목인단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설마 천지회일 줄이야·

목인단의 시선이 막내 아들 목유천과 운기 중인 목경운 주변에서 싸우고 있는 연목검장의 무사들에게로 향했다·

‘나의 업보인가·’

왜 그때 탐욕을 부렸던 것인가?

그것을 가지고 오지만 않았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으리라·

목인단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것을 준다면 본 장에서 물러날 수 있겠소?”

‘아버님?’

그 말에 목유천이 놀란 눈으로 장주 목인단을 바라보았다·

장주의 저 말은 모두를 살리기 위함이긴 했으나 거의 항복이나 다름없었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약한 모습에 가슴이 쓰라렸다·

“괜히 본 회의 정체를 밝혔군· 좀 더 반항해주길 바랐는데 말이야·”

흉터의 사내가 아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 모습에 목유천이 내심 분노를 금치 못했다·

어지간히 자신들을 우습게 여기지 않고는 이런 태도를 보일 리가 없었다·

이에 장주 목인단이 눈빛을 보내며 고개를 저었다·

경거망동 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상대는 천지회· 아무리 화가 나도 참아라· 아들아·’

어차피 이 정도 괴물이 온 시점에서 상황은 불리하기 그지없었다·

약해진 것과 별개로 몸이 멀쩡해도 저 흉터의 사내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 장주 목인단이었다·

흉터의 사내가 태도를 어깨에 얹고서 물었다·

“어딨지? 그건·”

“사내 대 사내로 약조부터 하시오·”

“목 장주· 수장으로서의 그릇이 모자라진 않군· 좋다· 대 천지회의 오왕(五王)의 일인인 나 명도왕 손윤이 약조하마· 그것을 넘긴다면 연목검장에 더는 해를 끼치지 않고 물러나도록 하지·”

‘····오왕이라니·’

목인단이 내심 놀라워했다·

설마 천지회를 이끄는 여덟 간부 중 하나인 명도왕 손윤이 움직이다니·

하면 여차하면 본 장원을 멸문시킬 생각으로 온 게 틀림없었다·

이에 목인단은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런 그에게 흉터의 사내 아니 천지회의 오왕 중 일인인 명도왕 손윤이 물었다·

“그것은 어딨지?”

그 물음에 목인단이 어딘가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곳에 본 장의 약당이 있소· 약당의 약재 통 중에 오양이라 적혀 있는 서랍을 열면 지하 입구가 열리오”

“호오·”

“그곳에 정(丁)이라 적힌 석문이 있소· 통로에는 기관진식이 있으니 스무걸음을 한 번에 경공으로 돌파하거나 천장을 짚고서 가면 되오·”

“잘도 숨겨놨군·”

“그곳에 부적이 붙여진 목함이 있을 거요·”

“들었지?”

명도왕 손윤의 물음에 곁에 있던 복면인 중 하나가 답했다·

“네·”

“가져와라·”

“충!”

복면인이 이내 약당 쪽으로 사라졌다·

‘····약당 안의 비밀 공간에 숨겨 놓은거라고?’

고찬이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미간을 찡그리며 여전히 사기를 흡수 중인 목경운을 슬그머니 쳐다보았다·

이거 뭔가 일이 제대로 꼬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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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 Might, Mayhem

Myst, Might, Mayhem

Score 9
Status: Completed
Jeong, the Slaughtering Scythe Demon, feels joy in killing others. He happens to look just like Mok Gyeongwoon,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Mok Sword Manor... “If you pretend to be me and live my life. I will let you out of this prison.” “Will you really give me that chance?” Slash Kill the third young master and live his life pretending to be him. Will the fake Mok Gyeongwoon survive this life? The serial killer begins his new life as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great Mok Sword Ma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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