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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Chapter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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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화

고블린들의 메시아, 코코가 죽고 며칠의 시간이 흘렀다·

로하론의 주민들은 자신의 포도밭을 되찾았으나 한 가지 문제가 남아 있었다· 메시아가 죽고 뿔뿔이 흩어진 고블린 잔당 중에서, 몇몇 사제 고블린들을 중심으로 신세력을 일구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

스스로를 메시아의 후계자라 천명한 이들은, 메시아가 금지하던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 행위까지 허용시키며 잔당을 흡수해 점점 더 세력을 불려 나갔다·

이에 키젠 학생들이 대응하여 ‘잔당 토벌전’이 시작됐다·

물론 메시아에 비하면 위협적이지 않은 수준이었기에 키젠 학생들은 오전에는 합숙 훈련을, 오후에는 자유롭게 고블린 잔당을 처치해 나가며 신성 상대하기 위한 경험을 쌓고 실력을 키워 나갔다·

그렇게 순조롭게 일이 풀려가는 사이·

-사퇴하겠소·

헨릭 왕자는 감독관 메도우에게 찾아가 암흑연합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른 세 사람은 잘못이 없소· 그저 내 명령을 따랐을 뿐이오·

그의 눈빛에는 의지가 없었고, 목소리는 힘이 빠져 있었다· 메도우도 이번 일에 대한 헨릭 왕자의 잘못이 명확하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 군말 없이 그를 사퇴시키기로 했다·

그렇게 합숙 훈련 네 번째 탈락자가 발생했다·

하운드 키즈의 기세는 크게 꺾였고 크레이그 슈텔츠헨, 아이비 골드빈, 제나르 세 사람만이 합숙 훈련에 남게 되었다·

구심점인 헨릭 왕자가 사라지자, 남은 세 사람은 따로 개별 행동을 하며 잔당전을 이어나갔다· 딕의 말에 따르면 의견이 안 맞아서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혼란한 와중에, 특이점이 한 가지 발생했다·

바로 메시아에게 붙잡혀 있다가 시몬에게 구출된 제나르의 몸에 변화가 생긴 것·

-···이건 흥미롭군요·

제나르의 몸을 만지던 메도우가 혀를 내둘렀다·

-정말로 신성에 대한 면역력이 일부 생겼습니다·

제나르는 샤헤드 왕국의 프로젝트X의 최후 생존자다· 프로젝트X의 정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와 독, 저주 등에 면역력을 가진 특수 군인을 만들기 위한 연구였다·

전형적인 네크로맨서들의 정신 나간 실험이었는데, 그나마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제나르는 완전 면역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정 흑마법에 부분적인 저항력을 갖게 되었다·

메시아 코코도 제나르를 인질로 쓰려고 잡아 왔다가, 그의 육체에 강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어 이런저런 실험을 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로 제나르는 원래 갖고 있던 빙결과 전기, 독에 대한 면역력을 잃었지만, 신성에 대한 부분적인 면역력을 갖게 되었다·

이후에 펼쳐진 잔당전에서 제나르의 활약은 당연히 최고 수준이었다· 신성을 몸으로 받아내며 걸어가 묵묵히 고블린의 목을 하나둘 떨어뜨리는 모습은, 로하론의 고블린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몇몇 로하론 주민들은 그에게 ‘처형자’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물론 제나르뿐만 아니라 다른 키젠 학생들의 약진도 대단했다·

이들의 활약은 시몬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사실 시몬도 잔당전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메이린과 카미바레즈를 포함한 거의 모든 키젠 학생들의 만류가 있었다·

-쉬어!!

안 쉬면 무슨 짓이라도 저지를 것 같은 표정이었다·

심지어 감독관 메도우는 시몬의 옷자락을 붙잡으며 호소하기까지 했다·

-당신은 더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뭔가를 더 훈련할 필요도 없구요! 단독으로 고블린들의 섬에 올라가 메시아를 잡은 건 누구도 해내지 못할 일입니다! 많이 무리하셨으니 룬 리그까지는 무조건 쉬셔야 합니다!

그렇게 반강제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 하지만 하루 종일 캠프나 배 안에서만 있으려니 좀이 쑤셨고, 결국 시몬은 촬영 담당인 딕과 함께 행동하며 다른 학생들의 활약을 지켜보거나 조언을 해주기로 했다·

‘나 혼자 잘해서 될 일이 아냐·’

같이 싸워줄 다른 아홉 명의 컨디션이 모두 최고조로 올라와야 했다·

메도우가 신성연방 대표팀에 대한 첩보 정보를 대강이나마 들려주었는데,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강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을 이기기 위해선 암흑연합 대표팀도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했다·

다행히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대프리스트전 경험을 쌓기에는, 메시아 전보다는 온갖 육탄전이 벌어지는 지금의 잔당전이 더 유리했다·

제일 먼저 시몬과 딕은 우선 마검 사용자 쥴을 따라다녔다· 합숙이 시작될 때부터 가장 걱정했던 인물이었다·

쥴은 전신에 피 칠갑을 한 채 마검을 휘둘러 보기도 하고, 다양한 검격을 펼쳐보는 등 온갖 시도를 다 해보았다· 그 결과·

스릉!

드디어 ‘발검(拔劍)’을 되찾았다·

쥴이 검집의 칼자루에 손을 대자, 검격이 그어지며 마을을 공격하던 신성 고블린 대여섯 마리가 베어졌다·

“잘했어 쥴!”

시몬이 손뼉을 치며 외쳤다· 마력 촬영기를 짊어진 딕도 ‘나이스!’ 하고 환호한 뒤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보고 계십니까, 암흑연합 주민 여러분!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우리를 가슴 졸이게 만들던 쥴 빈체레가 드디어 완전히 되살아났습니다!”

‘촬영감독 다 됐네·’

시몬이 큭큭 웃으며 팔짱을 꼈다·

후우우우·

방금 참격을 만들어낸 쥴이 비로소 눈을 뜨며 길게 숨을 내뱉었다·

의외로 핵심은 ‘시각의 제거’였다·

한때 쥴은 마검에게 두 눈을 바치고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장님으로 생활해 왔다· 덕분에 온갖 감각이 발달했고, 눈을 감아도 적의 기척과 움직임을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시몬의 조언에 따라 예전처럼 눈을 감고 싸우다 보니 ‘선’이 보이기 시작한 것·

지난 수년간 마검과의 전투 경험은 몸에 쌓여 있었다· 눈을 감은 채 마검을 휘두르던 그가 멀리 있는 적을 베고 싶다· 라고 의지를 담아 검을 휘두르자 드디어 마검 특유의 참격이 뻗어 나간 것이다·

한번 막힌 곳이 뚫리니, 쥴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쥴!”

시몬이 엄지 손가락을 세우며 말했다·

“예전에 봤던 발검보다 훨씬 빠르고 날카로워!”

“고맙소·”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한 쥴도 오랜만에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시몬 폴렌티아· 그대의 조언 덕분이오· 이제 룬 리그에서 그대를 도와 싸워도 되겠다는 자신이 생겼소·”

* * *

다음 대상은 엘리사였다·

한바탕 잔당전을 벌인 그녀는 퀭한 얼굴로 포도밭에 드러누워 있었다·

“잘 안 풀리나 보네?”

시몬과 딕이 걸어왔다·

엘리사가 피곤한 얼굴로 쓱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보더니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서 와요, 로하론의 영웅과 그 절친님· 촬영 분량이라도 뽑으러 왔어?”

피로감이 묻어난 목소리였다·

그녀 또한 쥴처럼 벽에 막혀서 힘들어하고 있었다· 시몬이 삐딱하게 웃었다·

“왜 그렇게 처져 있어? 네 유령선들은 이번 임무 내내 대활약했잖아·”

“몰라아·”

그녀가 대자로 뻗은 채 그렇게 답했다· 딕이 시몬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저 정치 악귀가 마력 촬영구를 앞에 두고 저러는 거 보니까 상태가 심각해 보이는데·”

“그러게·”

그때 엘리사가 불쑥 물었다·

“아이비 골드빈은 대표직 안 그만둔대?”

“그 말, 지금까지 스무 번은 더 물어본 것 같은데·”

“····”

칫 하고 혀를 찬 엘리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딕이 든 마력 촬영구를 바라보았다·

“여러분! 신성연방 주민들까지 공격해서 사태를 악화시킨 책임을 헨릭 왕자만 지는 게 도의적으로 맞습니까? 도탄 피해로 인한 시설 파손! 그리고 신성연방 주민들이 느꼈을 공포와 외교적 리스크를 생각하면 다른 녀석들도····”

“네 특기인 정치로 해결하려는 것보다-”

시몬이 그녀의 말을 끊고 말했다·

“실력으로 증명해서 룬 리그의 레귤러 멤버가 되는 게 맞지 않을까?”

엘리사의 문제는 알고 있었다·

신성 고블린들과의 전쟁 초, 상공에 떠서 포탄을 쏟아붓는 엘리사의 유령함대는 고블린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그러니 지금의 잔당전에서 신성 고블린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도 엘리사였다· 그들은 열을 지어 선 뒤 겹겹이 신성 방어 마법진을 펼쳐서 끊임없이 포탄을 버티는 방법을 고안했다·

물론 엘리사가 작정하고 유령선에서 포격을 끊임없이 퍼부으면 뚫기는 뚫었다· 하지만 고블린 사제 몇 마리 잡는 데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고, 포탄도 많이 소모되는 등 효율이 좋지 못했다·

그런데 경쟁자인 아이비 골드빈은 마나 탄환 몇 방에 이런 방어 마법진에 구멍을 숭숭 내버리니, 엘리사는 같은 화력 담당 포지션으로서 열등감을 느낀 것 같았다· 거기에 신성 고블린의 방어막을 뚫지도 못하는데, 에프넬 프리스트의 수호학 전공자의 방패는 어떻게 뚫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도 들 테고·

엘리사가 툴툴거리며 말했다·

“아, 이해해· 솔직히 내가 너라도 이렇게 효율이 최악인 네크로맨서는 안 데려갈····”

“아이비의 공격이 왜 강력한 줄 알아?”

시몬이 불쑥 물었다·

엘리사의 표정이 해괴해졌다·

“···그야 비싼 마력 아티팩트를 탄환으로 쏘니까 그렇지·”

“하지만 효율이 떨어지잖아·”

“? 뭔 소리야· 대신 신성 방패를 부수는 시간을 절약하니까 결과적으로···!”

거기까지 말한 엘리사가 우뚝 말을 멈췄다·

이내 어? 하는 소리를 내더니 손등을 턱에 터업 붙이고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시몬은 빙그레 웃었다·

‘단순히 비싼 탄환을 쓰라는 말이 아니란 건 이해했겠지·’

엘리사의 스피릿 포탄은 신성방패를 뚫기에 비효율적이다·

신성 방어마법의 중요한 특징은 부분적인 손상이 일어나도 신성을 투여하여 빠른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엘리사의 포격은 강력하지만 스피릿 폭발이라 타격 범위가 분산된다· 또한 한번 쏜 뒤에 다음 사격까지 장전 시간이 소요된다· 그사이 시전자는 신성만 있다면 방패를 빠르게 복원할 수 있다· 그래서 비처럼 포격을 쏟아부어도 쉽사리 뚫리지 않는 것·

엘리사 셀린은 지금까지 자신의 강점 위주로 성장해 왔다· 한 번에 운용 가능한 유령선의 수를 늘리고, 포문의 수를 늘리고, 칠흑량과 스피릿양을 늘렸다·

실제로 그 방법은 옳다· 물량 화력은 대부분의 전투에서 효과적이고 평이한 성능을 내니까· 하지만 단지 신성 방패를 뚫기에는 부적절할 뿐이다·

그렇다면 이럴 때는 자신의 장점을 다소 감산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른 수단을 강구하는 게 효율적이다·

“나 좀 도와줘!”

뭔가 힌트를 얻은 건지 엘리사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와주러 온 거 맞지? 딕, 너도 촬영할 거리가 필요하고!”

“물론이야, 엘리사·”

엘리사는 바로 새로운 작업을 시작했다·

당장 유령선에 내장된 대포 자체를 바꿀 수는 없으니 우선 포탄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오로지 신성방패를 뚫기 위한 무게와 관통력·

발사 시의 스피릿은 포탄에 담는 대신, 발포 시에 스피릿 폭발로 가속력을 높이도록 설정한다·

이후 엘리사는 바로 유령선 한 척을 이끌고 포도밭으로 나갔다· 그녀의 유령선을 본 사제 고블린들이 바로 뭉쳐서 신성 마법진을 연달아 펼친다·

“발사!”

그녀가 직접 대포 앞에 서서 스피릿을 투여해 탄환을 날렸다·

새로운 탄환은 관통탄이다· 일반 스피릿 포탄보다 수고도 훨씬 더 들어가고, 칠흑과 스피릿도 많이 소모되고, 명중률도 떨어지고, 그 떨어지는 명중률로 맞혀봐야 고블린 하나의 몸을 꿰뚫는 게 전부· 극히 비효율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꽈드드드드득!

신성방패는 잘 뚫는다·

신성방패에 커다란 구멍을 뚫고 관통탄의 머리가 삐쳐 나왔다· 놀란 고블린들이 뒤로 넘어진다· 신성방패의 원리는 결국 튼튼한 마법진에 불과하다· 구멍이 뚫리니, 다른 부위의 방어력까지 전체적으로 약화된다· 바로 이 틈에·

“전탄 사격!”

일반 스피릿 포격을 쏟아붓는다· 구멍이 뚫려 약화된 신성방패가 포격을 버티지 못하며 깨져 나가고 내부의 술사들까지 쓸어버리는 데 성공했다· 그녀가 ‘아자!’ 하고 소리 지르며 웃었다·

“보셨습니까? 존경하는 암흑연합 주민 여러분! 드디어 여러분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던 엘리사 셀렌이 부활···!”

딕이 또 마력 촬영구를 들이밀며 신파적인 대사를 하는 사이, 시몬이 다가와 말했다·

“축하해 엘리사·”

“에이 뭘, 고작 이런 관통탄 정도는 시작에 불과해!”

엘리사가 활짝 웃었다·

“기대하라고!”

시몬도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걸로 가장 급한 둘은 해결했네·’

이 두 사람은 반드시 룬 리그에 데려갈 생각이었다· 시몬이 수첩을 들어 올려 체크하고 있는데·

“헤이! 시몬! 다음은 누구한테 갈 거야?”

딕이 다가와 목에 팔을 둘렀다· 시몬이 웃으며 말했다·

“딕, 네 생각은 어때?”

“오, 내 생각을 묻는 거야? 으으음·”

딕이 슥슥 턱을 쓸더니 슬쩍 진중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일단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녀석이 있지· 룬 리그에서 사고를 치기 전에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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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Score 9
Status: Ongoing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he ‘100-Year War’ between the Necromancers and Priests, an all-time genius who’ll shake the power structure was born. “Am I a rare case or something? Do I have talent?” A potential beyond all imagination. He obtained his father’s undead army and entered the great Necromancer school of Kizen that divided the continent. Geniuses are geniuses, even when gathered among the elites. The research community was flipped on its head by the appearance of a new case. Professors wouldn’t leave him be alone, wanting to make him study directly under them. Officials from all over the kingdom and heads of organizations fidgeted over whether to scout him. “Professor! When can I make a Lich?” “Gimme a break. How talented are you? You’re crossing the line, honestly.” A genius among geniuses had appe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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