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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Chapter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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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화

“당연하지· 내가 그렇게 되도록 의도했으니까!”

네프티스의 그 말에 시몬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네?”

“암흑연합의 전 국민들 거기에 더해 신성연방의 국민들까지· 모두가 룬 리그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게 이번 일의 목표야·”

네프티스가 쿠키 하나를 입에 넣었다·

그러다 가루가 입술 주위에 지저분하게 묻자 로레인은 익숙한 듯 손수건을 꺼내 그녀의 입 주변을 문지르듯 닦았다·

“으붑붑!”

“잠깐만 참아요·”

시몬이 옅게 웃음 지었다· 여전히 반대로 된 듯한 모녀였다·

“아음! 암튼! 이번 ‘합동 작전’으로 모처럼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을 때 바로 룬 리그 약속을 연방 측에 받아내고 대대적으로 언론과 정보길드를 움직여서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했어!”

시몬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을 깜빡였다·

“이유가 있나요?”

“이유라면 있어!”

네프티스가 은빛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자신만만하게 팔짱을 꼈다·

“결사가 대륙 전역에 전방위적인 테러를 가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대륙에 혼란을 가져오기 위해서· 아닌가요?”

“그럼 그 혼란을 가져오는 이유는?”

조금 더 근본적인 부분에서의 고찰을 원하는 건가·

시몬이 잠시 고민에 빠져 있는 사이 이번엔 로레인의 말이 이어졌다·

“잘 생각해 봐 시몬· 그동안 우리는 결사가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이유가 사람들의 갈등과 불안을 유발시켜 시스템에 붕괴를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이후 결사가 자신의 입맛대로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

“맞아 로레인· 그게 그나마 현실적인 추론이지·”

“하지만 결사가 혼란을 일으키는 이유를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로레인의 루비 같은 눈동자가 가라앉았다·

“인간의 감정 그 자체가 목적이라면?”

“!”

도시가 무너지고 몬스터의 습격을 받고 결사의 약물에 취한 사람들이 테러를 일으키고 세상이 비극으로 가득 차며 사람들은 서로 증오하고 싸운다· 암흑연합의 역할이 축소되고 왕국 간 그리고 신분 간 갈등이 심화된다·

신성연방도 마찬가지 여신과 데바교에 대한 믿음이 그들 권력의 근간이지만 각종 생활고를 비롯해 도탄에 빠진 주민들은 종교에 의존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체제에 대한 불만만 가득해졌다·

결사가 원하는 건 혼란·

동시에 혼란은 인간의 여러 부정적인 감정을 낳는다· 분노 슬픔 증오 절망 같은 마이너스 감정들·

만약 결사의 목적이 이런 인간의 감정을 수집하는 거라면?

“이 발견은 샤헤드 왕국에서 근무하는 한 네크로맨서의 제보로부터 시작됐어·”

네프티스가 사뭇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그 친구는 정신계 흑마법을 쓰는 네크로맨서인데 주변 인간의 감정을 순간적으로 끌어들인 뒤 다른 사람에게 퍼뜨리는 기술을 사용해· 그래서 평소부터 사람의 감정에 대해 민감했는데 말야· 근래에는 이상한 현상들이 발견된다는 거야·”

“이상한 현상이요?”

<최근 2년 사이 사람들의 분노와 불안이 팽배해졌다· 도시의 사람들은 타인과 극단적인 갈등을 일으키는 것에 거리낌이 없고 한적한 시골에 사는 사람들 또한 폭주한 몬스터나 언데드의 위협으로 생명의 위협과 불안감을 느낀다· 나는 이러한 감정을 이용해 더 강력한 정신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특정 장소 특히 사람들이 많은 대도시에 가면 이 흑마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틀림없이 사람들의 감정은 흘러넘쳤지만 이 감정들이 내 통제대로 모이지 않았다· 마치 다른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내 마법진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을 느꼈다·>

이 네크로맨서의 논문을 읽은 암흑연합 측은 그의 의견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던 결사의 목적·

혼란을 일으켜 사람들의 분노를 부추기고 각 지배 세력에 대한 반발감을 높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이너스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 그 자체라면?

“확실히 그런 건 생각을 못 해봤네요·”

시몬이 턱을 짚고 생각에 잠겼다·

네프티스가 계속 말했다·

“어떻게 감정을 모으는 건지 또 그걸 모아서 어떻게 하려는 건지는 잘 몰라· 하지만 감정이 목적인 게 맞다면 우리도 그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도록 반격할 수 있지!”

“그 반격의 시작이 바로·”

시몬이 고개를 들었다·

“이번 룬 리그네요·”

“맞아!”

전 대륙민들의 관심과 공통사를 하나의 화제로 묶어 집중시킨다·

최근의 합동 작전 이슈로 대륙민들이 얼마나 이번 협력에 관심이 있는지는 확인했다· 다만 어지간한 외교나 전쟁 행위는 양측의 뿌리 깊은 분노와 반발만 일으킬 터·

그래서 연합과 연방 두 세력의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비교적 건전한 목적의 룬 리그를 핵심 이슈로 내세운 것이다·

“신성연방 측이랑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공감하는 부분이 있더라고· 평소보다 정신을 안정시키는 축복마법의 신성 소모량이 많이 늘어났다거나 하는 그런 거·”

“아···!”

“그래서 이번 룬 리그는 결사의 목적이 정말로 인간의 감정 그 자체인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적 측면이 있기도 해·”

네프티스가 다음 쿠키를 먹으려 손을 뻗었다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걸 보고는 아쉬운 표정으로 입맛을 쩝 다셨다·

시몬이 팔짱을 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금 뜬구름 잡는 느낌이네요· 혹시 지금까지는 뭐라도 성과가 있었나요?”

“놀랍게두! 있어!”

네프티스가 헤헤 눈을 반짝였다·

“결사에서도 초조해졌는지 평소처럼 취약한 부분을 찔러 들어오는 게 아니라 마구잡이로 테러를 일으키고 있더라구! 혹은 사람들을 부추기고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는 식으로 나오고 있어· 의도대로 안 되니까 몸이 달아오른 게 아닐까 싶은데?”

“···의미심장하네요·”

“그래서 아마 이번 룬 리그 기간 그리고 합숙 훈련 동안은 홍보도 엄청 중요해! 대륙을 돌아다니며 자기 어필이나 홍보도 열심히 해야 할 거야·”

“잘 알겠습니다·”

시몬이 고개를 끄덕였다·

“결사가 불러일으키는 온갖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전 대륙민이 함께 주목하는 강력한 공통사를 만들어낸다· 라는 거죠?”

“응응!”

“하지만 단점이 있네요·”

시몬이 눈을 감았다·

“기껏 사람들의 관심을 끈 이번 룬 리그 사건에서 일행들에게 무슨 심각한 일이 생기거나 잘못된 문제가 생긴다면····”

“맞아·”

네프티스가 눈빛이 일렁였다·

“바보같이 결사를 위해 판을 깔아준 셈이 되겠지· 전 대륙민들에게 갈등의 씨앗을 뿌릴 판 말이야·”

“····”

“그러니 시몬!”

네프티스가 상큼하게 웃으며 시몬의 손을 붙잡았다·

“연합 대표의 리더인 네 역할이 가장 중요해!”

‘커흡·’

갑자기 어마어마한 부담감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런 배경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절대로 불미스러운 일이나 사망자가 발생해서는 안 돼! 룬 리그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신성연방 측 학생을 죽이지도 죽지도 않도록 해야 해·”

“···노 노력하겠습니다·”

하아·

그때 로레인이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 엄마 시몬에게 너무 큰 짐을 짊어지게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모든 시선을 룬 리그에 끌리게 하는 건 좋지만 그러면 결국 결사의 시선도 룬 리그에 끌린다는 거잖아요· 사실상 결사를 우리 학생들에게 끌어들이는 일이나 다름없어요·”

“그럴지도? 그걸 대비해서 시몬이 같이 가잖아·”

“그러니까 시몬 혼자서 짊어지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이라는 거예요·”

로레인이 가슴에 손을 올렸다·

“저도 같이 간다면···!”

“안 돼!”

“안 돼!”

시몬과 네프티스가 동시에 소리쳤다·

로레인은 살짝 서운한 표정으로 시몬을 바라보았다·

“시몬까지 반대하는 거야?”

‘앗·’

뭔가 로레인에게 미움을 산 것 같아서 심장이 밑바닥 무저갱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얼굴이 붉어진 시몬이 얼른 손사래 쳤다·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결사의 타깃이 되어 문제가 생긴다면 네가 제일 파급력이 클 테니까 그렇게 말한 거야·”

단적으로 말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어떻게든 무마할 수 있다·

하지만 네프티스의 딸이자 미래의 연합 총수인 로레인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는 건 암흑연합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일이다· 네프티스의 하나뿐인 자식이자 유일한 후계자가 사라지는 것이니 혼란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 사실을 결사도 알 테고 집요하게 로레인을 노릴 것이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 목숨이 어디 있어?”

그러나 로레인은 여전히 고집을 부렸다·

“다들 목숨을 걸고 룬 리그에 나가는 건데 나도···!”

“로레인·”

시몬이 덥석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갑작스레 손이 잡힌 로레인의 어깨가 살짝 떨렸다·

“나를 믿고 맡겨줘·”

시몬이 진중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네가 함께 있다면 전력으로 든든하겠지만 솔직히 네가 걱정돼서 집중하기 힘들 것 같아· 이번 일은 내가 책임지고 성공시킬게· 여기 남아줘 부탁해·”

“····”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로레인이 옆으로 스윽 고개를 돌렸다·

“으음 뭐· 시몬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우후훗·

그리고 옆에 앉은 네프티스가 꽃받침으로 턱을 받친 채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하여간- 요즘 애들은 그저 발랑 까져선·”

“엄마!”

“암튼 잘 부탁해 시몬!”

네프티스가 손을 번쩍 들며 말했다·

“연방 측 학생회장이자 리더인 레테 샤르데나도 생각은 있는 녀석이니까· 돌발 행동만 주의하면 될 거야!”

“네· 맡겨주세요·”

시몬이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창밖을 바라보았다·

‘우리 괜찮겠지? 레테·’

* * *

“네 네· 알겠어요· 잔소리 이제 그만·”

에프넬 교복 차림의 레테가 눈처럼 하얀 머리를 쓸어넘기며 대답하고 있었다· 그녀의 테이블 위에는 통신 수정구 하나가 놓여 있었다·

-잔소리라니 제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았네요· 레테·

그 통신 수정구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신해의 성녀 이스라필의 음성이었다·

-명심하세요· 레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요· 신성연방의 대표들이 다른 누군가를 죽이는 것도 죽는 것도 안 됩니다· 암흑연합에 있는 우리 조카도 같은 생각일 테니 어떻게든 둘이서 협력해 보아요·

“그러니까 쉽지 않다니까요· 지금 분위기가····”

바로 그때 쿵! 소리와 함께 레테가 있는 강의실 문이 열리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소리쳤다·

“레테 성녀님!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네크로맨서 놈들의 목을 따 와서 성녀님께 바치겠습니다!”

“내가 먼저 말했어! 레테 성녀님! 여신의 적과 싸울 기회를···!”

“제 개등을 봐주십시오!”

“내가 먼저야!”

시끌벅적한 교실 밖 상황을 보며 레테가 머리를 쓸어 올리더니 한숨을 푹 쉬었다·

“란·”

그러자 창밖에 있던 레테의 신수 백룡 란이 거대한 꼬리를 마구 휘둘러 몰려든 에프넬 학생들을 몰아냈다·

그들이 멀리 나가떨어진 뒤 레테가 골치 아프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들으셨죠? 게다가 멤버 구성은 제가 아니라 대주교들이 직접 한다면서요!”

-어쩔 수 없어요· 다시 한번 강조할게요 레테·

이스라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절대로 사망자가 발생해서는 안됩니다·

죽이겠다는 사람·

죽이게 내버려두지 말라는 사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레테도 작게 한숨을 쉬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번 일 정말로 어렵겠네요 시몬·’

* * *

그렇게 몇 주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합동 합숙훈련 아침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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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Score 9
Status: Ongoing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he ‘100-Year War’ between the Necromancers and Priests, an all-time genius who’ll shake the power structure was born. “Am I a rare case or something? Do I have talent?” A potential beyond all imagination. He obtained his father’s undead army and entered the great Necromancer school of Kizen that divided the continent. Geniuses are geniuses, even when gathered among the elites. The research community was flipped on its head by the appearance of a new case. Professors wouldn’t leave him be alone, wanting to make him study directly under them. Officials from all over the kingdom and heads of organizations fidgeted over whether to scout him. “Professor! When can I make a Lich?” “Gimme a break. How talented are you? You’re crossing the line, honestly.” A genius among geniuses had appe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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