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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Chapter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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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화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이자 룬 리그 합숙 훈련을 시작하기 전·

그나마 비어 있는 이 공백의 시간에 교수들은 시몬을 죽도록 굴렸다·

-지몬! 군단장으로저 육체 단련을 게을리해저는 안 돼요!

-귀염둥이! 오늘 저녁에 올 수 있지? 신성 베이스로 만든 맛있는 독들을 준비해 둘게!

-이번에 가르칠 저주는 프리스트들이 정화로도 풀지 못하는 종류로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왜 문을 잠그냐구요? 별 이유는 없습니다·

-늦느니라! 건방진 것! 새로 얻은 에이션트 언데드는 어디 있지?

키젠 교수들은 오늘만을 기다렸다는 듯 눈이 희번뜩해져서 온갖 가르침들을 시몬의 입에 떠먹였다·

학생으로서 교육자들의 비틀린 욕망에 부응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나마 지금이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합숙이 시작하면 이렇게 교수들의 과외를 받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물론 눈코 빠지게 바쁜 와중에도 시몬은 틈틈이 미뤄왔던 일들을 차례차례 해나갔다·

제인의 수업을 듣고 급히 텔레포트 마법진을 타고 넘어간 곳은 다름 아닌 비명의 정글·

정글이라는 배경과는 어울리지 않게 화려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잔을 들고 돌아다니며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은 시몬이 그토록 공을 들였던 비명의 정글 ‘통행 루트’를 개방하는 날이다· 본래는 동부와 서부의 교역을 위해 사막이나 산을 빙빙 둘러 가야 했지만 비명의 정글에 나 있는 강을 타고 가면 어마어마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

“가히 물류계의 혁신이죠! 상인들의 역사에 길이 남을 날입니다!”

시몬의 친구이자 동업자인 딕 헤이워드가 확성 수정구를 든 채 큰 소리로 외쳤다·

“자! 그럼 인류를 위해 비명의 정글을 개척한 유일무이한 군단장! 시몬 폴렌티아 제7군단장을 이곳으로 모시겠습니다!”

관중석에서 떠들썩한 박수 갈채가 쏟아지는 사이로 시몬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몬은 웃는 얼굴로 상인들과 투자자들에게 손을 흔들어준 뒤 딕에게 슬쩍 말했다·

‘인류를 위해 한 거 아니라니까!’

‘어허 명분 몰라 명분? 원래 돈놀이하는 사회에는 대의명분이 중요한 법이라고· 어쩔 수 없어!’

시몬은 불만의 표시로 딕의 옆구리를 콕 찌른 뒤 확성 수정구를 받고 앞으로 나왔다·

“제7군단장 시몬 폴렌티아입니다· 교역로의 개통 첫날부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영광입니다·”

각지의 돈 많은 상인들이나 부자들 그리고 향신료를 납품하는 온갖 귀족들이 미소를 띤 얼굴로 시몬을 바라보고 있었다·

계약 관련해서는 딕에게 모든 걸 위임했지만 굳이 개회식만큼은 나와달라는 딕의 부탁에 못 이겨서 이렇게 나왔다·

“대륙에 시원한 물길이 뚫렸습니다· 새로운 젖줄이기도 합니다· 주위를 뒤덮은 몬스터들을 강 밖으로 밀어내고 강의 상류와 하류는 군단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뭐라고 해야 하더라·

시몬이 슬쩍 딕을 바라보자 딕이 입을 뻐끔거리며 ‘서부!’ ‘동부!’ 하고 말하는 모습이 보인다·

“식량 상황이 어려운 서부의 주민들께서는 풍족한 식량과 물을 동부의 주민들께서는 귀한 향신료와 차 의약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때 딕이 두 다리를 벌리더니 두 팔을 ‘훠이 훠이’ 하고 휘두른 뒤 하늘을 가리켰다· 하늘에는 시몬의 베히모스 전함이 둥둥 떠 있었다·

‘꼭 해야 해?’

‘당연하지!’

오늘만 당해준다·

그렇게 생각한 시몬이 칠흑을 일으켜 마법진을 펼치고 상공의 베히모스 전함과 연동했다·

<시몬 오리지널 – 강습대>

쐐애애애애애액!

쐐애애애애애애애액!

베히모스 전함 내부에서 스컬윙들이 뛰어내렸다· 이내 친위대의 에메랄드빛 섬광을 휘장처럼 휘날리며 쏘아져 나가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펜타모니엄에서 한번 보여주었던 비행쇼·

곳곳에서 환호성과 탄성이 터져 나왔다· 기자들은 메모리얼 수정구를 하늘로 향하기 바빴다·

“비명의 정글 강 상류와 하류는 제7군단의 영역임을 확고히 함을 선언합니다· 이곳의 안전은 맡겨주십시오· 군단은 늘-”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진 시몬이 흠흠 헛기침을 한 뒤 말을 이었다·

“인류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귀가 터질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다들 감격한 얼굴로 시몬의 이름을 연호하고 잔을 들어 올렸다·

이내 시몬이 팔을 휘둘러 강을 막아두었던 ‘본 프리즌’을 해제하는 것으로 강이 완전히 열렸고 각종 화물을 실은 나룻배들이 하나둘 강을 따라 나아가기 시작했다·

브리호!

에벨리!

드디어 첫 상업 루트 개시다· 온갖 즐거운 환호성이 각기 지방의 방언으로 터져 나왔다·

시몬도 웃는 얼굴로 배를 바라보고 있었다· 딕의 말대로 저 배 한 척 한 척이 전부 돈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가라앉았다·

‘이제 미르미즈 식비 좀 감당할 수 있겠다·’

전투 몇 번 할 때마다 방구석 본드래곤 미르미즈가 먹어치우는 마정석 양이 어마어마했다· 빚쟁이에 빈털터리 신세가 될 뻔한 시몬이 미르미즈에게 소환 조건을 완화해 달라고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안 된다면 돈을 더 버는 수밖에·

비명의 정글 개방을 서둘렀다· 프로스트 필드의 마정석 광산과 함께 7군단의 든든한 자금줄이 되어줄 것이다·

‘어쨌든 이제 다 끝났네· 빨리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시몬이 떨리는 손으로 확성 수정구를 딕에게 건네려 했지만 딕은 그것을 받지 않고 눈썹을 꿈틀꿈틀해 보인 뒤 관중들을 바라보았다·

“역사에 길이 남을 놀라운 연설을 해준 시몬 폴렌티아 제7군단장님께 열화와 같은 박수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혹시 질문 있으신 분 계십니까! 질문은 통행 계약을 5년 이상 하신 분들 중에서 받겠습니다!”

뭔데 이거·

시몬이 불만의 표시로 딕의 등을 계속 꾹꾹 찔렀지만 딕은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통신 수정구를 놓치지 않았다·

“호란 상단의 상단주인 나 제임스가 군단장께 질문하오!”

험상궂게 생긴 갈색 머리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순식간에 주위로 정적이 휘몰아치고 사람들은 기대 어린 눈으로 제임스를 바라보았다· 시몬과 딕은 얼른 웃는 얼굴로 자세를 바르게 하여 질문을 기다렸다·

히죽·

그때 제임스의 입꼬리가 음흉하게 올라갔다·

대체 무슨 질문을 하려고?

“룬 리그·”

제임스의 입이 마침내 열렸다·

“군단장께서도 직접 참전하신다고 들었소· 우리 암흑연합의 승리를 확신하시오?”

휘이이익!

곳곳에서 이 말만을 기다렸다는 듯 휘파람 소리가 터져 나왔다· 기자들은 마력 촬영구를 미친 듯이 작동시키기 시작했다·

‘요즘 룬 리그가 화제는 화제인 모양이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돈이 극도로 많은 부자들이다· 앞으로의 행보나 투자처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굳이 룬 리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시몬은 웃는 얼굴로 답했다·

“이번 키젠 329기 Top10의 면면을 한 명 한 명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황금세대라는 말로도 그들의 저력을 평하기엔 모자라다 생각합니다·”

시몬의 눈이 반짝였다·

“이깁니다·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습니다·”

개회식 중에서 가장 폭발적인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 * *

최근에는 어딜 가든 룬 리그 이야기뿐이었다·

텔레포트 마법진을 타고 비명의 정글에서 돌아온 시몬은 이번엔 학교 쪽 일을 할 차례였다· 대강당에 키젠을 후원하는 여러 고위귀족들이 모여 있었는데 일종의 설명회 시간이었다·

당연히 이들의 대면과 안내는 학생회장의 몫이다·

“아으 거물들이 잔뜩 왔어! 제인 교수님이 저렇게 인위적으로 웃는 건 처음 봐!”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던 부회장 메이린이 이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시몬! 부탁해!”

“나한테 맡겨·”

시몬이 가볍게 넥타이를 고치고 코트의 소매를 바로잡은 다음 무대 밖으로 나갔다·

와인잔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던 귀족들이 시몬의 모습을 보고 기다렸다는 듯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

시몬이 가볍게 가슴에 손을 올린 채 묵례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시몬 폴렌티아라고 합니다·”

그들이 하나둘 다가왔다·

“오오! 시몬 폴렌티아 학생회장!”

“직접보니 더 젊군! 만나고 싶었소!”

“이 뒤는 제가 모시겠습니다· 영광입니다·”

시몬은 지금까지 안내해 온 제인에게 수고했다는 듯 슬쩍 시선을 보냈다·

그러곤 시몬은 귀족들을 이끌고 돌아다니며 학교를 가볍게 안내했다· 물론 고위귀족들은 학교의 시설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룬 리그에서 이길 수 있겠소?”

“승산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오? 역대 암흑연합의 승률은 사 할에서 삼 할이라 들었는데·”

“군단의 언데드 물량이 성녀의 신성에 약한 편일 텐데 다른 방도가 있소?”

웅성 웅성 웅성 웅성!

쏟아지는 질문에 귀가 먹먹해질 지경이었다· 시몬은 최대한 웃는 얼굴로 하나하나 답해주었다·

‘빨리 내 방에 가고 싶다·’

학생회장은 키젠의 얼굴·

전부 학생회장으로서의 의무였다·

그렇게 정신없이 외부 내부 일정을 소화하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었다· 시몬은 오늘만큼은 피어의 유적이나 학생회실에 돌아갈 여력이 없었다· 녹초 상태였다·

바로 기숙사에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하아·’

비로소 잔뜩 긴장해 있던 몸과 정신에 힘이 빠지며 나른해진다·

멍한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룬 리그라·’

룬 리그가 얼마나 대단한 행사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렇게 계속 룬 리그에 대해 생각하던 시몬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투둑·

툭·

어느새 잔비가 내리고 있었다· 트리 하우스 지붕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잠에서 깬 시몬은 퍼뜩 일어나서 교복을 벗고 실내용 옷으로 갈아입은 뒤 씻고 잘 준비를 했다·

‘개인훈련은 새벽에 하자·’

시몬이 다시금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는 순간·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다·

이 시간에 누구지? 시몬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세요?”

이상하게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여기는 소환학과 기숙사라 함부로 들어오지 못할 텐데· 시몬은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걸어 나와 문을 열었다·

검은 우산을 쓴 누군가가 문밖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른 한 손에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시몬의 입이 벌어졌다·

“···로레인?”

쉿·

로레인이 검지를 세워 시몬을 조용히 시키고는 주위의 다른 방에서 목소리가 들렸는지 체크한 뒤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어깨가 드러나 있는 드레스차림이었다· 시몬처럼 어딘가 외부 행사를 다녀온 모양·

빗방울에 젖어 뽀얗게 빛나는 어깨를 본 시몬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무 무슨 일이야? 로레인· 남자 방에 들어오는 거 사감님께 걸리면···!”

“미안해·”

그녀가 한숨을 쉬며 그렇게 말하고는 트리하우스 안으로 들어왔다·

“부탁을 받아서·”

‘무슨 부탁?’

익숙한 듯 트리하우스 주위에 방음 결계를 친 로레인이 바닥에 쿵 소리가 나게 손에 든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가방 안에서 ‘히갹!’ 하는 소리가 들렸다·

“???”

시몬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 그때 바닥에 다소곳하게 앉은 그녀가 비로소 가방을 열어젖혔다·

그리고 그 가방 안에서·

“짜자안!”

네프티스가 두 손을 번쩍 들며 모습을 드러냈다· 비로소 시몬의 입가에 반가운 미소가 걸렸다·

“네프티스 님!”

“안뇽 안뇽! 오랜만이야 시몬!”

시몬은 바로 테이블을 닦고 바깥 테라스에 있는 의자를 하나 더 가져왔다· 그리고 선반을 뒤적거리다가 동기들에게 받은 과자를 몇 개 풀어놓았다·

“드세요·”

“쿠키다!”

네프티스는 즉시 쿠키를 들고 야무지게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옆자리에 앉은 로레인이 흘기듯 쳐다보았다·

“건강도 안 좋으시면서 군것질하지 말라고 제인 교수님이 그렇게 잔소리하셨잖아요·”

“그치만 맛있는걸!”

그 말을 들은 시몬이 슬쩍 네프티스를 바라보았다·

확실히 안색이 그리 좋지 않아 보였다· 엄청나게 일이 바빴던 모양이다· 최근에 그녀를 제대로 본 적도 없기도 했고·

“궁금한 게 많지?”

네프티스가 쿠기 하나를 통째로 작은 입에 넣고 오물거린 뒤 말했다·

“룬 리그에 대해!”

천장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울려 퍼지는 방의 정적 속에서 시몬은 네프티스의 물음에 잠시 생각이 잠기듯 말이 없었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사실 의문스러운 건 있습니다·”

“헤헤! 뭔데?”

“···지나치게 빨리 소문이 퍼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룬 리그 차출 지시를 키젠 게시판에서 본 지 고작 며칠 지났을 뿐이다· 그런데 순식간에 전 대륙민의 화제로 변했다· 내부 일정이든 외부 일정이든 어딜 가든 사람들이 시몬에게 ‘룬 리그’에 대해 물어본다·

이 정도로 빠르게 소문이 퍼질 일인가?

보통 왕도에서 일어난 일이 지방까지 퍼지는 데 몇 주에서 몇 달을 걸린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이번 일은 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네프티스가 슬쩍 미소 지었다·

“당연하지· 내가 그렇게 되도록 의도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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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Score 9
Status: Ongoing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he ‘100-Year War’ between the Necromancers and Priests, an all-time genius who’ll shake the power structure was born. “Am I a rare case or something? Do I have talent?” A potential beyond all imagination. He obtained his father’s undead army and entered the great Necromancer school of Kizen that divided the continent. Geniuses are geniuses, even when gathered among the elites. The research community was flipped on its head by the appearance of a new case. Professors wouldn’t leave him be alone, wanting to make him study directly under them. Officials from all over the kingdom and heads of organizations fidgeted over whether to scout him. “Professor! When can I make a Lich?” “Gimme a break. How talented are you? You’re crossing the line, honestly.” A genius among geniuses had appe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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