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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 Might, Mayhem Chapter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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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화 혜택 (1) >

무장약은 늘 경쾌하고 밝은 모습을 하고 있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덩달아 기분을 들뜨게 만들었다·

지금도 웃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기에 조원들의 사기는 굳건했다·

그러나 최대한 내색하지 않고 있지만 무장약의 눈동자는 누구도 모르게 시시각각 목경운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조원들을 무사히 지켰다·

조장으로서의 역할을 첫날부터 훌륭히 해냈다고 볼 수 있으나

‘···목경운·’

어젯밤의 일로 목경운이 머릿속에 완전히 각인되었다·

아니 상당히 신경 쓰이고 있었다·

무장약은 간밤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아뇨· 지금 당신을 죽이는 게 나을지· 아니면 살려두는 편이 좋을지 고민이 돼서요·]

[미친!]

[지금 어떤 상황인줄 알고·]

이런 목경운의 터무니없는 말에 무장약의 조원들이 어처구니가 없어했다·

지금 상황에서 목경운은 선택권이 없었다·

누구 하나라도 건들게 된다면 전부가 관문에서 탈락하게 한다·

그런데 저리 나온다는 것은 허장성세다·

[네놈 마음대로 해라!]

[전부 탈락하자고 그러는 거면 우리라고 가만히 있을 성 싶으냐·]

[해보자!]

무장약의 전략을 믿고서 기다렸던 그의 조원들도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기수식을 취하며 싸울 준비를 했다·

그것은 목유천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이 계획을 수립한 무장약은 이들과 다르게 말없이 목경운을 응시했다·

‘뭐지?’

대체 무엇을 믿고 저리 나오는 걸까?

무장약은 그와 배다른 형제라 할 수 있는 목유천에게서 두 번째 관문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목경운이 보통 인물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이 정도까지 빈틈이 없는 계획을 짠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계획에는 빈틈이 없다· 한데 저 태도는 대체 뭐지?’

무장약은 어릴 때부터 총명했다·

그는 타인의 심리를 읽어내는데 능숙했기에 상대의 눈빛이나 행동 여러 요인 등을 통해 그 감정과 생각을 짐작해냈다·

그런데 목경운의 저 눈빛하며 말투·

조금도 그 감정을 읽어내기가 힘들었다·

‘허장성세인지 진심인지 알 수 없다·’

대체 뭘까?

그저 스스로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저런 말을 한 걸까?

그렇다고 하기에 과한 면이 있다고는 하나 저 목경운이라는 녀석은 자신만큼이나 영악한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모두에게는 밝히지 않았지만 첫 번째 수가 통했다면 날이 밝는 대로 목경운의 말대로 그의 조원의 다리를 부러뜨리려고 했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그와 그의 조원들을 탈락시킬 수 있다·

결국 목경운만이 자신의 생각을 읽어낸 것이다·

그래서인지 무장약은 목경운의 방금 전에 한 말이 마음에 걸렸다·

그때 목경운이 그를 빤히 쳐다보더니 피식하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는 이 정도로 끝내기로 하죠·]

[뭐?]

그런 목경운의 말에 목유천이 같잖다는 듯이 반문했다·

제 놈이 불리한 상황인데 마치 자비라도 베푼다는 것처럼 지껄이는 건가?

무장약의 계획대로 따르기는 했으나 이쪽에도 절정의 경지에 이른 자들이 세 명이나 있었다·

방안에서 인질들을 지키고 있는 비경문의 연무웅 무장약 그리고 자신·

저쪽보다 숫적으로도 우세했기에 싸운다면 자신들이 유리했으면 유리했지 절대 불리한 상황이 아니었다·

[허세 부리지 마· 목경운·]

[좋을 대로 생각하고 그쪽 인원 둘을 이쪽으로 보내시죠· 이쪽도 아침까지 볼모를 가지고 있어야 공평할 테니 말이에요·]

[칼자루를 쥔 건 우린데 어지간히···]

[좋아·]

[뭐?]

거절하려고 하는데 선뜻 제안을 받아들이는 무장약·

그런 그의 태도에 목유천을 비롯한 그의 조원들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들이 굳이 맞춰줄 필요가 없는데 왜 그러는 걸까?

그러는 그들에게 무장약이 말했다·

[저쪽도 양보했으니 더 자극해서 좋을 건 없어·]

[하지만···]

[날 믿어줘·]

결국 양측 간에 인질을 교환해서 데리고 있는 것으로 합의를 보게 되었고 이날 밤은 무사히 지나가게 되었다·

하나 무장약은 목경운이 조용히 중얼거리는 말을 들었다·

[아쉽게 되었네요· 현명하지 않길 바랐는데·]

-흠칫!

그걸 듣는 순간 이상하게 등골이 싸늘해졌다·

대체 저 녀석은 뭘까?

동년배 중에서는 자신이 신경 쓸 만 한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부했었다·

비경문의 연무웅도 주살곡의 염가도 모화방의 모하랑 심지어 이번에 알게 된 목유천 역시도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경계심이라는 마음이 생겨났다·

그것이 바로 목경운이었다·

‘적이 될 자라면 반드시 죽여야 할지도···’

*  *  *

관문을 치르기도 전에 생도의 약 사분지 일이 탈락해버리는 초유의 사태·

이걸로 상당히 논란이 되긴 했지만 규칙을 어긴 것이 아니었기에 이를 문제 삼지 않고서 관문이 진행되었다·

물론 이번 사태로 한 가지 제약이 더 생겨났다·

“이제부터 모든 관문이 끝날 때까지 생도들 간에 사적으로 싸움이나 서로를 해하는 행위를 완전 금지한다·”

더 이상의 변수를 막기 위함이었다·

세 번째 관문은 사전에 예고한 대로 검진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관문이었다·

검진의 이름은 천지팔명진(天地八銘陣)·

천지회의 전대 회주가 팔괘(八卦)의 변화를 기본으로 둔 검진으로 이를 완벽하게 펼쳐서 상대를 제압하면 통과였다·

연습으로 주어진 기간은 고작 사흘이었다·

사흘이라는 기간은 금방 지나갔다·

남아있는 두 조 열여섯 명은 시혈곡에 들어온 생도들 중에서 가장 상위권에 속하는 실력자들이었다·

당연히 두 조 모두 가볍게 세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세 번째 관문에서 수석패를 받은 것은 목경운이 아닌 무장약이었다·

목경운의 조 역시도 검진을 잘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기는 했으나 무장약의 조는 상처 하나 없이 상대를 완벽하게 검진으로 제압해냈다·

결론적으로 흠결이 없었다·

조장으로서나 검진을 운용하는 판단 능력에서 그가 더 위라고 여겨졌기에 무장약이 이번 관문의 수석패를 얻을 수 있었다·

*  *  *

네 번째 관문은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기관 장치가 설치된 절진을 통과하는 시험이었다·

기준은 간단했다·

시간을 잴 수 있는 향초를 태우고 그 삼분지 일이 타기 전에 나오게 되면 예비 단주의 자격과 함께 이번 관문을 통과하게 되어 마지막 관문을 치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삼분지 이 가량이 타기 전에 나오게 되면 대주의 자격을 얻게 되지만 다음 관문의 응시 자격은 박탈된다·

당연히 이 안에도 통과하지 못한 자는 선임무사의 자격을 지닌 채로 탈락이었다·

원래 이번에 치를 관문은 쇠구슬 쟁탈전 때 얻은 쇠구슬을 활용한 시험이었으나 인원이 열여섯에 불과했기에 불가피하게 다섯 번째 관문으로 곧바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는 목경운의 의도대로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열여섯 명의 생도들은 네 번째 관문을 치렀다·

결과는 삼분지 일 안에 들어온 인원 6명·

삼분지 이 안에 들어온 인원 5명·

삼분지 이 안에 들어오지 못한 인원 5명으로 총 10명이 마지막 관문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5명은 아쉬웠지만 선임 무사의 자격으로 만족해야 했고 삼분지 이안에 들어온 5명은 그래도 대주의 자격을 받을 수 있었다·

선임무사 곽문기가 곡주 이지염에게 말했다·

“변수 둘이 있기는 했으나 어느 정도 예상한 인원들이 통과했습니다·”

곽문기가 말하는 변수 둘은 회주가 보낸 정파 연목검장의 볼모들이었다·

그는 당연히 이 두 사람이 첫 번째나 두 번째 관문도 버티지 못하고 죽으리라 여겼었다·

한데 그 예상은 완전히 깨졌다·

“그렇군· 저들인가·”

광장에 나란히 서있는 6명·

네 번째 관문을 통과한 이들은 목경운 목유천 주살곡의 염가 비경문의 연무웅 모화방의 모하랑 무장약 이렇게였다·

“누가 가장 빠르게 절진을 통과했지?”

“···목경운입니다·”

“목경운?”

‘역시 그분이시군·’

이지염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무리 예전의 무공을 회복하지 못했다지만 당연히 그분이라면 쉽게 관문을 통과할 거라 여겼다·

“어느 정도 시간을 소요했지?”

“향초가 삼분지 일이 아니라 육분지 일 가량 탔을 때 나왔습니다·”

“육분지 일?”

그 말에 이지염의 눈에 이채가 띠었다·

당연히 가장 빠르게 통과할 것 같았지만 이건 예상 외다·

이 정도면 거의 절진이 아니라 그냥 평지를 앞으로 쭉 달려서 나온 수준이나 마찬가지였다·

“···속하도 많이 놀랐습니다·”

향초를 보고서 어안이 벙벙했던 곽문기였다·

아무리 기감이 뛰어나다고 해도 이건 어처구니없는 수준이다·

겉보기에는 고작 해야 일류 턱걸이 수준밖에 되지 않는 녀석이 어떻게 절정의 경지에 이른 녀석들보다 더 먼저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였다·

‘무공을 숨긴 건가?’

아냐 그럴 리가 없었다·

그런 거라면 절정의 경지에 이른 자신보다 더 높은 경지에 있어야 했는데 고작 열일곱에 불과한 목경운이 그 정도일리는 없다고 확신했다·

대체 어떻게 되먹은 녀석인가?

그러고 있는데 곡주 이지염이 혀를 내두르다 이내 물었다·

“다음으로 빨리 나온 녀석은 누구지?”

“주살곡의 염가입니다·”

“호오·”

“염가는 거의 오분지의 일 가량이 탔을 때 절진을 통과했습니다·”

이것도 굉장한 성적이라 할 수 있었다·

사실 절진 관문 역사상 오분지의 일 이내로 통과한 자는 한 번도 없었다·

그 한 번을 오늘 목경운 염가 두 사람이 깬 것이었다·

이들 두 사람은 어둠 속이 아니라 밝은 곳을 지나쳐온 것 마냥 너무 빠르게 통과해냈다·

“주살곡에서 제대로 된 인재를 보냈군·”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시기는 운이 안 좋은 것 같다·

목경운이라는 완전 괴물 같은 놈 때문에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 번째는?”

“무장약 모화방의 모하랑 두 사람이 사분지 일 가량 타기 전에 통과했고 목유천 비경문의 연무웅 두 사람은 삼분지 일 안에 통과했습니다·”

“올해 수준들이 많이 높아졌군·”

여러 변수들이 많이 작용했지만 여태까지 시혈곡을 맡으면서 사분지 일 안에 한두 명 이상이 통과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삼분지 일 안에 통과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감이 뛰어나다 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최고의 인재를 원하는 간부들에게 있어서 이번 골라내기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수석패는 역시···”

“정해지지 않았나·”

“···그렇지요·”

선임무사 곽문기가 마지못해 답했다·

정파에서 강제로 끌고 온 볼모 출신이 본 회의 인재들을 전부 젖히고서 세 번이나 수석패를 받아가게 생겼다·

탐탁지 않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했다·

‘연목검장···’

대체 어떤 식으로 자제들을 가르쳤기에 한 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 모두가 시혈곡의 마지막 관문까지 도달했단 말인가·

한데 회주의 명으로 보내지기는 했는데 볼모에 불과한 두 사람이 본 회의 직위를 맡게 된다면 과연 회의 무사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탁!

광장의 단상 앞에 선 시혈곡주 이지염이 수석패를 들고서 말했다·

“목경운 앞으로 나와라·”

“네·”

목경운이 단상 앞까지 걸어갔다·

그러자 이지염이 가볍게 눈빛을 보내고는 목경운에게 수석패를 주었다·

그리고 모두가 들으라는 듯이 말했다·

“네 번째 수석패는 관문을 가장 빠르게 통과한 목경운에게 주어진다·”

이런 그의 말에 나란히 서있는 다섯 명이 제각각 다른 표정을 지으며 목경운을 바라보았다·

사실 이번이 세 번째이기도 했기에 이들 대부분이 수석패를 받는 것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다음 이지염에게서 나온 말에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관문에 앞서서 지금까지 수석패를 받은 자들에게 본 곡에서 보상을 제공한다·”

‘!?’

보상?

그냥 단순히 명예로 주는 것만이 아니었던가?

한데 여기서 수석패를 받은 자는 고작해야 두 명뿐이었다·

목경운과 무장약이다·

그 중 세 개나 목경운의 손에 있었다·

혜택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거의 이를 독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수석패를 하나 얻은 자는 본 회의 비전으로 만들어진 천지단(天地團)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

이 말에 비경문의 연무웅과 모화방의 모하랑 등이 내심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천지단은 천지회에서 비전으로 만든 영약으로 만들고 숙성시키는 기간만 십 년이 걸린다고 들었다·

게다가 그 하나에 들어가는 약재도 천금에 가까워 그 수도 상당히 적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것을 보상으로 주어질 줄이야·

‘운이 좋군·’

무장약도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좋아했다·

정제된 영약인 천지단을 먹게 되면 거의 10년에서 15년에 달하는 내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빌어먹을 놈· 이름을 바꿨군·

‘이름?’

갑자기 들려오는 청령의 뜬금없는 말에 목경운이 의아해했다·

그러자 청령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천지단이 아니라 월명단이다· 천지회의 비전은 개뿔·

화를 내는 걸로 보아 이것에도 뭔가 그녀만 알고 있는 비화가 있는 듯 했다·

그러고 있는데 시혈곡주 이지염이 말을 이어갔다·

“두 개의 수석패를 가지고 있는 자에 대한 혜택이다· 시혈곡 보고(寶庫)에 들어가 원하는 비급서를 하나 가질 수 있다· 당연히 대부분이 상승 무학의 비급이다·”

‘상승 무학!’

두 번째 혜택에 처음으로 모두가 관심을 드러냈다·

< 27화 혜택 (1) > 끝

ⓒ 한중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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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 Might, Mayhem

Myst, Might, Mayhem

Score 9
Status: Completed
Jeong, the Slaughtering Scythe Demon, feels joy in killing others. He happens to look just like Mok Gyeongwoon,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Mok Sword Manor... “If you pretend to be me and live my life. I will let you out of this prison.” “Will you really give me that chance?” Slash Kill the third young master and live his life pretending to be him. Will the fake Mok Gyeongwoon survive this life? The serial killer begins his new life as the third young master of the great Mok Sword Ma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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